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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종신형
작가 : 종신형
작품등록일 : 2019.10.14

부동의 백야
얼굴장인
모독적 십자가
무너진 하늘의 별자리
그 끝에서 나는
변화하는 기둥을 오를 것이다.

언제부터 일까 나는 물방울이 그릇에 떨어지는 것 처럼 뜬금없는 꿈을 꾼다.

 
얼굴장인
작성일 : 19-10-29 19:41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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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얼굴장인의 내부로 들어오자 보이는 것은 활기였다 잭다니엘에게 들은 부정적인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은 썩이나 반가웠다. 하늘에는 밤하늘의 별이 수놓여 아름다운 운치가 바람을 타고 하늘에서 흐르고 있었다.

 땅에는 사람들이 하늘에서 따온 조명이 가득차있었고 여기저기에서 모두 활기찬 모습으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

 

 어느사람은 웃으며 가격흥정을 하고있었고 또 어떤사람은 관심있는 이성에게 수줍음을 감추지 못하며 말을 거는 모습이 보인다.

 보기좋은 모습은 분위기 나같이 인간관계에서 서툰 사람이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수있을것 같은 따뜻하고 숨김없는 분위기였다

 

 "어울리지 않는게 좋아"

 

 어느세 나의 뒤에온 잭다니엘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왜? 외적인 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않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인상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그의 모습을 돌아보자 그 모습은 이전까지와는 사뭇 달랐다 언제 가져온건지 모를검정 정장과 흰색 와이셔츠를 입은모습이 마치 상복을 입었단 말이 절로 떠올랐지만 그 내용물이 근육으로 금방이라도 옷을 찢을거같다는 점에서 결코 대학생 패션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너의 말대로야 그들은 외적인 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 돼"

 

 그의 내면에 무엇인가 많은 것이 변한듯했다 한층더 차분하고 스스로에게 의심이 많아지는 모습이었다.

 

 "내 볼일은 오래 걸리지 않아 같이 다니자"

 

 그가 승모근을 꿈틀되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상당히 위험적이였다.

 

 "그..그래"

 

 이제와서 생각하니 그때 어떻게 그리 당당했는지 모르겠다. 심장 깊숙히 자리잡은 쫄보정신이 이성과 본능을 일깨운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숙소로 여기가 좋을거야"

 

 그가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

 

 "여기...?"

 

 그가 가리킨곳은 상상이상의 비주얼이였다 별이 가득찬 황금빛 거리를 지나서 그런지 그가 가르킨 숙소는 상당히 외소하게 보였다 조명은 없고 2층의 작은 목조 건물이기에 난방또한 힘들지 않을까싶다.

 

 "이미 이야기 해놨어 들어가서 열쇠만 달라고해"

 

 그는 자신의 말만 끝내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모습은 그의 덩치로 가능한가 싶을정도로 유려한 움직임였다.

 

 "알았어"

 

 내 말이 이미 사라진 그의 뒷모습을 향해 사라져갔다

 

 "흠.."

 

 

 

 

 끼익

 

 문의 경철에 녹이 슬었는지 최대한 소리가 않나도록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란한 소리가 가계를 가득체웠다.

 

 "이건..."

 

 하지만 그런 첫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인상은 상당한 호감형인것이 놀라웠다 가계안쪽은 후즐근하기 짝이없는 것에 반해 상당히 깔끔했다 가구들의 상태가 새것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조금도 낡아보이거나 싸보이지 않는 것은 평소 상당한 관리와 관심을 주었던 것이다

 

 편견이 께지니 이곳이 상당히 믿음직 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줏대없이 흔들리는 것이 좀 어떨까 싶지만 지금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보이는 침실이 과연 나의 욕망을 충족시킬수있을 것이란 기대가 가슴 가득 차올랐다.

 

 "아저씨 열쇠주세요!"

 

 카운터에 서있던 대머리 수염 아저씨께 말했다 말해놓고 생각난 것이지만 조금 무래한 첫인상이라 생각한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아차 싶은 마음으로 다시한번 말했다.

 

 "크흠.. 잭다니엘씨의 소개로 이곳에서 잠깐 묵고싶은데요"

 

 목소리를 가다금도 정중한 목소리로 한번 더 이야기한다 이제와서 첫인상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지 않더라도 조금의 변동을 줄수있을것이다

 

 "하하하 재미있는 사람이군 잭 다니엘이 재미있게 볼만해"

 

 누가 잭 다니엘의 지인 아니랄까봐 그는 호탕한 웃음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근데 하나 물어볼게 있다네"

 

 그런 호탕함도 잠시 갑자기 일변하는 그의 표정은 그의 능숙한 감정관리를 보여주는 듯하여 압도당하는 듯 했다.

 

 "..."

 

 그리고 무거운 공기가 정적을 불러왔다.

 

 1초

 

 2초

 

 3초

 

 그와의 정적속 눈맞춤이 3초간 계속된다.분명 팔다리는 강행군속에서 제대로 서있기 힘들정도로 떨리고 차가웠고 머리는 오랜만에 본 활기에 약을 맞은듯 행복으로 가득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대면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읽을수없다. 평생을 눈치보며 살아온 내가 그의 의중을 알수없다. 손에서 땀이난다. 패딩을 고쳐입으며 양손을 자유롭게 했다

 

 꿀꺽

 

 목넘김 조차 빈틈으로 느껴진다 그의 반달모양으로 뜬 눈빛앞에서는 발거벗은듯한 착각조차 들었다

 

 "하하하 장난일쎄 물어볼건 내일물어보지 올라가 보게"

 

 웃음 큰웃음 마치 폐에서 심장까지 자연풍이 질주하듯 시원한 웃음은 순식간의 나의 긴장과 의심을 무의미 한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던지는 열쇠는 반짝이며 하늘을 돌다 내 어깨로 착지 했다.

 

 "앗 감사합니다"

 

 "식사는 곳올려줄게"

 

 "네 감사합니다!!"

 

 제빠르게 숙소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느껴지는 것은 온기 보이는 것은 침대 이곳은 천국이다 재빠르게 옷을 벗고 이불에 몸을 던졌다.

 

 "으앗!"

 

 생각보다 침대가 딱딱해서 아프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일어나고 싶지 않을 정도의 편안 함을 자랑했다.

 

 "하아..."

 

 그렇게 오랜만의 숙면은 달콤하게 다가와 느긋하게 날 유혹했다 내 의식이 암전될때까지 그것은 계속됬다.

 

 

 

 

 

 

 

 

 

 

 

 나는 물방울이 그릇에 떨어지듯 뜬금없는 꿈을 꾼다.

 

 "오랜만이군요"

 

 그는 여전했다 어두운 터널 중앙 여유로운 나자신의 모습 그리고 나를 불안하게 하는 이 정체불명의 감정과 초조함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래 오랜만이야"

 

 말하는 것이 한결수월하다 어차피 나의 마음속의 이야기일뿐 내가 말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말이 않된다

 

 "상당히 좋은 물건을 얻었더군요 정신고립 강철가면이라 사고방식을 고립시키는 것 빼고는 좋은 물건이죠"

 

 역시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알고있듯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통인물이 아니다.심지어 강철고래도 뚫지못한 가면을 이리도 가볍게 뚫다니 식은 땀이 난다.

 

 "내게 무엇인가 물어볼것이 있는 것 아닌가요?"

 

 "넌 누구지?"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개 말이나온다 이 꿈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입장에서 이 이상 지체하여 닭쫓던 개가 되고 싶지는 않다

 

 "비밀입니다"

 

 그의 대답은 불만족스러웠지만 추궁하지 않는다 어차피 이 꿈에서 깬다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감각만이 남을것이다 그가 의문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할수록 현실의 나에게 보다많은 메시지를 줄수있다.

 

 "무엇이 목적이지?"

 

 "비밀입니다"

 

 "왜 계속 내주위를 맴돌지?"

 

 "비밀입니다"

 

 제대로 대답하는 것이다 없다.

 

 "이런식의 대화라면 아무 소득 없이 소모할뿐이야"

 

 참지못하고 내가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 어차피 잊어버릴 내용 무엇을 더 알려하는가 싶지만 꿈속에서만은 기억이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무의미 한짓도 아니였다.

 

 "그렇다면 제가 제안을 하나 하죠"

 

 그가 뺀질거리는 얼굴로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수상했지만 그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 들이기로 했다. 여기서 거절한다면 손해보는 것은 나뿐이다 그의 여유가 내 신중한 판단을 방해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지금 잃을것이 많은 것은 나였다.

 

 "제가 당신에게 한가지를 묻는다면 저도 한가지 질문에 대답해드리죠"

 

 그의 이야기는 시리질적으로 합당해 보였지만 나에관해 모든 것을 알듯이 굴던 양반이 이런식의 정보를 알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꿍꿍이가 있는것이 분명했기에 결코 방심할수는 없다.

 

 "제 질문은 간단합니다"

 

 그가 어디에서 꺼낸지 모를 홍차를 한모금 홀짝이며 말했다.작은 목소리였지만 내 머리 중심에서 난듯 큰 목소리로 느껴졌다.

 

 "당신은 가치가 어디에서 비롯된다 생각 하죠?"

 

 그의 히죽거리는 질문은 예상보단 훨신 추상적이였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드 말에 대답하려는 순간 나의 목에서

 

 탁

 

 하고 무엇인가 강렬한 억제가 발생하듯 위액이 역류하듯 끝없는 불쾌감이 몸을 덮쳤다.

 

 "지금 대답하는 것은 많이 이릅니다"

 

 정신이 맑아진다 분명 나는 그를 기억하지 못할것이다. 그러니 한마디가 소중하다.

 

 "개자식아..."

 

 하지만 그 안에서 내 마지막 말은 욕설이였다.

 

 

 

 

 

 

 

 

 "헉!: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밝은 천장 그러고 근육질 대머리 수염아저씨의 다정한 한마디였다.

 

 "스프에 작은 빵이야 나쁜 맛이지는 않을거야"

 

 그가 침대옆 테이블레 쟁반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그는 내가 누워있는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

 

 나도 모르게 의문의 표정이 얼굴에 떠올랐지만 그는 그런 내 모습을 가볍게 무시하는듯 했다.

 

 "그래서 무슨일이 있었기에 잭다니엘이 저렇게 바뀐거지?"

 

 마치 2중인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신을 완벽할정도로 컨트롤 하는 모습은 매우 노련하고 강인해보였다.

 

 "무슨일이 있었기에 그 가면을 너에게 준거지?"

 

 그의 눈빛이 무겁다 어느새 그의 오른손에는 작은 포크와 그의 왼손은 나의 이제는 거의 낫은 오른팔위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말해"

 

 그의 목소리가 차가운 얼음송곳이 되어 나를 추궁하는 듯했다 본능적으로 알수있다 나에게는 결코 승산이 없으며 나의 목숨은 그의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그..."

 

 머리가 뒤죽박죽이다 그의 혼란스러운 추궁은 냉정한 판단을 철저하게 방해한다. 내가 할수있는 것은 적었다.

 

 "그게..."

 

 어느세 나는 무엇을 말할지 판단보다 서두를 어떻게 끊을지 를 고민하고있었다.

 심리적으로 철저한 패배감은 이루 말할수없는 절망으로 다가왔다

 

 하아..

 

 한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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