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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클럽 썬샤인
작가 : 토닥이
작품등록일 : 2019.10.8

불운과 눈치 없음으로 인해 외롭게 살아온 경수,
드디어 클럽에 가입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근데 클럽 이름이 왜 ‘썬샤인’이예요?”
“죽어서 빛이 되고 싶은 우리들의 의지입니다.”

그 클럽은 자살 클럽이었다.

 
13화. 테스트(1)
작성일 : 19-10-28 08:43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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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밝은 분위기의 카페 안.

 다양한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노트북을 켠 채 공부를 하는 학생들. 영어로 대화하며 어학공부 중인 학생들. 수다를 떠는 중년 여성들. 작업한 디자인을 보며 의견을 나누는 직장인들. 둘이 이어폰을 낀 채 영화를 보는 커플들 등등 일상적으로 보이는 풍경들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던 경수의 눈에 그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은 그들은, 언뜻 보기엔 취직을 대비한 스펙 동아리나 봉사 모임처럼, 평범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경수가 재빨리 몸을 감추며 그들의 행동을 바라본다.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민서가 정장을 입은 30대 남자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연준님 물건은요?”

 “겨우 구했어.”

 

 연준이라고 불린 정장을 입은 30대 남자가 작은 상자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멤버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민서가 상자를 열어 안에 들어 있는 알약들을 확인했다. 그리고 소중히 가방에 넣었다.

 

 “다행이네요. 우선 한 가지는 해결했어요.”

 

 민서의 말에 멤버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알약을 구해 온 연준을 향해 미소 지었다.

 

 “연준님. 고생하셨습니다.”

 “아니에요. 이건 돈만 주면 구하는 건데 뭐…”

 “연준 오빠, 고생하셨어요.”

 “고생했다. 연준아.”

 

 다른 멤버들도 연준을 향해 수고했다는 눈빛을 보냈다. 연준이 쑥스럽게 웃으며 별일 아니라는 듯 가볍게 손을 저었다. 이어서 민서의 말이 이어졌다.

 

 “이제부터는 트레이닝에 집중하겠습니다.”

 

 그때였다. 준비를 하고 있던 경수가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그가 테이블 앞에 멈춰 섰다. 멤버들은 갑자기 나타난 경수를 보고 의아해했다. 잘못 찾아온 사람이겠거니 하며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민서는 경수를 알아보고는 인상을 구겼다. 그리고 경수에게 가까이 다가가 속삭였다.

 

 “뭐에요? 제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잖아요.”

 

 경수는 이번에는 움츠러들지 않았다.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뭐야? 언니 아는 사람이야?”

 “민서야? 누군데? 너 귀찮게 하는 놈이면 나한테 맡겨.”

 

 옆에 있던 지혜가 궁금해하자 50대 남자가 민서를 경수를 향해 적의를 보이며 이빨을 드러냈다.

 그때 경수가 무언가를 탁- 내려놓았다. 멤버들은 테이블에 놓인 것을 확인하고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보면, A4용지에 [가입 신청서]라고 적혀있었다. 민서의 표정이 난감해지고 다른 멤버들도 난감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기다리고 있던 경수가 멤버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다 알고 왔어요.”

 

 경수가 당당하게 말하자 멤버들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이 짓고 있었다.

 

 “도대체 뭘 알고 왔다는 거예요?”

 

 민서가 아무렇지 않은 듯 경수를 향해 물었다.

 

 “당신들이 누구인지 알고 왔어요.”

 

 경수의 대답에 성질이 급해 보이는 50대 남자에게서 거친 말이 튀어나왔다.

 

 “뭐? 우리가 누군지 안다고? 이 새끼 너 뭐야?”

 “경수라고 합니다.”

 “이런 씨부… 누가 이름 물어봤어?”

 

 욕을 하려던 50대 남자는 멤버들이 째려보자 움찔하며 말했다.

 

 “이런 샙장생! 이름 물어 본 게 아니잖아.”

 

 당황해하는 사람들과 달리 연준이 차분하게 말했다.

 

 “저도 가입하고 싶습니다. 이 모임에.”

 “아하~! 제대로 찾아오셨네요. 저희 여행 동아리인데요. 근데 어쩌죠? 인원이 다 차서 신입은 안 뽑습니다.”

 “저 여행 동아리 찾아온 거 아닌데요.”

 

 주위를 둘러본 경수가 멤버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저도 하고 싶어요.”

 “뭘요? 여행요? 신입은 안 뽑는다니까요.”

 

 연준이 여전히 차분하게 말했지만, 확신에 찬 경수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다.

 

 “…자살!”

 “…!”

 

 경수의 말에 멤버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서로서로 눈치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했다. 그때 지혜가 일어나며 경수에게 다가갔다.

 

 “에이~ 아저씨. 저희 그런 사람들 아니에요.”

 “뭘~ 잘못 알고 오신 것 같은데… 자살을 왜 해요?”

 “여행 동아리라니까요.”

 “저희 그냥 여행 동아리입니다.”

 “미친놈. 갑자기 와서… 뭔 자살이래?”

 

 아닌가? 잘못 알았던 걸까? 이 사람들은 자살과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일까? 저번에 필사동의 자살 명소에서 본 사람들과 동일인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하지만 경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들이 발뺌할 거라는 것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경수가 씨익- 웃더니 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제1원칙. 죽을 때는 완벽해야 한다.”

 

 애써 모른 척하던 멤버들이 순간 얼어붙었다. 멤버들의 반응을 확인한 경수가 말했다.

 

 “그날, 저도 그곳에 있었어요.”

 

 웅성거리는 멤버들 사이에서 민서가 일어섰다. 그녀가 노려보자 경수가 슬쩍 시선을 피했다. 이런 눈빛은 웬만하면 피하는 게 상책이었다. 민서가 앞으로 나서며 경수에게 말했다.

 

 “자리 좀 피해 주세요. 저희끼리 이야기 좀 할게요.”

 “……네.”

 

 * * *

 

 경수는 우선 그들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무작정 일을 벌이긴 했지만 멤버들이 가입을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이후엔 다른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경수가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 그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6명의 사람들이 제법 심각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멤버들이 경수를 힐끔거리며 바라봤고 그중 50대 남자가 민서를 향해 물었다.

 

 “회장, 어떻게 할 거야? 그냥 모른 척하자.”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예상에 없던 일이라…”

 “모른 척하는 게 능사는 아니죠. 어차피 다 알고 온 건데.”

 

 그때 모자 쓴 30대 남자가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모른 척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50대 남자는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끝까지 오리발 내밀면 지가 어쩔 건데… 그리고 우리가 받아줘야 할 이유도 딱히 없잖아. 사람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음… 그것도 그렇긴 한데…”

 

 50대 남자의 말에 인상 좋은 연준이 생각에 잠겼다. 민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다만, 그냥 무시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그때 지혜가 경수를 보며 말을 꺼냈다.

 

 “근데 진짜 자살할 생각인 걸까요? 여기까지 온 거 보면 농담은 아닌 것도 같고.”

 “그날 그곳에 있었다면서? 거긴 왜 왔겠어? 자살하려고 왔겠지…”

 “맞네. 근데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지 않아?”

 “뭐, 우리랑 분위기가 비슷한데요.”

 

 지혜도 경수가 풍기는 우울의 아우라를 느꼈는지 매정하게 내치고 싶지는 않은 눈치였다. 그때 지금까지 말 한마디 없던 40대 여자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나는 회장 뜻에 따를게.”

 

 40대 여자가 담배를 꺼내 들더니 밖으로 향했다. 그러다 경수 옆에 멈춰 서더니 꾸벅- 인사를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카페 앞 흡연 구역에 도착한 그녀가 뻑-뻑- 담배를 피워댔다.

 민서가 그녀의 행동을 바라봤다. 그녀는 회장 뜻에 따른다고 했지만 경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행동으로 말하고 있었다. 다만 민서의 뜻을 더 존중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50대 남자는 여전히 경수가 나타난 것이 반갑지 않았다. 가뜩이나 신경 쓸 일이 많은데 어디서 처음 보는 놈이 나타나서 신경 쓰게 만들다니…

 

 “그냥 쌩- 까자니까.”

 

 50대 남자가 답답한 듯 민서에게 결정을 요구했다. 고민하던 연준이 신중하게 말했다.

 

 “쌩 깠다가 빡 쳐서 경찰에 신고하면 어떻게 할 건데요?”

 “그건 그래요. 거절을 해도 납득이 가게 해야죠.”

 “경찰은 무슨! 증거가 없잖아. 지들이 어떻게 할 거야.”

 “증거가 없어도 이리저리 불러 다니면 한, 두 달은 움직이지 힘들잖아요. 그건 어떻게 할 건데요?”

 “아 맞네. 저 다음 주에 방학인데… 그냥 조용히 처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지혜가 연준의 의견에 동의했다.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고민하던 민서가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그럼… 원칙대로 하죠. 그냥 모른 척하기에는 걸리는 게 너무 많네요.”

 

  사람들이 민서의 결정에 동의했다. 더이상 반론은 없었다. 지혜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40대 여자에게 손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여주었다. 40대 여자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 * *

 

 테이블 가운데 경수가 앉아 있다. 그 주위를 멤버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긴장한 경수의 앞에 민서가 A4 두 장을 올려놓았다. 경수가 살펴봤지만 두 장 모두 빈 용지였다.

 

 “이게… 뭐에요?”

 “저번에 우리 모임도 봤고 여기까지 찾아온 거 보니까… 그냥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저희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으신 거죠?”

 “네. 꼭 가입하고 싶습니다.”

 

 민서가 경수에게 다시 확인을 했다.

 

 “그냥 가입시켜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 모임에도 원칙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렇겠죠.”

 “테스트 통과하면 가입시켜 드릴게요.”

 “… 테스트요?”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다 테스트 통과하신 분들이에요.”

 “아… 그러시구나.”

 “네. 운명이든, 실력이든 테스트에 합격하면 가입시켜 드릴게요.”

 “통과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경수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바로 민서의 대답이 들려왔다.

 

 “통과 못하면 자격이 없는 거겠죠?”

 “… 그렇죠.”

 

 경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민서가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다.

 

 “그럼 조용히 입 다물고, 우리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마. 알겠어요?”

 

 경수가 서슬 퍼런 민서의 제안에 주춤하자 다른 멤버들도 살기 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경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민서의 제안에 동의를 했다.

 경수는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것이지, 꼭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니까. 억지로 떼를 쓰듯이 가입을 한다면 이들과의 관계가 좋을 리 없을 것이다. 이 테스트에 자신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사실을 경수는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도…

 

 “네. 그럴게요. 테스트하겠습니다. 그리고 통과하지 못하면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경수가 진심 어린 표정으로 담담히 대답했다. 그의 눈빛에서 절실함이 묻어 나왔다. 민서가 경수의 의지를 확인하고 입을 열었다.

 

 “그럼 테스트 시작합니다.”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민서가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듯 눈빛을 보내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긴장한 경수가 바라보자 민서가 앞에 있는 A4용지 2장을 뒤집었다.

 

 ‘이건 뭐야?’

 

 경수가 바라보자 그곳에서 글자가 적혀있었다. 각각 다른 내용의 문장이 4줄 적혀있었다.

 경수가 의아한 눈빛으로 민서를 바라보자 설명이 시작됐다.

 

 “둘 중에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됩니다. 시간은 1분. 그 시간 동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세요. 그 결정에 따라 통과 여부가 결정될 거니까.”

 

 “1분이요? 너무 짧은 거 아니에요?”

 

 경수가 민서를 향해 시간을 더 달라는 표정으로 쳐다봤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은 찰나에 결정되죠. 1분이면 충분한 시간이에요.”

 

 민서의 대답은 단호했다.

 

 “크으…”

 “그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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