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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버킷메시아
작가 : 비맞은산타
작품등록일 : 2019.10.6

물이 찰랑이는 양동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청년은, 팔이 빠질 것 같은 아픔에 끙끙대며 자신을 천계로 끌고 온 눈매 사나운 여신에게 질문했다.

-누님. 이 물양동이는 뭐죠?

-그거 지구.

-네?

-그거 떨어트리는 순간 70억이 죽거든? 그 꼴 보기 싫음 버텨라?


10년.

20년.

100년.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은 양동이를 고쳐들며 이를 부득 갈았다.


-망할 년들. 이쁜 것들은 얼굴값을 한다더니...

 
여긴 누구, 나는 어디(1)
작성일 : 19-10-06 17:39     조회 : 51     추천 : 0     분량 : 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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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공간이었다.

 

 하늘도 희고 땅도 새하얀, 너무나도 하얀 나머지 원근감마저 좀 이상해질 것 같은 그런 공간.

 

 현실세계라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 장소 한가운데서 난 그만 입을 딱 벌렸다.

 

 "...여긴 어디지?"

 

 아니, 아니다. 이건 where의 문제가 아닌 what의 문제다. 대체 여긴 뭐지? 나는 왜 이런 곳에 있지?

 

 하늘과 땅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하얗다. 다만 그 색이 모두 천편일률적인 것은 아니라 부분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당장 지평선을 두고 위아래로 나뉜 하늘과 땅만 해도 같은 흰색이지만 명도의 차이로 인해 그 구분이 명확하다.

 

 "윽..."

 

 문득 머리가 지끈하고 아파온다. 눈앞이 살짝 어질어질한 것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연달아 10번 정도 탄 뒤, 땅에 발을 디딘 느낌이다.

 

 아, 젠장...

 

 "후우...."

 

 난 살짝 패닉에 빠지려던 마음을 심호흡 한번으로 정리하곤 주변관찰을 계속했다.

 

 흰색이라고 하면 어딘가 인공적이고 폐쇄되어있다는 느낌을 받기 쉬운데 여긴 그렇진 않았다. 사방이 드넓은 초원마냥 굴곡하나 없이 뻥 트여있는 탓이리라. 흰색이라곤 하지만 하늘은 맑고도 높고 투명하여 '아, 내가 지금 하늘을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하고, 땅은 옅게나마 회색빛을 띄고 있어 묵직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준다.

 

 톡톡. 스윽스윽.

 

 두드려도 보고 만져도 본 결과 바닥은 높은 경도를 가진 매끄러운 돌 같은 느낌이다. 내가 아는 가장 비슷한 것으로 비유하자면 워터제트로 잘 가공된 대리석 정도를 들 수 있을까. 다만 그 어디에도 이음매가 없다는 점과 그 범위가 지평선 너머까지 끝없이 뻗어있다는 점을 봐선 이를 인공물로 보긴 어렵다 싶었다.

 

 "하, 하하..."

 

 황당함이 지나친 탓이었을까. 허리에 힘이 빠져 저도 모르게 털썩 주저앉았다.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위로 꺾자 하늘 우편 저 높은 곳에서 새하얀 태양이랄까, 정확히는 둥근 광원이 은은한 빛을 뿌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난 머리를 긁적였다.

 

 아. 젠장. 일단 기억을 정리해보자.

 

 난 우선 내 옷차림부터 살폈다.

 검정 진, 검정 티에 검정재킷. 검정양말에 검정 펌프스. 구김이 눈에 잘 띄지 않고 딱히 코디를 신경 쓰지 않아도 평타 정돈 친다는 생각에 늘 즐겨 입곤 하던 올 블랙 스타일의 차림새.

 

 난 재킷을 벗어 바닥에 깔곤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난 왜 이런 복장을 하고 있었을까. ...아, 맞다. 오늘은 12월21일. 분명 '귀찮지만 아싸는 좀...'이란 생각으로 뒤늦은 학과 종강파티를 가던 바로 그 차림새다. 시간은 저녁 다섯 시. 지하철을 타고 연성대가 있는 산천역에 내려서...

 

 그 뒤의 기억은 없다.

 

 "음..."

 

 일든 그럴듯한 가설을 한번 세워본다.

 

 우선 이런 밑도 끝도 없이 하얗기만 한 이런 공간 지구상에 있을 리 없다. 고로 이건 꿈이다. 아마도 자각몽. 난 아마 무언가의 이유로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잠이 들거나 의식을 잃고 꿈을 꾸고 있는 게 분명하다.

 

 사람이 지하철역에서 의식을 잃을 일이라. 아무리 궁리해 봐도 좋은 일은 아닐 것 같지만, 일단 그건 접어두자. 우선은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다.

 

 검증을 위해 일단 뺨을 꼬집어봤다.

 

 ...어? 어?

 

 "아프네? 꿈이 아냐? 그렇다는 건..."

 

 아니, 결론은 아직 이르다. 리얼한 자각몽은 어느 정도 감각도 동반한다고 들었다. 음. 이럴 때 쓰는 방법을 어디 영화에서 봤는데. 어디보자. 팽이...는 없고, 검지나 중지를 꺾어 통증 없이 팔목에 닿으면 꿈!이란 검증법도 있었지.

 

 꺾어본다. 힘차게 꺾어본다.

 

 "으악!"

 

 뭐야 이거! 무지하게 아프다! 심지어 절반도 채 꺾이지 않는다!

 

 휘이잉...

 

 그리고 때마침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 부드럽게 뺨을 스치는 감각이 현실감과 함께 내게 이 상황이 꿈이 아니라는 확신을 더한다.

 

 "망할, 꿈이 아니라면 이 황당한 동네는 대체 어디냐고..."

 

 이리저리 궁리를 해봤지만 도저히 모르겠다. 결국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은 걸로 봐서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나진 않았을 거란 사실을 짐작하는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난 욱신거리는 검지를 움켜쥔 채 저 멀리 보이는 새하얀 수평선을 바라봤다.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정말 뭐냐. 돌겠네..."

 

 그때였다.

 

 -그게 그렇게 궁금하냐?

 

 내가 그 목소리를 들은 것은.

 

 -여긴 너를 괴롭히기 위해서 내가 커스텀한 세계다. 가급적 오래오래 괴롭히려고 시간도 좀 비틀어 뒀지. 한 10:1 정도로.

 

 맑은 종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깨끗한 물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싱그런 바람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찬트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건 그런 목소리였다.

 

 그래서 말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입만 헤 벌렸을 뿐.

 

 -쯧.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차는 소리, 또각또각하는 발소리. 그리곤 갑자기 허공에 균열이 좌좍 하고 일어나더니 목소리의 주인이라 추정되는 누군가가 공간의 일부를 와장창 부수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우, 우와..."

 

 맨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발목 부러트리기 딱 좋아 보이는 높이의 하이힐이었다. 뒤이어 나타난 것은 길고 새하얀 건강미 넘치는 다리와 허벅지를 감싸는 와인색의 타이트스커트. 거기에 눈을 도저히 뗄 수 없게 만드는 가늘면서도 유려한 허리곡선에 이어 단추를 위에서부터 두 개 쯤 열어젖힌 다소 넉넉해 보이는 아이보리색의 블라우스와 이를 터질 듯 밀어 올리는 가슴.

 

 마지막으로 찬란한 백금발을 등 뒤로 늘어뜨린, 뭐라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미모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

 

 난 그야말로 넋을 잃고 바라봤다. 꿈이니 어쩌니 여긴 어디니 하는 문제 따위는 그녀가 목에 검은색의 스니키 스카프를 답답하다는 듯 풀어내며 가슴골을 살짝 드러낸 그 순간에 머릿속에서 팡! 하고 깨끗하게 날아가 버렸다.

 

 뭐야? 뭐야? 사무실에서 한창 일에 치이다 잠시 숨 돌리러 나온 것 같은 분위기의 초특급 미인누님은? OL(businesswoman의 일본식 표현)의 여신님? 그보다 애초에 미인에 대한 평가 기준이란 건 어느 선을 넘어가면 그냥 개인취향의 영역 아니던가? 어떻게 저렇게 절대적이고도 객관적이면서 압도적인, 아니 폭력적인 미모란 게 존재하지?

 

 여튼 다 떠나서 그녀의 미모와 미성만으로도 딱 두 가지는 알겠다. 눈앞의 이 누님은 절대 인간 같은 구질구질한 존재가 아닌, 초월적인 그 무언가라는 걸. 그리고 이 상황의 모든 열쇠를 이 누님이 쥐고 있다는 걸. 어쩌면 내 생사여탈권까지도.

 

 명백한 갑과 을의 관계.

 

 그래서 난 쿵쾅대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이 섬뜩하리만큼 아름다운 존재에게 건넬 첫 마디를 신중히 골랐다. 신중, 아주 신중히.

 

 "누, 누님! 첫눈에 반했습니다. 결혼해주세요!"

 

 헉! 이 주둥이가 지금 뭔 소리를 지껄인겨!?

 

 "......"

 

 아니나 다를까 가칭 OL누님이 차게 식은 눈으로 날 째려본다. 그런 후,

 

 "...네 앞에 놓인 걸 봐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입을 열었다. 헛. 깨끗이 무시당했다. 뭐, 그건 그렇고 여전히 맑게 울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다. 녹음한 뒤 진짜 하루 종일 반복재생 시키고 싶을 정도의 미성. 응? 그런데 방금 뭐라고 했더라.

 

 "네? 네! 아, 앞에 놓인 거요? 아무것도 없..."

 

 아니, 있었다. 상상도 못한 물건이.

 

 "양동이...?"

 

 그렇다. 물이 가득 찬 양동이였다. 이런 게 왜 갑자기 나타난 건지 의문을 갖기도 전에 그녀의 음성이 다시 이어졌다.

 

 “그걸 들어.”

 

 뭔가 맘에 들지 않는지 짜증이 묻어나는 목소리, 하지만 거기엔 힘이 있었다. 뭐든 시키는 대로 해야 할 것 같은 강제력이랄까. 난 물이 넘치지 않게 조심스레 양동이를 들어 품에 안았다.

 

 “...이렇게요?”

 

 OL누님이 인상을 찌푸렸다. 아, 뭔가 틀렸나보다.

 

 “야! 양동이가 무슨 네놈 자식이라도 되냐!? 그렇게 말고 번쩍 들어 올리란 말이다. 머리위로. 그리고 무릎도 꿇고.”

 

 그때서야 난 그녀가 원하는 자세를 깨달았다. 응. 그거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 비위를 거스르면 ‘복도 나가서 무릎 꿇고 손들어!’하는 외침과 함께 가해지던 그 체벌. 거기에 물양동이가 더해졌을 뿐이다. 응. 굉장히 쉽다.

 

 “......”

 

 난 가만히 품 안의 물양동이를 내려다봤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해빠진 양철양동이였다. 적당히 크고 적당히 광택이 나는.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옆면에 -EARTH-라는 의미 모를, 성의라곤 쥐뿔도 없는 손 글씨가 매직으로 크고 시원시원하게 쓰여 있다는 점일까.

 

 난 한동안 그녀와 양동이를 번갈아 쳐다보다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 이걸요?”

 

 “그래. 위로 번쩍. 힘차게.”

 

 “저... 제가 공부 좀 해 봐서 아는데 저 크기에 저 정도 물이 담겨있으면 대충 20KG에 육박할 건데요...?”

 

 "...호오?"

 

 누님이 보란 듯이 발을 쿵! 하고 굴렀다

 

 “그래서 어쩌라고?”

 

 으직!

 

 헉! 콘크리트보다 단단해보이던 바닥이 발구름 한 번에 으깨진 두부마냥!

 

 그 소소한 무력시위 한 번에 난 그녀가 진짜 하고 싶어 하는 말을 바로 이해했다.

 

 ‘개기면 뒈진다?’

 

 ...틀렸다. 이 누님,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걸 들고 할딱대는 꼴을 볼 셈이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저... 근데, 제가 정말 이 상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그러니 먼저 대충 설명이라도 좀...”

 

 “먼저 양동이부터 들어. 들면 하나부터 열까지 차분히 설명해 주마.”

 

 생각 외로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온 탓일까. 물에 빠지면 주인이야 죽든 말든 저 혼자만 동동 뜰 것 같은 내 주둥아리가 분위기도 못 읽고 다시 반사적으로 주절대기 시작했다.

 

 “아니, 그게 말이죠, 사람이란 건 의외로 신기해서 적당한 이유가 주어지면 다소 힘들고 불합리한 일을 강제당해도 그냥 하게 된 달까, 아니 누님이 부당한 일을 억지로 시킨다는 뜻은 아니고... 그러니까 누님도 왕년에 학교 좀 다녀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냥 두 손만 위로 들고 있어도 상당히 중노동이거든요. 그런데 저런 물양동이까지 같이 들면 틀림없이 죽는 게 나을 만큼 고통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무, 무슨 일을 하던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알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데요...”

 

 내 횡설수설을 가만히 듣고 있던 그녀가 후...하는 한숨을 내쉬며 입에 뭔가를 물었다. 담배였다.

 

 “······”

 

 무언가를 찾는 듯 스커트와 블라우스의 여기저기를 툭툭 두드리며 인상을 쓰는 OL누님. 아마도 라이터를 찾는 모양인데, 어디다 떨어트리기라도 한 모양인지 쉽게 나오질 않는다.

 

 젠장. 난 왜 평소에 담배를 피지 않았던 걸까. 라이터만 상비하고 있었더라면 얼른 달려가서 불을 댕겨드리며 ‘헤헤 누님, 여기...’하고 사바사바 비위라도 맞춰볼 텐데.

 

 뒤적뒤적. 주섬주섬.

 

 "망할. 내가 이걸 어디다 둔 거야..."

 

 젖과 꿀이 흐르는 윤택한 계곡까지 찾아본(가슴골까지 손을 넣고 뒤졌단 이야기다) 그녀는 결국 라이터를 찾지 못하고 한숨을 내 쉬었다. 그리곤 할 수 없다는 듯 손가락을 딱 튕겼다. 그러자 담배 끝에서 불길이 확 오른다. 아니, 저럴 수 있으면서 애초에 라이터는 왜 찾은 거야?

 

 “...야.”

 

 담배를 한 모금 깊게 빨아들인 그녀가 담뱃재를 탁 떨어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정말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그 물양동이, 당장 들어. 3초 준다.”

 

 쩌적!

 

 “흐읍!!!”

 

 순간 공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이, 이게 말로만 듣던 살기란 건가!? 심장이 쿵 내려앉는 감각과 함께 식은땀이 바짝 솟는다. 오금이 싸하고 저려온다. 손끝이 수전증 환자마냥 제멋대로 떨리기 시작했다.

 

 난 바로 깨달았다. 당장 그녀의 말에 따르지 않으면 정말 목숨이 위험하다고.

 

 난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으며 떨리는 손을 어떻게든 움직여 양동이를 화다닥 움켜쥐었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번개 같은 동작이었다.

 

 조, 좋아. 뭐, 양동이 정도. 얼마든지 들어주마. 2-3분, 잘하면 5분정돈 버티겠지. 그럼 이 새디스틱한 누님도 만족해 줄 거다. 희망사항이지만.

 

 그래. 그렇게 생각했다.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난 왜 마지막에 와서 망설이고 만 걸까. 자존심? 아니다. 그런 하찮은 게 아니다.

 

 아마도 어딘가에서 예감했던 것이리라. 이걸 들어 올리면 분명 크게 후회할 일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거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렇게 망설이는 사이, 결국 그녀가 제안한 3초가 속절없이 흘렀다.

 

 "......”

 

 난 조심스럽게 곁눈질로 OL누님의 눈치를 살폈다. 화가 많이 났다 싶으면 일단 납죽 엎드려서 땅에 머리부터 처박을 결심을 굳히면서.

 

 ...그런데,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흐흐”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웃고 있었다. 더할 나위 없이 환하고 아름답게 웃고 있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불붙은 담배를 짓씹어 삼키면서 말이다.

 

 “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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