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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더 문(The Moon) - 차원의 비밀
작가 : 하이커
작품등록일 : 2016.8.24

전직 경찰이었던 장태식은 서도대교에서 연쇄추돌 사고를 당한다.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지만 낯선 마을에 격리되고, 이내 자신이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떻게든 마을에서 벗어나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하는데.... 과연 그는 자신의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9화. 달의 비밀
작성일 : 16-10-03 00:34     조회 : 1,264     추천 : 0     분량 : 6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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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자 태식은 숙소 밖으로 나갔다. 낮동안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볼 작정이었다. 어두웠으므로 군인들의 시선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밖으로 나서자 차가운 냉기가 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일교차가 큰 편이었다. 낮 동안은 봄날씨 답지 않게 더웠다가도 해가 떨어지면 공기는 금방 서늘해졌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다. 구름 한 점 끼지 않은 밤하늘에는 촘촘히 박힌 별들이 또렷하게 빛을 내고 있었다.

 

 “이 동네는 진짜 별 하나는 끝내주는 군.”

 

 혼잣말을 하던 태식은 “어?”하고 의아하다는 듯이 눈을 크게 떴다. 달이었다. 한쪽이 약간 이지러지긴 했지만 크고 밝은 달이었다.

 태식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달의 표면에 드리워진 회색의 무늬, 달의 바다가 낯설었다. 지난 번에 느꼈던 생소함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눈을 가늘게 뜨고 한동안 달을 응시하던 태식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아!”하고 탄식을 내뱉었다. 분명히 달랐다. 수십 년 동안 그가 보았던 달이 아니었다.

 쿵.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 * *

 

 꽤 늦은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관 집무실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광장에 서서 집무실 창을 노려보던 태식은 주먹을 꽉 움켜쥐고 본부로 들어섰다.

 집무실 앞에는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있다면, 때려눕혀서라도 안으로 짓쳐 들어갈 작정이었다.

 노크따위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태식은 집무실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무슨 짓인가? 업무 시간은 벌써 끝났네. 지금은 사적인 시간이야. 내일 날이 밝으면 다시 찾아오게.”

 

 못마땅하다는 듯이 얼굴을 잔뜩 찌푸린 감독관이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어째서 지금 마을 하늘에 떠 있는 달이 내가 알고 있는 달과 다른 겁니까?”

 태식이 눈을 치뜨고 따지듯이 물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얘기하지.”

 “제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보았던 달과 이 마을의 달은 다릅니다.”

 태식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달 사진을 감독관에게 내밀었다. 아주 잠깐 동안 사진을 받아든 감독관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내 시간을 너무 방해하는 군.”

 “어떻게 된 일인지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겁니다.”

 태식은 신경을 예민하게 곤두세운 채 감독관의 입을 바라보았다.

 “눈치가 빠른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군.”

 감독관의 첫마디는 좀 생뚱맞게 느껴졌다.

 “거 말 빙빙 돌리지 말고 얼른 할 말이나 하쇼.”

 태식이 신경질적으로 재촉했다.

 

 “좋아, 말해주지. 여기는 자네가 살던 곳이 아니야.”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심드렁하게 대꾸하는 감독관을 바라보던 태식이 피식, 헛웃음을 지었다.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까?”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군. 여기는 자네가 살던 지구가 아니라는 뜻이네.”

 “…….”

 순간 태식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도대체 이 작자가 뭐라는 거지?

 “믿기지 않을 것이네.”

 “그러니까… 지금 이곳이… 아니 이 마을이… 제가 살던 지구가 아니다… 이 말입니까?”

 “그렇다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기는 다른 차원의 지구야. 제2 지구.”

 태식은 멍한 눈길로 감독관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정적을 먼저 깨뜨린 사람은 태식이었다.

 

 태식의 입에서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나왔다. 참으려고 했지만 간지러움을 타는 것처럼 피식피식 웃음이 샜다.

 “감독관님, 농담이 좀 재미없네요. 제가 지금 농담할 기분이겠습니까?”

 “내가 지금 농담을 하는 것으로 보이나?”

 “그럼 그 말이 정말이라고요?”

 태식은 난감했다.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도무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설마 감독관 입에서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이야기가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이거 몰카 아냐?’하는 의문이 들었다. 태식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뭘 찾나?”

 “이거 혹시 몰래카메라 아닙니까?”

 “음….”

 “헤헤 맞죠? 몰카 맞죠? 에이, 사람을 어떻게 보고. 제가 경찰이었다니까요?”

 태식이 슬쩍 떠보려 했지만 감독관의 얼굴은 여전히 딱딱했다.

 “몰래카메란지 뭔지, 난 그딴 거 모르네.”

 태식은 난감했다. 웃음기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감독관의 얼굴을 보니 몰카가 아닌 것만은 확실했다.

 

 하지만, 진담일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진담이 아니라고도 단정지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달의 무늬가 달랐다. 달의 뒷면이라고도 할 수 없었다. 달의 한 면만을 보며 살아야 하는 것이 지구인의 숙명이다.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날아가지 않는 이상, 달의 다른 면을 볼 수는 없다.

 “내 말을 믿든 믿지 않든, 그건 자네 자유야. 하지만 내 말은 틀림없는 사실이네.”

 감독관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그의 얼굴은 태식에게 묻고 있었다. 이제 진실을 알았으니 너는 어떡할 테냐?

 태식은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이주민들은 전혀 다른 차원의 지구로 들어왔네. 자네가 살던 세상의 서도대교라는 곳에서 게이트라고 일컬어지는 차원의 문이 열렸고, 그 문을 통해서 이주민들이 이곳으로 온 거지.”

 태식은 물끄러미 감독관을 쳐다보았다. 농담이 지나치다든가 장난치지 말라든가 하는 말을 해야 옳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합니까?”

 

 태식이 물었다. 그의 머릿속엔 오로지 그 질문만이 맴돌았다.

 “서도대교라는 공간에 들어섰을 때 이상하다는 느낌은 없었나?”

 “이상하다는 느낌이오?”

 태식은 그날을 떠올렸다. 서도대교에 들어서면서부터 안개가 짙게 끼기 시작했다.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났고, 다행히도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었다. 구조된 후에는 임시 진료소에서 치료와 조사를 받았고, 그후 다시 이곳 마을로 이송되어 왔다. 이상하다는 느낌은… 순간 태식의 눈이 커졌다.

 

 아! 설마! 왜 그걸 까맣게 잊고 있었을까.

 

 촉수 괴물! 서해 바다에 그런 끔찍한 생물체가 존재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 거대한 괴물이 바다에 출현했다면 일찌감치 해군의 레이더망에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구조되던 순간에도 서도대교 근방에서 해군 병력을 봤던 기억은 없다. 천막촌에서도 촉수 괴물에 대한 소식은 전혀 접했던 기억이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다른 차원의 지구로 이동된 건…….

 “그럼 제가 본 그 괴생물체는….”

 “게이트가 열렸을 때 다른 차원에서 들어왔을 것이네.”

 “게이트에 연결된 세상이 내가 살던 지구만이 아니었다는 말입니까?”

 “맞아.”

 

 아, 씨X, 도대체 뭐냐. 지금 이 작자가 뭔소릴 지껄이고 있는 거지?

 

 “좋습니다. 감독관님 말이 전부 사실이라고 칩시다. 그럼 제가 살던 지구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습니까? 여기가 어디든 저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오로지 바라는 건 집으로 돌아가 제 가족을 만나는 것뿐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게이트를 통해서 다른 차원의 지구로 들어온 것이라면 그 ‘게이트’를 통해서 다시 나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아무 때나 그 게이튼가 뭔가가 열리는 건 아닐 겁니다. 뭐 저도 그 정도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게이트는 언제 또 열립니까?”

 태식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질문을 했다. 이럴 때일 수록 냉정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흥분해봤자 판단력만 흐려질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건 아무도 몰라.”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게이트가 언제 열리는지 모른다고? 꼭지가 확 돌았다. 눈이 뒤집혔다. 이 작자가 지금 뭐라고 씨부리는 거지?

 “당신, 다시 말해봐. 지금 뭐라고 했어?”

 태식이 화를 누르지 못하고 감독관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과학자들이 지금 연구중이지만 확실한 답은 해줄 수가 없는 실정이야.”

 “아니 그 말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소파를 박차고 일어난 태식이 거칠게 테이블을 발로 걷어차자 찻잔들이 바닥에 떨어져 박살났다. 집무실 문을 박차고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총구가 태식을 향해 겨눠졌다.

 “난 괜찮네.”

 감독간은 멱살을 잡힌 채 군인들에게 나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감독관님….”

 보좌관이 머뭇거리자 감독관이 다시 명령했다.

 “모두 제 위치로.”

 보좌관이 고개를 끄덕이자 군인들은 집무실 밖으로 물러났다.

 “문은 열어두겠습니다.”

 “그렇게 하게.”

 

 다시 둘 만 남게 되자 감독관이 태식을 진정시켰다.

 “흥분을 가라앉히는 좋겠군. 이렇게 흥분하면 어떻게 얘기를 하겠나. 어쨌든 내 말은 모두 사실이네.”

 “다 필요없고, 당장 게이튼가 뭔가 그것부터 열어. 안 그러면 제2 지구고 뭐고 내가 아주 박살을 내놓을 테니까 당장 나를 돌려 보내라고!”

 “그렇게 무턱대고 떼를 쓴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정확히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게이트는 조만간 꼭 열릴 거네. 그것만큼은 내가 약속할 수 있지. 제2 지구의 과학자들은 최고의 지성이야. 자네가 살았던 지구의 과학자들 수준을 넘어선 사람들이란 말이지. 그런 그들이 밤낮없이 지금 연구를 하고 있으니.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올 거네.”

 “…하아… 미치겠네. 그 말, 믿어도 되는 거요?”

 태식이 확실히 대답하라는 듯이 감독관을 똑바로 쏘아보며 물었다.

 “글쎄, 믿고 안 믿고는 자네에 달린 거니까.”

 감독관의 대답은 짧지만 단호했다.

 

 태식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다른 차원의 지구에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다. 하지만 믿지 않을 수도 없었다. 구조대, 천막촌, 마을… 모든 것이 이제야 납득이 되는 것 같았다. 수상하고 의심스러웠던 퍼즐들이 이제서야 들어맞는 것 같았다.

 

 그때, 총성이 들렸다.

 뒤어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를 받은 감독관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만 나가봐야 할 것 같군.”

 “무슨 일입니까?”

 “골칫거리가 생긴 것 같네.”

 

 * * *

 

 하천 주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군인들은 사람들이 하천 가까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섰고 사람들은 하천을 손으로 가리키며 수군댔다. 군인들이 켜놓은 서치라이트 때문에 하천은 대낮처럼 밝았다.

 불빛 속에서, 강물을 건너고 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강을 건너시면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당장 그곳에서 나오세요. 위험합니다!”

 

 물속을 허우적거리며 건너편으로 걸어가고 있던 두 사람을 향해 군인이 확성기로 소리쳤다. 강물은 두 사람 허리쯤에 닿아 있었다. 태식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들에게 집중했다. 생각보다 물이 깊지는 않은 것 같았다. 강을 건널 기회는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물에서 빨리 나오라고 군인이 다시 재촉했지만 두 사람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강 건너편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였다.

 

 총성이 다시 울렸다.

 

 이번에 총을 쏜 사람은 감독관이었다.

 

 “다시 한번 경고하겠다. 지금 즉시 강에서 나와라. 지금 즉시 강에서 나와라.”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물속의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저기, 저 사람들… 왜 저러죠?”

 누군가 겁먹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물 속에 있던 두 사람 중 하나가 새된 비명을 내지르며 허우적대고 있었다.

 “수영 못 하는 거 아냐?”

 이주민들 중 하나가 서둘러 강물에 뛰어들려고 했지만 군인이 막아섰다. 이주민들은 군인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저게 뭐지?”

 

 또다른 목소리에 사람들 시선이 군인에서 강으로 옮겨졌다. 물속에 가라앉지 않으려고 허우적대는 사람 주위로 마치 물이 끓어오르듯 물방울이 튀었다. 강을 유심히 지켜보던 태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물거품을 만들어내며 수면 위로 튀어오르던 것은 물고기떼였다.

 

 “뭐… 뭐야! 지금 저 사람들을 공격하는 거 아냐?”

 

 물고기들은 이빨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살점을 뜯어내고 있었다.

 태식은 경악했다. 진짜…였어?

 

 남자는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물고기들을 떼어내려고 필사적으로 두 팔을 휘둘렀지만 역부족이었다. 그의 얼굴은 금방 피로 물들었다.

 그러나 상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을 향해 무언가가 강물 위로 미끄러지듯이 날아오고 있었다.

 태식은 그것들이 새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날개라도 달린 듯 물속에서 튀어나와 허공을 날아올랐다가 다시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기를 반복하며 두 사람에게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고 있던 것은 날개 달린 도마뱀처럼 생긴 생물체였다.

 그것들은 물고기떼들과 뒤엉켰다.

 새까맣게 몰려든 그것들 사이에서 지옥에서 울부짖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싸늘한 시선으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감독관이 두 남자를 향해 소총을 겨누었다.

 “무슨 짓입니까!”

 태식이 말리려고 하자 감독관이 뿌리치며 차갑게 내뱉었다.

 “고통을 없애주려는 것 뿐이네.”

 

 탕!

 탕!

 

 물 속 두 사람의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두 눈으로 똑똑히 봤겠지? 여기 강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러니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네. 굳이 물고기 밥이 되고 싶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태식은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서치라이트 불빛이 꺼지고 군인들이 철수하자 사람들도 하나 둘 각자의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태식 역시 숙소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려 세웠다.

 빨리 숙소로 들어가서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다른 차원의 지구니, 살인 물고기니 하는 것들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다.

 하천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요했다.

 

 숙소로 돌아가려고 몸을 틀었던 태식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사람들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블럭으로 향하는 사내에게서 태식은 쉽게 눈을 떼지 못했다.

 한쪽 눈이 멀쩡하다는 것만 빼면, 사내는 의심할 여지없이 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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