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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혁명적소녀
작가 : an3375
작품등록일 : 2016.8.24

모종의 이유로 가문에서 도망치고 싶은 유리는 도피처로 바탈리온 제국의 기숙사제 아카데미, 아스테리아 학원에 입학한다. 오랜 세월, 인간과 이종족의 전쟁에 최전방에 선 바탈리온 제국은 아스테리아 학원에 극소수의 사람들 밖에 모르는 비밀을 심어 놓는데…….

 
Chapter 3. 그 이방인, 적응(適應) (8)
작성일 : 16-09-29 10:03     조회 : 446     추천 : 2     분량 : 6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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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스토커 짓이 아니야!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난 아직 내가 내 입으로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눈을 치켜뜨는 유리의 시선 속에서 용케도 그녀의 생각을 알아챘는지-아니면 그저 제 발이 저렸을 뿐인 건지- 하엘이 열심히 자신을 변호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저 리본첼 영애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와 같은 사소한 정보들을 원할 뿐이다, 다른 녀석들보다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이 나쁜 건 아니지 않느냐, 징그러운 게일드처럼 영애의 물건을 훔쳐오란 것도 아니고 가끔 찍어주는 평범한 사진 정도면 기쁠 것 같다 등등. 물론 전보다 증세가 한 단계 낮아지긴 했지만 유리의 눈에는 하엘에게 아직도 초기 스토커 증세가 남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엘.”

 

 

 

 친한, 그리고 유일한 소꿉친구의 못 볼꼴을 말없이 지켜보던 유리는 결국 내내 생각하던 것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나는 네가 리본첼 영애에게 너무 마음 쏟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신의 방 앞에 선 유리가 지급된 열쇠로 방문을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커튼이 쳐지지 않은 큰 창문이었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과해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살은 두툼한 카펫 위에 놓여 진 푹신한 소파의 등과 고급스런 나무 탁자 위를, 그리고 벽이나 방 안에 장식된 우아한 장식물들 위에 밝은 빛을 드리우고 있었다.

 

 

 

 “신경 쓰지 말고 들어와.”

 

 

 

 기척으로 룸메이트들이 방에 없는 것을 확인한 유리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하엘을 돌아보며 말했다.

 

 

 

 “아직 아무도 안 돌아왔어.”

 

 

 

 아스테리아 학원의 기숙사는 신청제로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상급생들부터 차례대로 원하는 방을 선택하고 그에 따라 내는 기숙사 비용이 달랐다. 기숙사 방은 1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가장 많은 방은 4인실이었고 가장 적은 방은 1인실이었다. 물론 기숙사 비는 1인실에서 지내는 것이 가장 비쌌다.

 

 

 돈이 많은 하엘은 1학년 주제에 운 좋게도 남아 있던 1인실을 꿰찼지만 하엘과는 다르게 몇 명이서 지내든 개인이 쓸 수 있는 방만 주어진다면 신경 쓰지 않는 유리는 4인실을 쓰고 있었다.

 

 

 4인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내는데 불편함이 있는 건 아니었다. 지금과는 다르게 아스테리아 학원은 설립 당시엔 귀족 자제들만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으므로 4인실에도 개인 방이 있고 따로 차를 끓일 수 있는 공간이나 욕실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생각보다 화려한 4인실의 모습에 입학 당시 다른 사람과는 죽어도 방을 같이 못쓰겠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1인실을 꼭 차지하겠다는 하엘의 심정을 유리는 이해할 수 없었었고 사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실망인 걸 유리.”

 

 

 

 소파나 장식물 때문에 조각난 햇살의 파편들에 시선을 두고 있던 유리는 어느새 방 안에 들어온 하엘이 자신을 지나쳐 푹신한 소파에 주저앉는 걸 바라보았다. 몸을 삐딱하게 기울여 팔걸이에 팔을 올려 턱을 괴고 다리까지 꼰 하엘의 모습은 영락없는 방주인의 모습이었다. 유리는 잠시 이곳이 여자 기숙사 안이고 자신의 방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해야 했다.

 

 

 

 “나는 네가 친구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상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난 애초에 리본첼 영애의 사진을 찍어 줄 생각은 없었어.”

 

 

 “뭐? 여름방학 때 우리 집에서 머물기 싫다고?”

 

 

 “…….”

 

 

 

 조건 한번 참 징하게도 우려먹는다고, 유리는 생각했다. 그 조건이 유리에게 절박하지만 않았다면 참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하엘의 내건 조건은 유리로 하여금 기숙사 통금시간을 어기게 하고 먹기 싫은 밥을 억지로 먹게 만들기도 했으며 지금처럼 순식간에 입을 다물게 하는데도 쓰였다. 유리는 잠시 저 뺀질거리는 하엘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상상을 해 보았다.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상상이 아니라면 더 좋았겠지만…….

 

 

 

 “뭐 사진은 그렇다 치더라도 유리, 대체 언제부터 내 대인관계에 신경 쓰게 된 거야? 난 네가 누구랑 어울려 다니든 뭐라 한 적 없잖아.”

 

 

 

 유리는 이 경우, 하엘의 예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이제껏 하엘이 유리가 누구랑 어울려 다니든 뭐라 한 적이 없는 이유는 유리가 하엘 외에 다른 이와 어울려 다니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난 네가 질 나쁜 무리와 어울려 다닌다면 언제라도 신경 쓸 준비가 돼 있어.”

 

 

 “유리, 너 지금 리본첼 영애가 질 나쁜 무리와 동급이라 이야기 하는 거니?”

 

 

 “……그건 아니야.”

 

 

 

 유리는 잠시 카릴 폰 리본첼이 사실은 여장을 좋아하는 남자고 소문 무성한 황태자인데다 자신이 꾸미면 예쁘다는 걸 자각하고 있고 더 나아가 남들에게 예쁘다고 떠받들어 지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떠올렸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질이 나쁘다.’ 라는 표현을 쓰기엔 유리는 아직 에시단 황자에 대해 그렇게 많이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존재가 너를 약간 이상하게 만들고 있다고는 생각해.”

 

 

 “…….”

 

 

 “그만큼 네가 그녀에게 진심이라는 뜻이겠지만 네가 진심인 만큼 나는 네가 걱정돼.”

 

 

 

 리본첼 영애는 사실 남자니까!, 라는 말을 유리는 끝끝내 내뱉지 못했다. 계약서의 내용을 위반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들이 걱정되는 게 아니었다. 아니, 사실 그 대가들이 무척이나 큰 것들뿐이라 조금은 걱정되긴 했지만 유리는 그 이전에 하엘이 이 진실을 알았을 때 느낄 충격과 실망감이 걱정되었고 그 후 그런 하엘에게도 세디넬의 계약서가 내밀어 질 거란 생각에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이제 유리는 하엘이 카릴 폰 리본첼이라는 존재에 대해 제법 진지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체 어디까지 진지한지는 아직 모르고 있었기에 더더욱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어…내 모습이 네가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는데.”

 

 

 “리본첼 영애에게 얼마만큼 진지한 거야?”

 

 

 

 뜻밖에도 유리의 질문에 하엘은 쉽사리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역시 본인이 얼마나 그녀에게 빠져 있는지 자각할 만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유리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굳이 지금 대답하지 않아도 좋아.”

 

 

 

 유리가 말했다.

 

 

 

 “하지만 생각해 봐야 할 거야.”

 

 

 “잘난 척은.”

 

 

 

 저를 보며 한숨을 쉬는 유리가 못마땅했는지 하엘의 미간이 대번에 찌푸려졌다.

 

 

 

 “좋아, 네가 내 대인관계에 신경 쓰기 시작했으니 나도 네 대인관계에 대해 신경 써야겠는 걸? 솔직히 이제 와서 밝히는 거지만 나야말로 네가 질 나쁜 무리와 어울려 다닌다면 언제든 신경 쓸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만만한 하엘의 외침에 유리는 제 빈약한 인간관계를 떠올려보곤 고개를 갸웃거렸다. 유리의 머릿속에 하엘이 짐작할만한 대인관계라곤 딱 두 사람, 아니 두 이종족 밖에 없었다.

 

 

 

 “리오넬과 엘렌을 말하는 거야? 왜? 걔들이 질 나쁜 것 같아? 네 마음에 안 들어?”

 

 

 “뭐? 지금 농담해? 당연히 내 마음에 쏙 들지! 엘렌이 게일드 녀석의 콧대를 눌러주었다고 생각하면 아주 통쾌……! 아.”

 

 

 

 유리의 질문에 흥분해서 소리치던 하엘은 아차 싶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분명 하엘은 유리처럼 그녀에게 자신의 대인관계에 대해 잘 생각해보라는 등의 말을 따라 하고 싶었던 것일 터였다. 저런 걸 볼 때마다 유리는 과연 그가 가넥스 상회를 잘 물려받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다…….

 

 

 

 “솔직히 조금 놀랐어.”

 

 

 “…뭐가.”

 

 

 

 유리가 한 짓을 똑같이 되갚아 주겠다던 제 유치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하엘이 조금 불퉁하게 유리의 말에 대꾸했다. 유리는 그 모습이 조금 통쾌하다고 생각했다.

 

 

 

 “네가 엘렌을 마음에 들어 했다는 점이 말이야.”

 

 

 “…마음에 안 들어 할 요소가 있었나?”

 

 

 “있지.”

 

 

 

 유리가 말했다.

 

 

 

 “오늘 검술부에서 왜 엘렌이 게일드랑 승부를 하게 됐는지 기억 안 나는 거야? 난 네가 분명히 엘렌이 했던 리본첼 영애에 대한 말에 화를 낼 줄 알았어.”

 

 

 “아 리본첼 영애가 예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 별로 상관없지 않나. 오히려 경쟁자가 줄어 좋은 거고……. 나로선 오히려 엘렌의 말에 화를 낸 애들이 더 이해가 안가던데.”

 

 

 

 햇빛에 반사된 하엘의 다갈색 머리가 얼핏 연한 갈색으로 보였다. 유리는 하엘의 연한 녹색 눈이 초점 없이 아래로 향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깊은 생각에 잠길 때마다 나오는 하엘 특유의 버릇이었다.

 

 

 

 “게일드는 그 말을 듣고 엄청 화냈는데.”

 

 

 “…너 지금 나랑 게일드 녀석이랑 같은 선상에 놓는 거면 화 낼 거야.”

 

 

 

 콧대 높은 게일드나 자기중심적인 하엘이나 서로 비슷한 점이 꽤 많다고 유리는 생각했지만 굳이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채 유리는 그저 어깨만 으쓱해보였다. 그런 유리를 향해 하엘이 입을 열었다.

 

 

 

 “리본첼 영애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선 엘렌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지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 한 배에서 나온 형제자매도 생각과 행동과 성격이 천차만별인데 하물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겠어? 사람들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잖아. 세상 사람들 중 한두 명 쯤은 리본첼 영애가 예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는 거지. 그 사람이 우연히 유리, 네 반에 있는 거고.”

 

 

 “…그거 기막힌 우연이네.”

 

 

 “어…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솔직히 오전에 있었던 일은 게일드랑 다른 녀석들이 너무 과민반응 한 거야. 누굴 모욕한 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가 될 말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 거잖아.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

 

 

 “검술부 애들이 멍청이도 아니고 아니 흔히들 열다섯이면 멍청한 짓을 할 나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걔들 중 한두 명쯤은 똑똑한 애들이 있지 않겠어? 그런 애들을 한 번 꼬셔봐, 유리.”

 

 

 “뭘?”

 

 

 

 하엘의 대화를 따라가지 못한 유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유리의 그런 행동에 오히려 하엘은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검술부 전통의 외부훈련 말이야. 4명 이상이 한 조가 돼야 해서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했었잖아.”

 

 

 “아.”

 

 

 

 유리는 그제서야 하엘의 말을 이해했다.

 

 

 

 “게일드의 생각이나 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만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줏대 있는 녀석 없어? 아무리 생각해도 적어도 한 명 쯤은 그런 애가 있을 것 같거든. 그런 녀석을 잘 찾아서 같은 조가 되자고 권유해봐. 그러면 될 거 같은데.”

 

 

 “그렇겠네.”

 

 

 

 유리도 하엘의 생각에 동의했다.

 

 

 

 “고마워.”

 

 

 “천만의 말씀. 보답은 잘 나온 리본첼 영애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해.”

 

 

 “…….”

 

 

 “뭐, 왜! 리본첼 영애에 대해 내가 얼마나 진지한 지에 대해선 나중에 생각해 볼 거야! 그 전까지는 조금 욕심 부려도 괜찮잖아! 이 정도는 스토킹이 아니라니까!”

 

 

 

 물론 유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시금 하엘이 ‘여름방학’ 과 ‘우리 집’ 이라는 단어를 꺼낼 기미가 보였으므로 유리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명백하게 ‘한심하다’ 라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유리의 시선에 심통이 난 하엘이 고급스런 원목 탁자를 탕탕 치며 말했다.

 

 

 

 “아아, 이야기 했더니 목마르다. 차 좀 내와 봐, 유리. 손님이 왔는데 차도 내놓지 않다니. 무슨 방주인이 그래?”

 

 

 “…너 내가 짐 싸는 걸 도와주려고 온 거잖아.”

 

 

 “으응? 그랬나?”

 

 

 

 이제 와서 모른 척 고개를 돌리는 하엘에게 유리가 탁자 위에 아무렇게 내팽겨져 있는 여자 기숙사 출입 허가증을 들어올리며 그곳에 적혀 있는 내용 ‘친구의 이사를 돕기 위한 출입을 허가한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하엘은 되레 턱을 치켜 올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끄러운 줄 알아 유리. 어떻게 남자애한테 다른 이성의 물건에 손을 대라고 말하는 거야? 열다섯이나 먹었으면 그 정도 자각은 있어야 하잖아?”

 

 

 “너 지금 네가 있는 곳이 어디인 지는 자각하고 있는 거지?”

 

 

 “아 몰라! 빨리 차나 내놔! 빨리 안 내오면 여름 방학에 우리 집에 발도 못들일 줄 알아!”

 

 

 “…….”

 

 

 

 빵 내놔라, 골드 내놔라 하는 게 상전이 따로 없었다. 유리는 되레 당당하게 콧대를 세우는 하엘에게 기가 막혀서 아무런 말도 못 내뱉다 결국 그냥 자신이 가지고 있던 베노스 산 홍차를 끓여 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제멋대로인 하엘의 성격을 겪어본 유리는 이 정도면 하엘치고는 꽤 양호한 억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여름 방학 때 안 데려가기만 해봐라.’

 

 

 

 그랬다간 제대로 명치에 주먹을 꽂아 넣어 주리라 다짐하면서 유리는 홀로 방에 들어가 문을 열어둔 채로 하엘과 대화를 나누며 짐을 싸기 시작하였다.

 

 

 베노스 산 홍차를 마시는 내내 하엘은 처음 맛보는 홍차다, 맛 진짜 더럽게 없다, 무슨 홍차가 이러냐 등등의 말을 내뱉으며 투덜거렸지만 결국 찻주전자 한 잔을 다 비웠고 유리가 짐을 싸는데 끝끝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던 그는 유리에게 ‘너 홍차 더럽게 못 끓인다.’ 라는 말을 내뱉어 결국 유리에게 옆구리를 얻어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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