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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대리서사소설(大里敍事小說 )
작가 : 아미가
작품등록일 : 2019.8.10

본"대리(大里)"지역의 패권을 놓고 한바탕 혈투가 벌어진다.

대리지역의 진정한 주인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열강의 다툼 속에 고단한 민초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서사소설.

대리지역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본 소설에 나오는 지명이나 이름 등은 모두 지어낸 허구이며 소설의 내용도 실제 사실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네번 잡아 네번 놓아주다.1(四縱四擒)
작성일 : 19-08-13 16:07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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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국은 비록 백성들의 삶은 고단하였을지라도 그 나라의 위용만큼은 대단하였다. 대리지역의 7할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기존 백성들에게서 거두어 들이는 세금말고도 인근 회사지역에서 넘어온 투잡부족들에게 까지 부로고림비 및 보험요의 세금을 거두어 들이니 노지국과 전화방의 재정은 그야말로 곳간이 차고도 넘치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백성들의 삶은 더욱 곤궁해 지니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에 닿고도 남았다. 민심이 이렇게 흉흉할진데 노지국 왕은 이런 민심과는 반대로 더 더욱이 세금부담을 가중시키고 불합리한 제도를 시행하니 여기저기서 백성들은 나라가 뒤집어지길 원했고 새로운 왕의 출현을 기대했다.

 

 이런 기운을 느끼고 반역을 시도한 부족이 있었으니 그 부족은 대리지역 남쪽땅 끝쪽에 살고 있던 투리족(鬪理族)이었다.

 *투리족(鬪理族) : 대리지역 최남단 부울경(釜蔚慶)지방에 터를 잡고 사는 부족.

 

 싸움을 좋아하고 노지국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폭정으로 백성들을 괴롭혔으며 통치의 수단이 폭압적이고 폭력적이라 노지국 왕도 미개하고 야만적인 오랑캐라 하여 상대하려 들지 않았다. 투리족장의 야만성과는 달리 백성들은 순하였고 부지런했으며 이런폭정속에서도 민란 한번 일으키지 않고 자신들의 삶을 영위해 나갔다.

 

 이렇게 순박한 백성들이 열심히 골을 잡고 팔아가며 세금을 내니 투리족은 갈 수록 부강해 졌고 투리족장은 노지국 왕 못지 않은 권세를 누리고 있었다. 이런 투리족을 정벌해야 한다고 부울경 인근 지역 전화방들사이에서 투서가 계속해 올라 갔지만 노지국 왕은 도성에서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그 곳까지 굳이 군사를 내려 하지 않았다.

 

 투리족이 부강해 질 수록 투리족장은 야망이 커졌고 자신이 곧 대리지역을 통일하고 왕이 되고자 하였다. 이에 주변의 아첨꾼 신하들이 그를 부추기니 그는 마침내 노지국을 정벌하러 대규모 군사를 일으켰다.

 

 이 소식은 노지국 백성들 사이로 급속하게 퍼져 갔고 노지국 왕보다 더 포악한 투리족이 처들어 온다하여 근심들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하지만 또 어떤 이는 아무리 포악하다 하여도 노지국 왕보다 더하겠느냐며 차라리 이 참에 나라가 한 번 뒤집어 지길 원하는 백성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전국의 전화방들에게서 투리족의 반란을 알리는 상소문이 계속해 올라 왔고 노지국 신하들은 근심이 컸으나 오히려 노지국 왕은 덤덤하게 말 하였다.

 

 "내 투리족장을 붙잡는 것은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는 것보다 쉬운 일이니 대신들은 너무 근심말라"

 

 투리족은 노지22년, 갑신년(甲申年) 3월 아흐레 날짜에 부울경에서 대규모 군사를 일으키고 노지국 도성으로 도발을 하니 이를 후의 역사학자들은 투리족의 난이라 하였다. 이 투리족의 난이 의미있는 이유는 대리지역에서 패권을 차지하며 군주 노릇을 하던 노지국에서 발생한 첫 번째 모반이었기 때문이다.

 

 투리족은 대규모 병사들을 이끌고 이레만에 경기도(京畿道)를 지나 노지국 도성이 있는 "서울(暑鬱)에 도달하였다. 하지만 투리족은 노지국의 지리에 익숙치 않아 도성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하였다.

 

 "이곳이 어디쯤 되는 곳이냐??"

 족장이 옆의 장수에게 묻자 그 장수 또한 지리를 잘 알지 못하였기에 지나가는 백성을 잡아 길을 물었다.

 

 "이곳은 로원지방입니다요 나리..."

 그 백성은 이들이 투리족임을 알고 땅바닥에 넙죽 엎드려 몸을 벌벌 떨었다.

 

 "이곳에서 도성까지는 거리가 얼마나 되는냐" 장수가 다시 묻자

 

 "이곳에서 도성까지는 삼십리가 채 되지 않아 사나흘이면 도성까지 도달할 수 입습니다요."

 백성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말하였다.

 

 "사나흘이면 너무 오래 걸리구나. 다른 방도는 없는 것이냐."

 

 "*마로(馬路)로 가면 그리 걸리나146번 부어수(赴馭隨)를 타고 넘어가면 하루 정도면 도달 할 수 있습죠."

 *마로(馬路) : 말이 다니는 길이란 뜻으로 큰 길을 의미한다.

 *부어수(赴馭隨) : 말을 부려 나아가는 길이란 뜻으로 오늘날의 지름길을 의미한다. 이 부어스는 산세가 험해 산을 타고 넘어 가기가 힘이 드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백성들이 종종 다니고 있으며 지름길 마다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잘 됐구나. 그럼 너가 길잡이가 되어 앞장 서서 도읍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거라."

 

 "아니되옵니다. 나으리. 저에게는 딸린 처자식이..." 백성이 놀라 고개를 들고 말을 하니

 

 "네 놈이 목숨이 두 개인가 보구나." 장수는 칼집에서 칼을 빼서 위협하니 백성은 따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백성이 앞장서서 길잡이 역할을 하며 나아 가니 그 뒤로 투리족의 수십만 대군이 146번 부어수로 산을 타고 넘어갔다. 그렇게 두 시진 정도를 가니 앞에 한 무리의 군사를 이끈 장수가 보였다.

 

 "네 이놈!! 미개한 오랑캐가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발을 디디느냐.!!"

 말위에 탄 장수가 위풍당당하게 큰소리를 내었다.

 

 "모두 멈추어라. 저자는 누구이냐?"

 투리족장은 병사들을 멈추게 하고 길잡이에게 물었다.

 

 "예..저 장수는 올투(兀透)전화방의 성주이옵니다."

 

 "모두들 잘 듣거라. 저 자의 목을 가저오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릴 것이니 모두 진격하라!"

 

 투리족장이 큰소리를 내고 앞장서 말에 채찍을 가하며 달려가자 장수들과 병사들이 일제히 올투 성주에게로 진격을 하였다.

 

 "모두 후퇴하라." 조금 전의 위용과는 달리 올투 성주는 힘 한번 겨루지 않고 군사를 돌려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크하하하~저 놈들이 겁을 먹고 도망을 치는 구나."

 투리족장이 신이나 그들을 추격하였다.

 

 "족장님... 너무 깊숙히 들어온 것 같습니다. 낌새가 좋지 않으니 이만 군사를 돌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투리족장을 보필하며 같이 말을 타던 장수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투리족장에게 말하였다.

 

 "무슨 소리냐. 낌새는 무슨. 저자는 그저 우리가 무서워 꽁무니를 내빼는 것 뿐이니라. 계속해 진격하거라"

 투리족장은 말의 엉덩이에 채찍질은 더 하며 계속해 올투성주를 추격하는 사이 언덕 속에 숨어 매복해 있던 한 무리의 군사들이 투리족의 후방을 급습하였다. 급작스런 군사들의 공격에 투리족이 당황해 하는 사이 맞은편 언덕에 숨어 있던 한 무리의 군사들이 더 내려와 투리족을 공격하고 도망가던 올투 성주마저 말머리를 돌려 투리족을 향해 내달리니 투리족 병사들은 모두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기에 바빴다.

 

 "속았다. 모두 후퇴하거라..." 투리족장이 큰 소리로 말하며 자신 역시 노지국 군사들을 뚫고 도망을 치려 하였으나 차마 병사들을 뚫지 못하고 그만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간 내 너를 편안히 살게 냅두었거늘 투리콜(투리족장이름) 그대는 어찌하여 모반을 꾀했는가?"

 노지국 왕이 꽁꽁 묶여 있는 투리족장을 내려 보며 말하였다.

 

 "노지국 백성들이 살기 힘들다 하여 내가 그들을 구원해주러 왔을 뿐이다."

 역시 한 부족의 족장답게 포로로 잡혔음에도 노지국왕 앞에서 우렁찬 소리를 내었다.

 

 "가히 기개하나는 훌륭하구나. 그래 반나절도 안돼서 나의 계략에 걸려 잡혀 왔으니 이제는 항복을 하겠느냐?"

 

 "웃기는 소리 마라. 내가 너의 나라 길을 몰라 당하였을뿐 너가 잘나서 잡힌게 아니니 어찌 항복하겠느냐. 더 이상 나를 욕보이게 하지 말고 어서 나를 죽여라"

 

 "허허허 사로 잡힌 주제에 감히 항복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

 

 "재수가 없어서 잡힌것 뿐 어찌 마음으로 항복을 할 수 있겠느냐."

 

 "네가 진심으로 항복을 하지 않는다니 너를 놓아 줄 수 밖에 없구나."

 

 "나를 놓아 준다면 군마를 정비해 너와 한판 승부를 겨루어 보고 싶다. 그 때 다시 잡힌다면 내 마음으로 항복을 하리외다. 하지만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저자에게 먹을거리와 술을 내 주고 든든히 먹여 보내거라."

 

 노지국 왕은 그 말을 마치고 장막 뒤로 사라졌다. 그렇게 투리족장 투리콜은 노지국에서 배불리 먹고 나와 자신의 부족에게로 돌아갔다.

 
작가의 말
 

 과연 투리족의 반란은 성공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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