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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너무 밝은 곳의 그대
작가 : 드리민
작품등록일 : 2019.5.17
너무 밝은 곳의 그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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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의 인연을 끝으로, 사제가 된 남자.
5년 전의 사고를 끝으로, 흡혈귀가 된 남자.

너무 밝은 곳의 그대를 향한 이야기.

 
#14 순록을 탄 여인의 승리 (4)
작성일 : 19-07-18 22:56     조회 : 321     추천 : 0     분량 : 4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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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들은 시인의 숲에 찾아온 이변을 숲 입구에서부터 느꼈다. 에어드부르가의 치세 이래로 이렇게까지 독한 흡혈귀의 기운을 느낀 적이 없었다. 체칠리아는 그렉의 곁을 스쳤던 흡혈귀와 더불어 다른 흡혈귀가 숲에 숨어들었음을 확신했다.

 

  체칠리아는 루카스와 안토니오에게 같이 숲으로 갈 사람을 한 명 더 불러도 되겠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체칠리아는 성소로 들어가 던스턴을 불렀다. 던스턴은 오르간을 청소하는 중이었다. 체칠리아는 던스턴의 이름을 다시 불렀다. 그는 그제야 뒤를 돌아 체칠리아를 바라보았다.

 

  “같이 가주셨으면 해요.”

 

  체칠리아가 지금 시인의 숲으로 갈 생각인 것은 던스턴도 알고 있었다. 외지에서 온 사제와 함께 흡혈귀 사냥에 쓰는 물건들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았으니까. 하지만 던스턴은 자신은 필요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아직 성가가 다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계획은 그 흡혈귀를 성소로 끌어들이는 것이었잖습니까.”

  “그렇기는 했죠. 하지만 시인의 숲으로 가게 된 지금이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요.”

  “일이 이렇게 된 김에, 그런 이야기군요.”

 

  체칠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던스턴은 짧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피더니 체칠리아에게 속삭였다.

 

  “그렉은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시인의 숲에 같이 가게 해도 괜찮을까요.”

 

  체칠리아는 잠시 고민했다. 흡혈귀가 누군가에게 잔향을 남기는 것은 흡혈의 표적으로 삼는 행위다. 그렉에게 남은 잔향은 흩어졌지만, 아직 그 흡혈귀가 남아있는 곳에 그렉을 데려가도 괜찮을까.

 

  “아뇨. 아직은 위험합니다. 최소한 그렉을 노렸던 그 흡혈귀가 힘을 모두 잃어야만 그렉이 안전해져요.”

  “그렇다면 그렇게 하죠. 따로 준비할 게 있겠습니까?”

  “그 성가, 아직 미완성이지만 효과는 있을 겁니다. 악보는 어디에 있죠?”

  “지금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거면 됩니다. 지금 출발하죠.”

 

  체칠리아는 던스턴을 이끌고 시인의 숲 입구로 다시 향했다. 루카스와 안토니오는 묵묵히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던스턴과 안토니오는 짧은 첫인사를 나누었다. 평소보다도 음산한 시인의 숲의 독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졌다.

 

  “하지만 단순히 강해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맞아요. 시인의 숲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힘이 뒤틀리고 있어요.”

 

  외부에서 찾아온 침입자 흡혈귀의 힘이 예사롭지 않았다. 체칠리아는 어쩌면 그 흡혈귀가 라뮤로스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안토니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만일의 사태를 위해 영원한 빛들에게 기도를 올려 보호해줄 것을 청하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숲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독기는 더 강해졌다. 이런 독기는 그 자체로 저주의 영역에 닿아있어서 접근하는 생명의 힘을 빼앗을 수도 있다. 사제들은 기도를 올려 빛의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숲속에 사는 생명은 그렇지 않았다. 힘을 잃고 쓰러진 작은 짐승들이 눈에 들어왔다.

 

  “인정하기 싫지만, 에어드부르가는 이런 일을 하는 흡혈귀는 아니었어요.”

  “이제는 흡혈귀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건 제 눈으로 볼 때까지 믿을 수가 없으니까요.”

 

  그들은 램프에 양초를 남아 계속 걸어갔다. 독기도 점점 짙어지고, 빛의 보호도 점점 약해졌다. 뭔가가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안토니오는 순간 체칠리아와 루카스를 앞질러 뛰쳐나갔다. 칼집에서 빠져나온 성 안토니우스의 검이 사제들을 향해 달려든 무언가를 베었다.

 

  “무슨 일입니까!”

 

  옆에 있던 안토니오가 뛰쳐나가자 놀란 던스턴이 외쳤다. 안토니오가 벤 것을 나머지 사제들은 천천히 살폈다. 검에 잘린 부분은 검게 타 그을렸다. 체칠리아는 작게 탄성을 내었다.

 

  “장미 덩굴이잖아?”

  “혹시 시인의 숲에 장미를 심으셨습니까?”

  “시인의 숲 경계에 심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깊숙한 곳까지 심은 적은 없어요.”

  “이상하군. 꽃과 잎도 없이 가시덩굴만 자라다니.”

 

  루카스의 말에 안토니오는 무언가 떠올린 모양이었다. 그는 체칠리아가 든 램프 옆에서 작은 양피지 조각을 꺼냈다.

 

  ‘장미를 비롯한 모든 약초에 면역을 가진 라뮤로스 발견. 꽃과 잎이 자라지 않는 장미 덩굴을 피워내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것으로 파악됨. 발견 시 제압 혹은 소멸시킬 것.’

 

  “그 라뮤로스가 시인의 숲에 왔다는 겁니까?”

  “그런 거 같네요.”

  “시인의 숲은 예나 지금이나 흡혈귀들의 성지다. 분명히 이 숲을 차지할 속셈이겠지.”

 

  안토니오는 기척을 느끼고 다시 검을 들었다. 방금보다도 더 많은 수의 덩굴이 숲의 중심에서 쏟아져 나왔다. 안토니오가 베어낸 자리만 가시덩굴이 피해갔다. 가시덩굴은 계속해서 자라나 숲을 덮고 사제들이 들어온 길을 향해 뻗어 나갔다.

 

  “이 숲만이 아니라 마을까지 넘볼 생각인 건가.”

  “그렇다면 한시라도 빨리 이 가시덩굴이 시작된 곳으로 가야 합니다!”

  “체칠리아 사제님, 짚이는 곳이 있나요?”

 

  안토니오의 말에 체칠리아는 지체 없이 답했다.

 

  “시인의 숲 한가운데에 고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고성을 향해 달렸다. 그 어떤 장미보다도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덩굴에 찔리지 않도록 안토니오가 앞에서 검으로 길을 열었지만, 그 주변으로 계속해서 덩굴이 밀려오는 것까지 어찌할 수는 없었다.

 

  “영원한 빛이여, 아르티제를 보호해주소서!”

 

  체칠리아의 짧은 기도에 반응한 빛줄기가 숲 밖으로 빠져나갔다. 성소에 위험을 알리고 캐서린과 그렉이 가시덩굴의 위협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영원한 빛들과 함께 대책을 세울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하죠?”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고성의 허름한 외벽이 보였다. 성안에서 계속 장미 덩굴이 물결처럼 흘러나와 가지를 치고 있었다. 사제들은 입구 근처 외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안에서는 두 남자가 싸우고 있었다. 특이하게 생긴 검을 든 소년, 가시가 돋친 쌍창을 휘두르는 청년. 체칠리아는 그 둘을 바라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둘 다 흡혈귀잖아?”

  “그렇군요. 쌍창을 든 쪽은 그 라뮤로스인 것 같네요.”

 

  하지만 루카스와 던스턴은 싸우고 있는 둘의 모습을 바라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체칠리아가 그들에게 말했다.

 

  “왜 그래요?”

  “그게… 체칠리아, 잘 들어요.”

 

  던스턴이 체칠리아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고성 밖으로 던져졌다. 검을 들고 싸우던 흡혈귀 소년이었다. 내동댕이쳐진 몸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체칠리아는 뭔가 이상함을 바로 눈치챘다.

 

  장미의 가시가 펼쳐진 길에 그대로 뒹굴었는데도 불이 붙지 않았다.

 

  “겨우 그 정도인가.”

 

  고성의 입구 안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아직 죽을 수 없다고 지껄이던 너의 의지도 여기까지인 모양이군. 라뮤로스의 조소가 점점 가까워지다가 뚝 끊겼다. 라뮤로스의 짧은 침묵 뒤에는 경멸에 가까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하, 뒤늦게 나타났나. 사제들이여, 이미 그대들의 마을은 유린당하고 있다.”

 

  하지만 사제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라뮤로스 드무스는 그들을 겁쟁이라고 헐뜯으며 천천히 입구 밖으로 나왔다. 그는 자신의 손에 들린 창 하나를 높이 들었다. 쓰러진 조지에게 던질 생각이었다. 그의 창이 손에서 떨어지자, 안토니오가 달려들어 그 창을 베어 넘겼다.

 

  “영원한 빛이여, 저주받은 자에게 정화의 구원을 내리소서!”

 

  체칠리아의 외침에 하늘에서 영원한 빛들이 거대한 창의 형태로 변해 날아들었다. 드무스는 장미 덩굴로 벽을 세워 창의 움직임을 저지하고, 숲의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었다.

 

  “나는 이미 이 숲과 하나가 되었다. 나의 모든 가시가 이 숲에 뿌리를 내렸다.”

 

  쓰러져있던 조지가 힘겹게 일어섰다. 사제들은 뒤에서 일어선 소년을 바라보았다. 라뮤로스에 대적하는 앳된 얼굴의 흡혈귀는 에어드부르가와 비슷한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그렉을 노렸던 흡혈귀는 그녀의 권속이었던 건가. 체칠리아는 영원한 빛인 에어드부르가와 그녀의 권속인 흡혈귀의 존재의 복잡한 문제에 머리가 무거워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이봐요. 거기, 흡혈귀.”

 

  체칠리아는 그 흡혈귀를 향해 말을 걸었다. 그는 땅에 떨어진 검을 잡았다. 흡혈귀는 대답이 없었다. 사제들을 깊게 불신하는 모양이었다. 체칠리아는 대답하지 않는 그를 제대로 쳐다보았다. 그녀의 시선을 위협으로 느낀 조지가 검을 들고 어설픈 경계태세를 취했다.

 

  “조지.”

 

  체칠리아와 조지가 던스턴을 바라보았다.

 

  “내 이름을 어떻게.”

  “그렉이 위험합니다. 도와주세요.”

  “잠시만, 아무리 지금 상황이 급하다지만 흡혈귀의 손을 빌릴 생각이에요?”

 

  더군다나 그렉을 노린 흡혈귀에게, 그렉이 위험하니 도와달라고 하다니. 체칠리아는 던스턴을 말리려 했다. 조지는 던스턴을 바라보았다. 어렴풋이, 기억에도 있는 얼굴이었다.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에게 도와달라고? 너희는 흡혈귀를 죽이는 존재들이잖아.”

  “하지만 그렉을 구하려는 마음은 같지 않습니까.”

  “너의 도움 뒤에 저 여자의 칼이 날아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어?”

 

  저 여자, 체칠리아는 그 말에 얼굴이 굳었다. 흡혈귀는 체칠리아의 깊은 원한을 잘 알고 있었다. 서로를 신뢰할 수 없다면, 도움은 받을 수 없다. 체칠리아는 마음을 굽힐 생각이 없었다. 던스턴이 부탁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아도, 그것은 그녀의 불가침영역이었다.

 

  “좋아요. 당신은 필요 없어요.”

 

  영원한 빛의 이름으로 이 숲을 모두 태울 수도 있다. 만약 저 라뮤로스가 이 숲과 하나가 된다면, 오히려 그것이 방법일지도 모른다. 체칠리아는 정화의 불꽃을 일으키는 기도를 올리기 위해 숨을 들이쉬었다.

 

  정말로 그게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느냐.

 

  에어드부르가의 목소리가 그녀의 머리를 스쳤다. 체칠리아는 그 소리에 왜 그녀가 직접 나타나지 않는 것일지 생각했다.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라면. 체칠리아는 조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이상하게 생긴 검도.

 

  체칠리아는 그 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 보는 검이 분명한데, 그녀는 기억의 끝에서 아주 오래전에 그녀가 본 환상을 기억해냈다.

 

  순록을 탄 여인이 그녀의 앞에 나타나 어둠을 꿰뚫고 빛을 주었다.

 

  그 여인이 썼던 검이었다. 체칠리아는 고민했다. 이 일이 자신이 보았던 환상의 시작이라면. 이 시련이 그 환상을 설명할 유일한 방법이라면.

 

  “이봐요. 흡혈귀.”

 

  체칠리아는 마지못해, 조지에게 말했다.

 

  “함께 그렉을 구하죠. 적어도 이번에는 당신을 해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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