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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웅전설(英雄傳說) - 아포칼립스
작가 : 롱녕이
작품등록일 : 2018.11.19

세상이 변했다. 전설, 민담, 전승으로만이어지던 옛 이야기는 실화가 되었고, 아득한 신화 속에 웅크려 있던 괴수가 출현하여 세상은 공포로 뒤덮였다.
세계의 도시는 부서지고, 혼란만 가득한 세상엔 영웅이 필요로 했다. 그 아포칼립소에서 영웅이....

 
#5 《전장(戰場)》
작성일 : 19-06-05 13:58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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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 괴수들로 둘러싸였다. 천지에 온통 괴수뿐인 세상 같았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괴수가 천지지천에 널렸다. 그리고 그 괴수들은 무자비하게 달려들었다.

 

 -두두두두두두. 콰콰쾅.

 -오른쪽. 빽업!.

 -왼쪽도 막아! 뚫린다.

 

  정신이 없었다. 죽이는 숫자보다 달려드는 숫자가 더 많은 듯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형은 굳건히 지켜졌다. 이게 바로 동부 전선 최강의 부대. 흑색강습부대인가. 웨어러블의 소재의 로봇은 엄청난 화력을 지니고 있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괴수의 침입을 차단했다. 황건귀는 쏟아내는 총알에 걸레조각이 되고, 황건달도 마찬가지로 서성이다 총알 밭에 희생될 뿐이었다. 다만, 황건수. 그 강대한 무력을 지닌 괴수는 공격력뿐만 아니라 방어력도 엄청나 흑색강습부대의 총탄에도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와 전장을 난장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황건수들한테는 화랑들이 다수가 붙어 단숨에 처리했다. 하나같이 오랜 전장을 헤쳐 나와서 그런지 한 명, 한 명이 일당백들의 무력을 지닌 듯 그 막강한 황건수조차 몇 합을 버티지 못하고 처치됐다.

  흑영강습진(黑影强襲陣). 명장 유금필이 작전한 전술로 토벌전, 영식전, 진지전 등 필요한 작전에 모두 투입된다. 흑영기가 지상 폭격과 함께와 무장기(武裝器)로 강습하여 진형을 갖추고 흑영기도 내려앉아 같이 화력전을 펼치고, 빠져나간다. 이때 흑영기는 전차(電車)모드로 변하는데, 소형전술포격으로 단번에 전황을 바꿔놓는다.

  이처럼 강력한 부대와 화랑들의 힘에 뒤쪽. 대영식전을 펼치는 곳으로 괴수들이 몰려들게 만들지 않았다. 물론 사방이 괴수천지라 다른 곳에서 몰려드는 괴수들은 어쩔 수 없지만, 현장 내에서도 유능한 무장들이 영식전을 펼치게끔 보좌해 줄 것이었다.

 

 -콰콰쾅. 쿵쿵.

 -번쩍! 우르르릉.

 

  영식전이 시작됐는지 커다란 폭음이 사정없이 들려왔다. S급과 특A급 무인들. 황건술사 장량의 악명이 자자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입지 높은 인물들이 와서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안한, 기분 나쁜 기운은 조금씩 세어 나왔다.

  황연(黃煙)의 하늘은 더욱 진하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유신은 고개를 올려 하늘을 쳐다봤다. 노란 하늘. 메마른 황사(黃砂)처럼 생명력이 없는 하늘의 모습이었다.

 

 -콰콰콰콰. 쩡쩡!

 “... 아직 멀었나.”

 

  진동의 근원지로 고개를 돌렸다. 나름 강해졌다고 생각하고, 원수의 그림자를 찾아 군에 입대했지만 아직은 멀게만 느껴졌다. 저들의 무위(武威)는 아직 유신으로서는 번잡할 수 없는 것이었다. 오히려 과거보다 더욱 멀게만 느껴졌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정처 없는 강함의 정도를 이젠 거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막연한 마음가짐에서 확연한 마음으로. 확실한 진로를 정하고 정진하는 마음을 굳게 다잡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앞으로의 발전의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얼마나 강해지는지 무의 척도가 정해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를 헛되이 보내거나 포기를 하기도 한다.

  주화입마(走火入魔). 흔히들 주화입마란 내공의 뒤틀림으로 생기는 현상을 말하지만, 실은 주화(走火). 과함을 뜻하고, 입마(入魔). 정신의 혼탁함을 말한다. 어중간한 무의 그릇을 갖게 되면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주화입마에 빠지게 된다. 주화입마의 주화(走火). 욕심을 일게 하여 정도를 벗어난 마도의 길로 빠지게 되거나, 한계 이상의 능력을 발위하다 자멸하는 경우를 만한다. 입마(入魔). 마가 깃든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타락하여 자신의 무에 의심을 하거나 남의 무에 시기, 질투 또는 좌절과 신봉하여 자신의 무(武)에 한계를 정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B급에 멈추거나 혹은 A급에 멈추게 된다. 반대로 이 시기를 잘 이겨내어 더욱 강해져 S급의 무위를 가지게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국가적으로 무인양성에 많은 교육과 투자를 하는 것이다. 대한제국의 화랑 양성 또한 그러한 것이다. 학교부터 대학, 군까지. 그리고 국가의 무력단체와 사설단체 등으로 이어지는 체제는 많은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발판이 된다. 하지만 모두가 이러한 코스를 밟는 건 아니듯, 정도(定道)를 벗어나 사도나 마도, 또는 그대로 추락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유신은 단이라는 인물과 윤후의 보살핌아래 그 시기를 잘 넘겼다. 목표는 멀지만 갈 수 있다는 마음. 그것이 올곧은 무의 마음가짐인 것이다.

 

 -콰쾅.

 -쩌쩌쩌쩡.

 

  유신은 어느새 다가온 황건귀를 베었다. 그러다가 한곳이 아닌 떨어진 곳에서 커다란 폭음이 들리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작전은 황건술사를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특A급. 그것은 준S과 같은 타이틀이다. S급에 가까운 무력이란 뜻인데 그런 인물이 한두 명이 아닌 다섯 명이 넘게 갔다. 부장급들까지 하면 열 명이 넘는 인원과 그의 부대들. 그런 인물들이 단 한 명의 괴인을 잡으러 간 것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황건당의 유일한 네임드 술사. 황건술사(黃巾術士) 장량. 아무래도 쉽지 않아 보였다

 

 “이번 작전은 속전속결로 갈 것이다. 술수를 부리는 괴인을 억제하고, 그 틈을 이용해 무투파가 단번에 제거. 그것이 이번 작전이다.”

 

  흑영기 내에서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말했던 내용이 떠올랐다. 속전속결의 전략은 어느새 장기전으로 향하는 듯 폭음은 계속 이어져, 황천은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더욱 짙게 퍼져나갔다.

 

 -우르르릉.

 

  어디선가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젠장. 다들 조심해. 황천뇌향격(黃天雷響擊)이다. 흑색부대 피뢰진(避雷陣) 설치!”

 “모두 방비하라! 낙뢰가 떨어진다. 피뢰진 설치!”

 

  어느새 미친 듯이 퍼져간 황천의 구름은 아군의 진형까지 순식간에 퍼져갔다. 그리고 하늘이 울었다.

 

 -콰지지직. 콰콰콰쾅! 쾅! 쾅! 쾅!

 

  황천의 구름 속에는 푸르른 뇌기가 자태를 뽐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과시하듯 한순간에 전역으로 퍼지더니 그대로 낙뢰가 떨어졌다.

  산발적인 전격(電擊). 한 발, 한 발 강대한 뇌기를 품은 번개는 적아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떨어졌다.

 

 “말도 안돼.”

 

  제아무리 최상급 괴인이라지만 이건 이상했다. 다른 무인도 아닌 S급 무인과 준하는 무인들이 다수로 상대로 이만한 광역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유신의 생각을 한참이나 뛰어넘는 것이었다. 유신이 놀라고 있을 때 유신의 머리 위, 하늘에서는 한 발의 뇌전이 모여들었다.

 

 -우르르릉. 번쩍!

 

 떨어지는 것은 찰나. 유신은 순식간에 머리 위로 치고 들어오는 뇌전을 막을 수 없었다. 느낄 새도 없었다. 하지만 그 뇌전은 급격하게 꺾이며, 다른 곳을 향해 내리쳤다.

 

 -쾅!

 

  충격파에 유신은 잠시 몸이 붕 뜨며 뒤로 물러났다. 놀란 유신은 낙뢰 지점을 보니 검은색 막대가 꽂혀 있었다.

  피뢰침. 우레를 피하는 바늘. 사전대비는 돼 있었다. 장량의 기술은 이미 유명했다. 그래서 몇 가지 대비책을 세워 뒀는데, 그 중 하나가 피뢰진이라는 것이었다. 피뢰침으로 장량의 기술을 대비 황천의 낙뢰는 황건괴수들만 죽어갈 뿐이었다. 다만 낙뢰의 효과로 진형이 조금 무너져서 그런지 그 틈을 비집고 괴수들이 들이닥쳤다. 유신은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황건귀들을 물리쳤다. 다른 화랑들은 이런 일들을 겪어봐서인지 모르겠지만 발빠르게 진형을 정리했다.

  전황은 한 번의 술법 이후 급변하기 시작했다. 황건괴수들의 움직임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급변하는 황건당들. 그냥 무작정 들이받았던 모습과 달리 황건역사를 내세우고 둘러쌓기 시작했다. 저 멀리 한 점의 괴인이 보였다. 유신만 보건 아닌 듯 다른 곳에서 외침이 들려왔다.

 

 “괴인 곽오다. 기공술사(氣功術士)이니 대비해!”

 

  누군가의 외침에 화랑들은 민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가 틀어져도 닫단히 틀어진 듯, 사람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유신 또한 가라앉은 분위기에 휩싸여 긴장하기 시작했다. 유신은 옆에 삼지창을 쓰는 화랑에게 물어봤다.

 

 “괴인 곽오면 어떤 괴인입니까? 강합니까?”

 “몰라. 방금 들렸자나 기공술사라고. 그것만 생각해.”

 

  열심히 삼지창을 돌리며 유신의 말을 넘겼다. 아마 활약을 그다지 안한 괴인 같았다. 다수의 A급 화랑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걱정은 덜 했지만 그럼에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영식전의 여파가 조금씩. 아주 조심씩 가까워지는 듯 했다. 유신만 그런 것을 느낀 게 아닌 듯, 예혼랑은 맴버를 꾸리기 시작했다. 30명의 정예 맴버. 공격대로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입증하듯 흑영기에서 전술포탄이 곽오가 있는 전방(前方)에 투화되었다.

 

 -콰쾅!

 “돌격! 빨리 가자!”

 

  포탄으로 인해 곽오의 앞은 초토화가 되었다. 그 광경을 본 예혼랑은 돌격 명령을 내렸고, 화랑들은 깊은 발자국을 남기며 빠르게 나아했다. 그 모습을 본 곽오도 마냥 보고 있진 않았다.

 

 -황천무연(黃天舞然)

 

  방대한 황천기가 넘실거리며 황연의 촉수가 수십 개가 쏘아졌다. 하지만 예혼랑도 엄연한 강자였다. 유금필의 화려한 명성에 가려져 다소 빛을 못 본 무인지만 제국의 무신의 왼팔이 바로 그이다.

 

 -기천검법(氣天劍法) 일기등겁(一氣登迲)

 

  중급검법인 기천검법이 상급검법 못지않은, 오히려 완성된 기천검법인 듯한 위력을 지닌 검력이 뿜어졌다. 올려치는 검력은 과거 사다함의 검력을 보는 듯 했다. 황연의 한 줄기를 그대로 소멸 시키고, 비상보를 펼치며 순식간에 곽오한테 다가갔다. 아직은 모르지만 곽오한테 질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싹!

 

  한순간의 살기에 유신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한 명의 사람이 서 있었다. 어두칙칙한 살기. 사람인가? 아님 괴인인가? 무복을 입은 그 모습은 마치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이 끈적하고 농밀한 살기는 사람의 그것과 거리가 있었다. 게다가 일반적인 괴인은 작아도 2M가 훌쩍 넘는다. 무투파 계열의 괴인은 3M를 넘어 5M도 다분했다. 그러나 눈앞의 사람은 잘 해줘야 1.7M? 잠시 지켜보던 상황에 근처에 있던 화랑이 살기에 반응했다. 황건귀를 베던 화랑은 몸을 돌려 그것에 다가갔다.

 

 “너 뭐야!”

 -휘릭.

 “어????”

 -털썩.

 

  한순간에 벌어진 일. 화랑의 목이 매끈하게 잘려 떨어졌다. 화랑의 목을 지나친 것은 다름 아닌 손날. 그럼에도 유신은 선뜻 움직일 수 없었다. 맑고 투명한 눈. 도무지 괴인처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적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유신은 검을 고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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