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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주받은 대공에게 납치당했다
작가 : 아름다운뿌리
작품등록일 : 2019.2.27

[이 세계/공물/능력남주/능력여주/대공]

쌓아 온 모든 게 타버렸다.
그게, 금전이든 인연이든 추억이든 나의 모든 게 타서 한숨의 재로 남았다.
겨우 살아 남았더니 황제의 공물로 바쳐질 운명.
그 곳에서 날 구해준 건 제국의 유일한 대공.
“살아남아라.”
다른 사람들이 저주 받은 붉은 눈이라 저주하고 욕해도 나에게 그의 붉은 눈은 희망이었다.
“날 이용해라.네 게 가진 힘이 없다면 나를 이용해라. 나의 직위를 이용하고 나의 재산을 이용해라. 날 네 마음껏 이용하고서라도 넌 끝까지 살아남아라. 그게 내가 네 게 하는 유일한 명령이자 부탁이다. 절대 함부로 죽지 마라.”

 
12. 제국의 희망
작성일 : 19-03-18 07:53     조회 : 346     추천 : 0     분량 : 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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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주받은 대공에게 납치당했다.

 #12화_ 제국의 희망

 W_아름다운뿌리

 

 “누… 누구세요…?”

 

 갑자기 내 눈앞에 나타나 신비한 빛을 쏘아 대고 있는 그녀에 난 당황했다.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온 것도 아닌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하늘에서 솟았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나타났다.

 난 그녀에게 누구냐고 물었고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웃었다.

 

 ‘저 웃음… 어디서 본 것 같은 데…’

 

 어디서 본 듯한 웃음이지만 전혀 기억 나지 않는 웃음.

 난 그녀의 행동에 당황했고, 황당했다.

 

 “아가… 나의 아가…”

 

 날 자신의 아가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난 어이없어서 말도 안 나왔다.

 어머니를 잃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모르는 여자가 나를 자신의 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욕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죄송하지만 전 당신의 아이가 아닙니다.”

 

 단호하게 말했지만 그녀의 말도 단호했다.

 

 “아니다. 네가 지금은 기억하지 못해도 나중이 되면 다 기억할 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내뱉은 여자에게 난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오늘은 그저 네 게 줄게 있어서 왔다.”

 “줄 것이요?”

 “그래, 봉인 됐던 힘을 풀어주겠다.”

 “네?”

 

 

 느닷없이 나타나서 봉인된 힘을 풀어주겠노라 라고 말하는 이 여자를 난 어찌해야 할까.

 그녀는 나의 손을 잡았고 내 손에 빛 덩어리 같은 걸 올렸다.

 

 “먹거라.”

 

 제가 이게 뭔지 알고 먹습니까?

 라고 반항하고 싶었지만 이미 내 몸은 내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꿀꺽-

 

 반 강제적으로 삼켜진 빛 덩이에 내 몸은 서서히 빛이 나기 시작하던 이내 빛이 사그라들었다.

 

 “넌, 저승과 정계를 잇는 신의 아이다.”

 “…….”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니, 그녀가 내 입을 막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 때 방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왔고 방에 들어온 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대공이였다.

 

 “하아- 하아-”

 

 그녀가 그를 보더니 이내 살짝 웃음 지었다.

 

 “오셨습니까?”

 “이서아…”

 

 아는 사이인 듯 보이는 두 사람.

 다정하게 부르는 그 들을 보니 몸 속 깊숙한 곳에서 복잡한 감정이 올라왔다.

 

 “아는… 사이…?”

 

 잘 열리지 않는 입을 간신히 열어 아는 사이냐 물어봤더니 이내 방에 사내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서아님!!”

 “여제?!”

 “저승의 여제가 왜 여기 있는 거지?”

 

 다들 이해할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다 이내 그녀 앞에 있는 나로 시선이 바뀌었다.

 그러다 모든 시선이 나에게 쏠렸고 내 앞에 있는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이 아이는 이제 저승과 판도라를 잇는 존재가 될 것이다. 이 아이는 저승의 축복을 받은 아이로서 앞으로 이 아이를 통해서만 저승이 열릴 것이다.”

 

 그렇게 통보한 그녀는 한순간에 사라졌고

 그녀가 사라진 후로 방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조용해지다 못해 고요해졌다.

 

 모두 상황을 정리하느라 바쁠 때 오직 루에만이 움직여 다친 곳은 없는 지 살폈고 난 그에게 다친 곳은 없다 답했다.

 

 *

 *

 

 꿈뻑꿈뻑

 

 멍하니 눈만 깜빡거리고 있던 다연의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리더니 이내 눈이 날카로워졌다.

 

 “크레아지오네?”

 

 움찔-

 

 한 제국 황제의 이름을 마음대로 부르는 다연의 모습이 모두 언잖았지만 그녀가 그랬을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대가 크레아지오네였기에.

 

 

 다연이 그의 이름을 부르자마자 크레아지오네는 움찔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 있었기에.

 

 “이런 이런, 지오네 또 장난을 치신 겁니까?”

 

 곱슬거리는 초록색의 머리를 가진 남자가 크레아지오네에게 물었다.

 크레아지오네는 눈치를 보며 답했다.

 

 “장!!난… 이라니…”

 “장난이 맞겠죠. 크레아지오네.”

 

 다연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크레아지오네의 말을 고쳤다.

 

 “아니, 정확히 따지면 난 거짓말 한 거 없어.”

 “그러시겠죠. 단지 황제라는 신분을 밝히지도 않았고, 친구 하자 했을 뿐이었으니까요.”

 

 그런 그녀의 말을 듣는 순간 모두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못 말린다는 듯이 하나같이 한숨을 쉬었다.

 

 크레아지오네는 사람이 좋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좋다.

 수호자들을 스카우트 할 때에도 다연에게 했던 행동과 똑같이 했다.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다는 것은 밝히지도 않고 친해지고 싶다며 들이댔다.

 다들 막무가내인 크레아지오네를 황당해 했지만 그가 해를 끼친 건 없었기에 장단에 맞춰줬다.

 그러다 크레아지오네라는 사람에게 빠져 지금까지 오게 된 거였지만.

 

 그 때는 그래도 일반인이었으니 통하는 수법이었다.

 황제가 된 후로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지켜지지 않은 모양이다.

 

 “그게 뭐가 나빠?”

 

 전혀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는 크레아지오네.

 그런 그를 보며 모두 답답한 마음을 숨겼다.

 

 “그래요 크레아지오네, 그럼 저희는 이제 친구니 친구처럼 대해도 되죠?”

 “어? 어…”

 

 엉겹결에 그녀의 말을 허락하게 된 크레아지오네.

 모든 건 자신이 만든 상황이었다.

 

 “그래, 지오네. 크레아지오네는 너무 기니까 지오네라고 부를게.”

 

 순식간에 최측근들이 부르는 그의 애칭으로 부르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약간 당혹스로웠다.

 물론 자신이 친구로 지내자고 한 건 맞지만 이렇게까지 반응 할 지는 몰랐다.

 

 “그…그래….”

 

 자기가 했던 말들이 있었기에 되돌릴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

 .

 .

 

 “그래서 네가 판도라의 희망이다.”

 

 크레아지오네가 다연에게 판도라 희망이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다연은 이 상황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황성에 와서 이상한 여자에게 자신의 자식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힘을 풀어준다는 이상한 상황들을 겪으니 이 모든 게 그냥 꿈 같았다.

 그래서 더 다연이 크레아지오네에게 서슴없이 말할 수 있었다.

 

 “네, 제가 판도라의 희망이네요. 하하하하.”

 

 솔직히 그녀는 지금 아무 것도 생각하기 싫었기에 빨리 대공저로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다연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며 루에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무언의 눈빛과 눈치를 줬지만

 평소 같으면 귀신같이 알아 먹었을 루에가 오늘 따라 눈치가 없었다.

 

 ‘제발, 제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눈빛을 보냈지만 여전히 그는 알아 듣지 못했다.

 아니, 이쯤 되면 무시한다고 생각 될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그녀가 그에게 눈빛을 보내다 그녀의 따가운 눈빛에 결국 눈치를 챘는 지 루에가 입을 열었다.

 

 “우선 이 아이의 거처부터 정해야겠군.”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다연의 거처를 정해야겠다고 말하는 루에의 말에 어이가 없는 듯 다연은 루에에게 따졌지만 루에는 굴하지 않았다.

 그런 루에의 말에 황제인 크레아지오네가 입을 열었다.

 

 “넌 제국의 희망이다. 언제까지고 대공저에 머무를 수 없는 노릇. 네 위치에 맞는 대우를 받도록 해라.”

 “싫습니다.”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다연은 바로 의사표현을 했고 크레아지오네는 황명으로 밀어붙혔다.

 

 “황명이다. 앞으로 희망은 황성에서 지내도록 한다.”

 

 라는 말을 끝으로 크레아지오네는 대화를 차단했다.

 다연이 자신에게 나쁘다며 욕한다면 얼마든지 듣겠다.

 하지만 그녀가 희망이라는 게 밝혀진 이상 언제까지고 대공저에 머물게 할 수는 없었다.

 특히 여인을 독신인 사내의 집에 머물게 하는 건 다연에게도 결코 좋은 게 아니였다.

 

 다짜고짜 황명으로 밀어붙히는 크레아지오네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다연은 루에를 쳐다봤고 루에가 이 상황을 안된다며 정리해주길 바랬다.

 다연은 대공에게 처음 구해졌고 판도라에서 처음 머물게 된 곳도 대공저였다.

 

 물론 대공과 매우 친하다는 소리는 못하겠지만 서로 어느정도 편해진 상황.

 다연은 판도라 내에서 어느 곳 보다 대공저가 제일 편했고, 대공저가 제일 안전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집주인 생각은 달랐나 보다.

 

 “그게 좋겠군.”

 

 루에가 크레아지오네의 말에 동의를 하는 것을 보고 다연은 충격적인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물론 다연이 충격 먹는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항이었지만 그녀가 희망인 이상 일개 수호자 저택에 머물게 할 수는 없었기에 모든 수호자들은 다연이 황성에 지내는 게 맞다 생각했다.

 

 

 결국 선택권이 없어진 다연은 강제로 황성에서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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