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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자의 서 - 굴레
작가 : 묵현
작품등록일 : 2018.11.7

고려 무신인 능산은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 한다.
죽은 줄 알았던 그가 깨어난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나가며 알아가는 자신의 전생 그것을 바꾸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자의서 23 - 사자의 정원(1)
작성일 : 19-03-01 22:02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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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구리굴

 

 

 

 “무현은 겸과 함께 머굴이나 들어가서 머구리들 잡아! 우린 최대한 시간의 정수를 모아 볼테니까!”

 “나도 실력좀 높일려면 고굴을 돌아도 부족한데…”

 “그건 따로 시간내서 혼자 돌아!”

 “뭐지… 보모가 된 것 같은 이 기분은?”

 “틀린 기분은 아닌것 같다.”

 

 평과 무현의 대화를 가만히 듣던 겸이 거든다.

 자신을 어린아이 취급하는 그들의 대화에 발끈 할 뻔 했지만...

 그의 평정심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띠롱띠롱띠롱~~’

 비유일뿐!! 절대 다른 뜻은 없었을 것이다.

 

 “하~ 왜 나야~~!!”

 “우린 시간의 정수를 열심히 모아야지!”

 “나도 그거 할 수 있는데!”

 “알지! 할 수 있지!

 “그럼 왜?”

 “네가 적임자니까!!”

 “하!.... 띠벌...”

 

 그렇다. 겸에게 필요한 것은 겸이 위험할때 그 대상을 죽여 주는 것이 아니다.

 겸을 공격 못하게 묶어 두고 겸이 그것을 모두 제거 하게 하는 것이 겸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더이상 못하겠다 버틸 명분이 없어졌다.

 무현은 포기하고 겸에게 시선을 둔다.

 그 시선을 받은 겸은 다시 욱하는 마음을 다잡고 무현을 향해 어깨를 살짝 올려 어쩔수 있냐는 눈빛을 보낸다.

 어쩔 수 없지…!

 그가 생각해도 그가 제일 적임자이다.

 

 “겸! 가자.”

 “어”

 

 그들이 하는양 지켜보던 겸은 무현을 따라 나선다.

 겸과 무현이 머굴로 향하자 나머지 인원들은 신중하게 계획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머굴이란 곳이 그러니깐 연습장 같은 곳인가?”

 “응”

 “아주 낮은 등급의 굴 같은?”

 “응”

 “그런데 나는 그곳에서도 위험한 건가?”

 “응! 아주~”

 “아….”

 “네 실력을 높이는게 목적이라면 그냥 우리가 시간의 정수를 모으러 가는데 데려가면 되는데, 네가 초행길이라 지금 넌 *혜안(慧眼)을 얻는게 목표야 머굴에서 혜안(慧眼)을 얻어야 너도 우토에서 지도로 우리를 찾을 수 있어 혹시라도 나중에 너 혼자 떨어지면 미아된다.”

 “엄청 중요한 임무로군…”

 *혜안(慧眼) : 모든것을 분명하게 관찰하는 눈, 우토 지도를 볼수도 있다.

 동료들과 떨어 졌다가 또 다시 자트라모울 같은 놈을 만나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형상이 머릿 속으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절대 그렇게 갈 수는 없다.

 겸의 의지가 불타올랐다….

 

 원로원 지하에는 여러 굴들로 들어가는 입구가 마련되어 있다.

 그중 초록색 입구로 들어 서는 무현을 따라 들어 섰다.

 그 곳은 말 그대로 굴이다.

 어둠의 길에 처음 들어 갔을때가 생각 난다.

 다른 것이 있다면 이곳은 완전한 암흑은 아닌 것이다.

 눈을 감고도 잡았는데 보이는 곳에서 설마 못잡을까?

 싶지만… 음산한 분위기의 굴내부가 그의 의지를 꺽을 것만 같다.

 슬그머니 무현의 뒤에 바짝 붙는다.

 무현의 옷자락을 슬며시 잡아 보려 손을 들었다 내리는 중 무현과 눈이 딱 마주친다.

 

 “잡아! 잃어 버리지 말고.”

 

 베시시 웃으며 하는 무현의 말에 빈정은 조금 상했지만… 잡고 싶었다!

 순간 망설였지만 올렸던 손을 내리고 그저 무현에게 한발 더 가깝게 다가 섰다.

 앞서 가는 무현은 한치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한사람정도 지나갈 만큼의 공간인 입구와는 달리 들어 갈수록 공간은 넓어지고 있다.

 무현은 잠시 멈추고 주문을 시전한다.

 그의 머리카락이 금빛으로 변한다. 그의 주위를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빛이 감씨 안는다.

 잠시후 겸의 주위에도 같은 빛이 감사 안는다.

 그리고 바로 그들에게 달려드는 생명체가 보인다.

 

 “속박”

 

 겸이 움찔 하는 사이 무현은 다시 한번 주문을 시전한다. 전에 자트라모울을 잡을때 봤던 기술이다.

 바닥에서 나무줄기들이 뻗어 나오더니 생명체를 못움직이게 묶어 둔다.

 무현이 겸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준다.

 그의 눈짓과 거의 동시에 겸이 무기를 소환해 잡아 휘두른다.

 한번 두번 세번 네번 …. 썩을...이럴땐 일격에 적을 소멸해야 멋진데… 죽질 않아!

 열하나 열둘 열셋… 하… 적을 감고 있던 줄기들이 갈라진다. 줄기가 사라지기 전에 죽여야 한다.

 이놈한테 맞으면 그가 먼저 죽을 것이다.

 그가 먼저 죽일지 줄기가 먼저 사라질지… 검을 휘두르면서도 점점 초초해 진다.

 온힘을 다해 마지막으로 휘두른 것이 먼저 인지 줄지가 사라진 것이 먼저 알 수 없다. 그저 그 마지막 일격이 먹힌 것이 다행일 뿐이다.

 적이 사라지자 마자 촤르르르 하며 그의 주머니로 무언가 들어 오는 느낌이 든다.

 검을 지팡이 삼아 버틴 그를 무현이 잘했다 응원의 눈빛을 보낸다.

 이제 하나 잡았을 뿐인데…

 

 “흐허억….”

 “죽겠어?”

 “...”

 “답할 기운도 없네, 들어 갈 수록 적의 수가 더 많아져! 이정도로 지치면 곤란한데 … 내가 붙잡아 놓는 시간은 지금과 같아 그 사이에 나온 적을 다 없애야돼… 주문이 풀리고 1분은 지나야 다시 주문을 걸수 있어! 물론 위급상황에선 내가 잡겠지만 어째뜬 네가 잡아야 확률이 높아. 명심해!”

 “노력해봐야지… 자신은 없지만...”

 

 대답 뒤에 슬며시 겸의 본심이 튀어 나온다.

 멀리서 희미한 발소리가 다가온다.

 

 “온다! 다시 한번 더!”

 

 다시 무현은 다가온 적을 묶고 겸에게 신호를 준다.

 한번 두번 세번………………..

 

 검이 점점 속도를 내며 움직인다.

 그의 움직임이 가벼워 지고 있다.

 역시 가능성을 가진 자임은 분명하다. 그의 뒤에 붙어 불안해 하며 따라 오던 이는 이미 사라 졌다.

 물론 적이 그를 안 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자신 감일지도…

 무현은 보호막을 겸에게 시전 한 후 슬그머니 속박을 풀어 본다.

 꿈쩍도 못하고 맞고 있던 생명체가 반격을 시작한다.

 물론 머구리는 느리다. 정신만 똑바로 챙기면 충분히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호막도 있으니 잠시는 괜찮다.

 하지만 끈김없이 매끄럽게 공격을 하던 겸이 당황한듯 움찔 한다.

 하긴 가만히 있는 나무 토막을 치는 것과 움직이는 적을 상대하는 것은 다를 것이다.

 그것도 잠시 머구리의 느린 움직임에 겸은 슬며시 한쪽 입꼬리가 올라 간다.

 자신감이 오를때 본인도 모르게 나타나는 그의 버릇이다.

 

 무현은 겸에게 가해지는 타격 순간을 맞춰 보호막을 걸어 주느라 겸은 본인의 타격점을 맞추느라 점점 둘은 집중력을 높인다.

 둘의 집중도가 높아 질수록 입가에 슬며시 피어 오르는 미소!

 그들은 지금 순간을 즐기는 중이다.

 어째든 그들이 훌륭한 전사임은 분명하다.

 

 

 촤르르르르르르~~~~ 띠룽!

 

 “앗~ 들어 왔다. 확인 해봐!!”

 

 정신없이 머구리를 잡고 있던 둘은 주머니로 들어 오는 청명한 소리에 움직임을 멈춘다.

 입구 쪽 안전한 곳으로 돌아와 주저 앉은 그들은 주머니를 열어 확인해 본다.

 무현 역시 주머니에서 생수가 들어 있는 루돌을 꺼내 들었다.

 겸의 비어 있던 루돌들에 차곡차곡 들어 차 있는 물품들을 보며 참 편안한 주머니라 생각 한다.

 실물들이 주머니에 들어 가 있다면… 어마한 무게였을 것이다.

 루돌들을 살피다 눈동자의 그림이 새겨진 금색 돌을 찾았다.

 

 “이것이 혜안인가?”

 “응!”

 “이제 나가면 되나?”

 “아니 네검 단계오를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아는거지?”

 “느낌? 마저 하고 나가자.”

 “나야 좋지 오랜만에 몸을 풀었더니 기분도 좋고 …”

 

 그들은 다시 머구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극적으로 몇걸음 내딛다가 소환된 겸의 검! 무현의 황금빛 머리카락!

 둘의 결의에 찬 뒷모습엔 그들의 내면에서부터 올라오는 멋짐이 그대로 비친다.

 멋. 진. 놈. 들. 이란 글씨가 보이는 듯… 하다.

 

 

 

 
작가의 말
 

 드디어 다시 돌아 왔네요....

 

 기다려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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