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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역대급 금손 플레이어
작가 : 파추
작품등록일 : 2018.12.31

뜨거운 불 속에서도 차가운 물 속에세도 강한 몬스터?
"어렵지 않잖아, 만들면 되지."

역대급 금손을 가진 랭커가 돌아왔다.

 
17화
작성일 : 18-12-31 23:09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8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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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퍼블 가든 왼쪽에 위치한 서쪽 동굴 입구.

 주변에 수풀과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며 산 정상 아래 세 개의 동굴이 눈에 띄었다.

 그중 중앙에 있는 동굴이 가장 거대했는데.

 동굴의 입구부터 다른 동굴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세 개의 동굴 끝에 큰 돌을 둘러 세워 놓은 고인돌이 보인다.

 엄청난 높이에 수많은 돌 사이로 인간의 뼈, 짐승의 뼈들이 가득했다.

 워낙 촘촘히 쌓여 웬만한 충격에는 끄덕도 없어 보이는데.

 이는 챔피언 골렘의 대표적인 특징이었다.

 자신이 쓰러뜨린 이들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위상을 자랑하는 행동이다.

 고인돌의 높이가 높은 만큼 녀석의 전투 경험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세 개의 동굴 입구 맞은편 수풀에 숨어 드러누운 탁구.

 언제 또 만들었는지 바닥에 짚침대가 하나 놓여 있다.

 또 어찌나 정교하게 만들어 놓았는지 눌러도 꺼지지도 않을 것 같은 침대에 백골의 인상이 구겨졌다.

 -꼴값 떨고 있네.

 천하태평 한 탁구의 허리쯤에 새끼줄로 매달린 백골이 이를 맞닥뜨리며 소리쳤다.

 딱! 딱!

 -야! 야! 언제까지 잘 거야! 유저들 왔다고 정신 차려!

 뼈로 이루어진 몬스터의 특성상 잠을 잘 필요가 없었기에 여태껏 기다린 백골.

 탁구의 입장에선 작은 알람시계가 따로 없었다.

 오래된 알람시계(?)가 울리자 탁구가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했다.

 “하아아하아아하아아.”

 일어난 탁구가 잠이 덜 깬 눈으로 주의를 둘러봤다.

 통통 뛰어 대는 허수아비들이 보이지가 않자 뭔가 허전했다.

 최대한 이곳에 위치한 걸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따라다니던 90마리의 허수아비들을 인벤토리에 넣어 놓았기 때문이다.

 퇴치해야 될 몬스터와 유저가 전투하는 걸 보고 그에 맞는 몬스터를 제작하기 위해 이곳에 눌러앉아 있었던 것이다.

 백골과 눈을 반쯤 뜬 탁구의 앞으로 유저 네 명과 챔피언 골렘, 골렘 두 마리가 대치하고 있었다.

 바위를 뭉쳐 놓은 것 같은 골렘 두 마리와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챔피언 골렘이 눈에 보였다.

 골렘 크기도 2미터를 훨씬 넘는 크기였지만, 녀석의 크기는 3미터를 훨씬 넘어갔다.

 크기 말고도 색이 달랐는데. 골렘은 황토색 바위와 같았다면 챔피언 골렘은 검은색이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챔피언 골렘의 허리에 금색의 벨트가 보였다.

 이에 기대감을 품은 백골이 이를 보고 눈을 빛냈다.

 -역시 구경은 싸움 구경이지. 흠, 챔피언 골렘이라 어디 소문으로만 들었던 실력 좀 볼까.

 의욕이 불타는 백골에 반해 탁구가 또 한번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했다.

 “하아아하아아하아아. 나 진짜 5분 만 더 잘게.”

 이에 노한 백골이 머리를 동동대며 소리쳤다.

 -자긴 뭘 자! 안 일어나!

 

 LV. 35 x최강전사x

 [■■■■■■■■■■]

 LV. 33 x최강도적x

 [■■■■■■■■■■]

 LV. 30 x최강궁수x

 [■■■■■■■■■■]

 LV. 30 x최강법사x

 [■■■■■■■■■■]

 

 LV. 35 챔피언 골렘 - C급

 [■■■■■■■■■■]

 LV. 30 골렘 - D급

 [■■■■■■■■■■]

 LV. 30 골렘 - D급

 [■■■■■■■■■■]

 

 

 자는 탁구를 깨우다 포기한 백골.

 이들이 싸우려 하자 오히려 자신이 더 떨려 왔다.

 그런데 닉네임을 보자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최강’이란 이름에 ‘xx’라니…….’

 이름에서 엄청난 심오함이 느껴졌다.

 ‘이들과 같이 협력해 보는 건 어떠냐?’라는 의견도 내볼까 했지만, 생각을 했던 것 자체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났다.

 ‘으으…….’

 최강전사, 최강도적, 최강궁수, 최강법사 이들은 딱 봐도 ‘최강길드’란 길드에서 서로 이름을 맞춘 것 같았다.

 닉네임부터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분명 아직 ‘중2병’도 오지 않은 자라나는 새싹인 게 분명했다.

 유저들마다 제각각 장검, 단검, 활, 스태프를 들고 있고 있었다.

 닉네임에서도 장비에서도 이들이 전사, 도적, 궁수, 마법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길드원에 다양한 직업이 뭉쳐 챔피언 골렘을 사냥하러 온 것이었다.

 닉네임이 어찌됐고 간에 단순 평균 레벨, 인원수로만 보아 최강길드원들이 골렘을 앞섰다.

 그때 최강법사가 전투 직전 세 명의 동료들에게 오글거리는 버프 주문을 외웠다.

 “나 최강법사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위대한 대자연이여 이들에게 축복을 내려줘라. 신체 강화, 장비 강화.”

 그녀의 덕스러운 말투에 백골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뭐지 저년은?

 괜히 닉네임에 최강이란 이름과 ‘xx’를 넣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닉값 제대로 하네…….

 자고 있던 탁구도 이 말이 불편했는지 귀가 움찔했다.

 최강법사의 주문이 끝나자 네 명의 길드원의 장비 및 신체 주변으로 은빛의 테두리가 나타났다.

 이에 최강궁수 투명한 활을 들었다.

 그러곤 화살을 활시위 걸고 잡아당겼다.

 “우선 방해되는 놈들부터 먼저 잡고. 챔피언 골렘 넌 내 초초초필살기로 상대해 주겠어.”

 최강궁수의 화살촉이 챔피언 골렘 왼쪽에 있던 골렘의 머리로 향했다.

 그가 한쪽 눈을 감고는 이를 악 물며 말했다.

 “네놈, 대가리부터 노려 주마! 신궁과 같은 내 화살을 받아라!”

 최강궁수가 활시위에서 손을 놓자 화살이 재빨리 날아갔다.

 슉-!

 은빛의 테두리를 띤 화살이 골렘의 머리로 향했다.

 그런데 그때 챔피언 골렘이 자신의 부하 앞으로 나타나 그 공격을 대신 맞았다.

 보통의 보스 몬스터는 자신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데 의외의 모습이었다.

 챔피언 골렘은 자신의 머리로 향하는 데도 불과하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치 손으로 막을 수 있는데도 일부러 맞아 주는 것만 같았다.

 팅-!

 화살이 챔피언 골렘의 머리에 맞고 튕겨 나왔다.

 분명 화살이 머리에 맞았는데도 불과하고 그 부위가 말끔했다.

 “아니, 분명 버프가 들어간 화살인데…….”

 레벨 차이도 많이 나지 않았기에 최강궁수가 더욱 당황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당황하는 최강궁수의 말을 듣고는 챔피언 골렘이 말했다.

 -흥,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어디 한번 더 기회를 주지 다시 쏴봐.

 챔피언 골렘이 최강궁수를 향해 턱을 들어 올리며 자신만만했다.

 “그래 너 대가리는 말라 보여서 좋겠다. 그럼, 이것도 한번 받아 봐라!”

 그때 최강도적이 공중에 뛰어 올라 한쪽 손을 옷 안에 감추더니 수리검을 꺼냈다.

 그러곤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마다 끼워 넣은 네 개의 수리검을 던지려 할 때였다.

 최강궁수가 최강도적을 말리며 만화에서 많이 들어 본 것만 같은 오글거리는 18번 대사를 외쳤다.

 “잠깐, 친구, 이건 네 싸움이야. 잠시 기다려 주겠나?”

 숲에서 이를 지켜보던 백골이 욕이 절로 나오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ㅅㅂ, 진짜!

 만약 이 싸움에서 최강길드가 이긴다면 최강궁수만큼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이 처리하고 싶은 백골이었다.

 최강궁수의 말에 수궁한 최강도적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리검을 다시 집어넣었다.

 “친구의 뜻이 정 그렇다면 내가 한발 양보하도록 하지 대신 지지 말게.”

 이에 수풀에 있던 백골이 위도 없으면서 토가 올라오는 듯 말했다.

 -우욱, ㅅㅂ….

 이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개오글거리는 멘트를 외치는 놈이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이제야 느끼는 거지만 방금 전의 최강법사는 양반이었다.

 백골의 머릿속 죽음의 노트에 추가해야 할 이름이 또 하나 늘 것만 같았다.

 최강궁수가 또 한번 활시위를 잡아당기며 소리쳤다.

 “이번엔 아까와 다를 거다, 왜냐면 바로 내 친구들이 곁에 있으니깐!”

 백골이 점점 인내심에 한계를 도달하고 있는지 이를 맞닥뜨렸다.

 딱! 딱!

 그가 턱을 들어 올리곤 울분을 삼키며 이들의 전투를 기다린 걸 뼈저리게 후회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백골이 참다못해 자신의 머리로 탁구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나 좀 살려 줘라!

 백골이 미친놈마냥 탁구의 머리를 마구 박아 댔다.

 500년을 넘게 살아온 백골의 인생(?) 최대 위기였다.

 이에 탁구가 눈살을 찌푸리며 일어났다.

 “아아!”

 잠시 백골이 한눈을 파는 사이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슉-!

 또 한번 최강궁수가 쏜 화살이 챔피언 골렘에게 날아간 것이었다.

 팅!

 역시나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챔피언 골렘의 머리에 맞고 튕겨 나왔다.

 -흥, 돌대가리 새끼. 기회를 줘도 말이야.

 챔피언 골렘이 최강궁수를 보며 자신만만 미소를 띠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챔피언 골렘이 순식간에 최강궁수에게로 다가왔다.

 상체를 숙이더니 커다란 바위만 한 주먹으로 그의 턱을 올려쳤다.

 이에 북을 내려치는 듯한 커다란 소리가 들렸다.

 퍽!

 무거운 바위로 구성된 몸이라고 하긴엔 상당히 빨랐고, 탄력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마치 이종격투기 선수들의 어퍼컷을 올려 치는 모습과 같았다.

 “……윽.”

 그 공격을 맞은 최강궁수의 눈이 뒤집히며 턱이 뒤로 젖혀진 채 허공에 날아올랐다.

 백골이 이 모습을 보자 저도 모르게 수풀에서 뛰어 오르자 탁구 또한 모습을 드러냈다.

 뛰어오른 백골이 공중에서 이를 맞닥뜨렸다.

 딱! 딱!

 -사장님, 나이스 샷!

 머리끝까지 차올랐던 답답함이 내려가는 것만 같았다.

 잠에서 깬 탁구가 신이 난 백골을 보곤 의문을 품었다.

 “뭐야, 왜 저래?”

 백골과 탁구의 모습에 최강길드원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도 잠시 챔피언 골렘에게 공격당한 최강궁수를 바라봤다.

 “최강궁수 님!!”

 “최강궁수, 괜찮은가?!”

 그러나 그들의 외침이 무색하게도 최강궁수의 체력 바는 이미 한 칸도 남아 있지 않았다.

 

 LV. 30 x최강궁수x

 [□□□□□□□□□□]

 

 최강전사가 죽어 버린 최강궁수를 부등켜 안고 있었지만 바닥에 투명한 활과 노란 지폐 더미가 떨어진 걸 보니 명백한 죽음이었다.

 이에 최강전가사 챔피언 골렘에게 소리쳤다.

 “이 자식이! 감히! 네 친구를.”

 누가 최강길드 아니랄까 봐 이 녀석도 똑같았다.

 최강전사가 잘 벼려진 장검을 들고는 챔피언 골렘에게 뛰어들었다.

 그가 달려가자 검은색의 칼날에 도신 끝이 조류의 발톱과도 같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검이 눈에 띄었다.

 나름 용의 발톱을 흉내 내는 것 같았지만 아직 엉성해 보였다.

 순식간에 돌진을 하는 최강전사.

 발이 빨라지며 자신이 지나간 자리에 형체가 살짝 남았다 사라졌는데.

 전사 기술 중 하나 ‘데시’를 사용한 것이었다.

 오른손에 장검을 쥐곤 ‘∞’자 모양으로 움직이며 뭔가 강력한 기술을 보여 줄 듯한 최강전사.

 그가 챔피언 골렘에 다가서자 크게 외쳤다.

 “무한의 검!”

 최강전사의 장검이 챔피언 골렘의 발끝부터 머리까지 빠른 연속 공격이 시작됐다.

 파! 파! 파! 파! 파! 파! 파! 파! 팍!

 무한의 검.

 1초에 10번을 공격하는 스킬로.

 10초간 총 100번을 공격하는 전사들의 스킬 중 하나였다.

 마지막에 좀 더 강한 한 방을 먹이는 게 특징이었다.

 발끝부터 머리까지 수없이 공격하자 끄떡도 없을 것 같던 챔피언 골렘의 몸이 잘려 나갔다.

 그 순간 백골의 동공이 커졌다.

 예상도 못 했을뿐더러 이러다 처치할 몬스터가 스틸당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탁구도 이를 보곤 챔피언 골렘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뭐야, 시시하게.”

 “자, 다음은 네놈들이다.”

 챔피언 골렘을 열 조각으로 나눈 최강전사.

 그가 장검을 들어 나머지 골렘을 향해 뛰어올라 장검으로 내리쳤다.

 그런데 그때였다.

 챔피언 골렘의 잘려진 머리가 필사적으로 다가와 이를 받았다.

 -아직이다. 애송이 자식.

 “……?!”

 최강전사가 이를 보며 당황해 하며 동공이 더욱 커졌다.

 이를 보고 있던 탁구가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 정도는 돼 줘야 할 맛이 나지.”

 그때 잘렸던 챔피언 골렘이 하나하나씩 붙기 시작했다.

 탁! 탁! 탁!

 발, 다리가 하나가 되고 손, 팔이 또 다른 하나의 형체를 이뤘다.

 그리고 몸 쪽으로 다가가 다리와 팔 마지막으로 머리가 붙었다.

 더욱 자신감 넘치는 녀석이 온몸이 굳은 최강전사에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하. 다시, 붙어 보자고.”

 그 모습을 본 벙찐 표정의 최강도적이 자신의 손에 있던 검은색 단검을 놓치며 말했다.

 투두득!

 “최강전사의 무한의 검을 맞고도 살아 있을 수가 있다니…….”

 옆에 있던 최강법사 또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 아니, 어떻게 몸이 그렇게나 잘렸는데도 불과하고…….”

 몸이 잘려도 또다시 붙어 버리는 챔피언 골렘.

 녀석의 기괴한 모습에 최강길드원들이 어떻게 해야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지금 그들의 머릿속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혼비백산이었다.

 그런데 그때 최강법사가 추측을 하며 한마디했다.

 “설마, 물리 공격이 안 먹히는 건가…?”

 “그렇다면 최강법사 너의 힘을 보여 줘!”

 최강법사의 추측적인 얘기에 최강전사가 그녀에게 확신에 찬 눈빛을 보냈다.

 최강전사의 눈빛에 최강법사가 검은 스태프를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며 마법 주문을 외웠다.

 “나 최강법사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위대한 대자연이여 힘을 빌려다오…….”

 백골이 이를 보곤 이젠 포기했다는 듯이 힘없이 말했다.

 -하아, 또 시작됐네…….

 이제야 이들의 만행을 본 탁구 또한 심기가 불편했다.

 “쟤네들 뭐야…!”

 탁구가 싸늘한 표정으로 최강길드와 챔피언 골렘의 싸움을 지켜봤다.

 최강법사의 한쪽 손에 파란 구형체사 생성됐다.

 그녀가 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곤 챔피언 골렘에게 던졌다.

 “가랏! 레인 에너지 볼.”

 파란 구형체가 챔피언 골렘에게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최강 법사가 던진 레인 에너지 볼이 챔피언 골렘의 어깨를 타격했다.

 그러자 이 스킬이 먹혔는지 어깨에 있던 검은 바위로 이루어진 팔이 하나둘 떨어졌다.

 턱! 턱! 텅!

 이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최강전사가 외쳤다.

 “좋았어, 한번 더 부탁한다, 최강법사.”

 “최강법사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위대한 대자연이여 힘을 빌려다오!”

 최강전사의 말에 공중에 날아오른 최강법사가 이번엔 더욱 크게 노란 구형체를 만들고 있었다.

 방금 전과는 색이 다른 걸로 보아 다른 스킬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한편, 이 모습에 탁구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곤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저년이 또…. 그런데 뭔가 이상한데…. 팔 하나가 떨어졌는데도 체력은 왜 그대로야?”

 탁구의 말대로였다.

 팔이 떨어졌는데도 불과하고 챔피언 골렘의 체력은 전혀 깎여 있지 않았다.

 

 LV. 35 챔피언 골렘

 [■■■■■■■■■■]

 

 최강 길드가 기뻐하는 것도 잠시 챔피언 골렘이 주변을 둘러봤다.

 -어디 쓸 만한 게 없나?

 그러고는 주변에 있던 남은 한 손으로 커다란 바위를 들어 올렸다.

 그러곤 바위를 어깨에 갔다 대더니 그대로 붙어 버렸다.

 그 바위가 원래 자신의 팔이기라도 한 듯 챔피언 골렘의 표정에 거리낌이 없었다.

 톡! 톡! 톡!

 붙은 바위를 떨어지지 않게 몇 번 치더니 자신의 몸 색과 같은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슬슬 끝내 주마.

 챔피언 골렘이 순식간에 최강법사에게로 뛰어 올랐다.

 바위로 이루어진 무거운 몸일 텐데도 불과하고 상당한 점프력이었다.

 “받아라, 썬더 에너지 볼.”

 챔피언 골렘과 최강법사의 거리가 불과 1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

 그렇게나 가까운 거리에서 최강법사가 챔피언 골렘의 머리를 향해 노란 구형체를 던졌다.

 퍽!

 우렁찬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그들의 주의를 덮어 버렸다.

 “먹혔나?!”

 “저렇게나 가까이서 마법 공격을 썼는데 분명 먹혔을 거야.”

 이를 본 최강전사 마음을 졸이자 최강도적이 걱정하지 말라는 어투로 위안했다.

 그런데 최강도적의 말이 무색하게도 검은 연기 속에서 나오는 건 쓰러진 최강법사였다.

 챔피언 골렘에게 당한 최강법사가 저 멀리 바위 쪽으로 날아갔다.

 퍽!

 최강법사가 바위 쪽에 ‘大’자로 박혀 그대로 의식을 잃어버렸다.

 눈에는 오로지 흰자만이 가득한데….

 “이 자식…….”

 이를 본 최강도적이 말이 끝나기도 전이었다.

 그 틈을 타 공중에서 떨어지는 챔피언 골렘이 발을 머리 위로 올리더니, 중력을 이용해 그대로 최강도적의 머리를 내려찍었다.

 퍽!

 두개골이 깨지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옆에 있던 최강전사에게도 선명히 들려왔다.

 최강도적의 머리에서 피가 분수처럼 터져 올라오며, 그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무릎을 꿇어 버렸다.

 다른 어떤 공격보다 지금의 공격이 백골에겐 가장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뚝배기가!’

 툭!

 무릎을 꿇고 있다 정신을 놓은 채 땅에 머리를 박는 최강도적.

 최강전사 다음으로 레벨이 높았던 그였지만, 챔피언 골렘의 일격 한 번으로 끝이나 버렸다.

 

 LV. 33 x최강도적x

 [□□□□□□□□□□]

 

 최강궁수와 마찬가지로 그의 주변에 검은색 단검과 지폐 더미가 떨어졌다.

 챔피언 골렘이 쓰러진 최강도적의 머리에서부터 흐르는 피를 보자 호탕하게 소리쳤다.

 -하하하하하, 이제야 좀 머리에 피가 좀 도는 것 같네.

 이에 분노한 최강전사가 챔피언 골렘을 바라보며 또 한번 최강길드 다운 멘트를 날렸다.

 “날 건드리는 건 용서해도, 내 친구들을 건드리는 건 용서 못 해!”

 참다 참다 폭발한 탁구가 한 손에 주먹을 움켜쥐며 최강전사에게 다가갔다.

 “용서를 못 하긴 내가 널 용서 못 한다. ㅅㅂ놈아!”

 그의 눈빛이 이글이글 타올랐다.

 이에 신이 난 백골이 눈을 빛내며 이를 맞물렸다.

 -그래, 이게 내가 원하던 거라고!

 딱!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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