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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 책은 로맨스 소설인데요?
작가 : 잡히면술래
작품등록일 : 2018.11.19

판타지 세계에 부자집 귀족가 영애로 환생했다.

돈 많은 백수 같은 삶에 만족하며 전생인 지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썼을 뿐인데....

내가 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표지 : 픽사베이.

 
009.
작성일 : 18-12-30 14:00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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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9.

 

 

  시간은 붙잡을 새도 없이 흘렀다. 내가 책을 쓴지 벌써 육 년을 넘어 칠 년이다. 벌써 장편으로만 세 작품을 써냈다. 글을 쓰는 건 확실히 내게 도움이됐다. 쓴 책을 보기만 해도 지구가 망상이 아니라고, 본 누군가가 알아줄 거라는 생각만으로도 안심이 되었다. 덕분에 심신의 안정을 찾은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도 끝낼 수 있었지만 환생자를 찾는 일은 아니었다. 이태껏 나 이외에 내 소설을 본 사람은 없었다.

 

  정식으로 출판한다거나 하는 일은 유야무야 미루고 있어선데, 괜히 그런건 아니고 로맨스 소설을 마법도서로 만들어 줄리 없다는 현실적인 관점과 세상에 선보이기엔 부족해보인다는 작가로서의 자존심 등 복잡했다.

 

 '학술지로 방향을 바꿔버릴까?'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넘기면서 고민에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관심을 받거나 오래 보존되려면 학술지가 더 유리하다. 연구가치만 있다면 사후에도 오래토록 회자될 테니. 다만 자료의 출처가 필요한게 문제다. 학술지의 기반은 전부 내 기억에 의존하고 근거가 전부 뇌내 망상이에요! 이럴 수 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려면 지구가 존재한다는 객관적이고 신빙성있는 증거를 구해야하는데 이건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찾지 못했다.

 

  그 외에 학술지를 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학자인데... 이건 날백수를 목표로 하는 내겐 수십년 인생 계획을 엎어야 할만큼 힘든 일이다. 깜깜한 미래에 한숨을 쉬다가 아예 책에 얼굴을 파묻었다. 비싼 책이라 종이가 맨들맨들해 기분 좋다. 비비적 거리는데 노크소리와 함께 마리나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아가씨, 보아르네가문의 영애께서 오셨습니다."

 "루이즈가?"

 

  얼굴을 들어올리며 머리칼을 바로했다. 루이즈는 내 몇 안 되는 귀족 친구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다. 하지만 나와 다르게 전형적인 귀족인 루이즈는 보통 방문하기 이삼일 전에 미리 연락하므로 오늘 같은 일은 상당히 드물었다.

 

 예외가 있다면 흥미로운 책을 찾았을 때로 이번에도 그녀가 어떤 책에 꽂힌 게 분명하다. 도움을 받아 간단한 치장 후 내려간 1층 응접실에는 내 예상대로 잔뜩 상기된 표정의 루이즈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에리아, 불쑥 찾아와서 미안해요."

 "아니에요. 잘 왔어요. 새로 들어온 꽃차가 있는데. 어때요?"

 

 루이즈는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당장에라도 본론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하는 모양새다. 간식을 앞에 둔 강아지 같은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서로 간단하게 안부를 묻는 사이 마리나가 다과를 내왔다. 꽃차라 특출나게 향이 좋다. 색도 예쁘고.

 

 "사실 아에리아가 좋아할지 모르겠어요. 판타지 소설이거든요."

 "판타지요?"

 

 생소한 장르다. 아니 난 하루하루가 판타지였으니 어찌보면 익숙한데, 판타지 세계의 판타지라니 상상이 가질 않는다. 나는 주로 건국설화나 역사서를 즐겨보았다. 판타지를 사랑하던 내겐 이것이 판타지 그 자체였으니. 루이즈는 내 취향이 고전적이라며 다른 장르도 개척하기를 열심히 권했지만 나는 만족스러웠다.

 

  다른 일반적인 소설은 연극 조의 느낌이 강해서 웬만큼 재밌는 내용이 아니고서야 거부감이 심했다. 담담하고 건조한 학자들의 문체가 지루한 면은 있어도 외려 깔끔하고 괜찮다. 그런데 판타지 세계에서 판타지라니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눈을 빛내면서 바라보자 낮게 웃은 루이즈가 가져온 가방에서 목함을 꺼냈다.

 

 "마법도서라 직접 보는 게 좋아요."

 

  루이즈가 그렇게 말하며 목함의 뚜껑을 열었다. 마법도서는 새것답게 매끈했고 지나치게 익숙했다. 제목은 당신과 만난 55일. 줄여서 당만오. 입에 머금은 차가 뿜어져 나왔다. 아니 내가 쓴 책이 왜 거기서 나와?

 

 "흡, 미안해요. 사레가 들려서."

 "세상에. 괜찮아요?"

 

 격하게 콜록거리는 나를 보며 루이즈가 황급히 손수건을 건네주었다.

 

  마침 넘겨주려는 참이어서 책에도 찻물이 적지 않게 튀었다. 표지위로 연한 노란 물이 흘렀다. 종이에 참으로 치명적인 상황이지만 마법도서니 기본적인 방수 처리는 돼 있을 것이다. 그것과는 별도로 저 상태로 내버려 두는 게 이로운 건 아니지만, 루이즈가 건네준 손수건으로 손을 닦는 척하며 마법도서에 튄 물기를 슬쩍 찍어 눌렀다. 다행히 아무런 자국 없이 깨끗하다.

 

 "무슨 일이, 아가씨이."

 

 부산스러운 소리를 듣고 응접실로 들어온 안나가 깜짝 놀라 소리치며 애원하는 것처럼 말끝을 늘였다. 이건 불가항력으로 벌어진 사곤데 억울하다. 안나의 목소리를 듣고 뒤이어 들어온 마리나가 하녀장의 지위에 맞게 침착하게 수습했다. 우리는 서재로 옮겨 이야기해야 했다.

 

 "그렇게 놀랄 줄 몰랐어요. 정말 괜찮은거죠?"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활짝 웃어주었다. 그제야 루이즈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녀의 기분에 맞춰 동글동글 말린 은발이 통통 튀었다. 머리모양뿐만아리라 눈이며 얼굴 전체적으로 다 둥그래서 귀여움이 두배다. 쓰다듬어주고 싶다.

 

 "다행이에요. 사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거든요. 이 책을 쓴 작가는 정말 천재에요!"

 

 차를 마시고 있었다면 다시 뿜었을 만큼 엄청난 소리다. 아니에요. 그거 작가 저예요. 당연히 천재일 리 없고요. 루이즈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차마 전할 수 없는 말을 속으로만 삼키며 찻잔의 손잡이만 부여잡았다. 오늘의 다과상은 공기로 해야겠다. 좋아. 서재는 종이 냄새가 가득하군. 마음이 안정된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냈다고요! 완벽해요. 어떻게 이 책을 탄생시켰을까요? 평생 이 세계관만 분석해도 행복할거에요. 이 소설의 제목도 그 세계관에서 사용하는 언어에요. 덕분에 제목이 뭔지 알지도 못하지만,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요."

 

 면전에서 듣는 과분한 칭찬에 얼굴이 뜨겁다. 그 제목은 한글로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거고, 애초에 판타지 소설도 아니다. 그냥 알콩달콩한 로맨스 소설이다. 아니 판타지에는 지구가 배경이면 판타지 소설인 걸까. 심오한 고민에 빠지기 전에 루이즈가 내 손을 붙잡았다.

 

 "아에리아, 우리같이 이 책을 파보도록 해요. 이 책은 인생을 걸만한 가치가 있어요."

 

 인생을 걸기엔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을까요. 차마 말하지 못하고 외면했다. 루이즈의 눈이 광기로 번들거렸다. 이 상태의 루이즈는 절대 막아낼 수 없었다. 그 후로 한 시간 가까이 내가 쓴 책과 작가, 나에 대한 극찬을 들어야만 했다. 그제야 좀 열이 빠지는지 정신이 돌아온 루이즈가 흘린 땀을 손수건으로 다소곳하게 닦으며 의자에 궁둥이를 붙였다. 조금 전까지는 반쯤 일어선 자세로 핏대를 세웠었다.

 

 "그런데 이 대단한 책이 앞권이 없어요. 완결권밖에 없다고요. 말도 안 되죠? 안 그런가요?"

 

  또다시 열을 올리는 루이즈에게 적당히 맞장구 쳐줬다. 당만오가 어떻게 풀린 건지 이제야 알겠다. 완결권만 있다는 걸 보니 아마도 후크씨네 창고에 있는 아티팩트를 이용해서 완결기념용으로 소장본을 만들었다가 실수로 원서를 놓고 온 게 발단인 것 같다. 하지만 전개과정은 하나도 모르겠다. 원서를 잃어버린 건 삼 일 전이고 그새 나한테까지 소식이 올 정도로 라는 건 소설가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도 왠만한 비약 없이는 알기 힘들다.

 

 "서점이란 서점을 다 뒤져도 없다고만 해요. 이 책을 판 레이씨도 모른다고만 하고. 찾는 사람만 수백인데."

 "수백이요?"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현 세계에서 새로운 내용이 퍼지는 건 정말 느리다. 인쇄기술이 존재하는 데도 철저하게 통제하는 탓이다. 나야 복사기 대용으로 사용했지만, 아티팩트로만 복제품을 만드는 것도 복제품인 마법도서를 보면 그 내용을 알 수는 있어도 다른 이에게 글과 말로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삼일에 수백 명은 제정신인 속도가 아니다. 한번 신간이 나오면 기본 연 단위로 심하면 십년단위로 해 먹는 게 이 동네니까.

 

 "네, 전부 이 책의 위대함을 알아본 거죠. 복제금지 마법식이 없어 자체적으로 더 만들 수 있어 다행이지. 아니면 구한다고 난리가 났을 거에요."

 

  아하 그렇구나. 내가 보존 용도로는 심혈을 기울였지만, 그 외는 귀찮아서 생략한 마법식에 복제금지가 있었던 모양이다. 시중에 풀 때 구체적으로 방법을 짠 건 아니지만 절대 이런 방식은 아니었는데.

 

 "우리 독서회 사람은 전부 읽었을 거에요. 아에리아가 마지막일 걸요."

 

  루이즈의 분홍색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나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마법도서와 나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러지 않아도 나보다 당만오를 더 많이 본 사람은 없을 텐데. 퇴고할 때마다 몇십번이고 봐서 외울 지경이다.

 

 "꼭, 읽어볼게요."

 

  하지만 그걸 티낼 순 없으니 긍정의 말을 뱉으면서 미소를 만들어냈다. 많이 말을 해서 목이 타는지 차를 물처럼 마신 루이즈가 은근하게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말인데, 아에리아는 레이씨나, 후크상단에 친분이 두텁잖아요. 혹시 앞의 권도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

 

 알아볼 필요도 없이 후크상단이나 그 직원인 레이씨에겐 없어요. 라고 말해 줄 수 있지만 모른 척했다. 내가 작가라는 걸 밝힐 생각은 전혀 없고 있어도 당만오의 광신도가 된 루이즈에게는 알려주면 안 될 것 같다.

 

 "으음. 글쎄요. 레이씨가 없다고 한거면 진짜 없을 텐데. 한번 알아볼게요."

 "꼭, 부탁해요. 책은 꼭 읽어 보고요."

 "그럴게요. 그런데."

 

 시선을 돌려 당만오를 바라봤다. 마법도서라 어디 젖은 곳 하나 없이 멀쩡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른 척할 순 없다. 무려 입에 들어갔던 찻물이 튄 걸. 돈으로 배상하기는 그렇고 비슷한 종류의 책을 선물할까?

 

 "괜찮아요. 멀쩡한걸요. 여유분도 있어요."

 

 내가 한눈판 사이, 루이즈가 잡고 있던 책을 가로채어 목함에 맞춰 끼웠다. 사라진 무게감에 바라보자 그녀가 목함에 없는 먼지를 탁탁 털어내는 시늉을 하더니 내게 건넸다.

 

 "아에리아 선물로 가져온 거라서요. 선물할 책이 그렇게 돼서 외려 미안해요."

 "미안하긴요. 제 잘못인데. 책은, 고맙게 받을게요."

 

  손에 들어온 책을 보면서 가만히 있다가 한 박자 늦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내가 쓴 책을 선물 받을 줄은 몰랐다. 이건 아주 미묘한 느낌이다. 요리사가 자기가 한 요리를 먹으면서 친구가 음식을 대접하는 거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가.

 

 "루이즈도 혹시 원하는 책이 있으면 골라봐요. 이대로 보내긴 미안해서."

 "괜찮아요. 앞권에 대해 꼭 알아봐 주기만 하면 되요."

 

 루이즈가 결의에 찬 표정을 지으며 내 손을 붙잡았다. 그래도 말해줄 순 없는데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빼냈다.

 

  당만오에 관한 이야기가 일단락되자 평소처럼 돌아온 루이즈는 잠시 다과를 즐기다가 헤어졌다. 루이즈의 마차가 떠나자마자 방에서 갈색로브를 가져왔다.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먼저 책을 팔았다는 레이씨를 만나러 가자.

 

 ***

 

 그가 잘못 보내온 원서에 관심을 둔 것은 그 책의 제목이 모르는 언어여서였다. 동글동글한 도형과 닮은 그 언어는 언뜻 보기엔 문양 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 덕에 표지를 보고 알 수 있는 건 제목 아래 제4권임을 뜻하는 것 같은 네 개의 작대기와 초록색이 섞인 푸른 구슬 그림 하나뿐이었다. 4권인 것을 보면 전 편이 있을 만도 한데 같이 반납된 책에는 비슷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직 4권만이 이곳에 흘러들어왔다.

 

 그가 책을 펼친 건 그래서였다. 유일했으니까.

 

 펼친 책에는 실망스럽게도 제국어가 빼곡하게 쓰여있었다.

 

 '나는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도 나에게 열렬히 호응하였다. '

 

 소설은 시작부터 절정이었다. 괜히 주변을 살핀 그가 글을 기민하게 훑었다. 책장은 빠르게 넘어갔다. 처음 읽어보는 사랑이야기는 재미있었다. 그 속도가 느려진 건 그가 소설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기 시작하면서였다.

 

 '서로 자유롭게 사랑한다. '

 

 혈통, 가문 간의 약속, 황제의 허가 그 무엇도 없이 주인공은 상대를 마음껏 사랑하였다. 주인공이 평민이라서가 아니었다.

 

 소설 속에는 계급이 없었다. 모두가 평등했다. 왕은 없고 그들이 직접 뽑은 대리자가 있었다. 책 속 국가는 그것을 법으로 규정해 놓았다. 소설 속 인물은 그것에 의문을 표하지 않았다.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였다.

 

 "서로 자유롭게 사랑한다."

 

 그는 알게 된 사실을 입 밖으로 소리내어 보았다. 내뱉어진 단어 하나하나를 느리게 음미하였다.

 

 "자유롭게."

 

 맨 마지막 장이 덮였을 때 그에게선 단말마의 감탄이 새어나왔다. 그는, 제국의 황태자 라오넬은 로맨스 소설을 보면서 여태껏 느껴본 적 없는 전율을 느꼈다. 이 책은 단순한 통속 소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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