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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여주의 다차원 아르바이트
작가 : 입술속에새
작품등록일 : 2017.11.27

절대행운을 부여받은 서여주 -20살 가난한 여대생을 위한 본격 로맨스 현대판타지.
행운은 모든 면에서 서여주를 바꾸었다.
[먼치킨] [차원] [로맨스] [부자되기] [몬스터] [사이다] [행운]다 있다.-

 
프롤로그
작성일 : 17-11-27 10:15     조회 : 368     추천 : 8     분량 : 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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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하아.

 예금 잔액을 확인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33.150원

 

 “오빠선물 샀더니 월세 낼 돈이 부족해....”

 

 웅성웅성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앗. 시간이 벌써 이렇게?’

 

 수업도 끝났는데, 독고민 선배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최근 들어 부쩍 자리 비우는 일이 많아진 독고민.

 

 서여주는 독고민 선배와 사귀게 되면서 학원 보조강사 자리를 소개 받아, 주말에만 잠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독고민은 한국대 영어영문학과 2학년으로 메인 강사보다 더 인기 많은 스타보조강사다.

 키도 외모도 보통이지만 한국대 생이라는 후광 때문인지 몇 배는 더 근사해 보인다.

 특히 근방의 여고생들은 독고민을 보기 위해 모두 이리로 모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여주는 주말에만 하는 보조강사 아르바이트가 꽤 마음에 들었었다.

 오빠도 볼 수 있고, 평일은 다른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말을 뺀 아르바이트 자리는 생각보다 구하기 어려웠다.

 

 서여주는 독고민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며 복도 끝으로 걸어갔다.

 

 “어디 간 거지?”

 

 저 멀리서 두런두런 목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향했다.

 독고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오빠 목소리네? 근데, 이 목소리는...’

 서여주는 발길을 멈추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도도아?’

 

 “서 쌤이랑 정리하는 거 도와줄까?”

 

 “내가 알아서 해. 넌 신경 끄고 공부해.”

 

 “치~쌤이 힘들게 변명할 필요 없이 내가 해결하면 좋잖아. 안 그래? 그리고 아빠가 나 한국대 들어가면....”

 

 서여주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서 쌤?’

 

 저 둘의 대화가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그래서 숨을 크게 들여 마시고 코너를 돌아가 섰다.

 

 “어? 서 쌤. 잘 됐다. 마침 서 쌤 얘기 중이었는데.”

 

 놀란 독고민이 뒤돌아보았다.

 

 “서여주?”

 

 기회는 이때다 싶었던 도도아는 말을 이었다.

 

 “쌤이 관둘래요. 제가 옮길까요? 난 내 친구들 몽땅 데리고 나갈 생각인데, 어쩌실래요?”

 

 “도도아 그만해.”

 

 “왜? 쌤이랑 나. 우리 2 주나 됐어. 얼마나 더 기다려야해?”

 

 “......”

 

 “서 쌤, 독고 쌤이랑 끝난 거 아니에요? 왜 계속 학원에 나오시는 거예요?”

 

 “서여주 나랑 얘기하자.”

 

 독고민은 서여주의 팔을 잡고 다른 곳으로 데려 가려했지만 서여주는 차오르는 눈물을 간신히 참고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아니. 여기서 설명해.”

 

 “서 쌤이 생각하는 그거 맞아요. 우리 정식으로 교재 중이에요. 우리 아빠도 허락하셨고요.”

 

 “학생은 빠져. 독고민 네가 말해봐.”

 

 “훗... 서 쌤 화나셨다.”

 

 “도도아 넌 수업 들어가. 선생님이 해결할게.”

 

 “알겠어. 그럼 서 쌤 조심히 가세요.”

 

 도도아는 신이난 표정으로 서여주에게 인사를 하고 교실로 들어갔다.

 

 서여주는 떨리는 목소리를 진정하기 위해 힘을 줬더니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하! 뭐? 해결? 내가 문제꺼리라도 돼? 해결하게?”

 

 “서여주. 목소리 낮춰. 수업 시작했어. 조교실로 따라와.”

 

 둘은 자리를 옮겼다.

 

 “......”

 

 “미안해.”

 

 “뭐가? 학생이랑 바람피우다 들킨 거? 아님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다. 그런 거?”

 

 독고민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서여주. 상황파악 좀 해라. 좋은 머리 뒀다 뭐하냐?”

 

 “우리 내일이면 사귄지 100일이야. 난 오빠 줄 선물 준비하느라 월세도 못 보냈어. 그런데 나보고 상황파악 하라고?”

 

 “누가 선물 사달래? 내가 월세 대신 선물 받으면, 아이쿠 감사합니다. 이럴 줄 알았어?

 그렇게 지지리 가난한데 무슨 연애냐. 그냥 알바나 할 것이지.”

 

 잔액을 확이면서도 그런 생각을 잠깐 했었다. 월세도 못 내면서 무슨 연애냐 싶었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오빠랑 함께 걷고, 기다리고, 도서관 자리 맡아두던 그런 시간이 서여주에게는 참 소중했다.

 둘은 주변에서 나름 알아주는 캠퍼스 커플이다.

 

 “그리고 서여주, 말이 나와서 말인데, 우리 어디 놀러간 적도 없잖아. 만날 아르바이트 한답시고 학교 밖에선 얼굴보기도 힘들었는데, 그것도 사귄 거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우린 분명 교재 중이다.

 

 “아님 뭔데? 그럼 오빤 왜 방금 미안하다고 했어?”

 

 “...질척거리지 말고 가라. 실장님껜 일이 있어서 그만 둘 거라 미리 말해놨었으니까.”

 

 그 말을 끝으로 독고민은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차갑고 냉랭한 독고민의 목소리가 가슴을 후벼 팠다.

 지난 100일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서여주는 자신이 지금 왜 여기 서 있는지, 왜 그만두어야 하는 건지, 정말로 저 독고민이란 남자에게 차인 건지.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그저 허망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뿐이었다.

 

 흩어진 핸드폰과 필기구를 가방에 대충 쑤셔 넣으면서도 정신이 차려지지 않았다.

 힘이 풀러 자꾸만 휘적거리는 다리에, 힘을 꽉 주고 학원 계단을 하나씩 걸어 내려왔다.

 

 ‘난 가난 하지 않은데, 단지 지금, 돈이 좀 없을 뿐인데, 왜 이런 거지? 내가 알던 독고민 오빠는 어디로 사라진 거지?’

 

 학원에서 고시원까지는 버스로 열정거장.

 고시원에 도착할 때쯤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

 

 ‘내가 벌기 싫어서 안 번 것도 아닌데, 왜. 비난 받아야해? 왜?’

 

 하아.

 서여주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렸다.

 비참하고 쪽팔려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남자한테 차여서 분하고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게 아니라 돈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게 핑계를 대야 그나마 조금은 덜 쪽팔린 것 같았다.

 얼굴을 가리곤 속으로 중얼거렸다.

 

 ‘돈 걱정 않게 왕창 벌었으면 좋겠다고! 나도......지지리궁상인 나도 내가 싫단말야.’

 

 흐흑.

 

 그때였다. 갑자기 서여주의 머릿속에서 번쩍하는 빛이 보였다.

 분명 눈앞은 빛이 없는데 ‘번쩍’ 하는 그런 거.

 그리고 잠시 후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어딘가에서 들려왔다.

 

 [당신은, 행운의 여신 라키리아의 ‘선택’으로, ‘절대행운’을 부여받았습니다.]

 

 서여주는 순간 너무 놀라 팔을 내리고 주변을 빠르게 둘러 봤다.

 혹시 다른 사람도 들었나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그곳엔 서여주 혼자뿐이었다.

 전신 거울이 버려져 있는 게 서여주 눈에 들어왔다.

 서여주는 방금 소리가 거울에서 들린 것만 같아 천천히 거울로 다가가 손을 댔다.

 

 화아악!

 

 그 순간 서여주의 몸에 흰빛으로 돌며,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이율 17-11-28 03:55
 
응원합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마나가 17-11-28 21:43
 
우왕~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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