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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더러스(wanderers)-방랑자들의 세계
작가 : Ryan
작품등록일 : 2017.11.17

미지의 세계로 전이된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세력과 인물들이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해 투쟁과 암투를 벌이는 가운데 혼자만 낯선 세계로 떨어진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멜로 미스테리 판타지물

 
잿빛 성채와 폐허
작성일 : 17-11-17 19:22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5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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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욱, 후욱!’

 

 돌과 나무로 지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려 폐허가 되어버린 공간의 정적을 깨며 한명의 남자가 빠르게 내달리고 있었다. 검은색 일색으로 만들어진 가죽방어구를 입고 역시 검은색의 터번으로 눈을 제외한 머리 전체를 둘러싼 남자는 알 수 없는 소재로 만들어진 회색 망토를 나부끼며 무언가에 쫓기듯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언뜻 보아도 꽤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도 가죽으로 만들어진 신발의 바닥과 모래가 깔린 땅이 닿을 때마다 들리는 소리가 매우 작은 것으로 보아 몸놀림이 아주 가벼운 것 같았다.

 복잡하게 얽힌 폐허의 길이 익숙한 듯 갈림길이나 길모퉁이가 나올 때마다 망설임 없이 지나던 남자는 한참을 달리던 것을 멈추고 큰 건물의 폐허 아래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겼다. 그 동작은 마치 몸을 던져 넣는 것처럼 보였다. 그림자 속의 벽 아래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은 남자는 눈을 감고서 거칠어진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셨다가 길게 내쉬는 것으로 빠르게 진정시키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존재감을 지웠다. 남자의 존재감이 사라지자 폐허는 언제 소음이 있었냐는 듯 본래의 고요를 되찾았다. 골목 사이를 통과하는 몇 번의 바람소리가 들리고 이제 움직여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쯤 남자가 지나온 길 한 모퉁이에서 기척이 나타났다.

 

 ‘저벅, 저벅.’

 

 폐허 바닥에 깔려있는 모래덕분에 ‘그것’이 다가오는 소리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소리를 들은 남자는 조금 더 몸을 움츠리며 그림자 속으로 깊게 들어갔다. ‘그것’들의 탐지 능력은 상상을 넘는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모래를 밟는 발걸음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묘한 긴장감이 폐허 중심을 휘감고 있었다. 남자는 숨소리를 더욱 죽였다.천천히, 천천히. 더욱 낮게. 심장소리마저 몸에 직접 귀를 대고 듣지 않으면 뛰고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낮아졌다.

 

 ‘두 근……. 두 근......’

 

 발소리는 남자가 숨어있는 큰 건물의 근처까지 와서 멈추었다. 정점에 오른 긴장 덕분에 남자의 모든 감각이 예민해졌다. 발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것’은 사냥감이 아직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묵직한 바람이 주변을 한번 휘감고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꾹 말아 쥐고 있던 주먹에 힘이 들어갈 뻔 했지만 겨우 참을 수 있었다. 한참의 정적을 깨고 다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한걸음씩 점점 멀어지는 발소리를 들은 남자는 소리가 희미해지고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까지 숨어있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던 남자가 드디어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다. 그림자에서 조심스럽게 몸을 빼내 건물 모퉁이에 몸을 숨기고서 조금 전까지 ‘그것’이 있었을 곳을 살펴보았다. 길쭉하고 끝부분이 뾰족한 발자국이 모래 위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다행히 그가 있는 쪽으로는 흔적이 없었고 뒤로 되돌아간 듯 보였다.

 

 “후우.”

 

 안도의 숨을 내쉰 남자는 콧등 위로 살짝 흘러내린 터번을 눈 밑까지 끌어올린 뒤 몸을 돌렸다. 추격을 당해 한참을 돌게 되었지만 폐허를 수시로 드나들던 남자에게는 익숙했다. 무너진 잔해를 밝고 올라가 건물의 2층 높이를 유지하며 이동하기 시작한 남자는 고개를 들어 하얗게 내리쬐던 태양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저물어가는 것을 보았다. 석양을 눈에 담은 남자의 눈이 조금 아련한 빛을 보였다. 눈을 한번 감았다가 뜬 남자가 몸을 돌렸다. 지금 그에게 감상은 사치에 불과했다. 날이 완전히 저물기 전에 귀환하지 않으면 ‘그것’들로 가득한 곳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내야 할 테니까.

 한참을 폐허의 건물 위를 통과해 잔해를 건너뛰며 이동하던 남자가 다시 건너편 지붕으로 건너뛰려 할 때 그는 온 몸의 털이 바짝 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콰앙!’

 

 황급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 남자의 눈에 바로 옆의 나무문이 산산조각 나며 무엇인가가 자신을 덮쳐오는 것을 보았다. 재빨리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앞 건물로 건너 뛴 남자는 한 바퀴 구르고서 뒤를 본 자세로 일어섰다. 거기에는 남자보다 두 배는 됨직한 크기에 석양빛을 받아 새빨갛게 빛나는 피부를 가진 ‘그것’이 서서 하나밖에 없는 눈으로 남자를 주시하고 있었다. 얼굴에는 커다란 눈 하나만 있고 코나 입, 귀가 없었다. 비정상적으로 긴 팔과 다리를 가지고 네 개뿐인 손가락 끝은 뾰족한 꼬챙이를 닮았으며 다리는 개의 뒷다리처럼 발달되어 있었고 발 끝 또한 뾰족하게 돋아나 있었다. 온몸에 털이 없고 새빨간 피부를 가진 기괴한 괴물인 ‘이터(Eater)’ 중에서 니들핑거하운드라는 개체였는데 줄여서 하운드라고 부르기도 했다.

 

 “빌어먹을! 숨어 있었나?!”

 

 분명 그동안 귀환했던 길과 겹치지 않는 길이었는데도 남자가 지나갈 길 중간에 숨어 있는 것으로 봐서 몇 번이나 반복했던 추격과 도주 덕분에 이 녀석도 익숙해 진 것이 틀림없었다. 결국 오늘 끝을 보게 될 모양이었다.

 남자의 모습을 확인한 하운드가 눈을 한번 돌리고는 자세를 낮추었다. 하운드의 다리 근육이 꿈틀거리는 것을 본 남자가 빠르게 허리춤에서 무언가를 꺼내 바닥에 내리 꽂고서 곧장 뒤돌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는 가느다란 실이 들려있었다. 사냥감이 달아나는 것을 본 하운드가 바닥을 박차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전 자신이 있었던 곳을 하운드가 지나려 할 때 남자는 기다렸다는 듯 팽팽해진 실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펑!’

 

 폭발음과 함께 터진 새하얀 연기가 하운드의 시야를 방해하길 바랐지만 이것도 이미 몇 번이나 써먹은 수법. 남자는 멈추지 않고 빠르게 건물 잔해를 이리저리 돌며 도망쳤다. 그의 예상대로 하운드에게 연막은 아무 효과가 없었다. 하운드는 눈을 감은 채 연막을 헤치고 나오자마자 다시 눈을 뜨고서 사냥감을 쫓기 시작했다. 예민한 사냥꾼의 감각이 도망가는 사냥감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하운드의 기척을 느낀 남자가 다음 건물 위로 건너뛰는 것과 동시에 공중제비를 돌며 뒤쪽으로 단검을 던졌다.

 

 ‘팅! 푹, 푹!’

 

 날아간 단검 총 4개. 그 중 하나는 빗나가고 하나는 하운드가 휘두른 손에 막혔지만 두 개가 어깨와 몸통에 박혔다. 단검이 몸에 박히는 충격에 잠시 주춤하는 하운드를 확인한 남자는 바닥에 착지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구른 뒤 밑으로 뛰어 내렸다. 골목은 이미 어두워져 스산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미 귀환할 시간이 지났기에 지체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몇 개의 골목을 지나 막다른 길에 도착한 남자가 디딤돌을 밝고 벽을 넘으려 할 때 왼쪽 벽이 터지며 뛰쳐나온 하운드의 외눈과 마주친 남자의 눈이 커졌다.

 

 ‘콰앙!’

 “크악!”

 

 튀어나오며 휘두른 하운드의 공격을 본능적으로 망토로 몸을 감싸며 막은 남자가 반대쪽 편에 부딪혔다가 추락하며 비명을 질렀다.

 

 “쿨럭!”

 

 휘청거리며 일어선 남자에게 손끝을 세워 뾰족하게 만든 하운들의 공격이 날아들었다. 숨을 고를 새도 없이 옆으로 몸을 굴려 피한 남자의 귀에 퍽! 퍽! 돌로 만들어진 벽이 파이는 소리가 들렸다.

 숨을 고르며 자신을 향해 몸을 돌리는 하운드와 그 뒤에 있는 도주로를 살핀 남자가 날카롭게 빛나는 눈으로 자세를 낮추고 빠르게 정면으로 달렸다. 지금까지 도망치기만 하던 사냥감이 제 발로 다가오자 하운드는 기다렸다는 듯이 크게 손을 휘둘러 공격했다. 남자는 달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허리를 바짝 숙여 하운드의 공격을 피했다. 날카로운 손가락이 공기를 가르며 등 뒤를 스쳐지나가는 소리가 섬뜩했다. 그리고 앞으로 다리를 쭉 뻗으며 하운드의 다리사이를 슬라이딩으로 빠져나간 남자는 곧바로 일어섬과 동시에 단검 한 자루를 던져 벽 중간에 박히게 하고서 강하게 뛰어 올랐다. 벽에 박힌 단검을 딛고 단숨에 벽을 뛰어 넘은 남자는 바닥에 착지하며 앞으로 한 바퀴 구른 뒤 일어서지 않고 왼쪽 벽에 고정되어 있는 나무판을 주먹으로 강하게 때렸다.

 

 ‘펑! 차르륵!’

 

 벽 아래 나무 잔해 속에서 튀어나온 사슬 그물이 남자를 바짝 뒤 쫒아 넘어와서 손을 휘둘러 남자의 머리를 반토막내기 바로 직전의 하운드를 덮쳤다. 바닥에 쓰러진 하운드가 발버둥 칠수록 그물이 더욱 엉켜 움직이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제야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쓰러진 채 길고 뾰족한 손가락을 까닥거리고 있는 하운드에게 다가가서 싸늘한 눈으로 내려 보았다. 데굴. 하운드의 눈이 크게 요동쳤다.

 

 ‘찌지직.’

 

 그리고 마치 헐어서 너덜너덜해진 가죽을 손으로 잡아 뜯는 것처럼 사람으로 치면 입이 있는 부분이 길게 갈라지며 알 수 없는 괴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끽-끼기긱-끼이......”

 ‘퍽!’

 

 하운드를 포함한 괴물들은 위급한 상황일 때 동료를 부르는 공명파를 방출할 수 있었다. 그것을 본 남자가 빠르게 허리춤의 검을 뽑아 하운드의 눈을 관통해 머리에 박아버렸다. 하얀색과 붉은색 액체를 뿜어내던 하운드가 경련을 멈추었을 때 남자는 박아 넣었던 검을 뽑았다. 허공에 검을 휘둘러 피와 이물질을 털어버린 남자가 검을 허리춤에 다시 넣으며 혀를 찼다.

 

 “지긋지긋한 놈. 덕분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잖아.”

 

 남자는 불만이라는 듯이 말했지만 사실 성채의 숙련자 중 그 누구도 남자처럼 최소한의 장비로 하운드를 죽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운드 한 마리에게 연막탄 한 개. 단검 네 개. 사슬함정 한 개 정도면 매우 싸게 먹힌 것이다. 게다가 단검 네 개 중에서 하운드의 몸에 박힌 두 개는 회수가 가능했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럼에도 남자가 불만을 토하는 이유는 하운드를 상대하느라 늦어진 귀환시간 때문이었다. 정말 운이 없으면 성문 앞에서 밤을 보내야 할 것 같았다.

 하운드의 발버둥 덕분에 심하게 엉켜버린 그물을 겨우 풀어 갈무리하고 시체에서 몇 가지 부위를 잘라낸 남자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까만 어둠이 붉은 하늘빛을 밀어내며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미 폐허 외곽이었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남자는 서둘러 이동하려고 발을 움직이려 했다. 그러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옆구리의 통증을 느꼈다. 움직이려던 발을 멈춘 남자가 방어구 안쪽으로 손을 넣어 상처부위를 꾹 꾹 누르며 확인해보니 다행히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진 않았고 타박상에서 멈춘 것 같았다. 성채로 돌아가면 망토를 준 사람에게 감사인사라도 해야겠다고 남자는 생각했다.

 남자는 멈추었던 발을 움직였다. 이제 정말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이 세계의 마지막 보루이자 최후의 방어선인 잿빛 성채 애쉬트레이(Ashtray)로.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부족한 글이지만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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