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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더러스(wanderers)-방랑자들의 세계
작가 : Ryan
작품등록일 : 2017.11.17

미지의 세계로 전이된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세력과 인물들이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해 투쟁과 암투를 벌이는 가운데 혼자만 낯선 세계로 떨어진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멜로 미스테리 판타지물

 
잿빛 성채와 폐허
작성일 : 17-11-17 19:28     조회 : 60     추천 : 0     분량 : 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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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날이 저물기 시작할 때부터 깔리기 시작한 자욱한 안개 덕분에 진회색 빛의 성벽주변은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웠다. 어차피 성문은 해가 떨어지면 굳게 닫혀 동이 틀 때까지 열릴 일은 없었기에 높은 망루에서 감시하는 경계병과 교대를 하기 위해 움직이는 병사 외에는 성벽 위에서 인기척을 찾기는 어려웠다.

 풀벌레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의 적막을 깨고 회색망토로 몸을 감싼 인영이 안개를 가르며 나타났다. 조금 전 폐허에서 니들핑거하운드와 사투를 벌였던 남자는 최대한 서둘렀음에도 밤이 깊어 성문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성벽 위의 망루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안개에 가려져 희미하게 보이는 횃불을 올려다 본 남자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굳게 닫혀있는 성문 옆에 작은 출입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쿵쿵쿵’

 

 문을 두드린 후 잠시 기다렸지만 건너편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이 없자 남자는 조금 더 강하게 문을 두드렸다.

 

 ‘쿵쿵쿵!’

 

 그제야 안쪽에서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졌다.

 

 “누구요?”

 “접니다.”

 ‘철컥.’

 

 문 중간에 있는 작은 덮개가 열리며 눈 한 쌍이 나타났다. 눈의 주인은 남자의 모습을 확인하고서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미르?! 아직 입성하지 않았었나?”

 

 문 건너편의 목소리를 들은 미르가 터번 속으로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마르켈. 오늘은 당신이 근무하는 순서였군요. 귀환하던 중에 하운드를 만났어요.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 여간 끈질긴 놈이 아니어서 다른 길로 돌아오는 도중에 숨어 있던 놈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결국 마무리까지 하고 오느라 시간에 맞춰 오지 못했습니다.”

 “하운드를 혼자서 잡다니, 역시 대단하군.”

 “별 말씀을. 그보다 들어가게 해주지 않겠습니까? 안개 때문에 체온이 낮아져서 그런지 따듯한 난로가 간절하네요.”

 

 미르의 말을 들은 마르켈의 눈이 흔들렸다. 성채의 규율에 해가 지고 난 후에는 그 누가 되었든 무엇이든 성채로의 출입이 불가했다.

 

 “으음...... 자네도 알고 있겠지만 규율은 지켜야하는 거라서 말이야.”

 

 출입을 거부당했지만 미르는 당황하지 않고 허리 뒤춤에 차고 있던 가방에 손을 넣어 뭔가를 꺼내 마르켈에게 보여주었다.

 

 “알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마르켈, 지난번에 보니까 벨트 이음새가 마모되었는지 많이 헐거워 보이던데요.”

 

 마르켈은 눈앞에 있는 작은 철 조각들을 보며 식은땀을 흘려야했다. 눈앞의 사내는 성채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수완가였다. 이터가 바글거리는 폐허와 그 너머 위험구역을 드나들 수 있는 몇 없는 능력자였기에 그들만이 구할 수 있는 물건들도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지금 미르가 내보인 철 같은 재료들이었다. 광산이나 원재료를 구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이 세계에서 철이나 동, 은 그 밖의 모든 광석이 매우 귀한 물건 중 하나였다. 때문에 마르켈이 소속된 기사단은 상부에서 물자를 통합하여 관리하고 통제한다. 저 정도의 양이면 미르의 말대로 헐거워진 벨트뭉치를 수리하고도 남는 양이었다. 생각해보니 포크나 수저도 한 쌍 더 구해야 할 이유도 생겼다. 이왕이면 남이 쓰던 것보다는 새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르켈은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버리려 했다. 그는 책임감 있는 명예로운 기사였다.

 

 “규율은 지켜야지. 안 되는 건 안 되는 걸세. 미르, 미안한 말이지만 오늘 밤은 문 옆에서 보내야 할 것 같네.”

 

 다시 돌아온 거부에 미르는 대답하지 않고 다시 가방에서 다른 물건을 꺼내 보였다. 그것은 몇 겹으로 접혀 있는 가죽조각이었다. 마르켈의 눈빛이 마구 흔들렸다. 저 가죽으로 만들 수 있는 물건들이 머리를 마구 스치며 지나갔다.

 

 “으음……. 이러지 말게. 성채 출입은 엄격하게 지켜져야 해. 해가 지고 나서부터 동이 틀 때까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출입을 금한다. 최우선 규율 중 하나일세.”

 

 이정도로 거부당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미르가 잠시 당황하는 눈빛을 했다가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마르켈. 규율은 지켜야죠. 죄송합니다, 시험하는 짓을 해서......”

 

 정중히 사과한 미르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다시 가방에 넣으려고 팔을 뒤춤으로 가져가려던 순간 혼잣말처럼 작게 하지만 분명하게 들리도록 중얼거리는 마르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문 잠금장치들이 조금 헐거워 보이는군. 아무래도 잠시 풀어서 조였다가 제대로 잠가야 할 것 같은데……. 그 틈에 작은 동물 하나 지나가도 알아차리지 못 할 것 같아 걱정이군.”

 

 그 소리를 들은 미르의 눈이 반짝거렸다.

 

 “가방에 워낙 이것저것 쑤셔 넣다 보니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여기는 안개가 두껍고 어두워서 물건 몇 개를 흘리면 찾기 힘들 것 같군요.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사람이 주워서 잘 사용해주길 바랄 수밖에요.”

 

 미르가 말을 끝내고 잠시 후 문 건너편에서 철컹거리는 소리가 몇 차례 들리고 조용해졌다. 살며시 문을 밀어 열고 드디어 성채 안으로 들어온 미르가 열었던 문을 닫고 뒤돌아 서 있는 마르켈의 발아래 손에 들고 있던 철 조각들과 가죽을 내려둔 뒤 조용한 발걸음으로 멀어져 갔다. 미안한 마음에 은 조각 하나를 더 남겨 놓은 것은 그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 마르켈에 대한 호의였다. 그런 그의 등 뒤로 마르켈의 걱정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도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것을 만약 사람들이 본다면 놀랄 텐데 걱정이군.”

 

 출입이 금지된 시간에 성문에서 걸어가는 미르를 본다면 사람들이 의심할 것이 분명하기에 마르켈이 넌지시 걱정하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걸음을 멈춘 미르가 회색빛 망토로 몸을 감싸며 작은 미소를 지었다.

 

 “며칠 못 본 사이 제가 누군지 잊은 것은 아니겠죠, 마르켈. 그럼 오히려 제가 걱정이군요.”

 

 마르켈은 딱히 대답하지 않았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돌아선 그가 본 것은 회색빛 성벽을 감싸고 있는 어둠뿐이었다. 마르텔은 허리를 숙여 바닥에 놓인 물건들을 집어들다 그 속에 작은 은 조각이 섞여 있는 것을 보고 흠칫 손을 멈추었다가 이내 모두 챙겨 품속으로 갈무리했다. 두툼한 가죽의 느낌에 곧 태어날 아기의 새 신발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다. 그러다 미르가 사라진 어둠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물론 잘 알고 있다네. 회색 파수꾼. 무리에서 떨어진 늑대. 배척받는 방랑자. 그 날 자네가 살려준 목숨인데 어떻게 기억하지 못 할 수 있겠나.”

 

 잠시 추억을 떠올리던 마르켈은 곧 아차 하는 얼굴로 서둘러 문의 잠금 장치들을 단단히 걸었다. 그의 손이 닿았던 모든 장치들은 흔들리거나 낡은 것 없이 단단하게 문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

 

 미르는 어둠과 안개에 숨어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안식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두껍게 깔린 안개가 은밀히 움직이는 것에 한몫했다. 애당초 두 개의 세력이 양분하고 있는 성채는 어둠이 깔린 후에는 배정된 보초들과 야간경계병을 제외하고 거의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어둠에 숨어 안개를 가르며 그가 도착한 곳은 성채의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진 무너진 교회의 높은 첨탑 꼭대기부분의 공간이었다. 성채 내 몇 되지 않는 높은 건물 중 하나인 이 첨탑은 그가 발견하자마자 자리를 잡고 사수한 곳이었다. 몇 번의 분쟁이 오가고 피를 보기도 했지만 결국 지금은 온전히 그의 것으로 인정받은 얼마 없는 소유물 중 하나였다.

 

 무너진 교회 지붕을 조심히 지나 첨탑 입구에 들어서기 전에 미르는 부재중에 침입자를 막으려 설치해 둔 함정을 해체하기 위해 문 옆의 벽돌들과 문지방의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이리저리 만져대고서야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가 정해둔 순서와 배치대로 만지지 않으면 제아무리 성채 최강자를 겨루고 있는 기사단의 단장이나 야만족의 수장이라 하더라도 팔과 다리 한 짝씩은 내 놓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첨탑 내부 공간은 사각형의 구조로 단출했다. 간이형 침대와 그 옆에 램프가 있는 작은 탁자와 의자, 바닥에는 커다란 가죽위에 천을 덧댄 장판이 깔려있고 침대 건너편 벽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벽에 직접 만든 벽난로가 있었다. 그리고 간단한 조리와 도구제작을 위한 기다란 작업대가 전부였다.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미르가 벽난로 앞으로 다가갔다. 한동안 집을 비워놔서인지 방에는 싸늘한 한기가 돌았다. 난로 옆에 쌓여있는 나무들을 엇갈려 난로 안에 넣고 그 위에 불쏘시개로 쓸 잔 나뭇가지들과 마른 풀을 올린 뒤 부싯돌로 불을 붙였다.

 

 ‘탁, 탁, 탁! 화악.’

 

 불꽃이 마른 풀 위로 튀기며 불이 붙었다. 조심스럽게 몇 번 입 바람을 불어 불이 나뭇가지에 옮겨 붙게 키운 뒤 쌓아둔 나무 밑에 넣었다. 곧 나무들도 타오르며 따듯한 온기가 방을 데우기 시작했다.

 가죽장갑을 벗고서 불을 향해 손을 뻗은 미르는 몇 번 문지른 뒤 몸을 일으켜 세웠다. 망토를 벗던 그는 아까 전투가 끝났을 때는 보지 못했던 망토 끝자락이 길게 찢어진 것을 보고서 미간을 찡그렸다. 아마 막다른 골목 앞에서 하운드의 공격을 막을 때 손톱에 손상된 듯 했다. 아무래도 내일은 이래저래 바쁠 예정인가 보다. 벗은 망토를 잘 펴서 걸이 용도로 벽에 박아둔 못에 걸어둔 미르는 머리로 손을 가져가 터번을 풀기 시작했다.

 

 천이 스치는 소리가가 멈추고 드러난 얼굴은 전체적으로 선이 굵은 이목구비와 진한 눈썹 아래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강인한 인상의 얼굴이었다. 스스로 잘랐는지 삐죽삐죽 짧게 자른 머리와 뺨에 길게 남아 있는 흉터 덕분에 더욱 야성적으로 보이게 했다. 가죽방어구와 그 안에 입은 옷까지 벗은 미르는 조리대 옆 통에 담긴 물을 수건을 적셔 몸을 꼼꼼히 닦았다. 목욕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물이 귀한 이곳에서는 한 번의 목욕으로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컸다. 간단하지만 차분하게 몸을 닦은 미르는 더러워진 수건을 덜어낸 물로 빨아서 난로 옆에 걸어둔 뒤 나무로 만든 창문으로 걸어갔다.

 

 벌어진 나무 틈새로 은은하게 빛나는 푸른빛이 두꺼운 안개를 넘어서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이 빛은 성채를 수호하는 거대한 수호목(Guardian tree)이 내뿜는 에너지파장이다. 수호목의 영역 안으로는 이터가 침입할 수 없다. 만약 경계를 넘는 이터가 있다면 전신의 혈관이 터져 피투성이가 되고 그대로 불타올라 재로 변해 죽어버린다. 그리고 영향권 안에 머무는 사람들은 피로회복과 생존자의 숫자에 따라 일정량의 보급품 혜택이 있었다. 만약 수호목이 없었다면 이 불모지에 떨어진 첫 날 모두가 이터의 밥이 되었을 것이다.

 

 이곳은 애쉬트레이(Ashtray). 각자 다른 이유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세계에서 그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떨어져 나와 머물게 된 방랑자들의 최후의 보루. 전사들의 끝나지 않는 싸움터. 포식자들에 맞서 예비 된 무덤. 맹렬히 불타오르는 불빛이 사그라지어 잿더미로 묻히는 곳 Ashtray(재떨이)이다.

 
작가의 말
 

 가독성이 어떠실지 잘 가늠이 안되네요. 보기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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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냥이 17-11-30 11:13
 
제가 환타지 소설은 많이 안 읽어 봐서 내용이 새롭게 느껴져요.
애쉬트레이 영어로는 뭔가 근사한데, 갑자기 '재떨이'라고 해석붙여놓으니까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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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17-12-07 01:07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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