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쫓다, 쫓기다 Reboot
작가 : Hana
작품등록일 : 2017.11.1

여행작가를 꿈꾸며 떠난 여행에서 만난 인터폴 디온과 북한 여성 인신 매매 사건에 휘말렸던 하나는 그 사건 이후로 연인으로 발전한다.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새로운 책을 쓰기 위해서 3년 만에 돌아온 런던에 도착한 첫 날 하나는 MI6빌딩으로 추락하는 헬기를 목격한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던 커다란 사건의 시작일 뿐이었다. 쫓고, 쫓기는 숨가뿐 이야기는 그렇게 다시 한 번 펼쳐진다.

 
Prologue
작성일 : 17-11-01 02:30     조회 : 276     추천 : 1     분량 : 202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쫓다, 쫓기다 Reboot

 

 

 

 Prologue

 

 

 

 다시 이 곳에 돌아온 게 3년만인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 되새겨보면 너무 먼 시간처럼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

 익숙하지만 그래도 익숙해지지 않는 풍경에 이리저리 둘러보며 버릇처럼 사진을 찍던 나는 지금 가장 보고 싶고 곁에 없어서 아쉬운 사람이 떠올랐다.

 아직 채 하루가 지나지도 않았는데 항상 이렇게 떨어져 있을 시간이 생길 때마다 이 그리움은 더 짙어지기만 한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는데 자켓 안쪽 주머니에 넣어놓은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사람

 입가에 저절로 번지는 미소가 느껴졌다.

 

 

 

 “앗? 우리 달님? 벌써부터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쪄요???”

 “…끊는다.”

 

 뚝

 

 “아씨, 진짜 끊었어!!!”

 

 내 장난스러운 말에 전화를 끊은 디온의 귀여움에 실소가 터진 내가 버튼을 눌러 다시 전화를 걸었다.

 

 “넌 여자친구의 애교를 그런 식으로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냐, 이 속 좁은 남자야.”

 “…..그런 거 필요 없어.”

 “시크하시기는.”

 “어디냐?”

 “어딘지 알면서 물어보는 건 뭐야, 직접 공항에 데려다 까지 줬으면서, 당연히 런던이지!”

 “그러니까 런던 어디시냐고.”

 “살인 넘버를 받으신 분들이 일하시는 곳에 보고 있어.”

 “MI6 헤드쿼터 근처야?”

 “응! 역시 본인 전문 분야라서 그렇게만 말해도 알아듣네?”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로워?”

 “응, 오랜만에 오니까 너무 좋다. 옛날 생각도 나고.”

 “옛날이라니?”

 “너랑 처음으로 만났을 때 말이야.”

 “....니가 나 일부러 따라다녔을 때 말이냐?”

 “야!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내가 언제 너를 따라다녔냐!? 니가 따라왔으면 따라온 거지!”

 “야, 누가 들어도, 누가 봐도 그 상황은 네가!! 나를!! 스토킹 한 거거든?”

 “...진짜 뭐래, 너 자꾸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 자......”

 

 쾅!!!!!

 

 디온과 웃으며 장난스럽게 얘기를 나누던 그 순간, 머리 위에서 뭔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확인한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내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믿을 수가 없어서 그 자리에 그대로 굳었다.

 

 하늘에서는 내가 이제 막 반쯤 건넌 벅스홀 브릿지너머로 보이는 MI6 건물로 웬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하고 있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쫙 끼쳤다.

 

 “왜 그래, 하나?! 무슨 일이야?!!”

 “디온!! 지금 저기!! MI6건물에!! 헬리,헬리콥터가!!”

 “....뭐?!”

 “헬리콥터가 지금 MI6 건물에 떨어지고 있다고!!!!”

 “뭐라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는 않는 다리라 그렇게 붐비는 곳은 아니지만, 그 순간 다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몰리며 약속이나 한 것처럼 말을 잃었다.

 

 그런 가운데 헬리콥터는 귀를 찢을 듯한 굉음을 내며 건물 벽에 충돌했다.

 나는 양 손으로 입을 막은 채 숨을 삼켰다.

 

 프로펠러가 건물에 부딪혀 서서히 움직임을 멈추고, 건물 벽을 타고 떨어지는 헬리콥터를 보면서 나는 본능적으로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머리를 감싼 채 다리 벽에 몸을 숨겼다.

 그리고 그런 하늘 위로 엄청난 굉음과 함께 커다란 바위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들,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주저앉은 나를 감쌌다.

 

 뭔가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아 저 멀리서 울리는 잔 소음처럼 귓전을 울렸다.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릴 만큼 굉음이 잦아들었을 때,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서 헬리콥터가 무너진 건물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세상에

 보고 있으면서도 내가 보고 있는 이 장면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나랑은 전혀 상관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지척을 흔드는 소리와 함께 건물에 부딪힌 헬리콥터는 미니어처에 장난감 헬리콥터를 부딪힌 것 마냥 건물 아래에 걸쳐져 있었다. MI6 건물의 돔이 추락한 헬리콥터 때문에 박살 나 있었고 그런 헬리콥터의 엔진이 폭발했는지 헬리콥터는 불에 새까맣게 타오르고 있었다.

 여기저기 부는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불꽃 위로 매캐한 여기가 피어 올랐고, 바람을 타고 꽤나 멀리 떨어진 부서진 건물들의 잔해가 폭풍처럼 나부끼며 나에게까지 밀려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4 Bangarang 2018 / 1 / 4 255 0 4085   
33 Cheap Thrills 2017 / 12 / 30 276 0 4709   
32 Just Give Me A Reason 2017 / 12 / 30 280 0 4964   
31 Symphony 2017 / 12 / 18 290 0 5311   
30 Jealous 2017 / 12 / 14 263 0 4329   
29 Believer 2017 / 12 / 13 257 0 4757   
28 Hawaii Five-O 2017 / 12 / 12 262 0 4452   
27 Back It Up 2017 / 12 / 11 270 0 4854   
26 Wherever You Will Go 2017 / 12 / 9 289 0 5097   
25 Say It Right 2017 / 12 / 8 283 0 4492   
24 Against All Odds 2017 / 11 / 28 278 0 5328   
23 New Rules 2017 / 11 / 25 280 0 5911   
22 Secrets 2017 / 11 / 24 260 0 4952   
21 What Goes Around...Comes Around 2017 / 11 / 23 268 0 5473   
20 Chains 2017 / 11 / 22 261 0 5274   
19 Shape of you 2017 / 11 / 20 269 0 6411   
18 Destination Calabria 2017 / 11 / 12 272 0 6000   
17 What Doesn't Kill You (Stronger) 2017 / 11 / 12 263 0 5793   
16 Jump 2017 / 11 / 11 266 0 4296   
15 Can't Feel My Face 2017 / 11 / 10 280 0 5078   
14 The Way I Are 2017 / 11 / 9 272 0 5643   
13 Ayo Technology 2017 / 11 / 8 271 0 5590   
12 The One That Got Away 2017 / 11 / 6 253 0 4980   
11 Apologize 2017 / 11 / 6 269 0 4435   
10 The Monster 2017 / 11 / 6 270 0 5381   
9 Anyone Of Us (Stupid Mistake) 2017 / 11 / 5 256 0 4810   
8 Extreme Ways 2017 / 11 / 4 277 0 6573   
7 What Makes You Beautiful 2017 / 11 / 3 281 0 5734   
6 Glamorous 2017 / 11 / 3 288 0 4851   
5 Closer 2017 / 11 / 1 259 0 5582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