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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
작가 : Tremaine
작품등록일 : 2020.6.25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연쇄적으로 살인이 발생하는 사건으로, 또 다른 참사를 막기 위해서 달리는 한 사람의 이야기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4화
작성일 : 20-08-03 16:49     조회 : 347     추천 : 0     분량 : 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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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후, COEX로 도망친 한 사람은 직원을 위한 창고로 숨었다.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나율과 디애나는 근처에 있는 별마당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정말이지 마음이 무겁네."

 "그러게.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면 더더욱 좋겠는데."

 "어머! 여기서 보네요."

 "당신은 누구죠?"

 "전 수아라고 불러요. 최수아."

 "만나서 반가워요, 수아 씨."

 "그런데, 오른쪽 손에 붕대를 했네요."

 "아, 그 붕대? 가다가 삐었거든요."

 "삐었다고요? 이런. 아프겠다."

 "전에 한 사람이 오른쪽 손을 다친 모양인지 그래서 붕대를......"

 "그렇구나. 뭐, 이렇게 만났으니 사진 찍어요~!"

 "그러죠."

 

  디애나와 나율, 그리고 최수아는 셀카를 찍고 난 후에 그대로 헤어졌다.

 

  "사진 좋게 나왔는데?"

 "그럼 이 사진을 경찰에 보내줄까?"

 "누군가가 보고 있을 지도 몰라."

 "그럼 다른 장소에서 이 사진을 전송하자."

 "그게 좋겠어."

 

 

  "여보세요?"

 "잘했다. 코드네임 블랙웨딩."

 "?"

 "너 덕분에 결혼식 피로연장은 지금 난리가 났지, 거기에 그들의 시선이 죄다 그 사건에 집중되어있으니 다음 목표는 쉽게 이뤄지겠군."

 "다음 목표는 뭐죠?"

 "흐흐흐...... 다음 목표는 이미 정해졌어. 우리 가문의 영광을 살리려면 적어도 명예를 더럽히는 요인이 없어야겠지."

 "그렇다는 것은?"

 "다신 명예를 더럽히는 인간들이 장애인 이름을 들먹이지 못하게 장애인의 적은 물론, 장애인을 없애버려라."

 "알겠습니다."

 "명예를 더럽히는 인간이 다신 손대지 못하게 만들어야 그러한 죄를 저지르지 못하리라고 생각할 것이니까. 오늘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다음에 다시 연락하도록 하지."

 "또 보도록 하죠."

 

 

  그 시각, 나율과 디애나가 찍은 사진이 경찰 쪽에 전송되었다.

 

  "오오, 나율과 디애나가 COEX에서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본 모양인가!"

 "거기에 최수아라는 이름이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보낸 모양인데?"

 "좋아! 최수아라는 인물이 누군지, 그리고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주게!"

 "알겠습니다."

 "조그마한 단서가 나온다면 더더욱 좋을 텐데."

 

  몇 시간 후, 최수아라는 인물은 약 3개월 전에 실종된 직장 여성인 것으로 떴다.

 

  "뭐라고? 3개월 전에 모란역에서 실종된 직장 여성이라고?"

 "네. 방금 성남 경찰서에서 정보가 들어왔는데, 모란역에서 본 것을 마지막으로 아무도 본 사람은 없다고 하길래 그래서 해당 부모가 최수아를 찾아달라고 했더군요."

 "납치를 당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둬야겠군. 아직 살아있다면 뭔가 단서가 나올 거야!"

 "그럼, 나율과 디애나가 본 사람은 진짜 최수아가 아니라는 겁니까?"

 "어쩌면. 진짜 최수아를 찾아낸다면, 가짜 최수아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도 시간 문제겠군!"

 

  하지만 경찰의 바람하고는 달리, 진짜 최수아는 판교에 있는 한 창고에서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결국 3개월 전에 여기로 끌고 간 후에 살해했다는 건가."

 "그럼 나율과 디애나가 만났다는 여성은 가짜라는 건데......"

 "반장님?"

 "뭐지?"

 "최수아를 살해한 사람의 신원을 밝혀낼 단서가 나온 것 같습니다." 감식반이 배낭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음. 머리카락 말인가."

 "네. 이미 살해당한 최수아의 것은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분석을 했는데, 남성의 머리카락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럼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남성이라는 거군. 그런데 대체 왜 결혼식 피로연장을 주요 범행 장소를 택한 건지 알아봐야겠어."

 "그보다 나율과 디애나가 더 걱정입니다. 분명 이번 사건의 범인이 나율과 디애나를 해코지를 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당장 나율하고 디애나에 연락해! COEX에 만난 그 최수아는 가짜라고 말야!"

 "알겠습니다!"

 

 

  그 시각, 이유석의 저택으로 간 나율과 디애나는 과자를 먹고 있었다.

 

  "그 최수아라는 인물이 너희들을 COEX에서 만났다고 했지?"

 "네. 경찰에게도 알렸고요."

 "참고로, 우리가 만난 그 최수아는 3개월 전에 모란역에서 실종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판교 어딘가에 있는 창고에서 살해당했고요." 나율이 말했다.

 "뭐라고? 살해당했다고?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사건의 용의자에게 말인가?"

 "네."

 "게다가 경찰의 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은 어느 한 남성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분명 가짜 최수아가 모습을 보일 거야.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에 살인을 일으킨 인물을 말이지."

 "대체 무슨 심각한 이야기지?" 이유석의 아내가 질문하였다.

 "이번에 일어난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 때문에 아주 난리도 아니야."

 "맙소사!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거야?"

 "경찰이 이를 수사하고는 있지만 그럴 듯한 단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네."

 "이거이거 쉽지는 않겠는데?"

 "아마도."

 

  이 때, 경찰의 연락이 들어왔다.

 

  "디애나입니다."

 "디애나니? 마침 잘됬다."

 "어떤 이야기이길래?"

 "가짜 최수아를 만난 장소 근처에서 피가 묻은 옷을 발견했어."

 "피가 묻은 옷이라고요?"

 "거기에 피 묻은 가죽장갑도 있었고."

 "그래서 DNA 결과가 나왔어요?"

 "그 DNA 결과가 최소 일 주일 후에 나올 거라고 하는데?"

 "최대한 빨리 알아봐야겠어요. 또 다시 하객인 척하면서 결혼식 피로연장을 살인의 무대로 만드려고 할 거에요."

 

  "하객인 척이라니?"

 "청첩장도 받지 않았는데 몰래 갈 가능성이 있다면 충분히 위험성이 크다고 봐요."

 "디애나, 너 자신이 위험에 노출되는 걸 원하지 않아." 나율이 말했다.

 "나율 경호원의 말이 맞아. 이번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쉽게 잡힐 생각이 없다고 본다. 게다가 잔인하기도 하고."

 

 

  기다리던 토요일 아침이 밝아왔다.

 정오에 신촌에 있는 교회에서 결혼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경찰은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은 물론, 케이터링 회사에서 온 사람들을 상대로 검문을 하였다.

 

  "아직까지 가짜 최수아로 보이는 인물은 보이지 않는군."

 "아니면, 관심사가 이번 결혼식이 아니거나."

 "정말이지 겁이 나네."

 "나율이나, 디애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없는 걸로도 그나마 다행이지."

 "나율하고 디애나라니? 그게 무슨 소리지?"

 "아닙니다."

 "정신차리고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해! 언제든지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사건의 주범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니까!"

 "알겠습니다."

 

  그 사실을 경찰이 모르는 사이에 나율과 디애나가 홀서빙을 위해서 몰래 위장하였다.

 그 결혼식 피로연장 사건의 범인이 그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다리던 결혼식 피로연이 열렸고, 결혼식 피로연장은 하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그 때, 신랑신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아닌, 한 사람의 모습이 찍힌 영상이 떴다.

 

  "어? 이게 뭐지?"

 "신랑신부의 모습이 아니잖아!"

 

  "으하하하! 듣거라, 나, 블랙웨딩은 이 시간 부로 이 사실을 밝히노라. 결혼식 피로연장 사건의 범인이 밝혀진 이상, 전면전은 피할 수 없군.

 나율과 디애나. 당장 나오지 않으면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처럼 만들겠다. 으하하하!!"

 

  그 영상을 봤는지, 아닌지, 이유석이 하객으로 위장한 사람 한 명을 찾아서 쓰러뜨렸다.

 

  "으악!!"

 "튀자!!"

 

  "이유석 선생님!!"

 "저 인간은 진짜 하객이 아니야. 코드네임 블랙웨딩이지."

 "블랙웨딩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죠?"

 "선생님! 블랙웨딩은 제가 추격할게요! 디애나를 부탁드려요!"

 "알았다!"

 "디애나!!"

 "형사님들!! 방금 블랙웨딩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뭐라고? 블랙웨딩?"

 "네. 코드네임 블랙웨딩이라고 소개하면서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었어요."

 "빌어먹을! 코드네임 블랙웨딩의 위치를 빨리 알아내라고 전해!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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