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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The Contact
작가 : 아낙
작품등록일 : 2016.8.22

부모님의 잦은 부임으로 친구없이 홀로 생활을 즐기던 가인.
우연히 하게 된 미연시로 인해 친구를 원하게 되고 현재 유행하는 가상현실게임 아틀란티스에 접속하게 된다.

 
5화
작성일 : 16-08-31 17:31     조회 : 538     추천 : 0     분량 : 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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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

 

 이걸로 마지막 한 마리.

 어느정도 적응이 되니 이제 3마리까지 가능해 졌다.

 레벨도 15.

 늑대로 올릴 수 있는 한계치까진 올린 셈이다.

 잠시 상태창을 열어본다.

 

 “상태창 오픈”

 

 Lv 15

 

 이름: 유가인 직업 : 없음

 

 HP- 450 MP- 300

 

 <능력치>

 힘 - 13

 민첩 – 14

 체력 – 10

 지능 - 9

 

 보너스 포인트 - 70

 

 스킬

 -[검의기억]

 -[동화]

 -[변환]

 

 아이템 – 단검 230개

  단검 1개

 

 

 “이제 슬슬 떠나야 하나 마침 대장간에 마음에 드는 무기가 있는데 더 벌어야 하나 흠.”

 

 슬슬 사냥터도 그다음 지역으로 옮겨야 하지만 우선 무기를 살돈이 없다는 게 흠이다. 다음 몬스터부턴 무리사냥을 하진 않지만 대신 늑대보단 압도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혼자 사냥하려면 좀 더 좋은 무기를 껴야한다.

 

 “아아! 망할 대장간영감탱이!”

 

 전에 대장간에서 마음에 든 매직급 무기가 있지만 대장장이 멱살사건으로 인해 나의 호감도수치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절대 깎아주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아이템 등급종류는 일반 매직 레어 유일 전설로 나뉜다.

 잠시 머리를 부둥켜 잡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멱살은 잡지 말걸 그랬어….

 그런데 늑대 가죽은 팔수 있는 건가? 또 못 팔면 나는 삼시세끼를 보리빵으로 전전해야한다.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한다.

 

 “저쪽에 필드보스가 뜬 게 사실이야?”

 

 “오픈한지 3주 동안 잡히지 않은 희귀종이라는데? 정보도 별로 없고 분명 대박아이템이 기다릴 거야“

 

 한 무리의 유저들이 들뜬 마음으로 지나친다.

 필드보스? 이런 초보지역에서도 필드보스가 뜨는 건가?

 들은 적이 있다. 일명 ‘초보살해자’로 주로 초보들이 사냥하는 사냥터에 출몰해 유저들을 쓸어버리는 보스급 몬스터라고.

 그런데도 3주 동안 잡히지 않은 건가? 그렇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보도 없이 저렇게 들뜬 표정으로 가면 안 될 텐데.

 

 “바보들….”

 

 한마디 중얼거리며 따라간다. 난 잡겠다는 소리가 아니라고?

 어디까지나 궁금증 해결이다.

 

 “어라?”

 

 너무 느긋하게 쫒아갔나? 무리들을 놓치고 여유롭게 길을 걷던 중

 피칠갑을 한 시체들이 보인다. 뭐지? 시스템상 이런 효과를 낼 수가 없는데 난 아직 17세라 너무 잔혹한 장면은 안 나오는 게 정상인데 눈앞에 있는 건 피칠갑을 한 시체들이 줄을 선다. 가상인줄 알지만 구토가 치밀어 오른다. 혈향조차 실현하다니 도대체 뭐하는 게임이야!

 시체들을 따라가니 보이는 한 마리의 거대한 몬스터.

 

 “트윈헤드 오우거….”

 

 4m가 되는 기존의 오우거보다 두 배는 더 커 보이며 머리도 세 개라 그 모습이 제법 위압적이다.

 일반 오우거만 해도 30레벨 유저들이 3명 정도 파티를 해서 잡는다.

 그런데 트윈헤드 오우거라니. 확실히 저 정도 몬스터면 지금까지 정보가 없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 만나자마자 즉사인데 무슨 정보가 있을까.

 

 쿠어어어어억!!!

 

 울부짖으며 도끼를 땅에 내려친다. 간단한 동작.

 하지만 주위에 있는 유저들은 사색을 진 표정을 짓는다.

 

 쿠쿠쿠쿠쿵!!

 

 반경 20m에 달하는 충격파가 일어난다.

 이정도면 지진급이네 땅이 갈라지고 근처에 있는 모든 사물이 부서진다.

 여기까지 진동이 느껴지니 말도 안 되는 몬스터다.

 그건 그렇고 저렇게 연계방어가 안되나.

 연계방어는 방패들을 서로 연결하여 한 지점을 방어할 수 있는 궁극의 방어술이다.

 유저들 간의 호흡이 생명인 기술이지만 역시 초보들이라 그런지 혼자서 방어를 하려다

 죽는 사람들이 다반사,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쯧쯧 일단은 레이드라고 볼 수 있는데 사전조사도 없이 참여했으니.”

 

 혀를 찬다. 5분이면 끝나겠군 숫자는 50명 정도 있는데 저런식이면 500명이 와도

 못이길 것이다.

 

 “히익!! 괴… 괴물.”

 

 “도망쳐….”

 

 거봐 역시 끝나버렸지 꼬리에 불 붙은 개 마냥 열심히 도망간다.

 그럼 난 열심히 비웃어 주지.

 호!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은 사람이 한명 있다. 어라? 저 아이는?

 

 “도와주세요! 이아이가 지금 쫒기고 있어서 여러분의 힘이 필요해요”

 

 급박한 표정으로 품안으로 뭔가를 감싼다. 아까 그 꼬맹이다.

 나한테 버프를 줬던 그 꼬맹이.

 품안에 뭔가를 감싼 거 같은데 자세히 보니 자신보다 더 작아 보이는 여자아이를 감싸고 있다.

 헤~ 열혈 나셨네. 5명 정도 파티가 있었던 거 같은데 역시 전멸인가?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근처를 향해 소리치지만 모두들 멀리서 구경만 할 뿐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야 그렇겠지 누가 죽고 싶어서 도와주겠어.

 몬스터는 서서히 다가오고 그녀는 눈을 질끈 감을 따름이다.

 잘 가라고 인생의 쓴맛을 한번쯤은 맛보는 것도 경험이야.

 

 씨잉!!

 

 갑자기 날아온 단검으로 오우거가 황급히 물러난다.

 몇 없는 급소인 눈을 향해 정확하게 날려 위험을 느낀 듯하다.

 헤 저런 비검술이라니 제법이네, 상당한 숙련도가 느껴진다.

 무슨 정의의 히어로 납시셨네 그려 누구야?

 어라? 근데 왜 내손에 있던 단검이 없는 거지.

 오우거가 날 심하게 노려보는데.

 …이런C 오른손이 일을 내버렸다.

 

 ‘로그아웃! 로그아웃! 로그아웃!’

 

 -전투 중에는 접속을 끊을 수 없습니다.

 -전투 중에는 접속을 끊을 수 없습니다.

 -전투 중에는 접속을 끊을 수 없습니다.

 

 “가… 감사합니다.”

 

 그녀가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나는 짧은 생의 이별을 알리는 아쉬운 한숨을 쉰다.

 

 “어이 거기 있는 꼬맹이 쓸 수 있는 버프는 모두 내게 걸어 하아… 젠장 해볼 수밖에 없는 건가”

 

 “네… 넵!!”

 

 치유의 바람!!

 대지의 가호!!

 

 뭐지? 이 강렬한 데자뷰는 뭔가 예전에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봐 다른 버프는? 다른 버프는 없어?”

 

 “네….”

 

 “뭐야 사제가 이런 거 밖에 못하는 거야? 좀 더 있을 거 아냐?”

 

 “저 사제가 아닌데요.”

 

 “그럼!”

 

 “걸스카우트이요….”

 

 “…진짜냐!!”

 

 아아 절망적이다. 괜히 나섰어. 하필이면 개도 안 물어가는 직업을 선택하다니 나중에 두고 보자 오른팔.

 

 “지금 활용 할 수 있는 스킬은 뭐 있는데?”

 

 “그게 모닥불피우기, 텐트치기, 식사 만들기 아!”

 

 절망적인 주문을 흘리고 내게 다가온다. 그리고 어깨를 툭툭 친다.

 

 “격려하기요”

 

 “…….”

 

 메아리님이 가인님을 격려하였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10%상승합니다. HP&MP 회복율이 20% 상승합니다.

 

 “아아 그나마 쓸 만한 스킬이네 내가 근접을 맡을 테니 넌 뒤에서 엄호해!!”

 

 “에… 원거리 스킬이 없는데요….”

 

 “그럼 모닥불이라도 피우고 있어!!”

 

 울고 싶다.

 몬스터는 내 사정 따윈 안중에도 없듯이 공격을 해온다. 4m나 되는 긴 신체에 믿어지지 않는 빠르기다.

 

 쾅!

 

 “큭!”

 

 가까스로 피했다.

 10분 동안이라도 저 녀석의 행동 패턴을 관찰한 게 다행이다.

 주로 앞서는 발의 반대쪽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버릇이 있어서 디딤 발의 위치만 잘 파악해도 피하기 용이하다. 간단해서 다행이지만 범위공격은 어떻게 피하지?

 전투가 지속되다 보면 보스는 분노게이지란 것이 쌓이는데 그것이 방출될 때 범위공격이 시작되는 걸로 알고 있다.

 동작모션 1초의 반경 20m를 쓸어버리는 범위공격.

 나에겐 1초안에 20미터 밖을 빠져나갈 수 있는 이동술이 없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아! 모르겠다. 우선 전투를 시작하자 싸워야 되는 건 변함이 없다.

 피하기는 용이하니 우선 근접전으로 가본다.

 애초에 단검밖에 없어 가까이서 싸워야 하지만 스치듯 피하면 바람이 일어 오우거의 주변은 일진광풍이 부는 듯하다.

 

 ‘하지만 공격을 해야 이길 수 있다.’

 

 우선 공격하기 용이하면서 방어력도 약해 쉽게 데미지를 줄 수 있고 데미지와 함께 또 다른 효과를 입힐 수 있는 곳을 공격한다.

 

 ‘허벅지!’

 

 현재로선 허벅지가 가장 용이하다. 데미지와 동시에 이동감소 효과를 줄 수도 있기에

 휘몰아치는 행동이 큰 공격을 간발의 차로 피하고 급속도로 들어와 허벅지를 찔러 들어갔다.

 

 텅!

 

 북치는 소리와 함께 튕겨나가는 단검.

 자세히 보니 금도 가 있다.

 

 “하하….”

 

 지금 생각해보니 전직도 하지 않은 레벨 15가 레벨 30 보스급인 트윈헤드오우거의 두꺼운 피부를 초보용 단검으로 관통시킨다니 말이 안 된다.

 생각은 여의치 않고 조급함으로 인해 잔 실수가 많아진다.

 조잡하게 휘두르는 방망이조차 풍압으로 인해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고 의지는 고갈되어 갔다.

 

 “젠장! 변환! 변환! 변환! 변환!”

 

 이제 남은 유일한 급소는 눈과 입속이다.

 3m의 높은 신체 유일한 급소인 눈은 비도술로 밖에 닿지 못한다.

 나머지 부분은 단단한 가죽으로 둘러싸여 박히지도 않아 데미지를 주지 않는다.

 역시 초보자용 단검으로 이런 필드보스라니 내가 생각해도 미친 짓이다.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가면 저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몬스터에게 내 몸 크기와 같은 손바닥에 깔릴 수밖에 없다.

 단검을 무의미하게 날리며 견제뿐이 할 수 없고 현재 빠른 속도로 단검은 줄어들고 있다.

 나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물러설 수도 없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젠장! 젠장! 젠장! 여기까지인가….

 

 “여기까지란 말인가….”

 

 뭐지? 갑자기 시야가 흐릿해 지면서 한명의 남자가 보인다.

 마치 처음부터 기억이 있던 것같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과거의 기억이 프래시백 되었다.

 

 나라가 부패하여 민초를 돌보지 않고 가렴주구만 일삼고 위정자들은 권력싸움만 하다 결국 암살자들을 보내 서로 살인까지 저지른다. 그들에게 회의를 느낀 암살자들은 세력이 약하지만 올곧은 이념과 신념이 있는 3왕자의 편을 들었다. 자신들의 이상향을 만들기 위해 살인을 서슴지 않는 집단.

 사람들을 죽이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모습이 보여 졌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병사들.

 뒤에 신분이 높아 보이는 옷을 입은 중년인이 거만하게 쳐다본다.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희생시켰건만 돌아오는 건 배신이란 말인가….”

 

 “그대의 뛰어난 능력을 탓하게 좀 더 약했더라면 그저 그런 살수로 써먹을 수 있었겠지만 그대는 너무 뛰어나. 여봐라 처리해라!!”

 

 “황제의 명이신가?”

 

 “황제의 명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어차피 죽을 거 편히 가시게”

 

 허탈하게 웃는 사내는 보며 중얼거린다.

 

 “후후후…. 지금까지 내가 죽인 사람의 숫자만 해도 천여 명. 나만의 신념을 위해 악인을 처치한 걸 후회는 하지 않는다. 받아보아라 나의 궁극의 비기를….”

 

 “하! 수백 명의 병사가 너 하나를 죽이기 위해 포위하고 있다 얌전히 죽어라”

 

 그야말로 압도적인 숫자의 병사들이 흉포한 기세로 몰아붙인다.

 말없이 눈을 감은 그는 오른쪽 허벅지 검집에 꽂아둔 단검을 말없이 뽑아든다.

 검붉은 색의 평범한 단검. 기억난다. 231개의 단검 중 인벤토리에 떨어졌던 한 개의

 단검이다.

 

 “그대들은 아는가? 인간을 죽이기 위해 가장 합리적이고 특출 난 형태의 살인기술을…. 살수들에게 전설로 내려오는 자신의 목숨을 도외시한 살인기술 우리는 그것을…”

 

 눈이 떠진다. 지금까지 있었던 것이 꿈결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잡았던 단검을 반대로 쥐고 앞으로 내세워 도약하기 전 맹수의 느낌으로 무릎을 구부린다.

 

 “역수의 검 발동”

 

 우리는 그것을 『역수의 검』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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