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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은 용은 무녀와 함께 춤춘다
작가 : 붉은천사
작품등록일 : 2017.6.1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어버린 주인공은 마음 한구석에 커다란 상처를 입는다.

『만약에 다른 세계에 너의 가족이 살아있다면..』

『어떻게 할래?』

어느 날, 깜빡 잠에든 최기수는 자신이 신이라고 하는 무언가를 만나게 되고 기수는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이후 원인모를 고열에 시달리며 집에 도착하고, 정신을 잃은 그는 정신을 차려보니 【검은 용】이 되어있었다?!

과연, 최기수는 이세계에서 자신의 가족을 찾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12. 도착, 이슈르 왕국
작성일 : 17-06-14 19:00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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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컹 덜컹

 

 "..."

 

  지금 나는 마차 안에 앉아있다.

 

 "저기.."

 

 "왜 그러시죠?"

 

  그리고 지금 내 앞에는 노란색의 트윈 테일을 한 소녀가 앉아있다.

 

  뚜렷한 이목구비, 조금 여러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품위 있는 자세, 납작한 가슴은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미소녀라고 불릴만했고 무엇보다 왕가의 딸이라는 점이 포인트였다.

 

 "정말로 제가 같이 동행해도 되나요?"

 

  내가 도적으로부터 셋째 왕녀를 구하고, 그녀는 내가 자신과 함께 왕국으로 돌아가 구해준 보상을 하고 싶다고 했고, 거절할 이유도 없어 받아들였지만.. 같이 마차를 탄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고, 심지어 한쪽 의자가 심하게 손상되어 같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네, 저를 구해주신 은인이시고, 무엇보다 싸우시느라 힘드셨을 테니까요"

 

  바로 옆에서 천사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미스틸·이스펠

 

  도적들은 다행히 앞에 마차를 끌고 가는 말은 공격하지 않았고, 미스 틸의 있는 좌석을 노려 공격한 거 같았다. 다행히도 미스틸이 없는 좌석에 포격이 가해졌고 기습을 당해 결국 이렇게 된 것이다.

 

  기사 중 한 명이 말을 끌어본 경험이 있어 셋 중 한 명이 말을 끌게 되었고, 나머지 둘은 밖에서 경비를 계속하게 됐다.

 

 "그러고 보니 아직 당신의 소개를 듣지 못했군요"

 

 "아, 내 이름은 레브. 여기저기 모험을 하며 돌아다니고 있어"

 

 "레브..인가요. 그 엄청난 힘도 모험을 하며 얻으신가 보군요"

 

 "그, 그렇지.. 하하.."

 

   등에 식은땀이 흘렀지만 무시하자

 

 "저도.. 사실 모험을 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녀 보는 게 꿈이랍니다..."

 

 "하지만 신분이 신분인지라 불가능하죠.. 게다가 이렇게 암살 시도까지 당하고 있으니.."

 

  그러면서 미스틸 공주는 창밖을 바라보았고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레브, 당신 혹시 제 친위대에 들어오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그리고 갑작스러운 제안을 했다.

 

 "치, 친위대요?!"

 

 "네, 물론 급료는 높게 드릴 겁니다. 의·식·주 전부 챙겨 드리고, 원하신다면 귀족과의 혼담도 마련해드리죠"

 

  상당히.. 아니 엄청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만약 공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친위대에 들어간다면 분명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게 되겠지.

 

  하지만, 그래서는 내가 여행하는 목적는 달성하기 힘들 것이다.

 

 "죄송합니다, 저는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그런가요.. 아쉽게 됐군요. 당신 같은 강한 사람을 원했는데"

 

  공주님이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창밖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

 

  시간이 조금 지나자 앞에서 큰 성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와.. 엄청 크다"

 

 "이슈르 왕국에는 처음이신가 보군요"

 

 "네.."

 

 '애초에 이 세계가 처음이지만...'

 

  그리고 성문 앞으로 도착하자 창을 든 문지기 2명이 길을 막았다.

 

 "신분증 혹은 길드 카드를 제출해라!"

 

  그러자 마부대신에 말을 끌고 있던 기사가 외쳤다.

 

 "네 놈들! 이분이 누군지 알고 길을 막는 거냐!"

 

 "ㅎ.. 하지만 최근에 경비를 강화하라는 명령이 떨어져 꼭 확인해야 합니다"

 

 "괜찮아요, 제가 말하도록 하죠"

 

  미스틸 공주가 마차에서 내려 두 문지기에게 다가갔다.

 

 "저는 여기 이슈르 왕국 셋째 왕녀 미스틸·이스펠 입니다. 설마 제 얼굴을 모르는 문지기는 없겠죠?"

 

  그리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ㅈ.. 죄송합니다! 확인했으니 통과하셔도 됩니다!"

 

  문지기들은 왕녀 본인의 등장에 놀라며 급하게 성문을 열었다.

 

 "그런데, 마차 안에 저 남자는 누구입니까"

 

  문지기 한명이 나를 가르키며 물었다.

 

 "아, 그는 내 생명의 은인입니다. 설마, 그를 못 들여보내는 건 아니겠죠?"

 

  다시 문지기를 슬며시 바라보는 미스틸

 

 "토.. 통과하십시오!"

 

  과연 왕녀는 왕녀였다.

 

 ----

 

  우리가 이슈르 왕국에 들어가고 미스틸 공주가 나에게 말했다.

 

 "마음 같아서는 성까지 데려가고 싶지만.. 민폐겠죠?"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하하.. 성으로는 조금.."

 

  그러자 공주님은 고개를 숙이더니

 

 "으으..."

 

  몸을 작게 떨었다.

 

 "저.. 공주님?"

 

 "정말로!! 정말로 제 친위대가 되실 생각은 없는 건가요!"

 

  스카우트를 못한 게 아쉬운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으... 그렇다면 언제든 그럴 마음이 생기면 저를 찾아오세요. 언제든 환영할 테니"

 

 "네, 그렇게 할게요"

 

 "꼭!! 꼬오옥!! 약속이에요!"

 

 "ㄴ.. 네.."

 

  그렇게 미스틸 공주는 나에게 약속을 받고 나서야 마차로 돌아갔고, 나는 조용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자.. 그러면 이제 지금부터 뭘 하지?"

 

  우선 성문 안으로 들어왔지만 딱히 생각해 놓은 게 없어 나는 고민에 빠졌다.

 

 "우선 돌아다녀 보자"

 

  그렇게 나는 생각 없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

 

 "드디어 오늘이구나"

 

 "..."

 

  어느 방에 한 소녀와 그 소녀의 머리를 다듬어 주는 여성이 있었다.

 

 "긴장하지 말고 평소대로 하면 아무 문제없을 거야"

 

 "..."

 

  새하얀 은발을 자신의 허리까지 기르고 백옥 같은 피부의 소녀는 마치 인형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동자는 마치 레드와인색의 빛나는 보석같았다.

 

 "언제봐도 정말 예쁘단 말이야.."

 

  연갈색의 짧은 단발머리를 하고 검은 수녀복을 입은 여성은 인형 같은 소녀의 은발머리를 빗으로 쓸어내리며 계속 말했다.

 

 "너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줄 테니, 너는 신경 쓰지 말고 해야 할 것을 하면 돼"

 

 "..."

 

  그리고 은발머리의 소녀가 수녀복을 입은 여성에게 고개를 돌리더니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럼 이제 슬슬 준비할까?"

 

  여성이 머리 손질을 끝내자 은발의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옆의 거울로 향했다.

 

 그녀의 모습을 설명하자면 인형 같은 외모와 가늘고 날씬한 몸에 여자임을 강하게 주장하는 그녀의 부풀어 오른 가슴이, 이 세상의 모든 남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또 그녀의 옷은 수수했지만 그녀의 인형 같은 외모를 더욱 부각시켜주었다.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소녀는 자신의 옆에 놓여있는 큰 로브를 뒤집어썼고 그리고 자신의 목을 다 감싸는 가죽 초커를 둘렀다.

 

 "..."

 

 "음, 역시 그건 하는구나"

 

  수녀복을 입은 여성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소녀를 바라봤다.

 

 "자, 그럼 이제 출발할까?"

 

 "..."

 

  소녀는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여성의 손을 잡았다.

 

 "내가.. 항상 지켜줄테니까.."

 

  여성은 조용히 중얼거리고는, 은발의 소녀와 함께 방을 나갔다.

 

 ----

 

 "으음... 여긴 어디야.."

 

  사람들이 많은 길을 걷고 있지만, 여전히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아까부터 같은 곳을 빙빙 도는 것 같았다.

 

 "그보다 배고파.. 쿠키로는 역시 배가 안 차.."

 

  공주님의 마차를 타고 여기 이슈르 왕국으로 올 때 공주가 먹고 남은 쿠키를 얻어먹었지만, 역시 사람은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는 거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리고 요동치는 배를 부여잡으면서 길을 계속 걷던 중

 

 "거기 소년? 잠시 이리 와보겠어?"

 

  옆에서 검은 후드를 쓴 여성이 의자에 앉아 있었고 앞에 탁자에는 볼링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수정구슬이 놓여있었다.

 

  나는 잠시 주변을 두리번 거렸고

 

 "너 말이야 너"

 

  수상한 여자는 나를 지목했다.

 

 "저.. 죄송해요 돈 없어요"

 

  딱 보니 점쟁이나 비슷한 부류 같아 돈이 없다고 하고 가려고 하자

 

 "거 참, 돈 같은 거 필요 없으니까 우선 이리 와봐"

 

 '목소리는 젊은데..'

 

  나는 점쟁이처럼 생긴 여자에게 다가갔고

 

 "참느라 힘들겠구나.."

 

 "...네?"

 

  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바라봤다.

 

 "네가.. 아니 너를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많이 힘들었지?"

 

   〔쾅〕

 

  나는 탁자를 두 주먹으로 내려쳤고,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목이 잠시 집중되자 나는 정신을 차렸다.

 

 "미, 미안해요.."

 

  나는 사과했다.

 

 "아, 아니야 눈치 없게 갑자기 말해서 내 쪽이 미안하지"

 

  후드를 쓴 여자도 조금 놀랐는지 살짝 휘청거렸고 나에게 사과했다.

 

 "어떻게 알았어요?"

 

  나는 여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뭐.. 우선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하자"

 

  여자는 나에게 착석을 권했다. 나는 말대로 자리에 앉자 여자는 말을 이었다.

 

 "흐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그리고 잠시 고민하는듯 하다가 손가락을 튕기며 나에게 말했다.

 

 "아, 그래.. 점을 본 거야! 응, 그래. 나는 점을 통해서 너의 과거를 본 거야. 나는 점잼이거든!"

 

 "..보통은 점으로 과거도 봐요?"

 

 "그, 그런 점도 있어!"

 "..아마도"

 

 "뭐, 그래서 점으로 제 과거를 보셨다고 했는데 뭘 보셨는데요?"

 

  나는 의심스러워하면서 자신을 점쟁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을 바라보았다.

 

 "우선.. 네 소중한 사람이 최근에 세상을 떠난 것"

 

 "... 그게 다예요?"

 

 "그리고.. 네 마음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는 것"

 

 "그건 무슨 뜻이에요?"

 

  나는 그녀의 말에 의문을 품으며 질문했다.

 

 "뭐,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못 느끼겠지만.."

 "언젠가 알게 될 테니"

 

 "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혼잣말이야. 그보다 배고프다 했지? 이거 가져가"

 

  그녀는 나에게 은으로 된 동전을 몇 개 주었다.

 

 "그 정도면 저기 뒤에 있는 가게에서 충분히 먹고도 남을 거야"

 

  그리고 나는 뒤를 돌아 그녀가 가리킨 가게를 보았다.

 

 "늑대의...쉼터?"

 

 "애초에, 내가 언제 배고프다고 했.."

 

  내가 잠시 뒤에 있는 가게를 쳐다보고 다시 앞으로 돌아보자 앞에 있던 여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그저 의자와 탁자만 남아있었다.

 

 "뭐야, 어디갔어?"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그 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꼬르륵...

 

  배가 슬슬 한계라고 말했다.

 

 "..우선 밥부터 먹자"

 

  결국, 나는 점쟁이가 가리킨 가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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