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의 하얀 목덜미와 떨리는 음성이 아직도 기억난다.' 고2 겨울 나에게 고백해온 녀석을 나는 무참히도 짓밟았다. 나의 더러움을 보이지 않기 위해 하지만 운명에 장난이었을까. 10년뒤 갑과 을에 관계 그렇게 악연은 다시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