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덕분에 사랑이란 것을 할 수 있었고 화목한 가정을 느껴 볼 수 있었다.
하루하루 살아간 다는 것이 어떤 건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했다.
나의 진짜 부모가 하루하루 무너져가는 것을 볼 때면 내 가슴도 무너졌지만 그게 내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였다. 그렇기에 이 삶을 더욱더 포기할 수 없었다.
이 삶이 아니었더라면 생각할 수도, 꿈꿀 수도 느낄 수도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 찬란한 인생을 살아서, 너무나 비참하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