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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내 로맨스를 부탁해
작가 : 킹덤
작품등록일 : 2017.7.31

하린은 오토바이 사고 후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날 이후 목소리는 하린을 따라다니는데...

사랑이 어려운 하린에게 등장한 로맨스를 몰고 다니는 목소리.

보이지 않는 목소리 홍은 연애 불구자 하린의 연애세포를 재생하는 일에 힘쓰게 되는데!

 
17화_너랑은 말이 안통해
작성일 : 17-07-31 22:22     글쓴이 : 킹덤     조회 : 774     추천 : 0     분량 : 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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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너랑은 말이 안통해



‘말이 통해야 말을 하지!’
하린은 속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이렇게 답답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안그래도 태민 때문에 소문이 났는데 둘이서 로케이션 답사라니..
하린은 껄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어차피 벌어진 일이었다.

‘하..아..일만 생각해 일만..’
홍이 위로했다.

‘그래… 이건 일이고.. 나는 일을 하러 가는거고….’
하린은 스스로 되뇌었다.

“대리님? 아니 피디님, 지금 휴게실 거의 다 와가는데 아침 간단하게 먹고 가시죠.”

“아침요? 전 괜찮아요.”

“뭘 괜찮습니까!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먹고 갑시다.”

“드시고 싶으시면 혼자 드세요. 전 차에 있을께요.”

꼬르륵.

‘헉…’

“하하..이거 피디님 배는 아침밥을 먹자고 하네요.”

사실 하린은 어제 저녁을 먹은 둥 마는 둥 했었다.
그리고 아침에 회사에 일찍 다녀오느라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 상태였다.
다만 태민과 둘이서 밥을 먹는 것이 불편해서 먹기 싫다고 했을 뿐이다.

후르륵.
후르륵.

태민은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하린도 국물을 한 숟가락 먹었다.
뱃 속 깊이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자 하린의 뱃속은 더 아우성이었다.

‘에효.. 그냥 푹푹 먹어라 먹어..‘
보다 못한 홍이 하린을 부추겼다.

“좀 팍팍 드시죠. 같이 먹는 사람 밥 먹을 맛이 안나네요-“

“제가 먹든 말든 잘 드시는거 같은데요.”

“그래도 앞에 앉은 사람이 맛있게 먹어주면 더 즐겁게 먹지 않겠습니까?”

하린도 배가 고파왔다.
국수를 돌돌 말아서 입에 넣었다.

‘맛있네.’

그렇게 하린은 국물도 남기지 않고 잔치국수를 다 먹었다.
오랜만에 밥을 양껏 먹은 식사였다.

“잘 드시네요! 아 제가 속이 다 시원-합니다!”

“감독님이 왜 속이 시원하세요?”

“하준이..아니 피디님 동생 며칠전에 만났는데 누나가 밥을 잘 못 먹고 다닌다고 어찌나 걱정을 하던지..”

“네? 아니 감독님이 하준이를 왜 만나요?”

“어? 말 안하던가요? 이번 프로젝트 드라마에 캐스팅 됐는데..”

“네에!!!”

“말 안했나 보네요. 본인이 직접 말한다고 해서 저는 한 줄 알고 말씀드린 겁니다.”

‘얘는 무슨 생각으로…’
하린은 정우, 다인에 이어 자신의 동생 하준까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는 소리를 들으니 당황 스럽게 느껴졌다.

“오디션은 보신건가요?”

“피디님 저를 뭘로 보시고..당연 한거 아닙니까? 제가 신인 배우를 오디션도 없이 캐스팅 했겠습니까? 하준이..아니 도하준 배우 정식으로 오디션 신청했고 다른 배우들과 경쟁해서 선발된 겁니다. 저 공정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개인 친분 때문에 말도 안되는 배우 쓰고 그런거 안합니다.”

“네에- 어련하시겠어요..”

“음. 다 드셨으면 출발 하시죠.”

‘아 거 되게 둘이 티격태격하는 구만!’
홍은 하린이 평소 답지 않게 공격적으로 태민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 말했다.

“저쪽이 만만치 않은 거거든!”
앞에 가는 태민을 뒤 따르면서 하린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니, 아무말 안했어요~”

‘귀는 되게 밝아요..’

태민과 하린은 중요한 로케이션 중 하나인 강원도 오지에 산이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멀리서 롱샷으로 젠 자동차가 빠르고 안전하게 가는 모습을 찍을 중요한 장소였다. 그리고 고난위도 액션씬이 이어질 장소이기도 했다.

태민은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고 동선을 체크하기에 바빴다.
콘티를 그리기 전에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로케이션은 직접 다닌 다는 철칙에 의해서 이렇게 멀리까지 온 것이다.

“어떻습니까?”

“뭐가요?”

“여기요.”

“네, 좋네요-“

“그게 다입니까?”

“그럼 뭐가 더 있어야 하나요?”

“아니..피디님 얼마 전부터 좀 이상하십니다.”

“제가 뭐가요?”

“글쎼..저를 피하는 것 같기도 하다가..아닌 것 같기도 하고.. 또 좀 더 솔직해 지신 것 같기도 하고..”

“솔직해졌다면.. 좋은 거네요.”

“그렇다고 칩시다.”

하린은 태민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 만나고 나서 계속 티격태격 하느라 태민을 제대로 쳐다보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왜 보십니까?”

“아니..솔직하고 직설적인건 제가 신 감독님만 하겠어요?”

“하하! 전 원래 이런 사람입니다.”

“네에..그렇게 말씀 안하셔도 그렇게 보입니다!”

태민은 하린을 보고 웃었다.
자신에게 이렇게 당돌한 여자는 처음이었다.
대부분 외모 때문에 여자들은 자신에게 부드럽게 대하거나, 자신의 까칠한 성격 때문에 어려워 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이 여자는 태민이 하는 말에 조금도 지지 않고 반박하거나 따지고 들었다.
주눅 드는 법도 없었다.

‘재미있는 여자군.’
 
“왜 웃으세요?”

“아닙니다. 그냥 좀 재밌어서요.”

“네에? 뭐가 재밌었어요? 저는 하나도 재미없는데.”

“피디님이랑 있으니까 심심하지 않아서 좋긴 하네요.”

‘무슨 소리야! 내가 지금 여기 온다고 팀장 한테 얼마나..아..’

하린은 이곳에 오는 것을 다시 팀장에게 아침에 보고 했다가 다시 그 냉소적인 말들을 들어야 했다. 어쩄든 일이니까 왔는데 이 사람은 뭐가 좋다고 이렇게 웃는지…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몇 군데의 장소를 들고나니 벌써 날이 어둑어둑 지고 있었다.

“멀리서 왔으니까 우리 여기 강원도에서 유명한가 하나 먹고 갑시다!”

“아니, 날도 어두워지는데 가시죠. 여기서 서울까지 가는데 4시간 이상 걸릴 것 같은데..”

주변은 이미 캄캄했다.
강원도 오지의 밤은 빨리 찾아왔다.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드문드문 도로의 가로등만이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아 뭐 어차피 내일 토요일 아닙니까. 천천히 밥 먹고 갑시다. 그리고 나 하루종일 운전 하느라 피곤합니다.”

그렇게까지 말하니 할 수 없었다.

“알았어요. 얼른 먹고 출발해요.”

태민은 이미 검색해둔 곳이 있는 듯이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찾아 갔다.
그런데 가도 가도 비슷한 길이 이어졌다.
네비게이션도 산골 오지의 길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하고 막다른 길이 나오기도 했다.

“저..저기..여기로 가는가 맞아요?”

“어..아..참.. 제가 지도로 검색하고 온건데.. 왜 길이 다 막혀있는 거지?”

아무리 돌고 돌아도 원래 내비게이션이 가리켰던 식당은 나오지 않았다.

“저.. 이제 그만 찾으시고 그냥 우리 서울찍어서 출발해요..벌써 9시가 넘었어요..”

“아..여기 근처인 것 같은데..”

태민은 운전을 하면서 고개를 두리번 거리면서 식당을 찾고 있었다.

‘아..진짜..이 남자 뭐야..그냥 가자니까…’

“감독님.. 저기 신태민 감독님! 이제 그만 우리 서울가요~~ 아무리 봐도 길이 안나오잖아요. 언제까지 찾으실 건데요!”

“아니, 이렇게 한번 찾기 시작했으면 찾을 때까지 가봐야지요!”

‘뭐 이런…’

“그런건 나중에 혼자 오셨을 때 하시고요..저 내일 약속도 있고.. 그만 찾고 가요.”

“아.. 조금만 더 찾으면 나올 것 같은데..”

하린은 마음 같아서는 거의 소리를 지를 뻔 했다.
하지만 이를 악 물고 좋은 말로 이야기했다.

“저기..감독님? 신 감독님.. 벌써 10시 다되어가요. 아마 그 식당 찾아도 문 닫는 시간 될거예요. 그리고 정말 저도 이제 배고파요. 근처 편의점이라도 들려요.”

태민은 아쉬운 표정으로 하린을 바라보았다.

‘아니.. 왜 이렇게 쓸데없는데에 에너지를 쓰는거지? 피곤한 사람이야.. 아..오늘 내가 왜이렇게 오지까지 끌려와서 이러고 있지..’
하린은 혼자 생각했다.

‘하린아 조심해!’

‘어..홍?’

하린은 홍이 조심하라는 소리에 주변을 둘러 보았다.
그때였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차가 덜컹했다.

퍽!

어딘가에 푹 꺼진 느낌이 들더니 차가 중심을 잃고 한 바퀴 돌았다.

“어..어…어…!!!!이게 왜 이러지!! 어 핸들이 말을 안들어요!”

“아악!! 신감독님!!! 조심하세요!!!!!”

퍼억!

푸욱!

펑!

태민은 식당을 찾다가 결국 이번 긴 장마로 인해 산골 길의 푹 파인 곳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다가 차에 펑크가 나고 어딘가에 부딪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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