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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내 로맨스를 부탁해
작가 : 킹덤
작품등록일 : 2017.7.31

하린은 오토바이 사고 후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날 이후 목소리는 하린을 따라다니는데...

사랑이 어려운 하린에게 등장한 로맨스를 몰고 다니는 목소리.

보이지 않는 목소리 홍은 연애 불구자 하린의 연애세포를 재생하는 일에 힘쓰게 되는데!

 
14화_그 남자에게
작성일 : 17-07-31 22:15     글쓴이 : 킹덤     조회 : 614     추천 : 0     분량 : 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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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그 남자에게



“어, 이게 누구야! 수아누나!”

“에고 우리 하준이 집에 있었네에~”

“누나 여전히 여쁘네-  우리 누나도 좀 저렇게 꾸미고 다니면 좀 좋아~ 저 말라깽이 여전히 노메이크업인거 알지?”
“야! 적당히해~아까는 코빼기도 안보이더니 너는 수아 오니까 인사하러 나오냐!”

하린은 하준의 입을 막았다.

“누나는 가족이고, 수아누나는 여자니까.”

‘뭐래?’

“히히..우리 하준이 다 컸네- 누나를 여자로 다 봐주고~”

“둘 다 그만하고- 수아야 들어가자.”

“어엉- 도뽕~ 하준이도 잘자~”

“응! 재밌게들 노셔-“

하린은 수아를 데리고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방으로 같이 들어간 하린과 수아는 자연스럽게 하린의 침대에 같이 앉았다.
“너 갑자기 왠 일이야?”

“도뽕…나 어떻게해..”

“왜? 무슨일이 또 있어?”

하린은 또 다시 수아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해서 걱정스런 눈빛이 되었다.
그런 하린에게 무슨 말을 하려던 수아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꽃을 보았다.

“어!! 어!!!!! 도뽕!!”

“응?”

“너어~~”

“뭐??”

“너 누구한테 꽃 받았어? 이거이거 완전 싱싱하니- 오늘 받은 것 같은데~”

“아니- 뭐..그냥…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너 이야기 해봐!”

“어어~~ 도뽀옹~~ 요거 봐라~~~ 히히 너 저거 남자한테 고백 받은 꽃이지?”

하린은 어떻게 알았냐는 눈으로 수아를 보았다.

‘야- 수아는 누구랑 다르게 완전 척하면 척이네에-‘
홍이 하린을 놀렸다.

“뭐..아니- 뭐 꼭 남자는 아니고..”

“무슨 소리야~ 이거 딱 보니까 너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받은 꽃인데에----”

“니가 봤어? 어떻게 꽃만 보고 고백 받은 꽃인지 알아?”

“너 나 몰라? 나 금수아야아~~ 중학교 때부터 연애는 한번도 쉰 적 없는 금수아라구우~~ 딱 보면 알지이~~ 남자가 처음 여자한테 고백할 때 꽃은 분위기가 다르거드은-“

“에?”

하린은 믿기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수아를 쳐다보았다.

“꽃이 다 꽃이지 그런게 어딨냐?”

“어허…도뽕..너는 니 고딩 때 별명이 도뻥인거 모르지?”

“첨 듣는데?? 니가 항상 도뽕이라고 불렀잖아.”

“킥….역시.. 도뽕은 참.. 남들 신경 안쓰고 살긴해~ 귀는 밝은데 남들 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없으니.”

“아니..왜 도뻥이야?? 내가 뻥…거짓말을 잘했나? 아닌데- 나 거짓말 잘 못하는데-“

“그치- 너 거짓말 잘 못하는거 우리 다 아는 사실이고오~ 그런 뻥이 아니라~~ 하도 남자들이 좀만 다가와서 고백하려는 분위기만 풍기면 본능적으로 다가오지도 못하게 뻥뻥차서 도뻥이었지이-!!”

“언제 남자들이 나한테 다가 왔었나? 나는 그런 기억 없는데-“
“야~ 정말 몰라? 아..그래그래.. 니가 그러니까 도뻥이지- 진짜 천재적으로 알고 잘 찬다고~~ 어떻게 남자들이 너를 좋아해서 다가가면 그걸 딱 알고 곁을 주지 않으니- 남자들이 무거워서 고백을 할 수 있었겠어? 그래도 누구는 미친척하고 10년을 넘게..”

“응? 너 무슨 말이야?”

“아니야- 이건 못 들은걸로!!”

수아는 뭔가를 아는 눈치였다.

‘아효-금수아는 알았나 본데~’
홍이 바로 하린의 짐작을 잡아냈다.

“근데 저 꽃 누구야아~~”

“야- 금수아- 너 방금 이야기한거 혹시 정우 말하는거야?”

“…….헉…너…어떻게 알았어? 너가 알아차릴리가 없는데..에…..어…어…너..혹시..헐..저 꽃 혹시 한정우가 준거야!?”

하린은 금방 대답하지 못했다.

“맞지? 정우가 너한테 고백하고 준거지이??”

하린은 너무 정확하게 말하는 수아에게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아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미 정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 것 같았다.

“어..맞아..오늘 정우 만났어.”

“우와아!! 대에박!!!! 한정우 드뎌 사고 쳤구만!!”

“근데, 야 너 금수아! 너 그럼 알고 있었다는 거네!” 

수아는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꽃을 들어서 보며 얼굴을 꽃에 가까이 대고 향을 맡아보며 웃고 있었다.

“키킥.. 도뽕- 너 말고 다 알고 있었을꺼얼~”
“그게 무슨 소리야! 한정우 걔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한건 12년만에 오늘이 처음인데 내가 어떻게 알아!”

하린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자신말곤 모두 알았다니- 언제 정우가 자신에게 그런 표현을 한적이 있나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하린은 정말 떠올라지지 않았다.

‘너 진짜 연애는 답답녀다-‘

“아하하하하- 도뽕 이럴 떼보면 진짜 귀여워어- 어떻게 모를 수 있냐? 고딩때부터 그렇게 티를 냈는데에~~”

“도대체 언제?? 나 정말 모르겠어서-“

“자- 봐봐- 가장 쉬운 것부터 말할테니까아~~ 너 한정우 처음 본 이후 너랑 나랑 정우랑 셋이서 진짜 잘 지냈자나아~ 너 정우한테 생일 선물 매년 받았지?”

“어..그러고 보니…야 그건 너도 매번 받지 않았어?”

“무슨소리야아~~ 나는 한정우한테 밥 얻어 먹은거 말고는 선물은 한번도 받아본 적 없거든요~~”

“응? 그래? 나는 매번 너랑 나랑 같이 생일 챙겨주는 줄 알았는데-“

“내 생일 때마다 우리 셋이 밥은 같이 먹었지만 정우가 나한테 생일 선물 해준적 한번도 없어~~”

“흠…그랬구나…나는 너랑 똑같이 받는건 줄 알았지..그래..그건 그렇다치고.. 다른게 뭐 또 있었어?”

수아의 표정이 답답하게 변했다.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도 그동안 정우가 하린에게 특별하게 대해줬던 것을 모른다니..

“아…답답..도뽕 이럴 때보면 진짜.. 알았어엉- 오늘 이 언니가 다 알려줄께에~ 한정우가 너를 얼마나 오랬동안 열렬하게 한결같이 짝사랑해왔는지 말이야아-!”

그렇게 수아는 한동안 하린에게 그동안 정우가 얼마나 세심하게 하린을 챙겼고, 고백만 안했지 적극적으로 표현해 왔는지 설명했다.

하린은 반박 할 수 없는 수아의 설명에 정우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아니, 듣고 보니 어떻게 그동안 하린이 모를 수 있을까 생각 될 정도였다.

“수아야, 나 왜 그동안 그걸 몰랐을까?”

“도뽕..참..나..그래.. 정말 보통여자 같았으면 진작에 눈치채고도 남았을거야-
너는 보면.. 사랑에는 관심이 없더라구우..누구랑 잠깐 잠깐 데이트를 해도 오래 못가고..연애다운 연애는 아마..내가 알기론 한번도 없었지이?”

“뭐..안만났던건 아니지만..나는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어져서…”

“진짜 사랑을 못 만났기 때문이지이!!”

“그건 나도 잘 모르겠고..야 금수아! 근데 너는 어떻게 정우가 날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말을 안해줬어?”

수아는 잠깐 입을 다물었다.

‘에고.. 그걸 묻는 도하린은 진짜…눈치가…’
가만히 있던 홍이 이번엔 못 참고 말했다. 

“야아~~ 도뽕~~ 내가 아무리 너랑 젤 친하다지만.. 그래도 한정우도 내 친한 친구야아~ 걔가 직접 자기가 좋아하는 도하린한테 고백을 못하는데…그것도 그렇게 오랫동안 한결같이 바라보기만 하는데 내가 어떻게 거기다가 초를 치냐아~~”

“아…”
하린은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수아에게는 둘다 소중한 친구이고 그런 말을 수아의 입으로 한다면 수아는 둘 중 하나를 잃을 수도 있었다.

“도뽕… 뭐 결정은 니가 할 문제지만, 내가 말해줄 수 있는거언- 정우 마음은 진짜라는거야- 그동안 한정우 정말 데쉬하는 여자 많았아다아~~ 너 상상도 못할거야~ 지난번 이야기 했던 유다인 뿐만이 아니야- 정말 엄청난 여자들이 한정우 꼬시려고…여튼 그걸 한번 안넘어 가고 너를 바라 보더라니까…”

하린은 그렇게까지 정우가 하린을 좋아하고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미 탑스타인 정우인데..
생각해보니 정우를 알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스캔들은 많이 있었지만 하린이 알기로도 정말 정우와 사귄다는 사람을 들어보지 못했다.

“……”

한참동안 둘은 말이 없었다.
수아가 하린 앞에서 수다스럽긴 하지만 하린이 가끔 말없이 깊게 생각할 땐
같이 말없이 하린의 생각이 정리 될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아, 도하린! 정신차리고~~ 일단 수아 말도 좀 들어줘~ 지금 쟤도 급해급해~~’
홍이 적막을 깨고 하린을 재촉했다.

“어..맞다.. 수아야, 너 무슨 일 있어서 이렇게 찾아 온거야?”
하린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수아에게 집중했다.

“도뽕…으..이제 정신이 드는구나..휴우…”

깊게 한숨을 쉰 수아는 말을 이었다.

“사실…아까 낮에 그 사람…민수씨한테 전화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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