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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의 패러독스
작가 : 권계절
작품등록일 : 2018.12.30

가족의 사랑이 목마른 신유연. 뛰어난 양궁실력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으나 비운의 사고로 잠정은퇴를 하게 된 후 늘 갈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엄마와 동생의 무시와 차별 속에서도 사랑을 갈구하던 그녀의 앞에 묘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위층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민유하. 아리송하지만 자꾸만 끌리는 그... 그로부터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민유하와의 만남으로 신유연의 내일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19 벚꽃, 달빛, 떨림
작성일 : 18-12-30 00:55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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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이 공간에 그와 나, 단둘만 있는 듯이 주변이 아득해졌다. 밤하늘 아래 분홍빛을 머금고 있는 벚꽃도 그의 미소에 가려 보이지가 않았다.

 진부한 표정이지만, 시간이 멈추어 지금, 이 순간이 조금만 더 지속되기를 바랐다.

 

 

 손가락을 튕기듯이 움직이는 그의 행동에 현실 세계에 돌아온 듯 점차 풍경들이 담기기 시작했다.

 

 

 

 “질문하라니까 넋 놓고 있어?”

 

 

 

 그의 말에 눈을 깜빡깜빡하며 급하게 질문거리를 찾았다. 그에게 묻고 싶은 말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무엇을 묻고 싶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내가 뭘 물으려고 했더라?

 

 

 

 “5초 안에 말 안 하면 질문 하나 날아간다?”

 

 

 

 손가락을 천천히 하나씩 접는 그에 마음이 급해졌다.

 

 

 

 “아! 잠시만요!! 치사하게!”

 “삼, 이….”

 “취! 취미가 뭐예요?!!”

 

 

 

 기껏 생각해낸 질문이 취미가 뭐냐는 거라니…. 무슨 구십년대 소개팅 나온 것도 아니고, 요즘엔 이런 진부한 질문을 하지도 않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취미는? 이라는 답을 쓰는 칸을 제일 싫어했는데.

 

 

 

 “취미?”

 “…. 아, 그래요! 질문이니까 웃지 말고 답하시죠?”

 

 

 

 손을 들어서 입을 막는 그를 밉지 않게 흘겼다.

 

 

 

 “낮잠?”

 

 

 

 그렇게 아까운 질문 하나를 생으로 날렸다.

 

 

 

 “난 또 되게 어려운 거 물어볼 줄 알았는데, 너무 기본적인 거 물어봐서 당황스럽네.”

 “갑자기 카운트다운 하니까! 급해서 그랬잖아요! 이번에는 생각 좀 하고 말할 거니까, 숫자 세지 말고 조용히 있어요!”

 

 

 

 또 활짝 펼친 그의 손을 포개어 숫자를 세지 못하게 막았다. 이번에는 대답하기 어려운 거로 질문하고 만다.

 

 

 

 “뭘 또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 그냥 아까처럼 취미 같은 거 물어봐도 좋은데, 소개팅 나온 거 같아서 기분 좋던데”

 “그만 놀리고 조용히 좀 해봐요. 시끄러워서 물으려던 것도 까먹겠네”

 

 

 

 내가 그를 볼 때 가장 궁금했던 게 뭐였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물어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백지상태가 된 머리를 천천히 되돌리기 위해서 애를 썼다.

 

 

 

 “아, 생각났다!”

 “뭔데?”

 “저 언제 처음 봤어요? 저번에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저를 더 많이 안다고 했잖아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오, 이번에는 질문 아주 잘 써먹네”

 

 

 

 말을 하기 꽤 어려운 이야기인 듯 그는 나를 빤히 바라기만 했다. 한참을 내 말없이 내 얼굴만 응시하다가 엄지손가락으로 눈썹을 쓱 문지르던 그가 추억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처음 본 건, 내가 막 열아홉이 되었을 때 그러니까 넌 열일곱 살이었을 때. 내가 너를 많이 안다고 말을 했던 건 옛날에 봤거든 네가 엄마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

 “열일곱 살의 날 봤다고요?! 난 기억이 없는데?!”

 “당연하지, 나만 널 봤으니까”

 

 

 

 생각보다 더 오래전의 기억을 끄집어낸 그에 놀랐다. 막 내가 열일곱 살이 되었을 때는 TV에 나오거나 어디에 이름을 알린 적도 없는 보통 국가대표를 꿈꾸는 소녀에 불과할 때였다. 더구나 아무리 1월의 기억을 돌려봐도 그의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얼굴을 보게 된 건 그가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난 후였으니까.

 

 

 

 “나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애정과 관심을 많이 받고 자란 편은 아니었거든. 너처럼 막 차별을 받고 큰 건 아닌데, 외동치고는 무관심 속에서 큰 편이지. 아버지는 항해사고 어머니는 변호사라서 항상 큰 집에서 혼자 있었거든. 용돈은 넘칠 만큼 많이 쥐여주시는 대신 얼굴 보기도 힘들었어, 아버지는 일 년에 두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얼굴 봤고. 원망은 안 했는데 그래도 밉긴 하더라. 다른 애들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대신에 늘 애정은 고팠거든.”

 “...”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를 하지도 않았어, 그저 내가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셨지. 학원도 내가 다니고 싶다고 하면 보내주셨고, 싫다고 하면 묻지도 않고 그만두게 해주셨어. 그냥 다 내 판단에 맡기신 거지. 생일을 잊어버리거나 각종 학교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그냥 내 마음대로 하게 놔두신 것 같아. 공부하라고 강요하기에는 부모님 자격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시더라고, 난 차라리 공부라도 하라고 잔소리를 해줬으면 했는데”

 

 

 

 그는 나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가족의 사랑에 목이 마른 게 닮았고, 가족에게 받고 싶은 만큼의 애정을 받지 못한 것이 달랐다. 나는 적어도 아빠에게만은 넘치는 사랑을 받았었으니까. 어려서부터 쭉 그런 애정없이 혼자서 컸을 그를 생각하니 코가 시큰해졌다.

 

 사랑을 받기를 기다리는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외롭고 지독한지 잘 알고 있으니까.

 

 

 

 위로 대신 그의 손 위에 얹은 엄지손가락으로 그의 손등을 살살 쓸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그래서 그냥 원래 나는 부모님의 애정은 못 받고 크는 거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지냈지. 결혼기념일에 촛불을 켜고 밤을 꼬박 새웠는데도 아무도 안 왔거든. 그때 확실히 깨달은 거지, 돈을 주신 대신 사랑은 가져갔다는 걸. 그래서 그때부터 더는 부모님의 사랑에 목을 매지 않기로 했어. 혼자 아우성을 친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까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

 “….”

 “그런 의미에서 이건 내가 선배다?”

 

 

 

 심각해진 내 표정을 보고는 그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사랑을 포기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모습이 그려졌다.

 

 

 

 “그래도 관심을 받으려고 공부를 열심히 했었는데, 그 후로는 그냥 설렁설렁했어. 백 점을 받든 오십 점을 받든 아무도 신경을 안 썼으니까. 내가 공부에 흥미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고, 그래서 잡은 게 책이었어. 책 속에는 여러 가족 이야기가 있더라고. 화목하면 화목한 대로, 불우하면 불우한 대로 이야기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았어.”

 “….”

 “…. 뭐 어쨌든 그러다가 널 보게 됐지.”

 

 

 

 말을 더하려다가 급하게 주제를 바꾸며 그는 나를 만났던 이야기를 입에 올렸다.

 

 

 

 “…. 사정때문에 근처에 있던 양궁장을 갔어. 한창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다들 움직임이 느리더라고, 하긴 그때 패딩을 껴입은 나도 엄청 추웠었는데 티 한 장만 입고 운동을 하려니까 오죽했겠어?

 

 감독님이 제대로 안 하냐고 소리를 쳐도 별반 달라지는 건 없더라, 바람도 많이 불고 진짜 추웠으니까. 양궁은 바람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잖아? 과녁에 잘 맞지도 않으니까 선수들은 더 연습하기 싫은 눈치고 그러니까 감독님도 포기했는지 오늘 훈련은 여기까지라고 하시더라.”

 “….”

 “근데 끝까지 남아서 혼자 훈련을 하던 애가 있었어. 과녁에 화살이 맞지 않아서 계속해서 다시, 다시 쏘더라. 자기가 원하는 점수를 낼 때까지. 그 한겨울에 이마에 땀까지 뻘뻘 흘리지, 손가락은 새빨갛지, 추워서 코를 훌쩍거리지, 좀 웃기면서도 대단하더라. 사람이 저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도 있나 싶은게.”

 “...”

 “그게 내가 기억하는 네 첫인상이야.”

 

 

 

 그가 말을 하나씩 할 때마다 조금씩 오래된 기억이 퍼즐을 맞추듯이 모양을 갖추어갔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조급해져서 더 열심히 활을 쐈던 날이었을 거다. 잘하는 사람은 차고 넘치지, 노력하는 사람은 더 많지.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사람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하는 거였다. 남들이 1000발을 쏘면 난 1500발을 쏘고, 2시간을 운동할 때 3시간을 운동하고.

 

 아빠를 잃은 지 얼마 안 된 그때 남은 게 양궁 하나 뿐이라서 이것만은 잃지 말자는 일념 하나로 더 이를 악물었을 때였다.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위해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기 위해서 감을 익힐 때까지 쏘고 또 쐈다. 무턱대고 오래 잡고 있는다고 능사는 아니었으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노력뿐이라 그럴 수밖에 없었다.

 

 

 

 “와…. 나는 진짜 상상도 못 했는데, 그때 한 공간에 있었을 거라고는...”

 “그때 네 눈에는 과녁밖에 안 보였으니까 당연히 몰랐겠지”

 

 

 

 새롭게 알게 된 우리의 첫 만남에 기분이 묘했다. 나는 모르고 민유하만 기억하는 첫 만남이라니. 잊을 수 있었을 텐데 잊지 않고 여태 기억하고 있어 준 게 정말 고마웠다. 그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하루 중의 하나였을 수도 있는데 그가 기억해줌으로써 내게도 소중한 추억이 하나 생겨났다. 그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처음을.

 

 

 

 “감동이지?”

 “네, 좀”

 “어, 바로 인정하네? 진짜 감동이긴 한가 봐?”

 

 

 

 그의 눈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생색을 내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진짜로 감동이었다. 이름도 몰랐을 애를 기억해준 일은.

 

 

 

 “너한테 고마웠거든. 그래서 절대 잊을 수가 없었지.”

 “제가 고마웠다고요?”

 

 

 

 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살짝 저은 그가 다시 입을 뗐다.

 

 

 

 “너의 가족사를 대충 알게 된 건 여름. 백화점 앞. 되게 더운 날이었는데 두 볼이 빨개진 채 가파른 숨을 내뱉고 있는 너를 봤다? 지나가다가 진짜 우연히! 그냥 걸어도 땀이 뻘뻘 나는데 얼마나 약속에 늦었으면 저렇게 뛰어왔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지나가려고 했거든, 너는 나를 몰랐으니까 들고 있던 부채를 주기도 뭣했고”

 “….”

 “근데 그때 백화점 안에서 모녀가 나오더라. 네가 둘을 발견하자마자 얼굴빛이 밝아지길래 약속이 있던 사람이 저 사람들이구나, 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며 지나가려는데 ‘지갑 줬으면 가지 뭘 멀뚱히 보고 있어?!’라는 아주머니의 말에 발이 안 떨어지더라. 거기에 너는 익숙하다는 듯이 ‘같이 쇼핑하고 싶어서, 엄마 나도 같이 쇼핑하면 안 돼?’ 짜증은 조금도 내지 않고 오히려 눈치를 보면서 말을 하고. 결국 둘은 다시 들어가고 너만 거기 덩그러니 남아있는데, 뽀송뽀송하던 두 사람이랑 땀에 젖은 네 모습이 너무 대조되어서 괜찮냐고 말이라도 걸어주고 싶더라. 결국 말을 못 걸었지만.”

 

 

 

 그날은 오랜만에 주어진 휴식일이었다. 다들 오랜만에 가족을 본다며 들떠있을 때, 나도 먼저 엄마에게서 온 전화에 기분이 좋았던 날. 집에 놓고 온 지갑을 가져와 달라는 얘기였지만, 혹시나 같이 쇼핑도 하고 밥을 먹을 수 있지도 않을까 작은 기대도 했다. 그 날따라 잡히지 않는 택시에 엄마가 오래 기다릴까 봐 결국 뜀박질을 택했다. 숨은 차오르고 얼굴은 너무 뜨거웠으나 이마에서부터 시작해서 쏟아지는 땀을 손등으로 훔치며 조금 더 다리에 힘을 주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지갑을 전해주기 위해서.

 

 

 

 “진짜 많은 걸 알고 있었네요.”

 “그때는 나 너 주워 온 자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어.”

 “차라리 그게 나았을 수도, 그럼 이해는 됐을 거 아니에요.”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괜찮아, 이제 네가 놓기로 했잖아”

 “…. 맞아요. 괜찮을 거예요, 저”

 “그럼”

 

 

 

 괜찮아지는 그 날이 빨리오면 좋겠네요.

 

 

 

 “…. 근데 그럼 혹시 이사 온 것도 내가 있는 거 알고 온 거예요?”

 “그건 아니거든.”

 

 

 

 그를 의심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그가 새삼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손까지 저으며 부정했다. “나 스토커는 아니다, 그 눈빛 접어둬” 손바닥으로 내 눈을 가리며 그는 결백을 주장했다.

 

 

 

 “뭐, 그럼 그렇다고 하죠….”

 “너 아직도 의심하고 있지?”

 “…. 아니요? 그냥 약간의 찜찜함 정도?”

 

 

 

 손가락으로 약간이라는 것을 표시했다.

 

 

 

 한껏 진지하고 다소 어두웠던 분위기는 그렇게 웃음을 찾아갔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 밤은 포근했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꽃잎은 하늘이 내려주는 약 같았다.

 

 큰일이었다. 벚꽃 아래에 앉은 그가 너무 좋아서. 그를 좋아하면 할수록 마음 한쪽에서 드는 불안감도 함께 커져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일이 무서운 일이 되어버린다는 것은 너무 끔찍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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