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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의 패러독스
작가 : 권계절
작품등록일 : 2018.12.30

가족의 사랑이 목마른 신유연. 뛰어난 양궁실력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으나 비운의 사고로 잠정은퇴를 하게 된 후 늘 갈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엄마와 동생의 무시와 차별 속에서도 사랑을 갈구하던 그녀의 앞에 묘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위층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민유하. 아리송하지만 자꾸만 끌리는 그... 그로부터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민유하와의 만남으로 신유연의 내일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16 그, 아래
작성일 : 18-12-30 00:53     조회 : 182     추천 : 0     분량 : 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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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깊이 내려앉은 어둠 사이에 간간이 비치는 불빛들을 바라봤다. 창가에 비치는 풍경은 비슷하였지만,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것보다는 창문을 보는 게 나았다. 9시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버스 안에 사람은 얼마 없었다. 옆에 사람이 앉으면 불편하겠다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옆자리와 뒷자리 모두 비어있었다.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7명밖에 되지 않았다.

 

 

 

 창문에 머리를 기대자 버스의 진동이 온몸에 전해졌다. 머리를 의자에 기대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창문에서 느껴지는 진동은 머리가 아플 만큼 심했다. 머리를 살짝 떼어내며 창틀에 팔을 괸 채 터널에 진입하는 풍경을 눈에 담았다. 단잠에 빠진 사람이 있는 것인지 시끄러운 터널을 지나는데도 코 고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벚꽃이라도 같이 구경할까 했는데, 아쉽네”라는 그의 말을 듣자마자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안 봐도 내 얼굴이 붉어져 있을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장난 속에 진심이 섞여 있는 그 말이 생각나자

 

 

 

 다시금 얼굴이 붉어졌다. 어두워서 아무도 내 얼굴이 붉어진 걸 보지 못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에 대한 감정을 밀어내고 질문하고 부정할수록 오히려 그를 향한 감정은 더 진하게 내게 몰려왔다.

 

 

 

 사랑하는 것에 너무 지쳐서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미 그에 대한 사랑은 시작한 것 같았다.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더는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서 그가 계속 생각이 났던 게 아니라 그냥 그라서 계속 생각이 났던 거다.

 

 

 

 언젠가부터 엘리베이터를 타면 혹시 그를 우연히 마주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던 그때부터 그에게 호감을 느꼈던 것이었다.

 

 

 

 가족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거라고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었다. 이성에게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가족이 사랑이 내게 제일 필요했으니까.

 

 

 

 민유하. 그는 내 첫사랑이었다.

 

 

 

 하지만 그와의 사랑이 이루어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꼭 믿는 건 아니었지만, 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설령 그가 내게 관심이 있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장 나를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할 가족에게조차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내가, 타인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

 

 그러니 그는 내가 혼자서 사랑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까무룩 잠이 들었다. 뻐근해진 목덜미를 주무르며 찌뿌드드해진 몸을 쫙 폈다. 버스는 휴게소에 정차되어 있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건 아니라서 메고 있던 안전띠를 풀어내며 조금 더 편하게 몸을 늘어뜨렸다.

 

 

 

 아직도 여수에 도착하려면 두시간은 더 남은 시간에 목을 스트레칭하며 가방을 뒤적거렸다. 위에 달린 조명을 켜며 가방에서 꺼낸 책을 무릎 위에 올렸다. <나도 사랑받고 싶어요> 아래 작가의 데뷔작이었다. 분홍색의 깔끔한 표지에 흰색의 제목. 제목 이외에 그 어떤 꾸밈도 없는 책이라서 더 다음에 드는 디자인이었다. 그의 데뷔작은 동화 쪽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사랑의 외로움에 대해서 말을 하지만,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를 받는.

 

 

 

 국가대표를 준비하면서 그의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갑자기 내린 비에 우산이 없어서 급하게 들어선 곳이 서점이었다. 비가 바로 그칠 것 같지는 않아서 책이나 좀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돌아보다가 눈에 띈 책이 <나도 사랑받고 싶어요> 였다. 눈에 잘 띄는 곳에 꽂혀있던 것도 아닌데 자석이라도 되는 듯 그 책에 이끌렸다.

 

 책을 즐겨 읽던 것도 아니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그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시와 이야기가 적절히 섞인 그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쉬지 않고 책 한 권을 다 비워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결국 책이 마음에 무척 들어서 계산까지 마친 채 소중히 책을 품에 안으며 밖으로 나오니 비가 그쳐있었다. 해가 머리를 내민 하늘을 보며 근래 중에서 가장 밝게 웃었다.

 

 

 작가의 말에는 ‘글을 쓰게 해준 그분에게 모든 고마움을 담아서’라고 단 한 줄만 적혀있었다. 미스테리한 작가님에게 고마운 분은 누구일까? 볼 때마다 궁금했다. 어떤 사람이기에 늘 작가의 말에 등장하는 지도.

 작가의 말을 다시 눈에 담으며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페이지로 넘겼다.

 

 

 

 ‘나를 사랑해달라고 외칠 때마다 나는 더 작아졌다. 을이 되기 위해서 사랑을 구걸한 건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는 당연하게 을, 그 사람은 당연하게 갑이었다. 그렇게 갑과 을이 명확해지는 순간 우리는 더는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내가 목을 매는 관계가 되었다.’

 

 

 

 읽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던 구절이었다.

 

 너무도 내 상황을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던 부분이었다. 지금도 이 구절만 읽으면 울컥했다.

 

 

 

 ‘사랑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필요 없는 것도 아니다.

 내겐 사랑이 없었으면 좋겠다.’

 

 

 

 포스트잇을 잡고 또 다음 장으로 넘겼다.

 

 

 

 ‘아무것도 버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많은 것이 버려져 있었다. 조금씩, 하나씩, 천천히 버려온 것들이었다. 내가 버린지도 모르게. 잡고 있는다고 능사는 아니었던 거다. 오히려 쥐고 있던 것을 버림으로써 나는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 놓은 사랑은 다른 형태로 다시 찾아온다.’

 

 

 

 문장을 천천히 읽다가 ‘조금씩, 하나씩’이라는 단어에 멈칫했다. 단어에 집중하며 읽다 보니 그가 내게 했던 말과 비슷하다는 것을 떠올렸다.

 어쩐지 그에게 말을 듣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던 말인 것 같더라니, 책에서 읽었던 거였다.

 

 

 

 그의 생각에서 나온 말인 줄 알았는데, 책에서 읽었던 걸 조금 바꿔서 말을 한 거였나? 웃음이 나왔다.

 

 

 

 

 

 

 ***

 

 

 

 

 

 

 

 터미널 근처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낸 뒤, 때를 벗겨내고 깔끔한 몰골로 감독님이 말해준 주소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를 타며 이동하는 내내 도로변에 핀 벚꽃들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가는 모든 곳이 꽃축제를 하듯이 화사한 풍경에 웃음이 내내 얼굴에서 사라질 줄 몰랐다.

 

 <국대양궁카페> 라고 적힌 간판을 보며 안으로 발을 들였다. 제목도 참 감독님답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라인에 맞추어 떠 있는 과녁판과 한쪽 벽면에 자리 잡은 많은 철제와 목재로 된 다양한 리커브가 눈에 띄었다.

 

 

 

 “빨리 왔네”

 “어, 감독님 안녕하세요.”

 “주소 물어볼 때까지는 긴가민가했다니까”

 “제가 온다고 했잖아요.”

 “그래, 잘 왔어! 뭐 마실래? 커피 마시니? 단 거?”

 “주시기 편한 거로 주세요.”

 

 

 

 알았어, 저기 테이블에 가서 앉아있어, 구경해도 좋고. 감독님의 말을 들으며 오랜만에 본 활을 구경하려다가 반대편으로 발을 돌렸다. 어차피 잡지도 못할 텐데.

 

 

 “오는데 힘들지는 않았니?”

 “오랜만에 버스도 타고 좋았어요”

 “그럼 우연이 네가 좀 자주 와, 나는 버스 오래 타니까 좀 힘들더라”

 

 

 

 눈썹을 찡긋거리는 감독님에 웃음이 나왔다. 얼음이 가득 담긴 바닐라 라테를 빨대로 휘휘 저으며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저 여기 좀 오래 있어도 될까요?”

 “그럼 나야 좋지, 혼자 살아서 밤마다 외롭거든.”

 “그럼 저 며칠만 신세 질게요.”

 “신세는 무슨 우리 사이에”

 

 

 

 서운하다는 듯이 말을 하는 감독님에 여기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과는 연락을 끊지 말고 살걸 하는 작은 후회도 들었다.

 

 

 

 “어때? 좀 작긴 한데 괜찮지?”

 “네 좋아요.”

 “평일 저녁에는 무료로 애들도 가르치고 있어”

 “좋은 일하시네요, 누구 가르치는 거 감독님 전문이시잖아요.”

 “…. 유연이 넌 다시 시작해볼 생각 없니?”

 

 

 

 머금고 있던 웃음을 지우며 조심스럽게 묻는 감독님에 잡고 있던 잔에서 손을 떼고는 허벅지 위로 조심히 올렸다. 양궁을 다시 시작하는 거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기 싫냐고 묻는다면 오히려 하고 싶은 쪽에 가까웠다. 아니 하고 싶었다. 너무. 하지만 활을 들기만 하면 덜덜 떨리는 왼손에 마음을 접어야 했다.

 

 

 

 “아니요, 없어요.”

 

 

 

 네, 하고 싶어요. 진심을 숨기며 감독님에게 단호하게 대답했다. 허벅지에 올려 둔 손을 꼭 쥐었다. 손톱이 살을 파고드는 느낌이 났다.

 

 

 밀려든 손님으로 바쁜 감독님에게 방해가 될까 봐, 근처를 구경하겠다고 말을 하며 밖으로 나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카페알바라도 해볼 걸 그랬다.

 

 

 

 

 

 “예쁘다”

 

 

 

 감독님이 추천해준 카페 뒷길 언덕길을 따라서 10분 정도 올라가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장소가 나왔다. 벤치를 사이에 두고 분홍빛을 내는 나무에 핸드폰을 들어서 사진을 남겼다.

 

 잘 나온 사진을 민유하에게 전송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에게 연락이 왔다.

 

 

 

 “자는 거 아니었어요?”

 -어제 너랑 통화하고 잠들었거든, 나한테 수면제 뿌렸냐? 어찌나 잠이 오던지

 “잘됐네요, 이참에 바른 생활 하는 건 어때요?”

 -나한테는 이게 바른 생활이라서

 

 

 

 어제 일찍 잠들었다는 사람치고는 방금 잠에서 깬 사람처럼 목소리가 잠겨있었으나 모른 척했다. 그와 더 통화하고 싶어서.

 

 

 

 -사진 보니까 잘 도착했나보다

 “네, 사진 이쁘죠? 직접 보면 더 이쁜데 못 봐서 아쉽네요”

 -사진으로 봤으면 됐지, 뭐

 “감성이 없어 감성이 사진에서는 향기는 안 나잖아요. 만질 수도 없고”

 

 

 

 어제같이 벚꽃 보러 가려고 했었다고 말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관심 없는 척이래? 서운하게

 

 

 

 -그럼 너 와서 같이 구경하지 뭐

 “치, 내가 언제 다시 올 줄 알고요? 벚꽃 다 지고 올라갈 수도 있는데?”

 -그럼 내가 가야겠네

 “네? 어딜요?”

 -거기

 

 

 

 네에?! 그의 말에 핸드폰에 대고 소리를 쳤다. 그렇게 갑자기 훅 들어오면 안 된다고요. 벚꽃처럼 물든 얼굴에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심호흡을 했다.

 

 

 

 “여…!! 여길 온다고요?”

 -벚꽃은 여수지

 “아니, 진짜 온다고요?!!”

 

 

 

 진짜 오냐는 질문을 여섯 번째쯤 할 때 그가 진짜 간다니까, 주소나 잘 보내놔, 라고 말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뭐야, 농담이야 진담이야?! 헷갈리는 말에 바닥에 두고 있던 발을 구르며 손톱을 뜯었다. 진짜 주소를 보내? 말아?

 

 혼자 그를 좋아하기로 했으면 당연히 그에게 올 필요가 없다고 거절을 해야 했는데 오히려 그에게 오라는 뜻을 내비쳐버렸다.

 

 

 

 

 

 [자알쌩긴울옵빠♥]

 주소 보내라니까?

 

 

 

 

 곧 그에게 도착한 메시지에 손가락을 자판 위에 올려두고 한참을 고민하였다. 보내고 싶은 마음과 보내지 말라는 이성이 충돌하였다.

 

 

 

 “아..모르겠다..”

 

 

 

 결국 이긴 건 마음이었다. 혹시나 그가 길을 못 찾을까봐 국대양궁카페, 하고 가게 이름도 함께 적어주었다.

 

 

 

 친한 사람끼리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합리화를 하며 누가 볼까 무서운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그의 이름을 지웠다. 뭐라고 저장을 해야 하나 답장을 고민하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 고민을 한 끝에 핸드폰에 떨어지는 벚꽃과 함께 저장을 마쳤다.

 

 

 

 [유하 오빠]

 

 

 

 오랜 시간 고민한 이름치고는 너무 심플했지만, 나는 고백이라도 한 마냥 부끄러운 마음에 계속 몸이 꼬아졌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보는데 아쉬움에 자꾸 아, 하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거 오기도 전에 떨어지는 벚꽃 잎이 너무 아쉬웠다.

 

 

 

 그를 볼 설렘에 엄마에 대한 생각도, 양궁에 대한 불편한 생각은 나지도 않았다. 그저 그와 함께 볼 벚꽃 생각에 아직은 나무에 가득 붙은 꽃잎을 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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