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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의 패러독스
작가 : 권계절
작품등록일 : 2018.12.30

가족의 사랑이 목마른 신유연. 뛰어난 양궁실력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으나 비운의 사고로 잠정은퇴를 하게 된 후 늘 갈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엄마와 동생의 무시와 차별 속에서도 사랑을 갈구하던 그녀의 앞에 묘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위층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민유하. 아리송하지만 자꾸만 끌리는 그... 그로부터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민유하와의 만남으로 신유연의 내일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14 하나씩
작성일 : 18-12-30 00:52     조회 : 178     추천 : 0     분량 : 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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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6층을 누르려던 내 손을 저지한 그는 7층을 눌렀다. 지금은 마주 보고 대화하기 좀 그런데…. 그래도 잠자코 그에 행동에 따랐다.

 

 

 "여기서 기다려"

 

 

 그의 집에라도 들어가서 대화를 할 줄 알았는데, 그는 내게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는 혼자 현관문을 열고 쏙 들어갔다. 뭐지? 혼자 들어갈 거면 왜 6층은 못 누르게 한건데…. 닫힌 현관문을 보며 눈을 끔뻑거렸다.

 

 

 난간에 손을 기댄 체 믿을 내려다보자 씩씩거리는 발걸음으로 아파트를 벗어나는 김주희가 보였다. 이번에는 내가 이긴 것 같은 기분에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다.

 

 손가락으로 난간을 두드리며 그가 다시 나오기를 기다렸다. 바로 나올 것처럼 들어가더니 뭘 하길래 이렇게 오래 걸린 데? 진짜 날 뭐 강아지쯤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핸드폰으로 카메라로 확인한 얼굴은 원래 색으로 돌아와 있었다.

 

 

 현관 근처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문이 열렸다.

 

 

 "가자"

 

 

 양손에 아슬하게 머그잔을 들고 있는 그는 앞서 걸었다.

 

 

 

 

 머그잔을 들고 밑에 공원이라도 내려가려나 싶었는데 그가 향한 곳은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계단이었다. 되게 불안해 보이는데 저걸 들고 1층까지 내려갈 생각은 아니겠지?

 

 

 "뭐해? 앉아"

 

 "네?"

 

 "앉아, 앉아"

 

 

 내 불안한 시선을 읽은 것인지 그는 계단을 1/2 정도 내려간 뒤 다시 시작된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설마, 여기서 그거 마시자는 건, 아니죠?"

 

 

 불안한 마음에 그에게 물었다.

 

 

 "맞는데"

 

 

 눈을 찌푸리는 내게 그는 머그잔을 옆에 내려놓으며 내 팔을 끌어당겼다.

 그와 똑같이 계단에 앉자 그는 내려두었던 컵을 내게 내밀었다.

 

 

 "왜 내건 우유에요?"

 

 

 그가 내민 머그잔에는 흰 우유가 담겨있었다. 그것도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전자레인지에 바로 돌리고 나온 듯했다. 그도 나와 같은 우유를 마시는가 했는데 그의 머그잔을 확인하지 않아도 바로 퍼지는 커피 향에 따지듯 물었다.

 

 

 "놀랐을 때는 우유가 좋대"

 

 "누가 그래요?"

 

 "내가"

 

 "참나"

 

 "왜 우유라서 불만이야?"

 

 "네, 저도 커피 좋아하는데"

 

 "안 돼, 넌 우유나 마셔. 내 거 탐내지 말고. 그래도 그거 따뜻하게 데운 거야."

 

 

 내가 보는 시선을 느꼈는지 내게서 멀어지게 반대 손으로 머그잔을 고쳐잡은 그가 유치원생 대하듯이 내게 말을 했다.

 

 

 "그래도 주신 거니, 잘 마시기는 할게요. 근데 애 취급은 좀"

 

 "왜, 너 애 맞잖아."

 

 "저 성인 된 지도 한참 됐거든요."

 

 "나보다 어리면 애야."

 

 

 다시 태어날 수도 없고. 아니지, 다시 태어나면 더 어려지니까 그건 안 되지. 치사하게 나이를 들먹이며 애라고 못을 박는 그 애 입을 삐죽거렸다.

 

 이런 사람에게 얼굴이 붉어지다니, 분명 감정의 오류가 있었던 게 분명했다.

 

 

 "너 또 맞고 있으려고 했냐?"

 

 "아니요, 이번에는 손이라도 깨물려고 했죠."

 

 "…. 말리길 잘했네."

 

 

 이를 드러내며 아랫니를 윗니와 부딪히는 나를 보며 그가 슬쩍 자신의 손을 쓰다듬었다.

 

 

 곤란한 순간마다 그가 나타나는 게 신기했다. 배가 고플 때도 그렇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문득 그가 윗집으로 이사를 오지 않았으면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위층으로 이사 와줘서 고마워요."

 

 "갑자기?"

 

 

 네,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 나에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없었다면 나는 틀림없이 곤란했던 모든 순간에 혼자였을 테니까 말이다. 이런 따듯함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겠지. 먹기 좋게 따뜻한 우유가 속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나도"

 

 "? 오빠는 왜요?"

 

 "네가 밑층이라서 만났으니까."

 

 "하긴, 저 같은 이웃 주민도 없죠?"

 

 "냄새나"

 

 

 얼굴을 그에게 돌리며 시원하게 웃자, 그가 냄새난다며 내 이마를 밀어냈다. 자기가 우유를 줬으면서! 기분이 상해 옆으로 이동을 했다. 한사람이 겨우 앉을 공간의 틈이 두 사람은 거뜬히 앉을 정도로 넓어졌다.

 

 

 "삐졌냐?"

 

 "…. 아니요."

 

 "농담이야, 농담. 이뻐서 그랬다"

 

 "입에 침이라도 바르죠?"

 

 "티 났어?"

 

 "아, 진짜 그쪽 되게 짜증 나는 거 알죠?!"

 

 "아까는 오빠라고 잘만 부르더니"

 

 

 제가 언제요! 그런 적 없는데요?! 아예 조금 더 몸을 옆으로 움직여 벽에 몸을 기댔다. 빨리 다 마시고 집이나 가자는 생각으로 단숨에 우유를 비워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게? 나 아직 덜 마셨는데"

 

 "집에 가서 마셔요!"

 

 

 짜증을 내며 계단을 내려오다가 자리에 서서 위를 올려다봤다. 내가 내려가고 있던 걸 보고 있던 건지 난간 사이로 보이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그가 손을 흔들었다.

 

 

 

 

 

 

 ***

 

 

 

 

 

 

 특별한 거라곤 하나 없는 날들이 흘러갔다.

 

 

 

 의미 없이 노트북 스크롤을 올리다가 '주말부터 벚꽃 만개….'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아, 그러고 보니 감독님한테 벚꽃 필 때쯤 가겠다고 했었는데. 마침 이틀 뒤면 주말이니까 이번에 여수에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전화번호를 뒤적거렸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온다고?

 

 "네, 혹시 바쁘시면…."

 

 -괜찮아, 괜찮아. 그럼 토요일 낮에 오는 거야?

 

 "네, 점심때쯤 가려고요"

 

 -그래, 애인이랑 같이 와. 벌써 여기 온 동네가 천지야

 

 

 혼자 갈 거라며 말을 하려는 찰나, 손님이 왔는지 급하게 "그럼 토요일에 점심 먹자"라고 말을 하는 감독님에 전화가 끊겼다. 저번부터 애인이랑 오라고 그러시네. 같이 갈 사람도 없는데….

 

 

 "아니지, 아니지"

 

 

 또 생각난 민유하에 허공에 손을 마구 저였다.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자꾸 튀어나온다. 감정선의 오류가 있어서 민유하에게 잠시 떨렸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머릿속을 헤집고 지나가는 횟수는 갈수록 늘어났다.

 

 

 "설마, 진짜로 좋아하는 건가…?"

 

 

 차마 민유하라는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내기에는 부끄러워 속으로 삼켰다.

 

 

 

 계속 부정은 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그에게 호감을 느끼길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애정이 목말라 있던 내게 적절한 시기에 위로를 주던 그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부정하고 싶었다. 그를 좋아한다고 인정하는 순간, 또 혼자서 감내해내야 하는 무수한 감정들을 받아내기가 힘겨웠다.

 

 이미 받는 것 없이 줘야 하는 가족에 대한 사랑만으로 충분히 멍들어가고 있는 내게, 다른 누군가를 또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 어렵고 무거운 일이었다.

 

 

 

 

 

 

 

 ***

 

 

 

 

 

 

 

 자려는데 갑자기 목이 말라서 침대 맡 탁자에 놓인 생수를 집어 들었으나 언제 다 마셨는지 병은 텅 비어있었다.

 어쩔 수 없이 방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다들 일찍 잠자리에 든 건지, 거실에 불이 다 꺼져있었다. 불도 켜지 않고 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어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

 

 

 냉장고 속에는 이틀 전 내가 사 왔던 마카롱이 박스가 그대로 있었다. 포장도 뜯겨있지 않았다.

 

 마카롱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손도 대지 않았다는 건 내가 사 온 것이라서 먹지 않겠다는 것으로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다. 마카롱이 뭐라고. 그냥 좀 먹어주면 어때서.

 

 

 나도 그냥 밀어낼 수 있었으면 했다. 내 손도, 꿈도 앗아간 가족인데 그 손을 놓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물을 마시려고 나온 것도 잊은 채 냉장고 문을 열어둔 채 마카롱 상자만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잘 먹겠다는 말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맛있게 먹어주기만을 바랐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큰 건가….

 

 

 '가족이라고 꼭 사랑을 해야 되는 건 아니지'

 

 

 그가 한 말이 생각났다. 민유하는 어떻게 떨쳐낼 수 있었을까? 그도 가족에게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한 것 같은 말투였는데. 그는 어떻게 그 사랑을 포기하고 이렇게 혼자서 잘 살 수 있을까?

 

 

 이제는 가족에게 사랑받는 법보다도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이 내게 더 절실해졌다. 일방적으로 계속 주기만 하는 사랑도 이제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계속 퍼주기만 하다 보니 어느새 그 감정도 메말라가고 있었다.

 

 

 언젠가 받을 사랑에 목을 매고 살았던 게 내 목을 죄고 있었다.

 

 

 

 

 

 

 

 ***

 

 

 

 

 

 

 

 "오늘은 제가 가져왔어요."

 

 "…. 너 여기서 먹는 거 싫어하더니…."

 

 "생각해보니까, 괜찮더라고요"

 

 

 민유하가 내가 내민 커피를 받아들며 계단에 앉았다. 상표명이 적힌 플라스틱 컵을 눈높이에 맞추며 뚫어지게 보던 그가 입을 열었다.

 

 

 "나는 핸드메이드인데, 넌 카페메이드?"

 

 "이게 더 좋은 거예요. 자기는 저번에 우유 줬으면서"

 

 "은근 뒤끝 길다?"

 

 "은근히 아니라 많이 길어요."

 

 

 어이없다는 듯 웃은 그가 커피를 가볍게 흔들며 "잘 먹을게"라고 말을 하며 입을 가져다 댔다. 시멘트와 먼지 냄새밖에 나지 않던 계단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에 기분이 좋았다.

 

 

 "있잖아요, 저번에"

 

 "저번에 언제?"

 

 "그…. 가족에게 꼭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것도, 꼭 사랑을 줘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을 때요."

 

 

 플라스틱 컵을 손가락으로 쓸며 말을 하는데 옆에서 그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렸다.

 

 

 "아, 그 너 대성통곡했을 때?"

 

 

 그를 흘겨보자, 그는 눈치를 보기는커녕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

 

 

 "좀 그냥 넘어가 주지, 그리고 대성통곡까지는 아니었거든요! 과장하지 마세요!!"

 

 "휴지 한 통 다 쓸 정도로 운 게 대성통곡이지"

 

 "큼, 어쨌든, 그때 그 했던 말이요. 어떻게 해야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저 진짜 이제 포기하고 싶거든요."

 

 "내가 전에 말했잖아. 원래 가질 수 없는 거였다고 생각하면 된다니까."

 

 "그게 안 되니까 묻는 거잖아요…."

 

 

 원래 가질 수 없는 게 더 가지고 싶어 안달나는 법이니까. 한숨을 깊게 내쉬며 그에게 고개를 돌리자, 장난스러웠던 모습을 어디 가고 꽤 진지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있었다.

 

 

 "일단, 하나씩 조금씩 포기하는 거지."

 

 

 생각을 마친 그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말을 했다.

 

 

 하나씩, 조금씩이라….

 

 

 "나 포기하고 싶어, 하고 갑자기 포기하는 건 어렵지. 하기 싫은 시험공부도 나는 포기, 하고 선언하고도 마음이 찝찝한데. 좋아하는 걸 포기하는 게 어디 쉽겠어."

 

 "…."

 

 "그러니까 조금씩 포기하면 돼."

 

 "…."

 

 "이 사람이 날 더 싫어할까 봐 못 했던 행동, 말, 서운했던 거. 다 표현하면서"

 

 

 못 했던 행동과 말, 서운한 일.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들을 마주하는 매 순간 매초 그랬으니까.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참아야 하는 순간들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나씩 표현하다 보면, 나를 더 우선시하게 되는 순간,"

 

 "…."

 

 "그때 포기할 수 있겠다 하는 날이 와."

 

 "..."

 

 "유연아"

 

 "..."

 

 "나를 갉아먹는 사람까지 사랑할 필요는 없어."

 

 

 나를 마주 보며 싱긋 미소를 짓는 그에 고개를 푹 숙였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그 말이 가슴에 푹 박혔다. 다정하게 머리에 내려앉은 그의 따스한 손길에 고개를 더 들 수가 없었다. 오래도록 그의 손길을 느끼고 싶어서 계속 고개를 숙인 채 위로를 받았다.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못한 채 윗니로 밑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나씩 포기하는 거.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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