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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의 패러독스
작가 : 권계절
작품등록일 : 2018.12.30

가족의 사랑이 목마른 신유연. 뛰어난 양궁실력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으나 비운의 사고로 잠정은퇴를 하게 된 후 늘 갈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엄마와 동생의 무시와 차별 속에서도 사랑을 갈구하던 그녀의 앞에 묘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위층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민유하. 아리송하지만 자꾸만 끌리는 그... 그로부터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민유하와의 만남으로 신유연의 내일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09 알다가도 모를 사람
작성일 : 18-12-30 00:47     조회 : 199     추천 : 0     분량 : 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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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다가 도착한 버스에 무작정 올라탔다. 이 버스가 몇 번인지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으나 상관없었다. 어차피 갈 곳이 없었으니 어디로든지 나를 데려다주기만 한다면 좋았다.

 

 

 

 창가에 앉아서 맞는 햇살에 기분이 좋아졌다. 손을 들어서 창문을 뚫고 쏟아지는 햇살을 막거나 자리를 옆으로 옮기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오롯이 쏟아지는 햇살을 받았다. 살짝 뜨거운 듯한 따뜻함이 좋았다. 봄이 머지않은 것 같았다. 한산했던 버스는 어느새 만원이 되었다. 아직도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 사이로 봄을 닮은 색의 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밀지 마세요!” 소리를 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그렇다고 밀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일찍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저 사람들 틈에서 햇살을 얼굴로 받았다면 아무리 따뜻함이 좋다고 하더라도 인상이 구겨졌을 게 분명했다.

 

 

 

 한 정류장에 도착하자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처음 버스를 탔을 때와 같이 한산해지는 버스를 보다가 급하게 나도 버스에서 내렸다. 내리고 나서야 이번 정류장이 진한대학교라는 것을 알았다. 어쩐지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다 싶었더니. 진한대는 지연이가 다니는 곳이었다. 저번에 수업이 있는데도 여행을 길게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방학이었다. 대학교의 문턱을 밟아본 적이 없어서 방학이 없던 고등학교 삼학년 때를 생각하며 당연히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캠퍼스나 구경해보자는 심산으로 정문으로 발을 들였다. 입구에 늘어서서 동아리에 가입하라고 권유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색하게 웃음으로 때우며 거절을 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이 학교 학생이 아니라고 말을 하면 알아서 비켜줬겠지만, 그냥 굳이 그걸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직 벚꽃도 피지 않은 계절이었으나 캠퍼스 안은 이미 봄이었다.

 

 

 

 대학교가 이런 곳인 줄 알았으면 수능을 볼 걸 그랬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서 좋은 대학교에는 들어가지 못했을 테지만. 과제도 많고 술자리도 너무 많다며 엄마에게 짜증을 내는 지연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지연이게 듣던 것보다 대학은 좋았다. 뭐, 내가 겉모습만 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뭐든 멀리서 봤을 때는 좋아 보이는 법이니까.

 

 

 “기호 1번, 성실한 학생회를 꾸려나가겠습니다. 소중한 한 표 바랍니다.”

 

 

 뭐라고 말을 할 틈도 없이 손에 종이를 쥐여주고는 뒤에 오던 사람에게 다가가 종이를 또 나누어주는 남자에 손에 쥐여 준 종이를 읽었다. 총학생회장 후보 1번, 김민단. 대학교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벌이는구나. 종이를 곱게 두 번을 접어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내겐 필요 없는 물건이었지만, 보는 앞에서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에는 미안했으니 넣어뒀다가 나중에 버릴 생각이었다.

 

 

 

 학교를 다 돌아보고 싶었으나 고등학교 때와 달리 넓은 캠퍼스에 잔디밭에 있는 벤치에 털썩하고 주저앉았다. 이 정도 규모면 올림픽을 여는 경기장의 열 배는 되는 것 같았다. 파스를 붙인 듯 싸한 발바닥에 발목을 휘휘 돌리며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여기 학생이었나 봐.”

 

 

 

 위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드니 남자가 보였다. 두꺼운 점퍼 위에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걸친 그는 김주희의 남자친구였다.

 여기서 만날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이 사람이랑도 어지간히 엮인다는 생각을 했다. 경찰서에서 치부를 보여준 후로는 동질감이고 뭐고 다시는 마주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말이다.

 

 

 

 “학생이었나 봐요, 저는 또 반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쓰시길래 졸업하신 줄.”

 

 

 

 남자는 아무 말 없이 내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가 자리를 옮겨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남자가 입을 뗐다.

 

 

 

 “그때 동질감이라고 한 거, 기분 더러웠는데”

 

 

 

 말을 끊은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거 맞는 것 같더라. 동질감.”

 

 

 

 날카롭기만 하던 눈매가 쓸쓸해보이는 순간, 의자에 몸을 기댈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반말을 쓰길래 당연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었는데 남자는 나와 동갑이었다. 이름은 박수혁. 운동하면서부터는 동갑을 만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어이없이 동갑내기를 만나게 되니 어딘가 웃겼다. 까칠하고 날카롭기만 할 줄 알았던 그는 여자친구 앞이 아니라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때는 미안, 그 내 여자친구가-”

 “됐어요, 왜 그쪽이 사과해요.”

 “주희가 안 할 거니까”

 “잘 알고 계시네요.”

 

 

 

 내 말에 남자는 입꼬리를 끌어당겼다. 그 웃음이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의 눈빛은 지쳐 보였다.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되게 싸가지도 없고, 성격도 나쁘고…. 바람도 피우는데”

 “그러게 말이다.”

 

 

 

 발끈할 줄 알았던 박수혁은 의외로 덤덤하게 내 말에 수긍하였다.

 

 

 

 “이유라도 알면 안 좋아하겠지, 너도 알다시피 그렇게 좋은 여자는 아니니까.”

 “참, 그쪽이나 나나 답답하네요.”

 

 

 

 내가 끊으면 쉽게 끊겨 나갈 관계였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관계에 혼자만 목을 매야 했다. 항상 사랑을 주고, 배려하고, 참고 넘기면서도 아쉬운 사람은 나였다. 불공평하지만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 언제나 을이었다.

 

 

 

 “너만 할까, 너는 그래도 가족이잖아.”

 “…. 그쪽도 만만치 않은 거 같은데”

 “근데 너 왜 계속 그쪽이라고 부르냐, 그리고 나이도 갑인데 왜 계속 존댓말?”

 “……. 그냥 이름 알았다고 갑자기 친한 척 이름을 부르기도 그렇고, 그렇게 유쾌한 사이는 아니잖아요, 우리.”

 

 

 

 갑자기 내 말투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더는 처음 봤을 때의 날이 선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친한 척하다가 나 또 머리채 잡히면 어떡해”

 

 

 

 미안함으로 물드는 얼굴을 보며 튀어나오려는 웃음을 참았다. 어쩌면 처음으로 친구가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

 

 

 

 

 

 

 

 다음에는 머리채는 잡히지 않게 해주겠다고 말을 하는 박수혁과 얼떨결에 번호까지 교환했다. 여자친구가 있는 애와 이렇게 번호를 주고받아도 되겠나 싶었으나, 나나 박수혁이나 둘 다 이성적인 감정은 조금도 없었기에 이 정도는 괜찮겠으나 싶었다. 가끔 힘들 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내게도 필요했으니까. 얼떨결에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된 우리는 친하지 않았기에 서로의 상처를 더 잘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수업이 있다는 박수혁을 먼저 보내고는 학교를 빠져나왔다. 학교가 너무 넓어서 중간에 길을 잃을 뻔했지만, 다행히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민유하는 프리랜서라고 했지만, 그도 학교에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25살이면 학교에 다닐 나이였으니까. 그가 대학교를 다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왠지 다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보다가 감독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학교를 돌고 났더니 감독님 생각이 났다.

 

 하지만 바쁜 일이 있는지 수화음이 끝나고 여자의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감독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아쉬움을 달래며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는데 손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감독님, 바쁜 일 있었나 봐요?”

 -웬 감독님?

 

 

 

 당연히 감독님일 거라고 생각하며 발신자를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전화를 받았는데, 들리는 목소리는 감독님이 아닌 민유하였다.

 

 

 

 “? 왜 그쪽이 받아요?”

 -네가 걸었으니까

 “…. 무슨 일 있어요? 갑자기 웬 전화를….”

 -너 지금 시간 있지?

 

 

 

 민유하의 전화에 당황한 것도 잠시 시간이 있냐고 묻는 그의 말에 갑자기 웬 시간? 하며 생각을 하는데 조금 다급한 말투가 이어졌다.

 

 

 

 -아니다, 없어도 잠깐 나 좀 보자

 

 “…. 시간은 있는데 뭐 급한 일 있어요?”

 

 

 

 평소랑 다르게 호흡이 빠른 그의 말에 걱정스레 묻자,

 

 

 

 -나 지금 배고파서 죽기 일보 직전, 5분 뒤에 보자

 

 

 

 걱정했던 게 민망할 정도로 밥을 먹자는 말에 돌아왔다. 뭐지? 날 정말 밥을 같이 먹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걸까? 내 대답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은 민유하에 끊긴 화면만 보며 헛웃음을 뱉었다. 나같이 먹겠다고 안 했는데……. 아니, 그것보다 일단, 내가 지금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그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배가 고파서 죽기 일보 직전이라던 그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는지, 그의 피골은 상접해있었다. 며칠 동안 물도 마시지 않은 것처럼 퀭한 데다가 움푹 들어간 것 같은 볼에 놀라서 바로 앞에 보이는 고깃집에 들어왔다.

 

 고기를 굽기 무섭게 입속으로 집어넣는 민유하를 어이없는 눈빛으로 보다가도, 앙상한 그의 팔이 안쓰러워서 집게로 불판 위의 고기를 집어 그의 앞접시에 올려다 주었다. 안 그래도 마른 몸이었는데 며칠 굶은 그의 모습은 당장 입에 뭐라도 물려주고 싶을 정도였다.

 

 

 

 저번에 감독님이랑 왔을 때는 내가 아기 새처럼 다 받아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어미 새 역할이네. 허겁지겁 고기를 싹쓸이하는 그에게 물을 따라 옆에 놓아주었다.

 

 

 

 “도대체 며칠을 굶은 거예요?”

 “사 일. 아니다 오 일인가?”

 “안 죽은 게 용하네요.”

 “어째 죽기를 바랐다는 말투다?”

 “그럴 리가요, 근데 뭘 했길래 그렇게 굶은 거예요? 혹시 집에 쌀이 다 떨어졌어요?”

 

 

 

 고기를 삼 인분을 순식간에 비워내고 나서야 민유하는 말을 할 기운이 생겼는지 묻는 말에 대답을 해주었다. 젓가락질이 아까보다 느려진 거로 봐서도 이제 어느 정도 배가 찬 듯싶었다.

 

 

 

 “영감이 떠올라서”

 “영감? 예술 하세요?”

 “너 저번부터 나한테 궁금한 거 되게 많다? 너 나한테 관심 있어?”

 “무…. 슨 그런 끔찍한 소리를…. 그냥 호기심이거든요, 윗집에 대한.”

 

 

 

 능글맞게 한쪽 눈을 찡긋하는 그에 기겁하며 집게를 내려놓았다.

 

 

 

 “아니면 다행이고, 난 사랑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그것참 좋은 사상이네요.”

 “근데 요즘엔 그 생각이 좀 바뀌려고 하는 것도 같고.”

 “?”

 

 

 

 자기가 방금 사랑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주의하고 했으면서 또 바뀌려고 하는 중이라는 거야 뭐야? 그냥 난 땡이니까 자기한테 흑심도 품지 말라는 그런 말인가? 그럴 생각도 없었는데 선을 딱 긋는

 

 그의 말에 기분이 나빠져서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니 앞에서 민유하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계산하려고 했는데 또 그가 계산하였다. 나중에 얼마나 비싼 음식을 먹으려고 계속 다음에 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라도 썰려는 거 아닌지 몰라. 일 인분도 채 먹지 않았던 터라 계산을 하기에 좀 아까웠었는데, 계산을 하지 않은 게 오히려 찜찜했다.

 

 

 

 “다음에 나 왕창 뜯어 먹으려고 그러죠?”

 “뭐가?”

 “계속 나보고 밥 사라고 해놓고 그쪽이 계산하잖아요.”

 “너 말 참 안 듣는다.”

 “…. 왜 갑자기 말을 돌리고 그런데”

 

 

 

 계산 얘기를 하는데 뜬금없이 나보고 말을 안 듣는다고 하는 민유하에 눈을 찡그리며 그건 또 무슨 소리냐는 듯 쳐다봤다. 하여튼 내 말에는 대답도 잘 안 하면서 맨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한다니까. 나처럼 눈을 찡그렸다가 편 민유하가 한마디 했다.

 

 

 

 “그쪽이라는 호칭이 매우 자연스럽다, 너”

 “…. 이상한데서 깐깐하다니까”

 “그날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아냐? 이게 어디서 꽁으로 넘어가려고”

 “알았어요, 알았어. 민유하 오. 빠.”

 

 

 

 됐죠? 일부러 비꼬듯이 오빠에 강세를 뒀음에도 민유하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 바로 윗집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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