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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의 패러독스
작가 : 권계절
작품등록일 : 2018.12.30

가족의 사랑이 목마른 신유연. 뛰어난 양궁실력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으나 비운의 사고로 잠정은퇴를 하게 된 후 늘 갈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엄마와 동생의 무시와 차별 속에서도 사랑을 갈구하던 그녀의 앞에 묘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위층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민유하. 아리송하지만 자꾸만 끌리는 그... 그로부터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민유하와의 만남으로 신유연의 내일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04 머그잔과 콩나물
작성일 : 18-12-30 00:40     조회 : 175     추천 : 0     분량 : 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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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

 

 

 

 

 

 목이 허전해서 이불을 당겨서 덮자 발이 밖으로 삐져나왔다. 내 이불이 이렇게 짧지는 않은데, 이불을 가로로 잘못 덮었나 싶어서 눈도 뜨지 못한 상태로 발과 손을 이용하여 이불을 다시 덮었으나 발이 찬 공기에 노출되는 건 변함이 없었다. 갑자기 이불이 이렇게 짧아질 리가 없는데, 난쟁이 왕국에 온 것도 아니고. 무릎을 굽히고 누워 짧아진 이불에 몸을 맞추며 돌아누웠다. 내 침대에는 이런 칸막이도 없는데? 엄마가 내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이런 걸 달았을 리도 없고. 겨우 뜬 눈으로 앞을 보았으나 보이는 건 검은색 가죽이었다. 이게 대체….

 

 

 

 "아! 아, 내 팔꿈치..."

 

 

 

 처음보는 검은색 가죽에 놀라서 뒤로 물러서는 순간 바닥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지면서 세게 부딪힌 팔꿈치에 잠이 확 달아나고 말았다.

 

 

 

 "…. 여기가 어디래…?"

 

 

 

 우리 집과 구조는 비슷했지만, 거실에 있는 검정 소파, 검은색 블라인드, 하얀 탁자는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는 순간 핑 도는 머리에 이마를 부여잡으며 다시 앉아야 했다.

 

 

 

 아오, 머리야. 얼마나 먹은 거야? 입에서부터 옷에까지 가득 배인 술 냄새에 속이 울렁거렸다. 이불이 작아진 줄 알았는데 내가 몸에 둘둘 말고 있는 건 회색의 담요였다. 바로 전에까지 내가 누워있던 곳은 침대가 아니라 소파였고.

 

 

 

 신유연,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자 생각. 그러니까 어제 포장 마차에서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술을 마셨고, 마셨고, 또 마셨고……. 깨질 것 같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어제 일을 떠올렸지만 생각나는 건 계속해서 술을 들이킨 기억밖에 없었다. 속에서 아직 소화되지 않은 술이 올라올 것만 같았다.

 

 

 

 "아, 맞다. 민유하! 그 사람이랑 같이 술 마셨었는데!"

 

 

 

 갑자기 떠오른 민유하의 얼굴에 손뼉을 치며 벌떡 일어났다. 덕분에 바이킹을 연달아 두 번을 탄 듯이 속이 울렁거렸으나, 다행히 남의 집 카펫에 실례를 범하는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거실에는 흰색, 검은색, 회색밖에 없었다. 심지어 TV 선반 위에 놓인 장식품마저 검은색이었다. 거실에 있는 색들을 보자 한 사람이 떠올랐다. 민유하.

 

 

 

 `띠리리리릭

 

 

 

 민유하는 양반은 못 되는 모양인지, 그의 이름을 떠올리기 무섭게 비번을 누르고는 그가 안으로 들어왔다. 패닝 안에 운동복을 입고 있는 모습에 아침부터 운동이라도 다녀왔는가 싶었는데, 패딩에서 각진 지갑을 탁자 위로 툭 던지는 그에 그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나를 제집에 재워주고는 본인은 다른 곳에 가서 잔 듯했다. 몸에서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 목욕탕 냄새에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낸 것 같았다. 본의 아니게 여러모로 민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절로 무릎이 꿇어졌다.

 

 

 

 "좋….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은 무슨 곧 점심시간인데"

 

 "그럼 굿 점심..."

 

 핏줄이 서는 것만 같은 그의 얼굴에 손을 내리고는 두 손을 공손하게 꿇은 무릎 위로 올렸다.

 

 

 

 

 

 라면을 세 개는 먹고 잔 비주얼을 자랑하는 얼굴에 찬물을 세 개 틀어서 얼굴에 냉수마찰을 하고 났더니 좀 사람이 봐줄 만한 몰골이 되었다. 이런 얼굴로 굿 점심이라니... 욕을 안 먹은 것만 해도 용하다.

 

 

 

 두 손을 허리에 짚은 채 화장실에서 나오는 나를 보는 민유하에 다시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나 생각하는데, 등을 휙 돌려 부엌으로 들어간 그는 냉장고에서 생수를 하나를 꺼내 내게 던져주었다. 마셔, 많이 먹어서 속 탈텐데, 그의 호의에 거절하지 않고 바로 생수 뚜껑을 뜯으며 물을 들이켰다. 안 그래도 계속해서 입이 쩍쩍 말라서 수돗물을 먹을까 고민도 했었다. 그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냉장고를 뒤적거렸지만 부끄러움보다는 갈증을 해소하는 게 먼저였다.

 

 

 

 잘 먹었습니다,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비운 생수병을 식탁 위에 올려놓으며 싱크대 앞에 선 그의 주변을 기웃거렸다.

 

 

 

 "저…. 혹시 제가 도울 거라도...?"

 

 "갑자기 웬 존댓말?"

 

 "네?"

 

 "어제처럼 야, 민유하, 두 살이면 친구지! 라고 해, 적응 안 되게."

 

 

 

 콩나물을 다듬으며 말을 하는 그를 보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신유연, 어제 어디까지 추태를 부린 거니…. 뭔가 민유하에게 엄청난 실수를 한 건 같은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나지 않는 기억에 할 수 있는 건 어색하게 웃음을 흘리는 것뿐이었다.

 

 

 

 "하하…. 제가 어제는 많이 취해서…. 죄송하고 정말 실례가 많았습니다. 그럼 전 이만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리를 반 이상을 접으며 그에게 인사를 하고는 어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의 한마디가 다시 몸을 돌아서게 했다.

 

 

 

 "밥 먹고 가."

 

 "네? 아뇨! 제가 그 정도로 염치가 없지는 않아서…. 괜찮습니다."

 

 "집에 가면 해장국 끓여줄 사람도 없잖아. 라면 먹지 말고 먹고 가."

 

 

 

 집에 가면 해장을 라면으로 할 건 어떻게 알았는지, 금방 다 된다며 조금만 앉아서 기다리라는 민유하에 그럼 염치 불고하고 조금만 더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작게 말을 하며 식탁 의자에 앉았다.

 

 요리와는 담을 쌓고 살았을 줄 알았던 그의 뒷모습은 꽤 능숙하였다. 평소에도 해장국은 직접 끓여서 먹는 편인지 끓어 넘치는 냄비에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불을 낮추며 콩나물을 집어넣었다.

 

 

 

 "평소에 요리 자주 하시나 봐요?"

 

 "왜 안 해서 먹을 것처럼 생겼어?"

 

 "…. 제가 어제 그것까지 말했나요?"

 

 "진짜 그랬구나."

 

 

 

 말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으며 입술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고 했는데. 앞으로 그와 새벽에 편의점을 가기는 글렀다고 생각하며 그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그릇은 없다며 콩나물국을 머그잔에 덜어주는 그에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감사하다고 사과를 하며 받아들었다. 혹시나 내가 부족할까 봐 남아있던 컵 두 개에도 콩나물국을 덜어서 내 앞을 놓아준 민유하는 냄비에 그대로 숟가락을 넣었다. 머그잔 해장이라... 요리를 자주 하는 것과 달리 갖춰지지 않는 그릇에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으며 머그잔에 입을 가져다 댔다. 고춧가루를 넣어서 얼큰해진 국물에 속이 점차 풀리는 느낌이었다.

 

 

 

 

 

 "혹시 제가 어제 실수한 거 없나요? 물론 있겠지만 지금 당장 제가 석고대죄를 해야 할만한 그런..실수요..."

 

 

 

 머그잔을 두 개를 비우고 나서야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인상을 찌푸리며 국물을 마시는 그의 표정으로 유추해보건대 대답을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나는 석고대죄를 사흘 밤낮으로 해야 되는 실수를 그에게 한 것이 분명했다.

 

 

 

 "토했으면 갔다 버릴려고 했는데, 토는 안 했으니까 한 번만 봐줄게."

 

 "헐…. 진짜요?!"

 

 "단"

 

 "단…?"

 

 "앞으로 민유하나, 민유하씨라고 부르면 죽는다."

 

 "그럼…."

 

 

 

 설마 낯간지럽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것은 아니겠지…?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더니 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는다는 듯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 민유하 오빠…."

 

 "성까지 꼭 붙여서 불러야 하니?"

 

 "그럼요 당연하죠, 민유하! 오빠"

 

 "어째 사이에 텀이 길다?"

 

 

 

 기분 탓이에요, 기분 탓! 고개를 갸웃거리는 민유하에 하나 남은 머그잔에 입을 댔다. 속으로 민유하라고 부르는 건 절대 비밀에 부쳐야 했다.

 

 

 

 

 

 먹은 값은 하겠다며 고무장갑을 끼고 싱크대 앞에 섰다. 설거지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적은 양이었지만 이거라도 해야지 양심에 털이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선수 생활을 했을 때도 막내라고 늘 설거지는 내 몫이었기에 요리는 못해도 그릇에서 눈 밟는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하게 만들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민윤기는 내가 못 미더웠는지 편하게 커피를 마시라는 말에도 싱크대에 한쪽 손을 얹고는 나를 감시하듯이 섰다.

 

 

 

 "어, 거기 고춧가루 묻었다."

 

 "그거 아직 씻지도 않은 거거든요. 식탁에 앉아서 먹으면 안 돼요? 거실에서 마시면 더 좋고."

 

 "너 깨끗하게 닦는지 봐야지"

 

 "…. 네네 열심히 감시하세요…."

 

 

 

 수세미를 쥔 손에 힘을 주고는 냄비를 빡빡 닦았다.

 

 코팅이 벗겨져도 나는 몰라. 깨끗하게 닦으라고 하니 깨끗하게 닦는 중이니까. 컵을 다 써서 종이컵에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으면서 온갖 폼을 다 잡으며 커피를 음미하는 민유하에 힘줄이 서는 것만 같았다.

 

 

 

 열성적으로 설거지를 하느라 옷에 물이 다 튀었다. 누가 보면 싱크대에서 물장난했다고 믿을 만큼 배 부분에 진한 동그라미가 생겼다. 후드티라서 다행이지, 붙는 옷이었으면 뱃살을 보여줄 뻔하였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오자 민유하가 다 젖은 내 옷을 보더니 머리를 긁적였다.

 

 

 

 "옷 빌려줘?"

 

 "됐어요, 바로 밑이 집인데요, 뭘"

 

 "그러니까 바로 밑이 집인데, 어제 그렇게 집에 안 간다고 난리를 피우고 말이야."

 

 "…. 제가 집에 안 가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내 집에 재웠지, 얼마나 집에 가기 싫다고 버티던지."

 

 

 

 설마 집에서 차별받아서 가기 싫다는 말은 한 건 아니겠지? 그게 뭐 자랑할 일이라고. 술에 취해서 필름은 끊겼지만, 입조심은 했던 모양인지 민유하는 그 이상의 말은 꺼내지 않았다. 하긴, 차별받는다는 얘기를 꺼냈으면 아까 물어봤겠지, 어제 그 말이 무슨 말이었냐고. 마음 바뀌기 전에 빨리 집에 가라며 등을 떠미는 그에 몰래 가슴을 쓸어내리며 현관으로 갔다.

 

 

 

 "아무쪼록 신세가 정말 많았습니다. 다음에 제가 술이라도…."

 

 "…."

 

 "밥이라도 한 끼 살게요, 고기로! 배고플 때 언제든 불러요, 바로 밑층이니까 부르면 바로 나올게요."

 

 

 

 자신은 소고기밖에 안 먹는다고 말을 하던 그는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힘들 때 불러, 딱 두 번만."

 

 

 

 참나, 세 번도 아니고 두 번이 뭐냐 두 번이. 입가에 새어 나오는 웃음을 숨기기 위해서 괜히 툴툴거리며 그의 집에서 나왔다.

 

 

 

 해가 떴지만 아직은 쌀쌀한 공기에 급하게 몸을 움츠리며 계단을 내려갔다. 술을 마신 후 처음으로 외롭지 않은 다음 날이었다.

 

 

 

 딸이 말도 없이 외박하였음에도 엄마는 내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저 지연이만이 어젯밤에 내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는 듯 나를 위아래로 훑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속이 따듯해서 그런가 무관심뿐인 집이 그렇게 차갑게만 느껴지지않았다. 축축한 옷이 찝찝했지만 갈아입기가 귀찮아서 그냥 이불을 덮고 누웠다. 눈을 감고 어제 내가 어떤 추태를 부렸는지 기억을 되짚어보았으나 암전이라도 된 듯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않았다.

 

 

 

 베개로 머리를 감싸며 거실에서 나는 소음을 막고서 천천히 포장마차에 들어섰을 때부터 기억을 떠올려보았으나 민유하와 함께 술을 먹던어느 순간부터는 도저히 더 기억이 나지않았다. 다른 일이라도 하다보면 불쑥 기억이 튀어오르지 않을까 생각해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널브러진 책상도 정리를 하고, 할 것도 없는 폰을 뒤적거렸으나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결국 아무 소득없이 다시 침대에 드러누웠는데 스텐드 밑에 있는 분홍색의 책이 눈에 띠었다. <추억을 걷는 별> 아래 작가의 책이었다. 잠이 오지 않는 날이면 읽는 책이었다. 책에 꽂아두었던 책갈피를 빼내자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망각에 잠긴 시간은 묻어두는 것이 좋았다. 잊혀진 기억은 그대로가 축복이었다. 괜히 기억을 하려고 애를 쓰다가 얻은 것은 수치심 가득한 밤뿐이었다.'

 

 

 

 그리고 그 구절을 읽자 거짓말처럼 어제 있었던 일들이 세세하게 기억나기 시작했다. 정말 잊혀진 기억을 괜히 들쑤셔서 좋을 게 하나없었다.

 

 

 

 [자알쌩긴울옵빠♥]

 

 다음부터는 술은 적당히 마시자, 동생

 

 

 

 띠리링-하고 울린 문자음에 폰을 들어서 확인하는 순간 놀라서 바닥으로 폰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잘생긴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저 흉측한 하트는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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