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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스포델(Asphodel)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18.12.25

『누군가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말 한 마디와 함께 또 다른 계기로 안지성은 비록 자신의 나이보다 12살 아래이지만 첫 눈에 반한 여성, 아스포델리네 루테아. 자신이 지어준 예명을 가지고 있는 그녀를 위해 한 번 무너졌던 회사를 앞으로 사랑하는 이를 지켜줄 7명의 사람들과 함께 일으켜 세운다.
그 이후, 그녀의 꿈을 지키고자 지성은 The Dream Word라는 지원 센터를 설립한다. 다른 이를 대신하여 글을 써주고, 책이란 이름을 가진 꿈의 형태를 이루게 해준다.
그것이 그녀의 꿈에 더더욱 다가갈 수 있는 길.
루테아가 의뢰인과 자신을 지켜주는 이들과 함께 겪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7話
작성일 : 18-12-27 23:39     조회 : 115     추천 : 0     분량 : 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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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테아는 일을 마치고 난 뒤에 알카이드를 만나러 갈 예정이었지만 오히려 며칠 동안 그가 걱정되어 밤새 잠을 못 자버린 그녀가 걱정이 되었던 지성이 그냥 집으로 가라고 부탁했기에 결국 알리오스의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헬멧을 벗은 루테아는 알리오스에게 건네주었다.

 

 “우우...”

 “아가씨, 바람은 차갑지 않으셨습니까?”

 

 고개를 좌, 우로 흔들며 괜찮다고 루테아는 표현을 했다. 그것을 본 알리오스는 웃었다.

 

 “그래도 감기에 걸리실 것이 염려되니, 얼른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아아...”

 

 그녀는 끄덕이며, 알리오스의 목에 팔걸이를 하며 안아주고 난 이후에 자신의 가방을 들고 저 멀리 가버렸다.

 많이 당황한 알리오스였지만 이내 루테아가 쓰던 헬멧을 뒤에 있는 짐 가방에 넣고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성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에 루테아는 집에 다 왔을 때 쯤, 맞은편에서 일이 끝난 언니와 마주쳤다.

 

 “동생!? 이거 우연이네. 사장님이랑 잘 놀다 왔어?”

 “우우...”

 

 언니는 아무래도 그녀가 일하고 있음을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루테아는 언니에게 자신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고 있는 상태였다.

 고개를 끄덕이는 동생을 한참 동안 보던 언니는 집이 있는 층을 보다가 동생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웃었다.

 

 “우리 외식할까?”

 “어...?”

 “그 동안 같이 식사를 한 번도 못 한 것도 있고, 너랑 오랜만에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서 그렇지.”

 “우우...”

 

 루테아도 언니랑 같이 먹고 싶었다. 그 동안 아주머니의 횡포로 언니와 함께 식사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루테아가 온 몸으로 표현을 하자 언니는 아까보다 더 큰 웃음소리를 냈다.

 

 “하하하핫!! 정말이지, 우리 동생은 귀엽다니까!”

 “우.....”

 “그래, 알았어. 비웃지 않을게. 뭐 먹을까...? 음...한식 메뉴라던가....떡볶이라든가...그런 것으로 먹고 싶은데...이 주변에 식당이 있긴 한가? 한 번도 주변에 있는 식당에 가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

 “아...!”

 

 무언가 떠올린 루테아는 자신의 언니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가자고 보챘다. 언니는 동생이 어딘가 아는 식당이 있는 것이 분명한 것 같기에 묵묵히 손을 잡은 채로 따라갔다.

 

 -잠시 후......

 

 “저기...동생...? 꼭 여기로 가야하니?”

 “아...어...!”

 “다...다른데 가면 안 될까? 여기 마침 문을 닫으려고 정리 중인 것 같고....응?”

 

 언니의 말이 흔들리는 이유.

 동생이 자신을 끌고 온 식당은 집에서 15분이나 떨어진 곳으로 간판에는 『조폭들이 운영하는 맛있는 식당!』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 간판에 맞춘 것처럼 식당 안에 운영하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면 충분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몸에 문신이나 팔 근육이 울퉁불퉁하게 난 것을 보고 기겁했기 때문이었다.

 운영하는 사람들의 수는 대략 5~6명 정도.

 들어갔다가 혼나는 것이 분명 할 정도로 의심이 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어버리자, 언니의 심장은 야구 선수가 야구 방망이로 공을 때려서 홈런에 성공한 것 마냥 크게 요동쳤다.

 루테아가 아무렇지 않게 연 문엔 풍경 종이 매달려 있었는지, 『딸라라라랑---!!』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그러자 다들 그 소리에 반응하듯 자신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을 했다.

 

 “죄송합니다~! 손님!! 지금 식당 문을 닫을 시....”

 

 갑자기 말하다 말고, 할 말을 잃은 직원 한 명으로 인해 다들 왜 그러냐고 물어보려는 찰나. 루테아를 보고서는 그들은 서로 당황해 하며 식탁 위에 얹어 놓았던 의자를 식탁 밑으로 급하게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리고서는 두 사람을 안내하면서 정중하게 대해 주었다.

 

 “어서 오십시오! 누님! 자, 여기에 앉으십시오!!!”

 ‘가....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이 사람들!!!’

 “.....”

 “저...저기...”

 

 동생이 아무렇지 않게 그 자리에 앉자, 언니는 당황해 하며 움츠린 채로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았다.

 그 순간 직원 중 대머리에 얼굴이 험악하게 생긴 남자가 자신을 쳐다보자, 언니는 기겁했다.

 

 “히익--!”

 “누님, 이쪽의 아가씨는 누구입니까?”

 

 메모지와 펜을 가방에서 찾으려 하자, 몸이 꽤나 뚱뚱하고 키가 작은 사람이 대신 메모지와 펜을 건네주었고, 동시에 메뉴판도 같이 주었다.

 루테아는 메모지에 잘 적은 뒤에 보여주었다.

 

 『저의 언니인데...같이 저녁 식사하고 싶어서 와버렸어요. 갑자기 와서 정말 죄송해요.』

 

 그걸 읽은 대머리의 남성은 언니를 다시 한 번 노려보더니, 이윽고 그가 꺼낸 한마디에 언니는 충격 받았다.

 

 “뭐양~~누님의 언니 분 이셨어영? 난 또 안 좋은 사람인 줄 알았잖앙~! 의심해서 죄송해용? 그리고 우리 식당에 온 것을 환영해영~! 언니 분~!”

 ‘뭐야? 갑자기 목소리가 왜 이래? 그...그보다 마...말투...가아!!!’

 “아하하....감사합니다....”

 “누님의 언니 분께서 사과할 거 없어영~! 얼마든지 환영할 수 있다고용~! 그런데 뭐 드시겠어영~? 누님은 잘 아시지만, 언니 분은 잘 모르실 테니까앙~알려드릴께여엉~! 저희는 한식부터 분식 집 메뉴에 외국 요리까지! 전부 다 합니다아앙~! 참고로 저는 한식 담당 입니다앙~!”

 

 그의 말에 맞추듯 5~6명 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대머리 남성을 포함한 8명으로 갑자기 늘어나면서 한명씩 자신의 담당을 언니에게 자랑하기 시작했다.

 

 “저는!! 이탈리안 요리 담당!!!”

 “곰방와앗!! 와타시왓!! 일본 요리입니다!!”

 “전 중국과 태국 요리!!”

 “어흐흐흠!! 저는 푸랑~~스 요리 담당!”

 “후후후...나는 사악한 마성의 남자! 분식 요리담당으로!! 여러 사람들을 유혹시키고 있죠!”

 “언니야~! 나는 독일 요리 담당이양~!”

 “저...저기 난....미국 요리...담당이에요...잘 부탁드려요....”

 “이렇게 합쳐서!!!”

 『요리 레인져스!!!』

 

 언니는 이들의 말들을 들으면서 정신 줄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

 

 ‘하나같이...다들 정상이...아니야....’

 

 순간적으로 TV에서 본 프로그램처럼 뒤에서 폭발하는 듯한 광경이 보이는 동시에 폭발음까지 들리는 착각을 받을 뻔한 언니는 덕분에 식당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 생기고 말았다.

 

 “그...그럼 천천....히 동생이랑 메뉴를 고를게요.”

 “네엥~! 그러세여엉~!”

 

 그러면서 다들 식당 정리를 해두기 시작하자, 언니는 당황해서 자신의 동생에게 물어보았다.

 

 “여기 대체 뭐하는 곳이야? 게다가 누님은 뭐고! 너 위험한 짓 안 하지!?”

 “.....”

 

 그녀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언니는 정말 괜찮은지 의심한 채로 직원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다들 그 시선을 알아차리고서는 해맑은 웃는 얼굴을 보여주자, 소름끼쳐서 메뉴로 시선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역시 무서워!!!!’

 

 체격이 뚱뚱했던 남성은 루테아와 그녀의 언니가 눈치 채지 않게 뒷문으로 나와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다급히 누군가에게 연락했다.

 한편 메라크는 자신의 일터인, 사무소 안으로 지친 기색을 보이며 들어왔었다. 아무도 없음을 알고 그는 안심 했다.

 

 “다들 일하러 나간 모양이로군...”

 

 그는 심문에 성공하여 추가 피해자들의 시신을 찾는 것과 동시에 범인을 infinity prison에 보내는 것을 성공했다.

 infinity prison....전국에 있는 감옥들을 폐쇄하는 대신 딱 한 군데에 모아서 범죄자들을 가두는 공간을 설립하기로 결정. 그것이 바로 자신이 범인을 보낸 곳.

 지하 깊숙한 곳에는 연쇄 살인범이나 악질적인 범죄자들을 유폐시키는 곳도 존재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안심하며 지내고 있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의자에 자신의 코트를 벗어던진 그는 한숨을 다 내쉬며 기지개를 했다.

 

 ‘오늘도 일이 잘 마무리되었으니,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내기로 해야겠군...사장님이랑 국장님에게...’

 

 커피포트에 있던 커피를 컵에 따른 그는 자신의 책상에 앉아서 작업하려는 순간.

 벨소리가 울리면서 부하에게 전화가 온 것을 알고서는 받아두었다.

 

 “무슨 용건인가?”

 “그...그것이 말입니다. 형님...”

 “뜸들이지 말고 얼른 말하거라.”

 

 전화의 주인은 다름 아닌, 식당에 있던 뚱뚱한 사람이었다. 그는 전화를 받은 상태로 커피를 마시는 찰나...

 

 “사실은 누님이 저희 식당에 오셨습니다.”

 “푸흡!!!!”

 

 그 말을 듣고 메라크는 사레들려서 한참 동안 기침을 했었다.

 분명 아까 전에 연락을 받았을 땐 루테아가 집으로 돌아갔다고 받았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대체 그게 무슨...?”

 “아무래도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 심각한 일이 있나?”

 “네. 있습니다.”

 “뭐지? 그게?”

 

 마른 침을 삼킨 그는 루테아가 위험한 일에 처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님의 언니분도 같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언니 분께서 저희들을 무서워하셔서 큰일 났습니다.”

 “하아...?”

 

 골 때려서 그는 머리를 부여잡고, 신음소리를 냈다.

 메라크는 단순히 루테아가 언니와 함께 식사 하러 온 것뿐이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쯤 부하가 추가 적으로 한 말 때문에 더 골 때리는 줄 알았다.

 

 “저희들의 단골 개그 멘트를 날렸습니다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건 왜 하나!!! 하지 말라고 몇 번이고 말했거늘!”

 “죄...죄송합니다. 형님...”

 “하아...할 수 없지. 내가 갈 때까지 정중히 잘 모시고 있도록.”

 “넵! 알겠습니다!”

 

 그런 뒤 전화를 끊은 그는 일은 내일하자고 단정 지었다. 확실히 그 녀석들을 보면 언니라 해도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기에 자신을 보면 어느 정도 안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벗어던졌던 코트를 다시 주워 입은 그는 주차장으로 가려고 자신이 일하는 사무실 문 밖으로 나가는 순간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 이게 누구야. 메라크아냐?”

 “....너냐...? 수민.”

 

 그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

 같은 사무소에서 일하는 또 다른 특수 변호사 한수민(翰秀敏)이었다. 그녀는 일을 다 끝내고 온 모양이었다. 그녀는 새빨갛게 칠한 입술로 웃으며, 그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이 훑어보기까지 했다.

 

 “왜 그렇게 까칠해? 난 당신을 만나서 기쁜데.”

 “난 기쁘지 않으니까. 바빠서 이만 가겠어.”

 “에이, 급하게 가지 말고~! 있지. 권유하고 싶은 사항인데. 나랑 같이 일하자~그러면 악당들을 더 빨리 제거할 수 있어. 그 『놈』이랑 얄미운 『계집』도 포함해서.”

 “.......”

 

 그녀는 가려는 메라크를 못 가게 막아섰다. 그러더니 꼭 끌어안으며 유혹하듯이 그의 다리사이로 자신의 다리를 꼬아 넣으며 온 몸으로 표현했지만, 메라크는 그녀가 말한 두 사람이 누군지 알고서는 수민을 밀쳐버렸다.

 덕분에 그녀는 엉덩방아를 하면서 넘어졌다.

 

 “이게 무슨 짓이야! 아프잖아!”

 “더러운 여자. 내 몸에 비비적거리지 말아라. 그리고 같은 동료라고 해도 그 단어를 입에 또 다시 담으면, 다음엔 죽여 버릴 것이다.”

 

 그의 냉담한 반응에 흥이 식은 것인지, 아니면 실망한 것인지 슬픈 얼굴로 일어났다.

 

 “쳇, 오늘은 성공하는가 싶었는데...그래도 난 포기하지 않아. 당신을 말이야.”

 “몇 번이고 유혹해도 소용없어. 내 이상형에는 네 년 같은 입술이 빨간 여자는 없으니까.”

 

 그러면서 등을 돌린 채로 주차장으로 가려는 찰나였다. 수민은 입술을 깨물더니, 어딘가 무서운 살기를 띄며 그에게 물었다.

 

 “있지~이전에 당신의 이야기를 들었던 거 기억이 나버렸는데. 그 『녀석』은 죽었어? 정말 죽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

 “큿....이 계집이...!!”

 

 메라크는 이를 갈며 자신의 코트 안에 있던 총을 꺼내서 겨누었고, 그와 동시에 그녀도 자신이 입은 정장 복 안에 숨겨둔 총을 꺼내어 같이 겨누었다.

 그 순간 들려오는 고함 소리.

 

 “그만두지 못 할까!!!!!!”

 “!?”

 

 두 사람의 시선 끝에는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과 머리를 묶은 젊은 여성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름 아닌, 특수 변호사의 창시자이자 특수 변호사이며, 다른 특수 변호사들의 국장이었다. 동시에 국가 정부에서 일하시는 분이기도 했다.

 그 옆의 여성은 다현(多賢)이라는 여성.

 젊은 나이에 국장의 비서로 같이 일하면서 다니고 있었다. 국장은 화가 난 채로 수민과 메라크를 보다가 두 사람이 들고 있는 총을 보고 더더욱 크게 고함질렀다.

 

 “지금 당장 무기를 집어 놓지 못 할까!”

 “칫...”

 

 수민은 혀를 차며, 정장 복 안으로 총을 집어넣었다.

 메라크도 흥분한 것을 진정시키며 총을 코트 안으로 넣으며 고개를 숙였다.

 

 “정말 죄송합니다. 국장님.”

 “됐다. 수민은 사과 안 하냐?”

 “웃...정말...죄송합니다. 국장님...”

 “특히 수민은 범인이 아닌 자를 자꾸 범인으로 몰고 가면서까지 싫어하는 기색은 내지 말라고 몇 번이고 말했을 텐데?”

 “그렇지만...”

 

 그는 한숨을 다 내쉬며, 메라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너는 그만 가봐라. 어디 갈 예정이 아니었나?”

 “아...네...보고서는 내일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그래. 가보도록 해라.”

 

 메라크는 급하게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런 그를 보던 국장은 수민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수민은 나 좀 보자. 잔소리 좀 해야겠어.”

 “네....”

 “현아. 잔소리하면 목이 마를 테니. 커피를 준비해줄 수 있겠니?”

 “네. 국장님.”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고, 현은 수민을 노려보면서 따라 들어갔다. 수민은 그런 현을 싫어하는 얼굴로 잔소리를 들으러 사무실 안으로 들어 가버렸다.

 30분 후, 밖에서 기다리던 부하와 만난 메라크는 식당 안을 보았다.

 언니는 어느새 긴장을 풀고, 음식의 매력에 빠진 채로 먹고 있었다. 루테아도 역시 기분 좋은지 음식을 음미하며 먹고 있었다.

 

 “일이 있어서 늦게 왔지만....네가 염려하던 일은 없는 것 같다만?”

 “그래도...”

 “후...그래도 이왕에 왔으니, 언니 분께 인사는 해야지.”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형님.”

 

 건물 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온 것을 안 언니는 문이 있는 방향으로 보자 안경 쓴 남성이 들어오면서 다른 이들에게 인사하고 있었다.

 동생이 그를 반기자 아는 사람인지 의문이 들었을 때, 그가 다가왔었다.

 

 “안녕하십니까? 아가씨. 입맛은 맛나요?”

 

 그의 질문에 루테아는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을 유심히 보던 언니에게 코트 주머니를 뒤지던 메라크는 무언가를 찾고서는 꺼내어 두 손으로 정중히 건네주었다.

 그것은 명함이었고, 언니는 받아두자마자 깜짝 놀랐다.

 

 ‘헉!? 트...특수 변호사!?’

 “안녕하십니까? 아가씨의 언니 분이시죠?”

 “네? 네!!!”

 

 당황한 기색으로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커지자 부끄러워서 언니는 발을 바닥에 여러 번 쳤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어했다.

 

 “저는 특수 변호사 메라크라고 합니다. 이전에 알카이드와 알리오스가 언니 분을 한 번 뵈었다기에 저도 한 번 뵙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그 두 분...”

 ‘아...아는 사이였어!? 아니지, 잠깐만?’

 

 이전에 알카이드가 변호사라는 단어를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난 언니는 소름끼쳤다.

 

 ‘그때 말한 변호사가 이 사람이라고!? 그것도 특수 변호사인데!?’

 “뭔가 곤란한 일이 있거나 위험한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 저에게 연락해주십시오. 얼마든지 제가 언니 분을 돕거나, 지켜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저 사람들은....”

 “아...제 부하들로 일이 없을 때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다들 언니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듯 팔 근육을 이리 저리 움직였다. 그러자 메라크는 당혹감에 부하들을 혼 내켰다.

 

 “그만 자랑해!! 이것들아!!!”

 “잘 못 했습니다!!!”

 ‘아...얘네 들 때문에 더 피곤해...’

 “하아...여기까지 와서 그런데...목이 마르기도 하고 덥기도 하니, 아포카토 좀 줄 수 있나?”

 “네! 금방 갔다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부하 중 한 명이 다급히 주방으로 뛰어 갔다. 언니도 거의 식사를 다 한 터라 자신도 디저트를 주문하기로 했다.

 

 “저는 음....치즈 케이크랑 허브 차 주세요.”

 “알겠습니다앙~! 누님은?”

 

 곰곰이 생각하던 루테아는 메모지에 적어서 보여주었다.

 

 『애플 타르트랑 초콜릿 라떼로...』

 “알겠습니다앙~! 추가 메뉴 주문 받았습니다앙~! 기다려 주세요옹~!”

 

 그러면서 그는 아까 전에 간 부하를 따라서 주방으로 갔다. 다른 이들도 순식간에 주방으로 들어가면서 사라졌다. 아포카토를 들고 온 남성은 어디다 둘지 몰라서 당황했다.

 

 “형님? 어디에?”

 “아, 저기....괜찮다면 합석해도 됩니까?”

 “네. 물론이죠.”

 “그럼 이쪽에 두게.”

 “알겠습니다.”

 

 그는 루테아와 그녀의 언니가 앉은 식탁 위에 아포카토를 두었다.

 그러자 메라크는 루테아의 옆에 있는 의자에 코트를 벗고, 걸쳐 놓은 뒤에 앉아서 아포카토를 먹었다.

 

 “후우...살 것 같군....”

 “무슨 일 있으셨나요...?”

 “네. 조금...별 일은 아니니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러도록 할게요.”

 “누님~! 언니 분~! 주문하신 것이 나왔습니다앙~!”

 

 차례대로 디저트가 나왔고, 언니는 나오자마자 사진 찍기 바빴다. 그러다 메라크가 있다는 것을 잊고 당황해 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하고 싶은 거해도 괜찮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괜찮습니다. 일단 드시면서 언니 분이랑 대화 나누고 싶은데, 괜찮을지?”

 “저도 메라크씨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동생에 대해서 랄까...”

 “하핫...저야 상관없습니다. 얼마든지 물어보십시오.”

 

 그러면서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루테아는 두 사람을 신경 쓰지 않은 채로 라떼와 타르트를 번갈아 먹으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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