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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포텐셜 월드
작가 : 아비스
작품등록일 : 2018.12.27

주인공, 김철수는 평범한 23세기 청년이다. 미래의 세계에선 인공 지능의 발달로 누구나 게임 속에서 자아를 찾고,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포텐셜 월드’에서 게임 생활을 시작하게 된 철수는 전략가로 성장하며 전투/전쟁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러나, 게임 속 사회생활에서는 여러 길드에 속하게 되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암투와 정치의 세계를 겪게 된다.
철수는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성장하고 인생을 알아가게 된다.

 
다크우드 숲 4
작성일 : 18-12-27 23:07     조회 : 329     추천 : 0     분량 : 6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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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 파티원 시젠님께서 강제 로그 아웃되셨습니다.]

 

 “우와! 살벌하네요!”

 

 코리가 철수에게 말을 건다.

 

 “저희만 살아 남은 거죠?”

 

 “그런 것 같군요.”

 

 철수가 시끄럽게 구는 코리에게 대답을 하며 검지를 자신의 입술에 대어 조용히 하라는 의사를 전달한다.

 

 “네...”

 

 코리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 홉 고블린들은 레벨이 높아서 그런 지 정말 영리하네요. 뭔가 사냥에 특화된 듯 한 느낌이 들어요.”

 

 철수가 잔뜩 긴장하며 말을 한다. 그 때 전방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부스럭 부스럭!”

 

 “헉!”

 

 철수와 코리는 깜짝 놀라 옆의 수풀 속으로 얼른 몸을 숨겼다. 겨우 몸을 다 숨겼을 즈음, 홉 고블린 한 마리가 전방에서 나타났다.

 

 “어떻게 된 일이죠? 이 놈들 다 앞으로 간 것 아니었나요?”

 

 “그러게요. 설마 복병인가? 그런 것 치곤 앞에는 왜 한 마리만 있을까요?”

 

 철수가 살펴보니 앞에 있는 홉 고블린은 아까 큐큐가 당할 때 나왔던 홉 고블린 중 전사 타입이었던 놈인 것 같았다.

 

 “그래도 다행이네요. 김기사님, 탐지 능력이 좋은 도적이었으면 들켰을 지도 모르겠어요.”

 

 코리가 말을 건다. 철수는 동의를 표하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눈은 지나간 홉 고블린을 놓치지 않는다.

 

 “그럼 이제 가볼까요?”

 

 코리가 말을 하고 일어서는 순간,

 

 “부스럭~”

 

 얄밉게도 코리가 실수로 나뭇가지를 밟고 말았다. 일순간 정적이 흐르고, 코리와 철수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홉 고블린 전사는 갑자기 휙 돌더니 소리가 난 곳을 향해 무작정 돌진을 시전했다.

 

 “이런 제길!”

 

 코리가 황급히 방패를 사용하여 홉 고블린 전사의 돌진을 막았으나 충격을 못 이기고 뒤로 굴러 버리고 말았다.

 

 철수는 급히 매직 애로우를 시전하고 뒷걸음질로 거리를 버렸다.

 

 “크크크크.”

 

 홉 고블린 전사는 웃는 듯한 얼굴로 코리와 철수에게 다가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료를 부르진 않네요. 우리를 만만하게 본 건가?”

 

 “그럴 만도 하죠. 저 놈 레벨이 35자나요. 우리보다 월등히 높네요.”

 

 순간 홉 고블린 전사의 등 뒤에서 반짝이는 이펙트가 철수의 눈에 순간적으로 보였다.

 

 “코리님 혹시 방금 보셨어요?”

 

 “뭘? 말이죠?”

 

 ‘아! 약점 발견이 발동된 건가? 믿을 것은 이것뿐이다.’

 

 “코리님 저에게 작전이 있어요. 일단 코리님이 저 놈의 어그로를 끌어주시면 제가 뒤로 돌아가서 공격을 날릴게요.”

 

 “헉! 거짓말! 날 미끼로 삼고 도망가려는 거지?”

 

 갑자기 코리가 흥분을 한다.

 

 “아니에요. 저 한 번만 믿어주세요.”

 

 “아니긴! 내가 이 파티놈들 정말 배신에 치가 떨려!

 나도 그랬지만 다들 도와주는 척하다 한 명씩 미끼로 던지고 도망갔자나!”

 

 철수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적의 약점을 간파했는데, 공격할 방도가 없다.

 

 “크크크.”

 

 그 때였다. 코리와 철수가 말다툼을 하는 것을 황당한 듯 바라보던 홉 고블린 전사가 목표를 정하고 다시 한 번 달려들기 시작한다.

 

 “으아악!”

 

 목표가 된 것은 코리! 홉 고블린 전사는 쌍검을 꺼내더니, 무서운 속도로 코리의 방패를 두들겼다.

 

 “으악! 으악! 김기사님 나 좀 도와줘요!”

 

 코리는 한발씩 뒤로 밀리면서 철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게 제 말을 들으시라니깐.”

 

 철수는 그제야 급히 홉 고블린 전사의 뒤로 돌아간다.

 

 “약점아 보여라!”

 

 철수가 홉 고블린 전사의 뒤에서 공격할 곳을 응시하지만 이펙트가 보이지 않는다.

 

 ‘설마 내가 잘못 본 것은 아니겠지? 제발 제발!’

 

 “김기사!!!!!!”

 

 홉 고블린 전사의 공격을 막던 코리의 방패를 든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빨리 좀 공격해!”

 

 ‘아이참! 어차피 내 레벨에서는 그냥 일반 공격으로는 씨알도 안 먹힌다고요! 괜히 홉 고블린의 주위만 끌면 역전의 찬스도 놓칠 수 있다고!’

 

 철수는 적의 약점을 계속 찾고 있었다. 그 때, 드디어 코리의 팔에서 힘이 빠지고 방패가 아래로 내려온다.

 

 “크크크!”

 

 이것을 노렸다는 듯, 홉 고블린 전사가 만족한다는 듯 한 웃음소리를 내며, 쌍검을 높이 든다.

 

 “반짝!”

 

 ‘아! 저기구나!’

 

 “익스플로전 애로우!”

 

 홉 고블린 전사가 마지막 일격을 남겨두고 방심을 했다. 그 때, 일순간 다시 약점 이팩트가 발생하였다. 철수는 재빨리 약점 이펙트가 발생한 곳을 향해 마법을 시전한다.

 

 “쾅!”

 

 “쿠에엑!”

 

 의외의 일격에 놀란 홉 고블린 전사가 땅에 쓰러진다.

 

 [띵! 약점 공격에 의해 홉 고블린 전사가 스턴에 빠집니다.]

 

 “코리님, 저 놈의 등을 공격하세요. 명치 뒷 쪽쯤!”

 

 “알겠어!”

 

 코리가 몸을 날려 넘어져 있던, 홉 고블린 전사의 등을 공격한다. 적의 HP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이 보인다. 철수도 연달아 마법을 시전한다.

 

 계속되는 약점 공격에 홉 고블린 전사는 제대로 방어도 못해보고 그대로 죽었다.

 

 “오! 김기사님, 우리 살았어요!”

 

 “그러게요. 그런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네요. 이 소리를 듣고 적들이 몰려 올 수도 있으니 서두르죠.”

 

 코리와 철수는 서둘러 장비를 챙기고 자리를 떴다.

 

 ------------------

 

 홉 고블린들은 애초에 철수의 파티를 추격하는 조와 함정을 설치하고 도망을 막기 위해 망을 보는 조 두 개로 나뉘어 있었다.

 

 이동 속도가 크게 상승한 홉 고블린 궁수들이 크게 돌아 철수의 파티가 도망가는 길목에 먼저 도착해서 함정을 설치하고, 숨어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홉 고블린 대장과 도적 둘 그리고 전사는 그대로 철수의 파티를 추격하여 뒤에서 압박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들의 예상대로 홉 고블린 추격대는 중간에 철수의 파티를 만나 큐큐를 사냥하는데 성공하고, 철저한 응징을 함으로써 동료들의 원수를 갚았다.

 

 그리고 다시 추격을 개시했는데, 홉 고블린 대장은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위해 지름길로 홉 고블린 궁수들과 합류하러 가고 전사는 그대로 추격을 시작했다.

 

 나머지 두 마리의 홉 고블린 도적들은 홉 고블린 대장의 좌우에 멀리 떨어져서 추격을 하며 혹시 철수의 파티가 우회하여 도주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그런 조심성이 오히려 패착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궁수들이 함정을 설치한 곳에 도착한 두 홉 고블린 도적들은 무엇인가 일이 잘 못된 것을 깨달았다.

 

 분명히 누군가는 잡혀있을 것이라 생각한 함정은 망가져 있고, 아무리 기다려도 홉 고블린 전사는 도착하지 않는다.

 

 초초한 기색을 보이던 한 마리의 홉 고블린 도적이 다른 홉 고블린에게 뭐라고 말을 한다.

 

 이윽고, 한 마리의 홉 고블린 도적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시젠 일행이 갔던 방향으로 달려갔다. 말을 한 홉 고블린 도적은 홉 고블린 전사가 왔어야 하는 방향으로 뒤를 돌아 달리기 시작한다.

 

 ------------------

 

 “좋아요.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다크우드를 벗어날 수 있어요.”

 

 철수가 코리에게 말한다.

 

 “그래요. 이제 희망이 생기는 군요. 우리 조금만 더 힘냅시다.”

 

 뭔가 아까와 다른 느낌이었지만 철수는 신경 쓰지 않기로 한다. 일단 살아야 하니까. 그렇게 열심히 달리던 철수는 뒤에 뭔가 살기가 느껴진다는 생각에 살짝 뒤를 돌아본다.

 

 “으악! 나타났다!!!”

 

 철수의 뒤로 한 마리의 홉 고블린이 무서운 속도로 따라 오는 것이 보였다.

 

 기척을 죽이고 따라오던 홉 고블린 도적은 철수의 비명에 미행이 들킨 것을 깨달고, 속도를 더욱 높였다.

 

 코리와 철수는 죽을 힘을 다해 달렸다. 그러던 와중 홉 고블린 도적이 품에서 암기를 꺼내 던졌다. 암기는 정확하게 코리의 팔에 명중했다.

 

 “으악!”

 

 코리는 나뒹굴어졌다. 철수도 코리를 그대로 두고 갈 수 없어 걸음을 멈췄다. 재빨리 쫓아온 홉 고블린 도적과 대치 상태가 되었다.

 

 “이번에는 어떤 좋은 작전 없나요? 김기사님?”

 

 쫓아온 홉 고블린은 단검을 꺼내 들었다. 딱 봐도 매우 민첩하게 생긴 몸매에 얼굴은 분노로 기괴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저 놈 아무래도 우리가 죽인 홉 고블린 전사의 시체를 봤나본데요?”

 

 코리가 농담을 건넨다. 철수는 열심히 홉 고블린 도적의 몸을 째려봤지만 약점은 보이지 않았다.

 

 ‘이 약점 파악은 적의 긴장감과 연관이 있는 것인가?’

 

 “코리님, 지금 여기서 우리는 이렇게 대치 상태를 이어가면 안 될 것 같아요. 약점은 모르겠지만 일단 공격을 해볼까요?”

 

 “치... 어쩔 수 없죠. 그럼 엄호해 주세요.”

 

 벌써 두 번 목숨을 구해줘서 인지, 이번에는 코리가 먼저 자원해서 전위에 나선다.

 

 “이얍!”

 

 코리가 달려들어 한 손 검을 내리쳤지만 홉 고블린 도적의 단검에 막힌다.

 

 "헐... 이 놈 도적인데도, 나랑 힘이 비슷하네. 역시 렙빨은 무시 못 하는구나."

 

 코리가 홉 고블린 도적과 격투를 벌이고 있을 때, 철수는 이번에도 등 뒤로 돌아간다.

 

 ‘아무래도 등 뒤가 약점이 잘 보이겠지.’

 

 초반에는 코리가 무서운 기세로 홉 고블린 도적을 압박했으나, 이내 홉 고블린 도적의 공격 속도를 당하지 못하고, 몇 몇 일격을 허용한다.

 

 “코리님, 방패로 방어에 전념하세요. 적의 약점이 안보여요.”

 

 “윽! 네!”

 

 ‘아... 어디가 약점이지? 또 목 뒤일까? 그냥 아까처럼 목 뒤를 공격해 볼까?’

 

 철수가 조바심을 느끼고 있을 무렵,

 

 “쓩!”

 

 화살이 하나 날아와 코리의 옆구리에 박힌다. 철수가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보니 홉 고블린 궁수 둘이 측면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헉!”

 

 “키키키키!”

 

 홉 고블린 도적이 기분 나쁜 웃음 소리를 흘린다.

 

 “반짝!”

 

 그 때, 홉 고블린 도적의 머리 쪽에서 반짝이는 이팩트를 발견한다.

 ‘아! 이번에는 머리구나!’

 

 “머리!”

 

 철수는 외침과 동시에 재빨리 마법을 발사한다.

 

 “매직 애로우!”

 

 “에잇!”

 

 철수의 매직 애로우에 맞고 스턴에 빠진 홉 고블린 도적은 이어 날아온 코리의 한 손 검을 맞고 출혈에 의한 지속 데미지를 받게 된다.

 

 “코리님, 일단 도망갑시다!”

 

 코리와 철수는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이윽고 도착한 홉 고블린 궁수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쓰러진 홉 고블린 도적의 상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다른 한 마리는 속도를 줄이기 않고 그대로 코리와 철수를 쫓는다.

 

 “쓩!”

 

 옆구리에 화살을 맞아 속도를 많이 낼 수 없었던 코리에게 또 한 발의 화살이 날아와 박힌다.

 

 “윽!”

 

 코리는 제 자리에 멈추어 섰다.

 

 “코리님! 힘내요. 숲 경계가 바로 요 앞이라고요!”

 

 “아니요. 김기사님... 난 이미 틀린 것 같소. 너무 아파서 도저히 달릴 수가 없네요.”

 

 “그런 말씀마세요!”

 

 “휴... 이미 김기사님이 두 번이나 살려주셨잖아요. 내가 여기서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테니까, 나중에 만나면 밥이나 한 번 사쇼!”

 

 코리는 방패를 꺼내 들고, 쫓아오는 홉 고블린 궁수 쪽으로 몸을 돌린다. 철수는 잠시 머뭇하다가 이내 숲의 경계를 향해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참을 달려 숲의 경계가 철수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때,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온다.

 

 [띵! 파티원 코리님께서 강제 로그 아웃되셨습니다.]

 

 ‘이런... 코리님... 제가 반드시 살아나가서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철수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짠다.

 

 숲의 경계가 보이고 이윽고 철수가 숲의 경계를 벗어난다. 마침 앞에는 다크우드 숲 경비대가 순찰을 하고 있었다.

 

 철수가 기쁜 얼굴로 손을 들어 도움을 청하려는데 화살이 하나 날아와 철수의 허벅지에 박힌다.

 

 ‘으악! 아프다. 너무 너무 아프다.’

 

 철수는 그만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숲의 경계를 벗어났으니 탈출 성공한 것 아닌가? 퀘스트 알림이 왜 안 뜨지?’

 

 철수는 뒤를 돌아봤다. 뒤에는 홉 고블린 궁수 하나와 홉 고블린 대장이 보였다. 철수는 겁에 질려 열심히 기어서 커다란 바위 뒤로 숨었다.

 

 “페위 경비대장님 저기 좀 보십시오!”

 

 다크우드 숲 경비대가 철수가 숲을 벗어나자마자 화살에 맞는 모습을 보았다.

 

 “뭐지? 숲의 몬스터가 숲 밖으로 나오는 것인가? 어서 저 사람을 구하러 가세!”

 

 다크우드 숲 경비대는 모두 레벨 50으로 이루어져 있고, 경비대장의 레벨은 55이다.

 

 그 동안 다크우드 숲의 몬스터가 숲을 벗어나 NPC나 플레이어를 공격하지 못하게 성공적으로 막는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던 페위 경비대장은 지금 자신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에 믿기지 않는 듯 말을 했다.

 

 “이 몬스터 놈들, 숲 밖으로 나오면 우리가 철저하게 응징했는데, 아직 참교육을 받지 못했구먼!”

 

 달려오는 경비대를 보고 철수는 안도감을 느꼈고, 홉 고블린 대장은 분을 참지 못해 고함을 질렀다.

 

 그 순간, 마침 당도한 홉 고블린 도적 중 하나가 숲을 벗어나 밖으로 달려 나왔다.

 

 “어? 저! 저! 사격수 공격!”

 

 페위 경비대장의 지시에 맞춰 달려오던 경비대 궁수들이 화살을 급히 쟁여 날린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날린 탓에 몇 발은 빗나가고 나머지도 홉 고블린 도적에 명중은 했지만 치명상은 입히지 못 했다.

 

 그 때였다.

 

 “크리티컬 차징! 몬스터 홀리기!”

 

 어떤 전사가 돌진기와 함께, 어그로를 끌기 위한 스킬을 시전한다. 철수에게 달려들던 홉 고블린 도적은 철수를 지척에 두고 무엇에 홀린 듯, 슬픈 표정으로 목표를 돌진한 전사로 바꿨다.

 

 “아... 모렐레스님!”

 

 철수가 소리친다. 그 때 전사는 양손 도끼를 날려 홉 고블린 도적의 머리를 베어버린다.

 

 “헐, 퀘스트 끝나고 돌아가는 김에 김기사님은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 와봤는데, 아주 절묘한 타이밍이네요!”

 

 모렐레스가 숲을 바라보자, 홉 고블린 대장이 고함을 치고 숲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와! 도대체 어떤 엄청난 모험을 하고 오신건가요?”

 

 모렐레스는 처참한 철수의 몰골을 바라보며 한 마디한다.

 

 ------------------

 

 철수는 모랄레스와 함께, 길드로 귀환했다.

 

 “오늘은 힘드셨으니까 일단 로그 아웃해서 쉬시고, 내일 접속해서 성과 보고를 하시죠.”

 

 “네, 모렐레스님, 정말 감사해요. 모렐레스님 아니었으면 두 번은 더 죽었을 거에요.”

 

 “아니에요. 길드원들끼리 돕고 살아야죠. 그럼 잘 쉬시고 내일 뵈요.”

 

 “네! 그럼 모렐레스님도 잘 쉬세요.”

 

 철수는 모렐레스와의 인사를 마치고 게임을 로그 아웃한다. 현실 세계에서 일어난 철수는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어머, 철수야 괜찮니? 게임이 힘들지?? 어서 샤워하고 와. 엄마가 맛있는 김치 볶음 밥해 놨다.”

 

 “네, 엄마 고마워요.”

 

 “네가 웬일로 엄마한테 고맙다고 하냐?”

 

 “헤헤, 아니에요.”

 

 철수는 피곤한 몸을 일으켜 샤워하러 간다.

 

 ‘이게... 정말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철수는 믿기지 않는 듯 혼잣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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