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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십이신장(十二神將):악령퇴마기
작가 : 뿌루리
작품등록일 : 2018.11.19

제 혼을 이용해 이승을 지키는 헌터. 악령을 퇴치할수록, 이승에서의 삶은 조금씩 사라져간다. 혼들을 이끄는 십이지신, 그리고 이들의 군주 염라대왕이 나오는 동양형 퇴마 판타지.

 
29화: 효자손
작성일 : 18-12-27 23:03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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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깃살은 멀리서도 훤히 볼 수 있을 정도의 큰 빛을 뿜으며, 큰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이 통아는 매우 놀랍게도 폭발 화살을 쏠 수 있었던 것이다.

 

 난 전에 한 번 일반 화살을 날릴 때, 시위를 비틀어서 쏴본 적이 있었다. 단지 그걸 떠올리고 쐈는데, 소 뒷걸음친 격으로 이 물건의 진가를 발휘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작지 않은 폭발의 규모에 깜짝 놀란 김소민이 소리쳤다.

 

 “너 어떻게 한 거야!?”

 “특정 방식으로 쏘면 화살이 폭발하는 것 같아.”

 

 폭발 지점에 피어났던 연기들이 다 가셨다. 지박령을 만들어내던 수상한 인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자리엔 붉은색의 힘없고 작은 도깨비불만이 남아있었다.

 

 신기한 일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통아가 다시 푸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몸통 전부에서 빛이 나고 있었다.

 

 “앗, 내 효자손이!”

 

 어느새 이 물건은 형체가 사라져 흩어졌다. 흩어진 빛은 내 활 주위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빛이 다 가셨을 때, 내 활에 완전히 고정되어 장착되어버렸다.

 

 아니, 융합했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이다. 통아가 지니고 있던 디자인이 활 전체에 더해져 더욱더 화려해졌다. 디자인도 새롭게 변했다. 컴파운드 보우에 스테빌라이저가 장착된 느낌이었고, 7개의 사선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난 붉은색의 도깨비불이 도망칠까 걱정되어, 서둘러 성불시켰다. 이제 지박령이 계속 생겨나는 일은 없었기에, 만총 님과 황진 님은 얼마 남지 않은 결계처리에 뛰어들었다.

 

 나와 정수는 둘이서 남은 지박령들을 정리했다. 새롭게 변한 활은 굉장히 전투에 적합했다. 통아를 처음 사용했을 때처럼, 그냥 쏘는 화살이 애깃살과 같은 위력을 갖게 되었다. 점점 강해지는 나 자신에 감격하니, 어깨가 승천하는 것 같았다.

 

 ‘아니, 잠깐만. 근데 이건 내 물건이 아닌데……? 어떻게 돌려드려야 하나.’

 

 이렇게 생각을 하니, 또 걱정이 다가오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빨리 저 안에 갇힌 아군을 구하고 천상계로 가, 악령들을 막아야 한다.

 

 정수와 난 함께 싸웠던 경험이 몇 번 있어서인지, 합이 정말 잘 맞았다. 각자 치고 빠지는 타이밍에 위험하거나 빈 부분들을 기가 막히게 채워주었다.

 “당신과 함께 싸우면 뭔가 신이 납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군요?”

 “결계처리가 끝났다!”

 

 우리가 남은 지박령들을 다 처리하는 동시에, 결계도 전부 파괴되었다. 땅에서 솟아났던 가시들도 전부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살아남은 병사들은 모두 바닥에 주저앉았다. 살았다는 안도감에 힘이 풀린 듯했다. 홍라 님과 계백 님도 방어벽에 거의 모든 기력을 소모했기에, 입을 떼는 것도 힘들어서 숨을 헐떡거렸다. 우리는 황급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홍라 님, 계백 님! 모두 무사하십니까.”

 

 두 십이지신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겨우 입을 열었다.

 

 “정말이지. 죽을 뻔했다니깐~.”

 “강아지 녀석만 있었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테지? 후, 어디서 개뼈다귀 뜯고 있는 거야?”

 

 아무리 지쳤어도 계백 님의 험한 입은 죽지 않는 것 같다. 그의 표현방식을 필터링해본다면, 강아지라고 표현한 사람은 아마 십이지신 중에 술(戌)을 나타내는 말인 것 같다. 만총 님은 살아남은 모든 이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제 불찰로 여러분들을 함정에 빠지게 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어머 만총~. 너무 사려 깊다.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나도 면목이 없지~.”

 

 홍라, 계백 님 둘도 같은 십이지신으로서 이 함정을 눈치채지 못한 것에 대해선 만총 님과 같은 입장인 듯했다.

 

 “확인 사살당한 기분이군”

 

 계백 님은 자신만의 표현방법으로 괜찮다는 말은 한 것 같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렇게 앉아서 한숨 돌릴 여유는 없었다. 서둘러 천상계로 돌아가 궁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염라대왕님의 궁전이 악령들의 침입과 공격으로 난처한 상황입니다.”

 

 이 소식을 전혀 알 수 없었던 둘은 매우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계백 님의 뒷말에는 아주 험한 욕이 튀어나왔다.

 

 “어떻게 그런 일이!?”

 “뭐!? 이런 개 같은…….”

 

 200명이었던 병사들은 80명으로 줄어들었고, 더 싸울 기력도 없었다. 그러나 움직여야만 했다. 움직이지 않으면, 싸우지 않으면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황진 님은 이 지역에 다시 악령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부하들과 손을 쓴 후에 천상계로 합류하기로 했다.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끝마무리해야 우리도 뒤가 깔끔할 것 같았다.

 

 “서둘러 돌아가지. 가봐야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을테니.”

 “알겠습니다. 어쩌면 광전사 계백 님을 뵐 수 있겠군요.”

 

 그의 별명은 내가 생각한 이미지대로 광전사자 맞는 듯했다. 왠지 기대했던 대로일 것 같아서, 직접 보고 싶은 기대감이 생겼다. 우리는 서둘러 천상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가는 동안 만총 님께서 내게 지박령에 관련되어 물으셨다.

 

 “그나저나 희철 님. 지박령을 소환하던 자는 누구였습니까?”

 “붉은 도깨비 불이 자리에 있었던 것을 봤습니다. 아마도 열두 마신 중의 하나인 것 같았습니다.”

 “예? 그럼 마신을 혼자서 제압하셨다는 말씀이신가요? 그 커다란 폭발이 희철 님의 새로운 기술이었던 겁니까?”

 

 만총 님은 눈앞의 한 헌터가 강한 존재를 쓰러뜨렸다는 것에 매우 놀라신 듯했다.

 

 ‘사실대로 말씀드려야 하는데 입이 안 떨어지네.’

 

 그가 뭘 상상하는지 모르지만, 나의 능력만으로 쓰러뜨린 것이 아니었기에. 난 그에게 있었던 사실을 말하는 것 대신, 멋쩍게 활을 가까이 들어 보였다.

 

 만총 님은 내가 그저 칭찬에 부끄러워하는 줄 아셨나 보다. 내 얼굴을 보다가 활을 보셨다. 그리고 뭔가 크게 달라졌음을 느끼시곤, 시선을 천천히 내려 살펴보셨다.

 

 그의 활을 보는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심각한 표정으로 변해갔다. 역시 염라대왕님의 물건인 줄 아는 것 같았다.

 

 이것을 분리해서 원상복구 시키는 방법을 몰랐기에.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어떻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여쭈려고 했다.

 

 “이게 실은…….”

 “이 물건을 어디서 나셨습니까!?”

 

 그는 매우 놀란 듯했다. 난 ‘역시 대왕님의 물건을 훔쳤으니, 벌로 지옥에 가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한숨이 절로 푹 쉬어지고, 김소민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만총 님의 입에서 말이 터지듯이 나왔다.

 

 “역시 전 지옥…….”

 “이 물건은 천상계를 뒤흔든 주몽의 물건이었습니다. 어떻게 그게 희철 님 손에 있게 된 거죠!?”

 “네? 주몽의 물건이요?”

 

 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잘 몰랐기에, 머리를 긁적일 뿐이었다. 홍라 님과 계백 님도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오히려 황당하다는 느낌인 듯했다.

 

 “그 물건이 희철 님을 주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도 너무 놀랍군요.”

 

 내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니, 만총 님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한심하다는 계백 님의 시선은 애써 무시했다.

 

 이것은 천상계를 뒤흔든 주몽에게 항상 뒤따라오던 핵심적인 물건이었다고 한다. 주몽이 악령들과 손을 잡은 그때, 이 통아는 타락한 주인을 저버리게 되었다.

 

 천상계에는 참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 염라대왕님이 지급하는 보물도 그것에 속한다. 하지만 아주 특별하게, 정령이 무언가에 깃드는 일이 있다.

 

 그것들은 자신을 사용할 주인이 적합한지 판단하고, 선택한다. 이것들을 통틀어서 정령의 물품이라고 부른다. 다루기 까다로운 만큼 주인의 능력을 대폭 강화해 주는 특성이 있다.

 

 “아예 융합한 것을 보니, 그 물건이 희철 님을 많이 좋아하는가 보군요.”

 

 또 정령이 선택한 주인을 얼마나 맘에 들어 하는가에 따라, 본래의 형태에서 나처럼 융합한 형태도 있다고 한다.

 

 “정령의 선택을 받은 헌터나 십이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십이시진 중에선 사(巳) 유신 님과 술(戌) 문덕 님. 그리고 지금 함께하는 묘(卯) 홍라 님까지입니다.”

 “처음 들어 봤습니다. 그런 물건이 있었다는 것은.”

 

 이렇게 무기와 융합한 형태는 많은 사례가 있지 않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홍라 님의 무기가 정령의 물건과 융합한 물건이다.

 

 “Boy~, 이 아이를 소개하자면. 얜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하는 성질이 있어. 그래서 나에게 딱 맞는 당근이 되어 주었지. 칼로 써는 건 타격감이 없잖아~? 내 이쁜 이미지에 주먹질하기는 그렇구, 역시 당근이 최고야!”

 “아, 이 미친 토끼가 또 지랄병이 도졌어. 저런 미친년을 따르다니, 저 정령도 아마 제정신이 아닐 게 뻔하지.”

 “어머 계배쿤, 부러운가 봐? 근데 어떡하니, 너 같이 성깔 더러운 놈한테 어느 정령이 붙겠어?”

 

 두 사람은 체력이 돌아왔는지, 목숨을 잃을 뻔한 고비를 겪고도 또 아웅다웅 싸웠다. 알고 보니, 유신 님이 조종하는 여섯 개의 칼날들이 바로 정령의 물품이었다.

 

 아직 만나 뵙지 못한, 술(戌) 문덕 님이 사용하는 정령의 물품은 무기와 방패로이다. 그는 신기하게도, 정령의 물품을 2개나 가졌다고 한다.

 

 ‘역시 충직한 개들의 영혼이 맑아……, 흠흠! 내가 무슨 생각을.’

 

 만총 님은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며, 날 비행기 태우셨다.

 

 “정령의 물품을 이용했다고 하지만, 한 번의 공격으로 마신을 제압하셨습니다. 어찌 대단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운이 좋아서였겠죠. 분명.”

 “그런데 주인이 없어진 이후로. 염라대왕님의 집무실에 보관된 물건인데, 어떻게 손에 넣으신 거죠?”

 

 그 질문에 조용히 얘기를 듣든 김소민이 쭈뼛거리며 이실직고했다. 다시 들어도 황당한 이유였다. ‘효자손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벽에 걸려있길래, 중요한 물건이 아닌 줄 알고 슬쩍 들고나왔다’라고.

 

 나는 만총 님의 항상 온화한 미소가, 느끼지 못할 찰나에 눈살이 찌푸려졌다가 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참 곤란한 일이군요.”

 “전 잘못 없습니다. 얘가 훔친 거예요.”

 “그걸 사용한 이상 너도 공범이지.”

 “넌 이 상황에 그런 말이 나오니?”

 

 아무튼, 정령의 물품이 날 선택했고, 그로 인해 난 더 강해졌다. 또 천상계에 대항한 주몽의 물건이었다는 것이 조금은 거슬렸다.

 

 물건은 훔친 게 아니라고 싹싹 빌어야겠지만, 어쨌든 내 목숨은 군주이신 염라대왕님 손아귀에 있다. 우리는 천상계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느껴지는 악령들의 기운에 말이 없어졌다. 그런데 김소민은 한층 볼을 부풀리며 내게 말했다.

 

 “야, 네가 내 효자손 가져갔으니까 다른 거로 바꿔 줘.”

 “뭐?”

 

 * * *

 

 “전군! 악령들의 침입을 저지하라! 사자(使者)들은 대왕님의 곁을 지켜라!”

 “죽기 싫거든, 전부 내 뒤에 서라!”

 

 미(未) 장금과 술(戌) 문덕 목소리였다. 이들은 천상계를 침입한 악령들을 무찌르기 위해 심혈을 다했다. 어떤 경로로 침투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이러란 상황에 대문까지 공격받고 있었다.

 

 염라대왕의 궁전 내부에 몇몇 건물은 불에 타 무너졌다. 악령들의 무자비한 살육에 싸우지 못하는 무고한 이들은 공격받아 잡아먹히거나, 소멸되었다. 그들은 사라져 영영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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