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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불안을 먹는 괴물
작가 : 신주
작품등록일 : 2018.11.1

흥신소를 운영하는 준월은 조직폭력배 두목의 의뢰로 실종된 여성을 찾아 나선다.

 
6. 김이삭 (1)
작성일 : 18-12-27 22:24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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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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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의 이튿날. 대한영생회는 보다 노골적으로 본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새벽 7시에 교인들을 기상시킨 대한영생회는 곧바로 샤워를 시키고 아침 밥을 먹였다. 그와중에 제대로 잠을 못자서 기상이 늦거나 굼뜬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에겐 나태하다고 일갈하며 구박하는 것은 덤. 쌍팔년도 고등학교를 보듯이 사람들을 훈계했다. 덕분의 캠프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교인들은 자신을 훈육하는 이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들은 나태니, 태만이니, 탐욕이니 하는 말로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며 교인들을 꾸짖었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과연 본인들도 그렇게 깨끗하게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오전에는 김현소가 또 다시 본인들이 해석한대로 성경에 대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설파했다. 내용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세속의 욕망에서 초월한 청렴한 삶'을 살라는 뜻이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지루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었으나, 이를 듣는 교인들의 집중력은 더 높았다. 김현소가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했던 한 마디 때문이었다.

 

 "오늘은 강의가 끝나고 간단한 테스트가 있으니까 열심히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테스트 결과 문제가 있는 분들에겐 오늘 밤에 수철 형제의 집중 지도가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사실상 유치한 협박과 다름 없는 말이었지만, 이게 또 제법 효과가 좋았던 모양이었다.

 

 

 

  ▣

 

 

 

  공포로 휩쌓인 분위기에서 지루하기 그지 없었던 오전 강의가 끝난 직후. 점심시간이 돼서 식당에 갔지만 먹을 것은 보이지가 않았다. 대신 훈육을 지도하는 이들이 식당에 한 줄로 서있었다. 캠프에 처음 오는 교인들은 그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술렁거리기 시작했지만, 캠프를 몇 번 참석했던 무리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안다는 듯이 차분하게 식당에 앉았다. 얼마 후. 김현소가 문을 열고 식당 안에 들어왔다.

 

  식당 안에 여유롭게 들어온 김현소를 자리에 앉아 있는 교인을 천천히 살폈다. 그리고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당황한 교인들의 반응을 보고는 만족하는 모습처럼 느껴졌다.

 

 "제가 아까 말했죠? 간단한 테스트가 있을 거라고."

 

  김현소는 우리를 조롱하듯이 말했다.

 

 "자. 아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다들 여태까지 살면서 지었던 죄 중 가장 큰 죄를 훈육원 분들에게 고백해주세요. 진정으로 고백하고, 반성해야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무사히 마치신다면 다 같이 식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김현소는 양팔을 우리에게 뻗었다. 빨리 시작하라는 듯한 뉘앙스였다. 뭘 어떻게 하라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뿐만이 아니라 처음 캠프에 참여하는 이들은 대체로 나와 같은 반응이었다. 그때였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왼쪽 대각선에 앉아 있던 남자가 갑자기 손을 들었고, 훈육 지도를 하는 그의 앞에 섰다.

 

 "저는 밖에 있을 때 저밖에 모르고 많은 재산을 모았습니다. 그게 이웃들의 재산을 빼앗는지도 몰랐죠."

 

  중년의 남성은 당당하게 말을 외쳤다. 훈육교사는 그의 말을 듣더니 '돼지새끼!'라고 소리를 쳤다. 남자는 그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이 놀라지도 않고 묵묵히 고개를 숙였다. 훈육교사는 손바닥으로 그의 뒤통수를 때렸다. 손바닥에 무게가 제법 실렸는지 남자의 목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황당한 일이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얻어맞은 남자가 고개를 들어서 외친 말이었다.

 

 "감사합니다!"

 

  아무 감정도 없이 기합만 잔뜩 들어있는 인사였다.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장면이 그 남자에게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다. 캠프를 참여해봤던 이들은 마치 처음 오는 이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는 거라고 시범을 보이는 것처럼 재빨리 손을 들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며 용서를 구하고, 머리를 얻어 맞고, 감사의 인사를 외쳤다.

 

  개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참아야 했다. 나는 잠깐 마음을 정리하고 손을 들었다. 그러자 훈육교사가 내 앞에 섰다.

 

 "형제님. 어떤 죄를 지으셨습니까?"

 

  훈육교사는 마치 취조라도 하는 듯이, 강압적인 목소리로 물었다.

 

 "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의 사생활을 염탐하고 훔쳐본 적이 있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남의 비밀을 이용했었습니다."

 

  말을 마친 나는 고개를 숙였다. 어차피 맞을 거면 빨리 맞고 끝내는 게 속이 편하다. 그러나 훈육교사는 바로 나에게 손찌검을 하지 않았다.

 

 "그게 전부라고요? 아까 현소 집사님이 말씀하셨을 텐데요. 가장 큰 죄를 이야기하라고. 준월 형제님은 오전에 강의를 제대로 들으신 게 맞습니까?"

 

  괜히 꼬투리를 잡아서 비꼬기 시작했다. 하 참. 차라리 맞는 게 맘이 훨씬 더 편할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들고 훈육교사를 쳐다봤다. 그의 표정에서 명백히 나를 비웃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뭡니까? 집중 지도받고 싶은 겁니까?"

 

  훈육교사는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밀었다. 개자식. 나는 최대한 미안하고 잘못했다는 표정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사실 더 큰죄가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죄 짓고 돈을 벌면서, 사실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저 때문에 친구와 싸우고 가정이 파탄나고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경우도 봤거든요. 하지만 돈 때문에 죄를 짓고 있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죄를 알았음에도, 죄를 계속 행했던 것. 이게 제 가장 큰 죄입니다."

 

  나는 토해내듯 말을 뱉었다. 말도 안 되는 개소리였다. 그러나 훈육교사는 이 개소리에 만족한 모양이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손바닥으로 내 뒤통수를 세게 내려쳤기 때문이다. 찰싹! 맨 손바닥이 두피를 세게 내리치는 소리가 온몸에 울려퍼졌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굴욕감이 온몸을 뒤덮었지만 꾸욱 참았다.

 

  이 해괴망측한 쇼는 몇 분간 이어졌다. 캠프 경험이 있는 이들은 곧바로 끝났지만, 나처럼 처음 온 사람들은 쉽사리 자신의 죄를 털어놓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갑자기 자기가 지은 가장 큰 죄를 고백하라니. 바로 입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훈육교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크게 소리치면서 빨리 이야기하라고 닥달하며, 먼저 이야기를 끝낸 캠프 경험자들과 그들을 비교했다.

 

  결국 몇몇 교인들은 생각나는 대로 자신의 죄를 입 밖으로 꺼냈다. 하지만 그들도 내가 겪었던 것처럼 말도 안되는거에 꼬투리를 잡히고, 오히려 더 사과를 해야만 했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아주 심하게 윽박을 지르는 훈육교사도 있었다. 몇몇 교인들은 그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훈육교사들은 눈물에도 약해지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것이 자신의 죄를 어떻게든 회피해보겠다는 약함이라고 말하면서 더욱 심하게 구박하면서 머리를 때렸다.

 

  결국 한참이 지나서야 교인들은 더 큰 죄를 말하고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음으로써 죄를 용서받았다. 그렇게 하나둘씩 어떻게든 이 비정상적인 분위기에 적응을 하는 듯해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20분 정도가 지나자 그것이 명백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도 이 병신 같은 참회를 끝내지 못한 이들이 세 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중 하나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중년의 여성. 그리고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벌벌 떨며 말을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 젊은 여성.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이는 어제 나와 악수를 했던 남자. 바로 김이삭이었다.

 

 "아으.... 집에 보내주세요...."

 

  일본인 교포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김이삭은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훈육교사에게 애원하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손을 박박 비비는 모습은 당장 도게자라도 할 것처럼 보였다.

 

 "하아. 용서를 구하라고 했지 누가 질질 짜라고 했습니까?"

 

  그러나 훈육교사는 그런 이삭의 모습을 보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있었다.

 

 "다른 형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 끌지 말고 빨리 하세요."

 

  이삭은 깜짝 놀라 주위를 살폈다. 훈육교사의 말대로 모두 빨리 끝나길 바라며 이삭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감은 이삭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준 모양이었다. 이삭은 핏기가신 얼굴로 훈육교사에게 더욱 빌었다.

 

 "싫어요.... 저 여기 너무 무서워요. 못하겠어요..... 집에 보내주세요."

 

  그때였다. 이삭의 옆에 앉아있던 남자가 이삭의 볼을 주먹으로 갈겼다. 퍽! 강하게 얻어 맞은 이삭은 의자에서 쓰러졌다. 그리고 맞은 부위를 양 손으로 부여잡고, 자신을 때린 남자를 쳐다봤다.

 

 "이 씨발 쪽빠리새끼가! 한국 말 다 쳐 알아들면서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너 때문에 다들 배고픈데 밥을 못먹잖아!"

 

  부실한 아침을 먹은 탓에 많이 배가 고팠던 걸까. 예민해진 남자는 이삭을 한 대 더 칠 것처럼 했다. 이삭은 겁을 먹어서 히익하며, 손바닥을 펼쳐 자신의 얼굴을 막았다. 그러자 훈육교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삭을 때린 남자의 뺨을 가볍게 쳤다.

 

 "형제님. 이삭 형제를 올바른 길로 지도해주려고 하는 마음은 알지만, 그건 우리의 일입니다. 진정하세요."

 

  뺨을 얻어맞은 남자는 훈육교사에게 사과의 말을 한 뒤 자리에 앉았다. 훈육교사는 그 모습을 본 뒤 한숨을 쉬며, 이삭에게 다가갔다.

 

 "하아. 이삭 형제님은 덜떨어진 저능아라서 이 가르침도 제대로 수행하질 못하는군요. 어쩔 수 없이 오늘 저녁에 집중교육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은 제가 도와드리죠."

 

  바닥에 쓰러진 이삭의 옆에 쭈구려앉은 훈육교사는 이삭의 머리카락을 세게 움켜쥐었다.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이삭을 인상을 쓰자, 훈육교사는 이삭의 귓가에 자신의 입을 갖다대고,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 김이삭 형제의 죄는요. 바로 더러운 일본인의 혈통을 이어받아 태어난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 하나님에게 선택받은 윤설희 목사님이 선택하신 민족. 바로 한국인. 그리고 그 한국인을 괴롭히고 억압했던 민족 일본. 당신은 그 일본의 더러운 혈통을 이어받은 거 자체가 죕니다. 알겠습니까? 이삭 형제님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용서를 구해야합니다. 당신이 죄를 지은 건 당신 어머니가 일본인에게 몸을 굴린 죄에서 시작된 거니까요. 당신 어머니의 죄도 당신이 짊어지고 있는 거라고."

 

  훈육교사는 그렇게 독설을 내뱉고 나서 이삭의 머리를 바닥에 밀었다. 이삭은 멘탈이 완전히 부셔졌는지 바닥에 완전히 쓰러져서 일어서질 못했다.

 

  사회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앞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할까? 아마 대부분 심상치 않은 것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여기 있는 이들은 자신의 코앞에서 펼쳐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이삭을 방관하고 있었다. 아니, 방관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나았다. 몇몇은 이삭을 향해 욕설을 중얼거리며 퍼붓고 있었다. 보기만해도 역겨운 장면들이었다.

 

  문앞에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김현소가 입을 열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이삭 형제님의 정화작업까지 모두 끝난 모양이군요! 점심식사를 시작해볼까요?"

 

  김현소가 말을 마치기 무섭게, 식당의 문이 열렸다. 문과 함께 들어온 카트에는 자그마한 샌드위치가 실려있었다. 훈육교사는 당당한 발걸음으로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를 하나씩 나눠줬다. 나 역시 무사히 샌드위치를 받을 수 있었다.

 

  스크램블에그와 양상추로 이루어진 허접한 샌드위치. 이 샌드위치가 어제와 오늘 먹은 밥 중에서 가장 정상적이고,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식당에는 이 샌드위치를 기다렸다는 듯이 게걸스럽게 먹는 이들이 있었고, 숨이 막힐 듯한 분위기에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다.

 

  당연히 전자는 캠프의 유경험자. 후자는 나와 같은 이 캠프의 초행자. 대한영생회는 내 생각보다 더 끔찍한 곳이었다.

 

 
작가의 말
 

 저의 첫 공모전에도 마감이 다가오네요. 시원섭섭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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