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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3. 서커스 살인 (4)
작성일 : 18-12-27 21:30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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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자가용을 한 번 구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악마사냥꾼 활동을 하느라 나가는 돈이 너무 많아 구하지는 못했지만, 이 선택 덕분에 리카나와 심야의 밤거리를 함께 걸을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일까.

 “케메트에 오게 된 지도 몇 달이 지났지만, 도심의 야경을 이렇게 누군가와 함께 걷는 건 처음이야.”

 “그런가.”

 대륙 최고의 강대국 케메트의 중심가는 늦은 밤까지도 높게 솟은 고층 건물들의 불빛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중절모 차림의 신사와 아름답게 치장한 숙녀들이 심야의 거리를 걸었다. 리로이 교수의 서커스장은 철거된 케메트 중심가의 도서관 건물 부지 위에 차려졌다. 지금 즈음이면 슬슬 오늘의 마지막 심야 공연을 준비 하고 있을 것이다.

 “서커스라는 거.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변변찮은 것들이다.”

 “그래도 경험을 쌓는단 건 좋은 거니까.”

 보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는 건가. 목숨을 건 수색 도중에 무슨 서커스 구경인가. 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서커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공연장 주변을 수색하는 것보다, 공연 도중에 나와 주변을 수색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서커스를 보러 가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끝까지 보고 나올 순 없겠지만.

 “중간까지는 보자고.”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그러면 보지 말까?”

 “볼 거야.”

 도대체 뭐가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만.

 

 “어서 오세요! 케메트의 신사 숙녀 여러분!”

 시끄러운 트럼펫 소리가 울리는 널찍한 서커스장. 임시로 세워진 울타리 바깥에서 피에로 분장을 한 엘프 여성이 손을 흔들어댔다.

 “리로이 교수가 준비한 서커스 공연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피에로 분장을 한 엘프 뒤로 초라한 복장을 한 비쩍 마른 인간이 목에 입장표 가격을 적은 나무판을 건 채, 손에 뒤집은 모자를 들고 있었다. 나는 리카나의 몫까지 돈을 꺼내 모자에 집어넣었다.

 “즐거운 관람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도록 하지.”

 나는 리카나와 함께 안으로 들어섰다. 널찍한 도서관 앞 공간에는 어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다트 던지기 게임장과 사격장, 그리고 다양한 놀이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서커스 공연은 그 뒤쪽에 마련된 큼지막한 텐트에서 이루어지는 듯 했다.

 “안은 꽤 어두운데.”

 공연 시작 직전에 도착한 탓에 텐트 안의 자리는 이미 거의 다 차 있었다. 입석으로 보는 수밖엔 없겠군. 난 리카나와 함께 입구 근처에 섰다. 원형의 거대한 커튼 안쪽, 계단식으로 설치된 객석 뒤쪽에서 환한 불빛으로 빛나는 무대가 내려다보였다.

 “무슨 공연을 할까?”

 리카나가 물어왔다.

 “나는 모르겠군. 서커스를 온 적이 없어서.”

 “신사 숙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 무대 뒤쪽 커튼이 열리며 어설픈 신사 복장을 한 뚱뚱한 중년 남자가 걸어 나왔다. 관객석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마도 저 사람이 그 리로이 교수라는 사람인 모양이었다. 리로이는 관객들의 박수를 음미하듯 눈을 감고 몇 초를 기다리더니, 손가락을 튕기며 번쩍 눈을 떴다.

 “케메트, 그리고 이 대륙의 모든 교양인들이 좋아하는 리로이 교수의 유쾌한 유랑극단! 오늘의 마지막 공연을 맡은 저, 리로이 콜드웰이 인사드립니다.”

 리로이는 과장된 몸짓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오늘도 저희 유랑극단은 많은 관중 분들을 감동시키기 위한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리로이는 관객을 기대시키려는 듯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서커스라는 것을 보러 온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어떠한 것들을 보여줄까 기대가 들기도 했다.

 재잘거리는 리로이의 잡소리가 끝나자 곧장 첫 번째 무대가 시작되었다.

 무대의 불이 꺼지고, 다시 켜지는 것과 함께 무대 뒤쪽에서 두 팔이 없는 뚱뚱한 트롤이 외발자전거를 타며 들어왔다.

 “이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트롤의 쇼입니다!”

 리로이는 웃음을 터트리며 트롤의 등을 채찍질했다.

 채찍을 맞은 트롤은 짐승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무대를 빙그르르 돌았다.

 관객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세상에, 정말 못생긴 놈이로군.”

 “팔도 없는데 자전거를 잘 타네요, 호호.”

 

 저게 재미있는 건가.

 나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샤라라라라!”

 리로이는 자전거를 모는 트롤의 발밑을 향해 마법 주문을 외웠다. 평탄하던 무대 바닥이 갑자기 차가운 얼음 빙판으로 변했다. 외발자전거가 빙판 위에서 거칠게 미끄러지며 앞으로 트롤을 내동댕이쳤다.

 불쌍한 트롤은 얼굴부터 얼음판에 처박으며 그대로 거꾸러졌다.

 “오!”

 “아아!”

 관객석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 관중의 호응과 함께 리로이의 웃음소리도 커졌다.

 “아!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

 리로이는 트롤의 엉덩이를 발로 찼다. 그 순간. 트롤이 소처럼 울며 머리를 얼음판에 처박고 두 다리만으로 몸을 일으켰다.

 “브라보!”

 “굉장하다!”

 두 팔도 없이 빙판에서 일어서는 트롤을 보며 관객들은 박수 소리를 터트렸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여러분. 앞으로 수많은 기형아들과 괴물들을 여러분 앞에 보여드리겠습니다!”

 “리로이!”

 “리로이!”

 관객들이 리로이의 이름을 연달아 불러댔다. 군중들 사이를 따라 우월감 섞인 즐거움이 병균처럼 퍼졌다.

 당황스러웠다.

 기형아들을 무대로 보내 우스꽝스러운 꼴로 만들어 비웃는 것이 도대체 뭐가 즐거운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가자.”

 “…뭐?”

 무표정한 얼굴로 무대를 쳐다보던 리카나가 몸을 돌려 그대로 천막을 나가버렸다. 혼자 어디 가는 거야. 나는 리카나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관객들이 천막 안으로 몰려든 탓에 정원은 적막했다.

 “리카나.”

 나는 리카나의 등 뒤에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어디 가는 거야.”

 “내가 생각했던 즐거운 공간이 아니야.”

 “그런가.”

 그 말만으로도 충분했다.

 

 리카나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저 우리 없는 우리 안에 들어가야 할 우스꽝스러운 존재겠지?”

 “절대 그렇지 않아.”

 “그러려나.”

 “너를 저 무대에 세우려는 놈이 있으면, 그 놈을 무대에 거꾸로 꽂아버리지. 그거면 되겠나?”

 리카나의 어깨가 잠깐 움찔거렸다.

 “네가 원래 그렇게 폭력적인 사람이었나?”

 나름대로 달래주려고 단어를 선택한 건데. 리카나에게는 어색하게 들렸던 모양이었다.

 나는 헛기침했다.

 “뭐 됐다. 사건이나 수색하자고.”

 “그래.”

 리카나는 돌아섰다.

 지금도 리카나의 표정은 이곳에 들어올 때와 변함 없었다. 하지만. 리카나의 내면에는 무척이나 많은 생각의 조각들이 머물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잠시 리카나가 생각을 가다듬을 틈을 주는 것이 좋으리라.

 나는 입구 쪽에 있던 두 명의 직원을 돌아보았다. 입구에 앉아 오늘 받은 돈을 세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적어도 당분간 이쪽을 눈치 채진 못하겠지.

 

 서커스장에는 흑건이 아닌 카르가 본연의 신분으로 잠입했다. 수색을 하다 들키더라도 길을 잘못 들었다 둘러대기 위해서였다. 싸움을 해야 할 일은 어지간하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리로이가 청기사와 한 패라고 가정하더라도 도심 한복판에서 눈에 띄는 살상을 시도하진 못할 것이다.

 물론 만약의 사건이 일어난다면.

 그 건 그 때 고민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걸으니 무슨 스파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군.”

 나는 발소리를 낮추며 리카나와 함께 서커스 텐트 뒤로 돌아 걸었다.

 “네가 무슨 어린애야?”

 리카나가 무척이나 한심하다는 투로 말했다.

 “…열여섯 살에게 어린애냐는 소리를 듣는 것도 내 업보로군.”

 무대 뒤쪽. 출연진들이 대기하는 자그마한 임시 가건물이 세 채 지어져 있었다. 가건물 앞에는 곤봉을 든 직원 두 명이 순찰하고 있었다. 우리는 두 직원에게 들키지 않게 텐트에 등을 기대 몸을 숨겼다.

 아마 무대에 빨리 나가지 않는 다음 출연자를 때려서 ‘독려’하는 역할일 것이다.

 “특별히 눈에 띄는 건물이 있나?”

 “그건 네가 찾아 봐야 하는 거 아냐? …잠깐만.”

 리카나가 손가락으로 어둠 사이를 짚었다.

 “저기 뭔가 있어.”

 나는 리카나가 손끝으로 가리킨 방향을 보았다. 조금 떨어진 곳에 다른 구조물이 세워져 있었다. 리로이 교수의 사무실인가. 그렇다면 분명 저곳에 무언가 정보가 있을 것이다.

 “일단 저기 있는 두 녀석부터 처리해야겠군.”

 “그건 내게 맡겨.”

 리카나가 대기실 앞에서 서성거리던 두 남자를 향해 마법 주문을 외웠다. 짧은 순간. 두 남자의 머리 위로 가루 같은 것들이 휘날린 것처럼 보였다. 두 남자들은 눈을 몇 번 깜빡이곤 천천히 뒤로 기울어져 대기실의 벽을 기대고 늘어져 잠들었다.

 근무 시간에 쪽잠이라니. 일어나면 한 소리 듣게 생겼군.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가자. 누가 잠들어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기 전에.”

 리카나는 성큼 일어나 앞서 뛰었다. 물론 가만히 있을 생각은 없었다. 나는 리카나를 따라 구석진 곳에 있는 큼지막한 가건물을 향해 다가갔다. 목재와 천막들을 이어 붙여 만든 대기자들을 위한 가건물과 달리 이곳은 통나무들을 엮어 튼튼하게 지어져 있었다.

 떠돌이 유랑 극단이 그리 길지 않은 체류 기간 동안 이런 그럴싸한 목재 집을 지어 놓았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아마 다 철거되지 않은 도서관의 부속 건물이겠지. 나는 통나무 집의 문에 귀를 기대어 보았다.

 “뭔가 소리가 들려?”

 “아무것도 안 들리는 군.”

 “그럼 왜 귀를 댄 거야?”

 리카나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혹시 모르는 만약이라는 게 있으니 말이지.”

 조금이라도 뚫려 있는 구역이 있다면 안에 정령을 들여보내 정찰을 시킬 수 있을 텐데. 야속하게도 가건물의 문과 창문은 모두 굳게 닫혀 있었다. 나는 천천히 문의 손잡이를 돌렸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어두운 공간으로 들어서며 나는 작게 주문을 외워 머리 위로 자그마한 빛의 구체를 띄웠다.

 “원래 창고였던 모양이네. 여기.”

 뒤따라 들어온 리카나가 작게 중얼거렸다. 찢기고 더럽혀진 책 표지들이 바닥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도서관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너덜너덜한 고서 몇 개가 바닥을 굴렀다. 창고 안쪽에는 간이침대와 접이식 책상이 있었다,

 “교수가 참 알뜰하게도 남은 공간을 활용했군.”

 나는 접이식 책상을 향해 다가갔다. 가죽 재질로 된 공책 하나가 올라가 있었다.

 “이건 뭐지?”

 “가져가서 확인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리카나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게 중요한 정보라면 1초라도 더 빨리 확보하는 게 중요해.”

 나는 가죽 공책을 펼쳐 넘겼다. 필기체로 휘갈겨 쓴 짧은 문장들이 이어졌다.

 장부.

 이건 여러 지역들을 순회하며 얻은 수익과 지출들을 기록한 자료였다. 수익은 주기적으로 은행에 보내지는 모양이었다.

 “돈에 관심이라도 생겼어?”

 “그건 아니다만.”

 “누울 자리를 찾는 강아지에게는 분명 잠들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할 수 있지.”

 “네 특유의 이상한 비유법을 이번처럼 알아듣기 쉬운 순간도 없을 것 같군.”

 리카나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돈 같은 데에는 큰 관심이 없다.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이 컸더라면 애초에 동전 하나 떨어지지 않는 악마사냥꾼 활동을 시작하지도 않았겠지. 나는 장부를 빠르게 넘겼다. 중요한 것은 케메트에 들어오고 난 후의 기록이었다.

 “뭐라도 찾았어?”

 “잠깐만.”

 나는 케메트 공화국에서의 리로이의 기록을 보았다.

 대부분은 아무것도 아닌 기록들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 눈에 띄는 기록 하나가 있었다.

 나는 손가락 끝을 장부에 대고 글을 읽었다.

 

 「혈액 판매 : 청기사의 대리인과 만나 금전과 거래」

 

 역시나.

 다른 정보가 더 있을까. 나는 장부의 뒷장을 확인해보려 했다.

 그 순간.

 리카나가 내 옷소매를 끌어당겼다.

 “카르가.”

 “뭐지?”

 “누군가가 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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