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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해에게서 소년에게
작가 : llena
작품등록일 : 2018.12.4

대한민국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 류 도진과 그의 단 하나뿐인 해에 관한 이야기.

 
10화. 배우로 산다는 것-1
작성일 : 18-12-27 20:49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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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는 뚜벅뚜벅 산을 올랐다. 산은 꽤 가파르고 높았지만 그녀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특히나 지금 이 산길은 어느 날 맹인이 되어도 오를 수 있을 정도였다.

 

  연주, 그러니까 해의 어머니는 늘 해를 데리고 이 산에 올랐다. 자신의 남편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걸 깨달은 건 언제였을까.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남편은 대기업의 촉망받는 인재였다. 1년 남짓한 연애 기간 동안 늘 젠틀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했다. 모두가 '완벽한 남편'이라며 칭찬했다.

 

  그 현실이 금가기 시작한 건 점점 더 높은 연봉에 괜찮은 직급을 다는 동기들과 달리 한자리에 머물러 있었을 때였다. 그는 집에 늦거나 들어와도 혼자 방 안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그의 옷에서 입술 자국이 아닌, 핏자국에 가진 의심도 그가 내미는 꽃다발에 설마, 하고 지웠다.

 

  그러나 아주 평범한 풍경에서 그녀는 알아차렸다. 설거지를 하던 그녀가 물기를 털어내고 뒤를 돌아봤을 때 남편은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고 아이는 블록을 만지고 있었다. 단조롭지만 사랑스러운 평화였다.

 

  일어서려던 아이가 그대로 넘어지면서 블록에 얼굴을 박았다.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울음소리로 가득했는데 남편은 아이를 안아주지도 않았고 놀라지도 않았다. 그저 지루한 표정으로 눈썹을 찡그릴 뿐이었다.

 

  그뿐이었는데 그녀는 알았다. 그는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이라는걸. 아이가 싫고, 가정이 싫어서가 아니라 남-설령 자신의 아이일지라도-의 눈물과 아픔이 어떤 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에게서 서서히 멀어지려 노력했다. 있는 듯 없는 듯 숨죽이며. 언젠가 그가 자신을, 자신의 아이를 해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러나 세상 일이라는 게 만만치 않았다.

 

  그녀에게서 암이 발견되었고 손쓸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이다. 그땐 아직 그녀에게 남은 과제들이 많았다.

 

  자신의 아이를 위한 대비책을 세워야만 했다. 모든 생명보험은 아이 앞으로 하고, 통장에 돈을 조금씩 빼돌려 모았고, 스님에게 아이를 부탁했다. 아이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만 아이를 보호해달라고.

 

  연주가 해의 곁에서 사라졌을 때 해는 열한 살이었고 1년이 채 되지 않아 아버지는 경찰에 잡혀갔다. 해는 초등학교도 채 졸업하지 못하고 교복 한 번 입지 못했다. 그녀가 도망쳐 숨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야 이 산 뿐이었다.

 

  그러나 그때보다 열 살이나 많아졌다고 해는 어디로든 갈 수 있었다. 현금 얼마를 쥐고서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의 버스를 탔다. 그곳이 동해인지 서해인지 남해인지 모른다.

 

  절대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진의 매니저는 도피한지 두 달이 채 되기 전에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

 

  「부탁드립니다.」

 

  호근은 무릎을 꿇었다. 해가 사라진 걸 알게 된 날, 도진은 캄캄한 밤에 산을 올라갔다고 했다. 내일 올라가자고 지금은 위험하다고 말리는데도 기어이 올라가서는 그날 이후 단 하루도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수상한 이후여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인터뷰와 촬영은 다 취소됐고 논의중이던 작품도 날아갔다. '떠서 변했다'라는 소문이 무서울 정도로 퍼지고 이러다 망하겠다 싶어 호근이 해를 찾아 나선 것이었다.

 

  「 그 상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신인상 받고 지금 얼굴도 기억 안 나는 배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자기 관리는 기본이고 평판 관리도 해야 하고 연기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계속 흥행도 시켜야 합니다. 도진이가 훌륭한 배우로 인정받아서 이 세계에서 살아남는 걱정을 안 해도 될 때까지, 저 뼈 빠지게 뛰어다니고 감독님들과 제작사에게 허리 숙이고 할 겁니다. 해씨도,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호근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는 내내 눈 한 번 못 붙이고 도착했을 때, 새벽 다섯시였다. 옅은 보랏빛의 안개가 세상을 희미하게 흐려놨다.

 

  호근이 절실해서였다. 류 도진이 걱정된 게 아니었다. 염불 소리가 입구까지 들리고 회색 털실 모자를 쓰고 마당을 쓸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늙은 개를 괜히 쿡쿡 찌르다 옆에 쪼그려 앉은 남자가 개를 쓰다듬었다.

 

  10년가량 그녀의 집이나 다름없던 이 소박하고 고요한 절에서 두 사람은 거의 같이 자라다 시피 했다. 해에게 돌아갈 고향이 있다면 이 절 뿐이었다.

 

  「 류 도진. 」

 

  안개에 금방이라도 삼켜질 듯한 이름에, 도진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떨리는 목소리를 잘 숨긴 걸까. 조금 야윈 듯한 얼굴의 도진이 천천히 해에게 걸어왔다. 그는 해의 팔을 탁 잡았다.

 

  「 진짜야? 」

  「 뭐가? 」

  「 대답도 하네. 꿈인가. 」

  「 정신 차려. 」

  「 진짜 해네. 」

 

  진짜네,라는 말을 두 어번 중얼거리던 그의 눈동자에서 후드득 눈물이 쏟아졌다. 그가 해를 끌어당겨 안았다.

 

  「 왜 울고 난리야. 옷 젖어. 콧물 묻히지 마. 」

  「 해야. 」

  「 뭐? 이거 놔. 」

  「 해야아…. 」

  「 어, 그만 불러. 」

 

  해는 그리운 마음을 접고 부루퉁한 목소리를 냈다. 해의 작은 어깨에 도진이 얼굴을 파묻으며 한 마디를 내뱉었다.

 

  「 미안해. 」

 

  해는 글자를 잃었다. 입술이 굳게 다물어졌다. 도진의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게 갸냘팠다.

 

  「 내가, 다, 미안해. 」

 

  울음에 버무려져 끊어지는 목소리가 해를 아프게 했다. 넘실대는 눈물을 삼키기 위해, 울렁이는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해는 얼마나 입술을 깨물었는지 모른다.

 

 

 

  해에게서 소년에게

  010

 

 

 

  “이제 진짜 여자애 같네.”

  “그럼 옛날엔 남자애였어요?”

  “어, 쫌 그랬지.”

 

  키득거리는 호근을 보고 해도 덩달아 웃었다. 깔끔한 양복을 차려입은 호근은 더 이상 도진의 매니저가 아니었다.

 

  “오빠도 이젠 좀 티 나네요.”

  “실장님 티 나?”

  “아니요, 아저씨 티.”

 

  호근이 너무하다는 얼굴로 눈을 흘기자 해는 어깰 으쓱했다.

 

  액션 스쿨에서 알고 친해진 호근이 사고로 운동 쪽 생활을 접고 미래를 막막해할 때 도진은 호근에게 제 매니저 일을 부탁했다. 소속사도 없던 도진의 모든 걸 호근이 관리했다.

 

  2년 전 지금 소속사에 들어갈 때도, 도진은 호근을 챙겼다. 이젠 직접 운전을 하진 않지만, 회사 내 도진의 일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팀의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금도 회사 내에서 해에 대해 아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시간만 좀 있으면 얘기도 하면 좋을 텐데.”

  “워낙 바쁘잖아요.”

  “응, 내가 걔보다 세 배는 더 바쁜 걸 그놈이 알아주면 좋을 텐데. 어휴. 여하튼, 해야. 이거 좀 잘 전해줘.”

  “알겠어요.”

  “눈도 오는데 조심히 가고. 조만간 같이 밥 먹자.”

 

  고개를 끄덕이는 해를 향해 호근이 씩 웃으며 자리를 떴다. 해도 곧이어 서류를 들고 밖으로 나와 버스에 올라탔다.

 

  중요한 서류라서 오늘까지 가져다줘야 하는데 도진의 매니저는 심각한 감기몸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나올 수가 없어 부탁할 사람이 해밖에 없다고 호근이 불러냈다.

 

  도진이 불렀으면 안 움직였을 텐데. 핸드폰 너머의 도진은 이미 제가 오는지 알고 잔뜩 신났다. 자신이 가니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는데도 마음이 영 놓이질 않는다.

 

  한적한 지방에 내린 해는 택시에 올라타 주소를 건넸다. 굽이굽이 치는 길을 따라 들어갔다. 옅게 휘날리던 눈발은 어느새 커다란 눈덩이처럼 내리는 것 같았다. '촬영장입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팻말이 보였다. 입구부터 지키고 선 보디가드들을 보자니 해는 가슴이 턱,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가 도진의 촬영장에 오는 건 처음이었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었다가 내뱉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류도진씨 소속사 직원인데 물건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무전기로 확인하는가 싶더니 보디가드는 옆으로 비켜서 그녀를 통과시켜 주었다. 한적한 시골 마을과 분리된 또 다른 세계가 여기에 있었다. 발을 잘못 디뎌 이상한 나라로 들어온 앨리스 같은 기분이었다.

 

  촬영 스텝들이 몰려 있는 쪽으로 가보니 이 날씨에 얇은 옷을 입고 검을 든 도진이 보였다. 진중한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어마어마했다.

 

  “컷!”

 

  경쾌한 호령과 함께 스텝 하나가 곧장 달려와 도진에게 두꺼운 외투를 건넸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옷을 걸친 도진이 고개를 들다 해를 발견했다.

 

  동동 뛰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엄한 표정을 지으려는데, 도진이 스텝에게 건넨 미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제게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곤 감독 옆에 섰다. 촬영을 모니터 하는 듯했다.

 

  해가 앨리스라면 지금은 약을 먹어 아주 작게 줄어든 것 같았다. 그 누구도 자신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잠시 멍하니 서 있던 해가 누군가와 어깨가 부딪혔다. 사과 없이 지나치는 스텝은 잔뜩 바빠 보였다.

 

  어깨를 문지르며 해는 숨을 푹 쉬었다. 조금 구석에 서 있을까, 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누군가 제 어깰 잡아 돌렸다.

 

  “가자.”

 

  도진이었다. 제 귀에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약간 들떠 있었다.

 

  금세 손이 어깨에서 떨어지고 저와 조금 간격을 띄어놓고 걷는 도진은 별말 하지 않았고 지나치는 스텝에게 인사는 잊지 않았다.

 

  커다란 차 문을 열고 도진은 해를 먼저 태우고는 제가 곧 따라 타서는 문을 닫고 잠갔다. 그러자마자 “끄아, 춥다 추워.”라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작은 난로를 켰다.

 

  “온다고 고생했어. 춥지?”

  “별로.”

  “우리 동네보다 훨씬 춥지 않아? 시골이라 그런가. 아침에 눈뜰 때마다 이불을 끌고 나가고 싶다니까."

  “엄살은.”

  “진짠데.”

 

  도진은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했다. 그와 달리 해는 더위도 많이 안 타고 손발이 시린 것 빼곤 추위에도 무감각했다.

 

  해는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건네주곤 보온병과 검은 봉지도 내밀었다. 서류는 대충 내려놓은 도진이 보온병을 열었다.

  “생강차네, 잘 마실게”

 

  도진은 잔에 따라 해에게 먼저 내밀었다.

 

  “너 마셔.”

  “해 먹고 나면.”

  “난 됐어.”

  “해가 먼저 먹고 마시면 더 맛있을 것 같아.”

 

  이다음은 칭얼거림, 협박, 그리고 떼쓰기로 이어질 게 분명해 해는 생강차를 홀짝 마셨다. 도진은 비워진 잔을 보고 뿌듯한 얼굴로 잔을 다시 채워 마셨다.

 

  “안 그래도 목 따끔따끔했는데. 매니저 형 감기 옮을까 봐 약 먹고 있었는데.”

  “응, 목소리 잠겼더라.”

  “그치?”

 

  엄마에게 엄살 부리는 아이처럼 말을 붙였다. 후후 불어 다 마신 도진이 보온병을 내려놓고 봉지를 열자 귤이 있었다. 쪼그맣고 말랑말랑한 귤. 도진이 딱 좋아하는 것이었다.

 

 3주 동안 촬영장에 붙잡혀 있으면서 이게 그렇게 먹고 싶었다. 어제 밤새 '해야. 꿀처럼 달콤한 귤을 한 글자로 뭐라고 하게? 뀰. 두 글자로 뀨울. 뀰이라고 하지요. 맛있는 뀰.'이라는 이야기로 해를 괴롭혔다.

 

  “역시 해가 최고야.”

  “다신 그런 재미없는 개그 하지 마.”

  “귀엽지 않았어? 난센스 문제라 했는데.”

  “아니, 절대 하지 마.”

 

  단호하고 엄한 목소리에 도진이 "네-"하고 금세 말을 흐렸다. 똑똑. 노크 소리에 도진이 차 문을 열었다.

 

  “잠시 감독님이 찾으십니다.”

  “아, 네.”

 

  도진은 잠시 문을 닫고 귤을 내려놓았다. 해도 떠라서 몸을 일으켰다.

 

  “벌써 가게?”

  “응.”

  “좀만 더 있다 가지.”

  “됐어. 일해.”

 

  평소 같으면 심술부리고 투정 부렸을 도진이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저 앞까진 데려다줄 수 있게 해줘"라고 말을 덧붙였다. 제 점퍼 안에 든 핫팩을 꺼내 해의 양쪽 주머니 속에 넣어주었다.

 

  거절할 틈도 없이 도진은 차 문을 열고 내렸다. 해의 손끝이 따끈따끈한 온기로 데워졌다.

 

  몇몇이 모여있는 사람들은 죄다 심각한 얼굴을 하고 서 있었다. 도진이 "잠시만."하고는 감독 가까이 곁으로 다가갔다.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여기 오는 길에 차가 미끄러져서 사고가 났는데 유희 씨 지금 수술 들어갔대.”

  “많이 다친 거래요?”

  “아주 심각한 건 아닌데 팔이 부러지고 얼굴이 좀 다친 모양이더라고. 이번 겨울 촬영은 힘들겠대.”

 

  넘어오는 길이 안 그래도 험한데 눈까지 내려 더 위험해 보였는데 큰 사고가 난 모양이었다.

 

  “지금 그 길 위험하다고 막아놨대. 다른 사람을 구해서 올 수도 없어. 촬영은 내일 안에 다 끝내야 하는데.”

 

  당초 예상했던 2주 보다 날이 길어져 벌써 3주하고 이틀째 모두들 집은커녕, 이곳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많지 않은 분량에 과한 제작시간과 예산을 쏟고 있다고 제작사에 한 소리를 들어, 어제 필요한 최소 인력만 남기고 다른 팀들은 다 집으로 돌려보냈다. 거의 마무리 작업 단계였다. 여배우가 와서 촬영하고 딱 집으로 가기만 하면 됐다.

 

  “아, 이것 참.“

 

  감독이 답답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입에 담배를 물었다. 불을 붙이고 한숨을 뱉어내는데 눈앞에 구세주가 보였다.

 

  까만 옷 사이로 드러난 말간 얼굴의, 여배우와 비슷한 체형의 20대 여자아이.

 

  감독은 담배를 버리고는 다시 쌓이려는 눈길 위를 재빨리 걸어갔다. 위협적이고 불길한 기세에 한 발 물러서려는 그녀 앞에 선 감독이 허리를 깊게 숙였다.

 

  “오늘 하루만, 여배우가 되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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