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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내가 처음 죽던 날. 이후
작가 : 그슨대
작품등록일 : 2018.11.20

"나는 죽었는데, 한 시간 동안은 살아 있을 수 있다고...?"
귀신의 한을 푸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6. 내가 처음 죽던 날, 이후 (3)
작성일 : 18-12-27 20:31     조회 : 215     추천 : 0     분량 : 6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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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어. 이제 궁금한 건 다 알았으니까. 그런데 그런 나를 팀장님이 불러 세웠어.

  “저기, 늘푸른산. 잠시만. 음...친구도 들어. 부탁인데, 내가 귀신을 볼 수 있어서 사건을 해결한 것은 말하지 말아줘. 세상 누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경찰을 신뢰하겠니? 이 일이 알려지면, 난 당장 해임될 거니까...”

  “하하.”

  내가 웃자 팀장님은 잠시 움찔했어.

  “꿈도 꾸지 않을게요.” 버들이와 마음이 통했는지 같이 말했지. 그러자 팀장님도 안심하는 얼굴이 되었어.

  그리고 우리 둘은 넉살 좋게 “앞으로도 계속 도와주세요~”라고 말하고 인사하고 서를 나섰지.

  “야, 근데 설마 상상도 못했다. 나를 보고 범인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니...” 나는 웃으며 얘기했어.

  “여론에는 뭐라고 알려질까요? 또 누나를 만났는데 팀장님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어쩌죠?” 버들이가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어.

  “음...아마 괜찮지 않을까? 언제든 액땜을 해줄 수 있는 무당이 아내인데다가, 내가 처음 만난 귀신도 아니잖아. 또 아까 팀장님이 말씀해 주셨잖아. 나는 모자이크해 가지고 제2의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발표한다고 했잖아. 네가 찍은 거는 우연히 목격자가 찍은 영상을 빌렸다고 하고...”

  “그런데...이것이 충분한 복수일까요? 누나가 원했던.”

  “음...그렇지 않을까? 그 자식 얼굴에 흉터 생기게 했잖아. 그 정도로는 악귀가 되지도 않을 테고.”

  지금 와서야 말하는 건데, 귀신이 현신해서 나쁜 짓하면 악귀가 되잖아? 근데 그런 나쁜 짓은 강력범죄 혹은 중상 이상의 상처에게만 해당된대. 기준이 좀 이상하지만, 그렇다고 하니 뭐 어쩌겠어. 나한테는 잘 된 일이지. 만약 더 상처를 입혔다면 나는 악귀가 되었을 거야. 귀신한테는 모두 악귀가 되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두려움이 있지만, 그것이 그때 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으니까.

  어쩌면 안호경 팀장님은 그것까지 알고 내가 악귀가 되는 것까지 막으려고 하신 게 아닐까?

  물론 내 생각이지만.

  “뭐, 설령 충분한 복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난 괜찮아. 나는 정말 괜찮아. 이제 다 끝난 일인걸...”

  “네, 그럼 됐습니다. 이제 떠나실 건가요?”

  나는 흠칫 놀랐어. 하지만 버들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았지. 약간은 눈치 없는 이 녀석이 벌써 내가 떠날 거라는 알고 있었다니...

  “...아마도. 한을 이뤘으니 더 이상 귀신으로 떠돌 이유는 없어. 귀신이라고 안 늙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지만...하고 싶은 일이 좀 더 있는 것 같아.”

  “무엇인데요?”

  나는 대답 대신 빙그레 웃기만 했어.

 

  “오늘이 49일째 되는 날이야.”

  내가 버들이 머리 바로 위에서 둥둥 떠다니며 말했어. 물론 현신은 하지 않은 상태였고.

  “누나가 처음 죽은 날 이후 49일째인가요...시간 참 빠르네요. 저에게는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버들이는 농담조로 이렇게 얘기했어.

  “지나가면 다 추억이지. 근데...참...”

  “기분이 참 묘하죠?”

  “그래. 내가 내 장례식을 보고 있으니...기분이 참...엿 같다.”

  “제발 욕 좀 줄이세요...”

  지금 여기는 내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었어. 한 달 만에 발견되었고, 부검까지 당한 내 육신이 상여에 옮겨지고 있었지.

  솔직히 말하자면, 장례식은 어릴 때 이후로 처음 와 봤어. 내 기억 상으론 9살 때 친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이후 처음. 그렇게 오랜만에 와본 장례식이, 내 장례식일 줄이야...옛날 이집트 파라오들은 자기 무덤을 직접 보았다는데, 그 기분과 비슷할까. 하지만 파라오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지만, 난...

  “만약 내가 정상적으로(?) 죽었다면 지금 49제까지 끝났겠네.”

  “그렇네요. 그렇지만 누나는 49일 후에 장례식이 치러지네요.”

  버들이는 여기 어떻게 왔냐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는 바람에 그냥 서울에서 기차 타고 경상도까지 왔어. 시험 걱정 안 하냐고 물어봐도 대학 1학년 때는 공부 안 해도 된대나 뭐래나. (절대 아니야. 이렇게 하다간 대학 생활 망해.)

  난 여기 왜 온 거냐고?

  음, 그게...마지막으로 부모님을 한 번 보고 싶어서.

  알아, 알아. 기절초풍하시겠지. 죽은 사람을 본데다가 불행까지 찾아오게 되잖아. 뭐, 그렇지만, 일단 저질러 보고.

  분명 나는 부모님도 이렇게 끝나는 건 원치 않으실 거라고 믿으니까.

  얘기하면서 나중에 무당 부르라고 하면 되지.

  나는 버들이는 어디 조용한 데에 쉬라고 하고, 나는 부모님을 만나겠다고 했어. 버들이도 내 심정을 알아차렸는지 조용히 갔지.

  날아다니면서 사람을 찾아보니까, 참 추억의 얼굴들이 많이 있더라. 경상도라 그런지 고향 친구들이 많았어.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애, 초등학교 때 대판 싸우고 말도 않던 애, 중학교 때 잠깐 사귀었던 남자애, 고등학교 때 내게 고백했다 차인 애, 고등학교 때 내가 고백했다 찬 애,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이후 본 적도 없던 나이 드신 선생님까지. 어느새 흰머리가 희끗희끗 하시더라고. 펑펑 우시는 걸 보니 내가 다 마음이 아팠어. 볼 리 없지만 옆에 가서 “선생님, 저는 괜찮아요.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연세도 있으신 분이 왜 울고 난리에요. 진정하시고 부모님이나 위로해 드리세요. 이러다 선생님이 여기 들어가시겠어요.” 라고 속삭이고, 악도 써 봤지만 들을 수 없으셨지. 마음 같아선 여기 계신 모두에게 한 마디씩 해주고 싶었지만 시간도 마음도 아플 것 같아서 하지는 못했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은 사건이라 그런지 내가 전혀 모르는 분도 많더라.

  그리고 한참 헤매다가, 마침내 울고 계신 엄마를 만났어.

  나는 이제 다 컸는데, 여전히 어머니를 엄마라고 불러. 참 이상하지, 애기도 아니고. 마지막이니만큼 어머니라 부를까 하다가, 익숙한 게 좋을 것 같았어. 지금은 사람이 많으니까 이따 혼자 계실 때 얘기해야지.

  근데 아빠는 어디 가셨지?

  “엄마...”

  가슴이 미어질 것 같았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엄마하고 만나는 거는 마음속으로 수도 없이 생각해 봐서 괜찮을 줄 알았어. 그런데도 마음이 아프더라고. 왜 그런지는 몰라. 엄마가 우는 게 슬픈 건지, 엄마를 보니 그간 설움이 복받쳤는지, 그동안 그리웠던 건지. 사실은 그래서 현신하는 것도 한참 망설였어. 현신하기 딱 좋은 장소와 시기인데도 말이야.

  자꾸 눈물이 나와서.

 

  “...설마, 설마. 늘푸른산이니? 늘푸른산 맞니?”

  엄마는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이더라. 귀신 맞긴 하지만.

  “...네, 엄마.” 그러고 나서 말이 도저히 나올 수가 없었어. 목이 너무 매여서. 꼭 매운 음식이라도 먹은 것처럼 목이 따끔따끔 거리고 아팠어. 그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수없이 많이 준비했는데, 정작 한 마디도 나오지 않고 바보처럼 울먹울먹 거리기만 했지.

  “늘푸른산아, 괜찮다, 괜찮아. 울고 싶으면 엄마 품에 안겨라.”

  나는 즉시 품에 안겨서 흐느끼기만 했어. 참 바보 같았지. 분명히 말할 게 있었는데, 마지막 인사를 멋지고 후회 없게 하고 싶었는데.

  “엄마...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결국 첫 마디로 바보 같은 말을 하고 말았지.

  “저는 괜찮은데, 제 주위 사람들이 너무 슬퍼해서 안 괜찮아요...정작 저는 정말로 괜찮은데...제가 슬픈 것은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눈물짓게 하잖아요...계속 건강하게 지내고 오래오래 사세요.”

  엄마는 바로 대답할 줄 알았는데, 눈물만 조금 흘리며 나를 안고만 계셨어. 나는 더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울먹거리며 계속 이어갔어.

  “괜찮아요, 전 정말로 괜찮아요...그래도 전 여전히 청춘으로 남게 되잖아요...(농담이었어. 근데 안 웃으시더라고.) 귀신 되니까 알겠어요.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살아 있을 땐 모르죠. 사실 죽어서도 잘 모르겠어요...그래도 저는 귀신 중에서도 도와주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좋은 인간 남자친구도 사귀었으니까, 너무 화내지 마세요...저는 곧 잊어버리고 꼭 잘 지내셔야 돼요. 그래도 좋은 점도 있잖아요, 대학 등록금 안 내도 되잖아요...” “등록금?” 나는 순간 내가 말실수한 건가 생각했어.

  “등록금 같은 거? 우리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다. 너만 다시 돌아온다면 등록금이 아니라 전 재산을 다 줘도 좋다. 네가 있는 동안 내가 못 해준 거, 그동안 얼마나 후회했는지 너는 모를 거다. 잊을 만하면 네가 꿈에서 나타난다. 시퍼런 칼날 속에서 네가 나한테 살려달라고 비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꿈에서 깨면 안도하는 내가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엄마, 그런 말 말고...근데 산 사람이 귀신 만나면 불행이 오니까 앞으로 무당을 불러야 하는데...”

  “불행?”

  엄마가 되물었어.

  나는 잠시 주춤했어. 말하기 애매한 타이밍이어서.

 

  “네가 나한테 돌아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이다.”

  나는 울었고, 엄마도 함께 울었어.

  “네가 돌아오기만 한다면 나는 어떤 불행이고 다 견뎌낼 수 있다. 돌아오기만 한다면 등록금이고 재산이고 다 털 수 있다. 누가 안 된다 그러면 대통령이고 하나님이고 다 밀어낼 수 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네가 우리한테 다시 올 순 없는 거니?”

  엄마는 두 손을 모아 거의 애원하고 있었어. 나는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는 게 부끄러웠고. 나는 이제 가보려고 했어. 아빠도 만나야 했고, 무엇보다 내가 말을 잇기 힘들어서.

  “엄마, 전 이제 가봐야 돼요...” 눈물은 흘리고 있는데 억지로 웃었어. 다른 사람이 봤다면 엄청 이상하게 보였겠지?

  “제 몸이 점점 투명해질 거예요. 무당 꼭 만나시면 좋겠고, 저는 몸만 안 보일 뿐 늘 엄마 곁에 있을게요.” 더 말하려고 했는데, 목이 매여서 더 말할 수 없었지. 하도 울어서 기침까지 나왔어.

  그리고 현신을 일시적으로 풀어 투명해지기 시작했지.

  “안 된다, 얘야!”

  엄마는 필사적으로 나를 붙잡으려 했지만 잡히지 않았지. 나는 울고만 있을 뿐이었고.

  “갈 거면...꼭 가야만 한다면...나도 데려가라. 제발. 내 얼굴을 봐서라도 그렇게 해줘라.”

  “그런 말씀 마세요, 엄마는 더 살아야죠.”

  나는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어. 억지로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으니까. 그리고 현신이 완전히 풀렸고, 나는 나를 못 보는 어머니를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발을 뗐고 버들이한테 가 봤지.

  “오셨어요...?” 버들이는 아기 같은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반갑게 맞았어.

  “여기 앉아 있다가 들은 얘기인데, 누나 아버지는 서울법정에 계시데요. 거기서 팻말 들고 서 계시다고...”

  “뭐? 그게 정말이야?”

  “아...네.” 버들이는 조금 놀란 것 같았어.

  “하아, 아빠는 살아 있는 동안에도 내가 원하는 것과 반대로 하시더니, 내가 죽어서까지 그러네...무슨 팻말 들고 계신데?”

  “자세히는 모르지만...범인을 사형시키라는 것 같아요.”

  “휴...가봐야 되겠다. 지금은 현신 푼 상태니까 갈게. 얘기할 시간은 충분할 거야.”

  “그럼 저도...” 버들이는 또 나서려 했어.

  “안 돼. 너는 여기서 장례식이나 지켜 봐. 될 수 있으면 내 무덤에 꽃 같은 거 말고 치킨이나 올려주고.”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버들이의 얼굴은 심각했지만, 차마 더 말을 하지는 않는 것 같았지.

  근데 문제는 경상도에서 서울까지 날아갈 수는 없었지. 날아가는 게 걷는 것보단 훨씬 빠르긴 해도, 힘은 똑같이 들거든. 그래서 나는 결국 직행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탔어. 물론 공짜로.

  서울에서 내린 후 나는 엄청나게 빨리 날아가서 서울법정으로 갔지. 아빠를 오랫동안 못 찾으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빨간 팻말을 들고 있어서 쉽게 눈에 띄더라고.

  내가 살아 있을 땐 항상 힘이 넘치고 건강해 보이셨는데, 지금은 너무 힘이 없어 보였어. 어깨는 축 늘어져 있고, 양복을 빼 입었지만 하나도 멋있어 보이지 않았지. 무엇보다 혼자서 외롭게, 그것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전 같지 않으셨어.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항상 온화하시다가 무섭게 변하던 그런 아빠셨는데.

  왜 그렇게 변한 것일까. 난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나는 더 망설일 것 없이 현신을 했어. 다행히 주위에 사람도 없어서.

  “아빠...”

  엄마하고 대화를 해서 그런가, 훨씬 대화하기 편했어. 적어도 말할 때마다 고통스럽진 않았으니까.

  “보고 싶었어요...”

  무언가에 홀린 것 같은 표정인 아빠를 보며 내가 말했어.

  “나도 보고 싶었다. 저기...대체 어떻게 된 거냐?”

  “많은 일이 있었죠.” 나는 애써 웃으며 말했어.

  “그건 나도 안다! 도대체...그동안 어디 있었던 거냐...얼마나 아팠을까...”

  아빠는 갑자기 나를 안아 주시면서 말했어. 나는 당황했지.

  “아빠...저는 괜찮아요. 좀 많이 아팠지만 귀신 되니까 아픈 것도 사라지고...아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좀 짧게 얘기할게요. 살아 있는 사람이 귀신을 만나면 불행이 찾아올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엄마 설득해 가지고 꼭 무당 만나시고요. 또...제가 없다고 너무 그러지 마시고, 전 괜찮으니까 이렇게 팻말 들고 서 계시지 말아요, 쪽팔리게.”

  “아니다. 그놈 사형시키기 전까지는 너를 못 보낸다. 또 우리도 편히 쉴 수 없고.”

  “전 정말로 괜찮아요. 그 놈 어떻게 되든 별 상관없어요. 왜냐면 이런 나쁜 짓은 한 놈들은 다 죽으면 죗값을 치르니까...이해 못하시겠지만 아무튼 너무 그러지 마시고...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무어냐? 내가 다 들어주마.” 아버지는 슬픈 얼굴로 내 얼굴을 응시하며 듣기만 하셨지. 그 사이에 몇 년은 늙어 보이셔서 마음이 아팠어. 도대체 그동안 얼마나 이렇게 지냈을까.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 말했어. 목이 또 답답했거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보고 싶었어요...”

  “나도.”

  “잘 지내시고 만수무강하세요. 제 무덤 한 번 들려서 제가 좋아했던 치킨이나 올려 주시고요. 꼭 무당 만나시고, 힘드니까 너무 오랫동안 팻말 들고 서 계시지 말고요. 전 이제 돌아갈게요. 절 잊으세요.”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느냐.”

  아버지는 그 말을 남기고 손을 흔들며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갔어.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눈물을 흘리며 안심하고 회귀할 수 있었지. 조금 기뻤어. 원래 아버지의 모습이 돌아온 것 같아서.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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