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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THE LAST SIRIO
작가 : 죽군
작품등록일 : 2016.8.24

입시준비생 도승한은 잠자리가 불편하여 오랫동안 사용해 낡은 베개를 바꾸게 되는데, 그 베개를 베고 잘 때마다 항상 같은 꿈을 꾸게 된다.

여러 사람이 모인 넓은 공간에서 한 명의 소녀와 마주보는 꿈. 그 꿈이 너무나 신경 쓰인 승한은 한동안 고민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 고민 속에 공포가 싹트려는 그 순간. 마침내 승한 앞에 나타난 꿈속의 소녀.

꿈이 아닌 현실에서 두 명이 만나는 순간, 이야기의 첫 페이지가 펼쳐진다.

 
LAST SIRIO - 6
작성일 : 16-09-23 01:06     조회 : 467     추천 : 0     분량 : 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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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어둑서니를 재운 뒤, 나는 놈들과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

  남설악 만경대를 내려와 얼추 30분. 언젠가 탐라(耽羅)에서 왔던 선인이 내게 가르쳐 준 축지(縮地)는 한 시간에 수 천리를 접어 달린다했는데, 어째서인지 지금 내가 쓰는 축지는 그것의 반절의 반도 못 미치고 있다. 혹시 선인의 기술은 나 같은 악귀는 쓸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아무튼 이런 배우다 만 축지라도 인간이라면 닷새는 족히 걸릴 거리를 한 시간이 안 돼 도착했으니, 이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크크크… 결국 네가 왔구나.”

  혼돈. 약속된 장소에는 녀석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어지러운 몰골이 언제 봐도 메스껍다.

  “꽤나 재밌는 표정을 짓는군. 내가 그렇게 밉나?”

  “…별로. 단지 속이 안 좋을 뿐이야.”

  말이 씨가 된다더니… 처음엔 저 엿 같은 개자식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지금은 정말로 속이 쓰라리다.

  “아아… 너무 놀라지 마라. 아마 그건 내 탓 이니까. 조금 지나면 익숙해질 거야.”

  결국 저 자식이 원인이 맞았다.

  “경계태세를 풀게. 이것도 약속의 일환이니, 잠자코 받아드려.”

  “…빌어먹을 새끼.”

  한계치를 넘고 말았다. 하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후회한다고 이미 내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으니까. 그저 이제 닥칠 일을 각오할 뿐.

  “음? 내가 잘못들은 건가?”

  과정 없이 바로 결과물이 들이닥쳤다. 녀석이 내 몸을 쥐어 비틀고 있었다. 분명 눈앞에 있었는데… 내게 다가오는 것도, 내 몸을 에워싸는 것도, 난 어느 하나 보지 못했다. 그저 지금의 상황이 되었다.

  “괴롭나? 하지만 걱정마라. 넌 소중한 노동력이니, 여기서 낭비시키진 않겠다.”

  “푸하!”

  난생 처음 느껴본 고통. 이런 것들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아주 조금은 대단해보였다.

  “호오? 반응을 보아하니, 네 놈. 승(僧)을 만나본 적이 없는 모양이구나.”

  녀석은 나의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치 전라가 된 것처럼 수치스럽다.

  “크크크… 알기 쉽구나.”

  “닥쳐! 개 같은 자식아!”

  이판사판.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닥치는 대로 녀석에게 욕설했다. 그러나 어째선지 방금 전과 같은 보복은 없었다. 단지 기분 나쁘게 웃으며 날 쳐다봤다. 역겹다.

  “더 할 말이 없다면, 이제 내가 얘기하지.”

  어지럽기만 하던 녀석이 서서히 모습을 갖추어간다. 빠르지만, 차분하게 지면에서부터 올라오는 줄기처럼 형태를 굳혔다. 그 모습은 마치 두 발로 디딘 곰과 같았다.

  그리고 난 녀석의 변형이 끝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냐면 곰의 형태를 한 녀석은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것은 말로 형용하기 힘든, 지금껏 체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받아라.”

  쩍 벌린 녀석의 입에서 작은 구슬이 하나 나왔다. 색은 녀석과 같았다. 그것 역시 이질적이었다.

  “그것을 삼키고 나의 심복이 되어라.”

  심복. 이 정도 되는 놈에게도 심복이 필요한가. 매우 궁금했지만, 발설하진 않았다.

  손으로 만지는 것조차 싫어서 바로 입으로 받아 삼켰다. 맛도 향도 없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가슴이 답답했다. 물론 그것도 잠시뿐이었지만.

  “삼켰어. 이제 뭘 하면 되지?”

  “기다리면 된다.”

  “…으응? 그게 뭔 소리야?”

  “말 그대로. 네게 필요한 준비는 끝났다. 이제 사냥감이 나타나길 기다려야해.”

  사냥감. 그것이 녀석의 목적. 그것을 잡기 위해 우리들 앞에 나타났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자기 스스로는 그것을 잡을 수 없다면서 말이다.

  “그래? 그럼 잠이라도 자야겠어. 어차피 돌아가 봤자 다시 와야 하고… 왠지 갔다 오면 지금보다 더 발걸음이 무거워질 것 같아서 말이지.”

  “…그 정도는 너그럽게 봐주지.”

  마음씨 넓은 척하는 모습이 또 색다른 역겨움이었다.

  하늘은 천장이요, 달은 호롱불이니… 내가 누우면 그곳이 안방이다. 다만 익숙지 않은 곳이라 조금 낯설지만, 굽은 팔로 머리를 괴며 아무생각 없이 누워있으면 그럭저럭 괜찮았다. 멀리서 들려오는 문명의 소리를 제외하면 말이다.

  “아. 그렇군. 이 말을 빼먹었군.”

  거의 잠들을 뻔했는데, 녀석이 말을 걸었다. 정말이지 하나부터 끝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이다.

  “사냥감에 대한 정보다.”

  “…그러고 보니 뭔데? 그 사냥감이라는 거.”

  내가 이 지경이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데,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나도 참 어지간히 태평한 놈인가 보다.

  녀석이 다시 연기 같은 어지러운 모습으로 돌아간다. 물론 놈을 등지고 누워서 보이진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그 곰 같은 모습… 아마도 본래의 모습인 그 모습에서만 느껴지는 이질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질감이 사라지고 나서, 녀석은 꽤나 길게 침묵했다. 뜸을 들이는 것인가. 너무 답답해서 한 마디 하려던 찰나, 녀석이 입을 열었다.

  “라스트 시리오….”

  “…라스트?”

  이어서 뱉은 녀석의 말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존재할 시리오다.”

 

 ◇

 

  공사장의 중장비를 연상케 하는 그슨대의 두 손이 인시스와 승한을 감싼 초록빛 기운을 압박했다.

  절체절명. 인시스는 그들을 감싸는 힘… 장화에 집중하며 현 상황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보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었고, 그 때문에 인시스는 급격하게 지쳐가는 체력을 느끼며 현상유지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걸 짐작했다.

  벌벌 떨며 천산갑처럼 몸을 웅크린 승한은 애초에 해결책 후보에 올리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탐색이 특화된 홍련으로 반격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말 그대로 앞이 캄캄한 상황이었다.

  “이봐! 그런다고 답이 나오는 게 아니야!”

  부츠의 뒷굽으로 승한의 정수리를 노크했다. 승한의 말린 몸은 펴지지 않았지만, 그의 주의를 살 순 있었다.

  “잘 들어… 내 장화가 버틸 수 있는 건 앞으로 길어야 5분이야….”

  승한의 표정을 보아, 마치 그것이 사형선고처럼 들린 모양이다.

  “…너무 놀라지마. 괜히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아니니까. 해결책은 있어.”

  “무, 무, 뭐야! 어서 아, 알려줘!”

  그제야 승한이 조심스럽게 허리를 피며 인시스를 올려다보았다. 표정엔 아직 겁먹은 기색이 역력한 채 말이다.

  “해결책은 두 가지…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리스크가 있어….”

  한계가 임박했다는 걸 알리듯 그녀의 한쪽 무릎이 바닥에 닿고 말았지만, 설명은 멈추지 않았다.

  “하나는 장화의 결계를 푼 다음, 녀석에게 고의로 삼켜져 녀석의 내부에서 장화를 발동하는 것.”

  “제정신이야?!”

  “그만둬! 지금 내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집중을 할 수 없어.”

  “….”

  “물론 네 말대로 이건 너무 위험한 도박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두 번째 대안이 첫 번째에 비해 안전한 것도 아니야.”

  그녀는 숨을 점점 가쁘게 내쉬었다. 그리고 두뇌의 안쪽서부터 느껴지는 통증이 두 눈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어이! 괜찮은 거야?!”

  “두 번째는…!”

  버텨다오 내 몸아. 인시스는 속으로 간절히 애원하며 말을 이어갔다.

 

  “도승한…. 네가 지금 여기서 알레프가 되는 거야.”

 

  알레프.

  그는 천천히 자신의 손에 쥐어진 베개를 보았다.

 

  검은 베개.

  이것을 얻고 나서부터 꾸게 된 기묘한 꿈.

  이것을 얻게 되어 만나게 된 수수께끼의 소녀.

  이것을 노리고 찾아온 정체불명의 괴이한 것.

  그리고

 

  이것을 지키려 애쓰는 그녀.

 

  “무리야!”

  그것이 그의 결정이었다.

  “내겐… 그럴 용기가 없어!”

  승한의 외침이 1평 남짓한 공간 속에 가득 찼다. 그리고 뒤이어 흐느끼는 소리들이 여운을 남겨주었다. 인시스는 힘겹게 뜬 한쪽 눈으로 그의 의사를 확실히 판단했다. 그것은 명백히 전의가 없는 상태였다.

  “고마워….”

  장화의 결계가 사라졌다. 그러자 결계를 압박하던 검은 손길들이 그들을 덮쳤다.

  칠흑. 그야말로 순수한 흑. 눈을 뜨고 있는 건지, 감고 있는 건지, 조차 분간이 안 되는 공간. 자신을 잃고 미쳐버릴 것만 같은 그 곳에서 승한은 똑똑히 들었다.

  “확실히 말해줘서!”

  어둠에 적응된 두 눈을 자극하는 한줄기 초록빛. 그 빛은 어둠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점점 넓히더니, 마침내 어둠을 내쫓았다.

  “이제야 제대로 나오는구나. 잡것.”

 그슨대의 일부를 찢어 터트리며 어둠을 헤쳐 나온 승한과 인시스. 그때 승한은 자신이 본 빛의 근원이 인시스의 한 뼘만 한 나이프였다는 것을 눈치 챘다.

  “하아… 하아….”

  인시스는 나이프의 날을 세우며 자세를 갖추었지만, 짧고 빠른 호흡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승한은 배짱은 없었지만, 양심은 있었는지 힘겨운 그녀의 모습에서 미안함을 느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주변을 살폈다. 물론 주변에는 그슨대가 몽땅 삼켜버려서 남은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이 웬일인가. 그는 뜻밖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제 실력을 뽐내기엔 너무 늦은듯하구나.”

  그슨대는 헐떡이는 인시스를 비웃으며 가볍게 팔을 휘둘렀다. 그 속도는 처음 그들을 습격했을 때보다 명백히 느렸지만, 지금의 그녀에겐 한번 한번이 상당한 무게로 느껴졌다.

  장화를 머금은 나이프는 상당히 견고하여 이가 나갈 걱정은 없었지만, 그것을 쥐고 있는 인시스는 지금 당장이라도 널브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사정이 달랐다.

 

  “인시스———!”

 

  듬직하지 못한 목소리가 그녀를 크게 부르자, 쥐고 있던 나이프가 튕겨 날아갔다. 나이프는 그대로 벽으로 향해 그곳에 박혔고, 그땐 이미 장화의 기운은 사라진 뒤였다.

  갑작스런 부름에 인시스는 황급히 뒤돌아 그를 보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녀 못지않게 그슨대 또한 놀랐다. 아마도 승한의 존재를 잠시 잊었던 모양이다.

  승한은 예상치 못한 발견을 가리켰다. 그러자 인시스는 물론 그슨대마저 그것을 눈치 챘다.

 

  “달려———!”

 

  승한의 또 한 번의 외침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슨대의 전체가 그들을 덮쳐온다. 하지만 그들의 속도를 따라오진 못했다.

  승한이 발견하고 가리킨 것은 다름 아닌 창문. 인시스가 들어오고, 그슨대가 들어왔다는 특이 경력이 있는 창문이었고, 지금 막 승한과 인시스가 나갔다는 경력이 갱신되었다.

  4층의 높이에서 중력에 몸을 맡긴 두 사람은 그대로 우거진 나무로 떨어졌다. 그 과정에서 인시스는 팔, 승한은 다리가 잠시 꺾이지 않는 곳으로 꺾이는 고통을 느꼈으나, 다행히도 그곳으로 꺾이진 않았다.

  “으으….”

  “서둘러!”

  무릎을 움켜잡고 신음하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인시스가 먼저 소리쳤다. 승한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 현재의 급박함을 상기했다.

  나뭇가지에 살갗을 긁히는 아픔도 느끼지 못하며 급하게 나무 밑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그들이 뛰어 나온 현관을 올려다보았다. 그곳엔 마치 도시괴담의 심령사진 같은 광경이 있었다.

  창문 난간을 잡고 그들을 쫓으려는 그슨대의 모습을 보자 다급해진 승한은 인시스의 소매를 쥐어 잡으며 애걸복걸했다.

  “이, 이제! 어, 어떻게 하면 되지? 어?”

  “정신 차려!”

  징징대는 승한에게 그녀가 줄 수 있는 것은 가차 없는 뺨 한 대 뿐. 하지만 거기엔 의외로 냉정함이 동봉된 모양이었다.

  “난 왼쪽 팔목이 가볍게 골절된 모양이지만, 아직까진 문제없어. 넌?”

  “나, 나는 왼쪽 무릎이랑 오른쪽 발목이 살짝 삐끗했지만… 걷는 데는 문제없을 것 같아….”

  “그래? 그럼 뛰어!”

  “우, 우와앗!”

  순식간에 손목을 낚아채진 승한은 그대로 그녀에게 끌려가다 시피 달렸다.

  불행 중 다행인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인시스는 승한을 끌고 달리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서 본래의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그것이 승한이 쫓아갈 수 있는 속도의 상한선이었다.

  달리고 달려 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온 두 사람. 차가운 겨울바람은 그들이 지나간 곳에 온기를 남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이봐! 좀 천천히 가자고!”

  승한은 헐떡이며 인시스에게 애원했지만, 속도는 줄지 않았다.

  “그럴 수 없어. 지금도 녀석은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거든.”

  인시스는 홍련을 이용하여 그슨대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두 눈은 눈앞의 풍경이 아닌 다른 어딘가를 보는 듯 초점이 없었지만, 그녀의 뒤통수 밖에 보이지 않는 승한이 그것을 알 턱이 없었다.

  “아까, 내가 한 말 기억해?”

  승한은 회상했지만, 타임오버.

  “내 부탁을 들어달라고 했던 것 말이야!”

  “아…!”

  분명히 그녀는 그렇게 말했었다.

  “사실 그 부탁은 내 부탁이 아니야!”

  그 말이 새로운 트러블의 예고라는 걸 승한은 단번에 알아챘다.

  “그리고 지금부터 그 부탁의 주인을 만나러 갈 거야!”

  “자, 잠깐! 도대체 무슨 말이야?”

  “문답무용! 녀석이 가까워졌어! 더 빨리 간다!”

  따라가는 것만으로 종아리와 허벅지가 터질 것만 같은 승한은 달려가는 것에만 집중해도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생각한다.

  눈앞의 불부터 꺼줬으면…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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