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일반/역사
짜여진 판을 뒤엎으러 왔습니다.
작가 : 단추씌
작품등록일 : 2018.12.2
짜여진 판을 뒤엎으러 왔습니다. 더보기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어렸을 때 하나뿐인 어머니를 여읜 화연.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어 답답해 하는 명복. 파란만장한 조선 궁궐 안에서 둘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16화. 제 친구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작성일 : 18-12-27 00:47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55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럼, 들어가십시오. 입궐 날짜가 되면 제가 다시 데리러 오겠습니다"

 

 "정말이십니까? 또 약조를 어기시는 건 아니겠지요?"

 

 "그런 몹쓸 짓은 다시 없을 테니 안심하십시오"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자영이 집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도명은 발걸음을 옮겼다. 걸음을 옮기면서 도명은 미친놈마냥 실실 웃었다.

 

 처음 만났을 때, 도명이 본 자영은 가난한 운명에 이리저리 휩쓸려 찢기는 가엾은 여인인 줄로만 알았다. 가난함이 그녀의 어깨를 무겁게 내리눌렀는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 귀여운 여인이었을 줄이야'

 

 그러나, 다시 만났을 때. 지친 기색은 어디 가고 완연한 여인으로 성장해 있었다. 얼굴 위에 꾸밈없이 자연스레 나타나진 표정들은 그녀가 지쳐버리는 것 말고도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음번에는 또 어떻게 변해있을까'

 

 저 위에 떠 있는 하늘처럼 변화무쌍한 여인이라 좀 더 알아가고 싶어졌다. 또 어떠한 변화를 나타낼까...또 어떠한 모습으로 내게 웃음이란 것을 선사해줄까...또 어떠한 특징으로 내 마음에 다가와 문을 두드릴까...

 

 "무엇이 좋다고 그리 웃고 있느냐?"

 

 "스...스승님...?"

 

 산용은 골목 사이에서 도명을 불러 세웠다. 도명은 깜짝 놀랄 새도 없이 어느새 골목으로 빨려 들어갔다.

 

 "녀석, 그리 소리 지르면 사람들이 다 알아보지 않겠느냐?"

 

 복면에 삿갓까지 쓴 사람을 누가 알아보겠냐만은 산용은 정체를 들킨다며 도명을 부드럽게 꾸짖었다. 그러나, 정작 전전긍긍인 쪽은 도명이었다.

 

 "여기에 있으시면 어떡합니까? 잘못하다 관군들에게 걸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설마 내가 그 산용인지 누가 어떻게 알겠느냐"

 

 도명은 스승의 목이 날아갈까봐 불안한데 산용은 그저 느긋했다. 가만히 두 손 놓고 당하고 있을 스승이 아니란 것을 아는데도 도명은 왠지 모르게 자꾸만 불안해졌다.

 

 "그리 불안해하는 걸 보니 어딘가로 들어가야 해야 할 것 같구나"

 

 "네, 제발 어디로 들어가 계십시오"

 

 산용은 도명을 이끌고 어느 상단으로 들어갔다. 아니, 상단이라기보다는 그저 값이 꽤 나가는 숙소 같았다. 외부와 내부 둘 다 단순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진 않을 것 같았다.

 

 "어? 또 오셨네요?"

 

 안내하는 일을 맡은 똘똘한 어린아이 하나가 산용에게 말을 걸었다. '또' 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을 보아하니 산용이 이곳을 자주 애용했던 것 같았다.

 

 "그래, 언제나처럼 구석진 곳으로 안내해주련?"

 

 "네, 마침 좋은 경관이 보이는 자리가 났길래 얼른 제가 천으로 가려놨지요"

 

 "그래, 참 잘했구나"

 

 어린아이는 씩 웃어보이고는 두 사람을 안내했다. 안내받은 곳은 애용하는 이유가 납득이 될 정도로 좋은 장소였다.

 

 호숫가와 저녁 노을이 아름답에 어우러져 자연 경관이 일품일 뿐 아니라, 호숫가 가장자리에 심어진 버드나무들은 저마다 파릇파릇한 줄기들을 호숫가로 멋드러지게 늘어뜨렸다. 게다가 사람도 없어 한적한 곳으로 둘이서 담소 같은 걸 나누기에는 단연 최고였다.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이지 않느냐?"

 

 어느새 산용은 상단에서 내온 차 가루와 뜨거운 물을 섞어 차를 만들며 경치가 좋다 넌지시 말을 건넸다. 그러나, 지금 도명에게 멋진 경관 따위.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는 산용을 뚫어져라 응시할 뿐이었다.

 

 "말을 하고 싶으면 그냥 하거라. 나를 째려보지 말고"

 

 "유배지로 속히 돌아가시지 않고 이곳에 무슨 생각으로 머무르시는 겁니까?"

 

 산용은 급할 것 없다는 듯 잔에 가루와 물을 채워넣고서는 느긋히 휘젓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눈빛은 전혀 느긋하지 않고 오히려 야수가 사냥할 때의 눈빛이었다.

 

 잠시 동안 침묵이 내려앉았고, 도명이 재촉하려 하기 직전에 산용이 입을 열었다.

 

 "대원군을 오늘 궐 안에서 빼내왔다"

 

 "...!"

 

 이제야 앞뒤가 맞춰졌다. 유배지로 가야 할 사람이 유배지로 가지 않고 자신을 기다린 이유가...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물론, 방해되는 사람이니 세상에서 없애야겠지"

 

 "그러지 않으실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어째서?"

 

 "스승님께서는 그리 악독한 짓을 저지를 자가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용이 픽- 하고 실소를 터트렸다. 조소로 오해받을 수 있으나, 도명은 그 실소가 바람 빠지는 듯한 웃음인 걸 알아차렸다.

 

 "악독한 짓을 저지를 자는 아니지...허나"

 

 "...?"

 

 "아무리 착한 이라고 해도 자신의 사람들로 인해 악독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네가 간과한 것 같구나"

 

 그 말인즉슨, 지금은 악독한 짓을 저지를 것이라는 말이었다. 자신의 성품을 망가트리고, 본성을 거슬러서라도 악독한 짓을 저지르겠다는 뜻을 내포했다.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자식 같은 너와 화연 때문이겠지..."

 

 "정확히는 화연이 때문이시겠죠"

 

 "그렇다. 그 아이만 아니면 나는 그저 조용히 살았을 거야. 개화파니 뭐니 시끄럽게 할 필요도 없이 욕망이고 뭐고 다 잠재우고 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을 게야"

 

 "그러면, 대원군을 죽이지 마십시오"

 

 "뭐라?"

 

 "얼마 전, 화연이가 제 방에 찾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도명은 그날 일을 다시 한번 회상했다. 항상 밝게 웃던 아이가 처음으로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던 날. 수 많은 감정들 중 절대로 슬픔만은 내보이지 않던 아이가 하염없이 무너졌던 그날.

 

 '눈 뜨고 볼 수 없을만큼 쓰라렸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내온 벗이 하염없이 무너져 가는 것.

 

 그리고 그걸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그것만큼 가슴 아픈 일도 없을 터였다.

 

 '이 일이라도 해야지 그 아이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하며 벌벌 떨고 있는 화연을 위해, 도명은 스승의 계획을 엎으려 하고 있었다. 스승이 죽으라면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존경하고 무조건적으로 따랐던 스승이었지만, 지금은 스승의 뜻을 거슬러야 했다.

 

 그것이 스승과 화연. 둘 다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제 방에 찾아온 아이가 이상하게...그날만큼은 하릴없이 부서지더군요"

 

 "그 아이가 부서졌다?"

 

 "예, 그래서 알고보니 그 안에 담겼던 복수심이 그 아이와 너무나도 안 맞았던 까닭이었습니다"

 

 "일평생 담고 살아온 복수심이 왠만해서는 변하지 않았을 텐데?"

 

 "예, 그러나 다른 감정이 그 아이의 안에 들어간다면 담고 있는 복수심이 너무나도 버겁지 않겠습니까?"

 

 "설마..."

 

 산용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 아이가...설마...내가 생각하는 그 감정을 안에 담았다는 말이냐?

 

 "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산용의 눈동자가 커졌다.

 

 아무리 인간관계에서 사랑을 가르쳐도 절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화연이었다.

 

 사랑을 주고 정으로 보살펴도 준 정과 사랑을 토해내기 바빴던 아이였다.

 

 아무리 애정을 쏟아도 언제나 인간관계에서 결핍되어 있었던 아이였다.

 

 10년이라는 세월을 그렇게 쏟아부은 결과 인간관계에서 한 발짝 나아갔던 아이였다.

 

 그런 화연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산용이었기에 그는 그저 놀라움밖에 없었다. 놀란 스승을 뒤로한 채 도명은 차분히 말을 이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지금 스승님의 계획을 이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알고 있다. 그런 이유로 그 아이를 궐 안에 들였던 것이니..."

 

 "그런데, 지금 그 아이에게는 계획을 이행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버겁고 고통스럽습니다"

 

 차분한 말투와 다르게 도명의 눈빛은 너무나도 절박했다. 벗을 구하는 사람의 심정이 어찌 절박하지 않겠냐만은 도명은 그 중에서도 특출날 것 같았다.

 

 "...알았다. 일단 죽이지 않고 살려 두겠다"

 

 화연의 죄책감을 덜어내고자 산용은 계획을 수정했다. 원래는 흔적 없이 목숨을 앗아가려 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화연이 견뎌내지 못할 것 같았다.

 

 결국 사랑하는 제자를 위해 산용은 완벽했던 계획을 변경했다.

 

 "나는 개화파들과 오늘 밤 만나기로 했으니 이만 가보겠다. 너는 화연이에게 전해 주거라"

 

 "...?"

 

 "걱정할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이다"

 

 "꼭 전해주겠습니다"

 

 산용과 도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상단을 나섰다. 자신들의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도명과 산용은 걸음을 재우치며 재빨리 상단을 떠났다.

 

 .

 .

 .

 

 "지금 뭐라 하였느냐?"

 

 한편, 고조은 살벌한 목소리로 환관에게 물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달달했던 분위기가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환관은 고종의 싸늘한 시선으로 인해 벌벌 떨면서도 말을 이었다.

 

 "흐, 흥선 대원군께서 갑자기 사라지셨다고..."

 

 "넓은 궐 안에서 생활하다 보면 사람이 가끔씩 길이 엇갈릴 수 있는 법인데 그 무슨 망발로 이리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가?"

 

 "허, 허나 넓은 궐 안에서도 규칙이란 게 있사옵니다. 대원군께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언제나 같은 차를 드시고 궐 안에 들어온 이후로 한번도 거르신 적이 없사옵니다"

 

 "잠행 나가시진 않았는지 알아보아라. 그리고, 만에 하나 네 말이 거짓이라면 내 당장 너를 엄히 문초할 것이니라"

 

 고종의 명에 환관은 바쁘게 발을 움직여 시야에서 사라졌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기에 저리 해괴한 망발을 입에 담는 것인지...

 

 "도대체 궁인들이란..."

 

 "..."

 

 "...!"

 

 자신의 말에 대답이 없자, 뒤를 돌아본 고종은 깜짝 놀랐다. 화연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환관이 화연이 쓰러진 걸 말 안 한걸로 보아 환관이 가고 난 바로 후에 쓰러진 듯 했다.

 

 "화, 화연아...화연아!"

 

 고종은 쓰러진 화연을 얼른 안아 올렸다. 아까와 달리 안색이 심히 창백했다. 고종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냅다 약방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제발...정신을 차리거라...!'

 

 쓰러진 화연을 살리려는 그의 발걸음에는 절박함이 뚝뚝 묻어나왔다.

 

 .

 .

 .

 

 "제가 보기에는..."

 

 약 달이는 냄새가 진동하는 약방 안. 화연을 진찰하는 궁인과 그 옆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고종이 보였다. 화연의 맥을 짚어본 궁인은 차분한 음성으로 화연의 상태를 전달했다.

 

 "순간적인 충격으로 잠시 기절하신 듯 싶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고?"

 

 "에, 허나"

 

 "허나?"

 

 "이분의 기를 짚어보니 많이 쇠약하시던데...이런 경우는 보통 음식을 못 먹고 탈수 증세가 왔을 때 보여지는 증상입니다"

 

 "그 말인즉슨, 이 여인이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했다는 말이냐?"

 

 "예, 근래에 속이 많이 상하신 모양입니다. 얼굴빛 또한 쇠약한 빛을 띠고 있습니다"

 

 궁인의 말 한 마디에, 고종은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늘 자신의 곁에서 든든하게 있어서 이런 상태인 줄 몰랐다. 도대체 어떠한 일이 있었기에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인 영양조차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궁인이 물러가고 난 후, 고종은 화연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곤히 잠든 화연의 얼굴은 아름다웠으나, 병약해진 티가 역력했다.

 

 "...미련한 녀석 같으니"

 

 힘들면 말을 하면 될 것을 무에 그리 속으로만 삭힌단 말이냐

 

 "너는 정말 바보다"

 

 도대체 어떤 이가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있다는 말이냐

 

 "너는 정말 답답한 아이다"

 

 왜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냐...그래서 내가 깜빡 속았지 않으냐...

 

 너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설령 네가 나를 사적인 일로 밀어낸다 해도 호위무사라는 직책으로 인해 너를 묶어둘 수 있을 거라고...

 

 내가 참 미련한 사람이었구나...

 

 너를 묶어두면 네가 시들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깨어나면 말을 하거라..."

 

 네가 원하는 것을 말해보아라...

 

 그 자리가 버겁다면 내 너를 편하게 만들어 주마...

 

 그러니까 제발...

 

 "내 곁을 영원히 떠나지만은 말아다오"

 

 나는 네가 어떠한 자리에 있어도 좋다.

 

 그러나, 그 자리가 내가 네게 닿지 않는 자리만은 아니었으면 한다.

 

 잠든 화연의 옆에서 가슴 아픈 말을 쏟아내는 고종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화. 그 후 우리... 2018 / 12 / 31 294 0 3991   
19 19화. 끝을 향해 달려가는... 2018 / 12 / 30 284 0 5592   
18 18화. 아플만큼 아름다운 2018 / 12 / 29 269 0 5130   
17 17화. 또 다시 엇갈리는... 2018 / 12 / 27 261 0 5310   
16 16화. 제 친구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2018 / 12 / 27 269 0 5555   
15 15화. 매정한 하늘 2018 / 12 / 25 269 0 5242   
14 14화. 자꾸만 엇갈립니다. 2018 / 12 / 25 275 0 5305   
13 13화. 네가 있어야 할 자리 2018 / 12 / 23 261 0 5531   
12 12화. 아픈 과거 2018 / 12 / 23 270 0 5465   
11 11화. 서글프고 아픈... 2018 / 12 / 22 274 0 5059   
10 10화. 제 존재는 여기서 무엇입니까? 2018 / 12 / 20 276 0 5530   
9 9화. 붉어집니다. 2018 / 12 / 20 252 0 5278   
8 8화. 염원합니다. 2018 / 12 / 18 267 0 5466   
7 7화. 너라는 존재 자체가 그저 한 없이 고맙다 2018 / 12 / 17 278 0 7419   
6 6화. 참 신경 쓰이는 그분 2018 / 12 / 16 458 0 3918   
5 5화. 드디어 시작 2018 / 12 / 13 276 0 5265   
4 4화. 처음으로 생긴 사람 2018 / 12 / 12 274 0 5789   
3 3화. 내 사람인지 일개 호위무사인지 2018 / 12 / 11 281 0 5118   
2 2화. 든든한 방패 혹은 예리한 칼날 2018 / 12 / 8 270 0 5362   
1 1화. 두려워도 혼자 두려워야 하는 자리 2018 / 12 / 8 450 0 519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STOCK
단추씌
네가 추락했으면
단추씌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