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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3. 서커스 살인 (2)
작성일 : 18-12-26 23:09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5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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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의 케메트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다시 비가 내리려는 것 같았다. 평소처럼 나는 경찰에게 잡히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경찰들을 피해 도망치는 일은 10년 넘게 해 온 일이었으니까.

 “감기 환자를 너무 혹사시킨 건 아닌가 걱정이군.”

 케메트의 자그마한 커피숍. 나와 리카나는 나란히 커피 한 잔을 시킨 채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커피숍 한쪽에서 낡은 레코드판이 돌았다. 정말 요즘은 어디를 가던 재즈 아니면 보사노바로군. 나는 잔잔한 보사노바 음악에 맞춰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레코드 소리보다 진짜 음악을 듣고 싶은 데 말이지.”

 커피숍의 벽에는 칠이 벗겨진 낡은 업라이트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쓰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마 분위기를 내려 세워 둔 것 뿐이겠지.

 리카나는 블랙 커피를 한 모금 홀짝거렸다.

 “레코드도 싫지만은 않아.”

 “너는 그렇겠지만.”

 “네 집에도 레코드가 있잖아?”

 “선물 받은 거야.”

 나는 짧게 답했다.

 

 사건 현장에서 도망친 우리들은 내 집으로 돌아와 차례를 정해 샤워를 마치곤 다시 나섰다. 점심 식사까지 걸러 가며 목숨을 걸고 싸웠으니 저녁에는 쉰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 단위로 급박하게 일어나는 사건을 그렇게 여유롭게 풀 수는 없었다.

 이건 리카나 역시 동의한 이야기였다. 레츠벨 사건을 푸는 것으로 리카나에게 새겨진 악마의 각인을 풀 수 있는 단서를 얻을 가능성도 있었으니까.

 아스모데우스를 추적한다고 해서 내가 그 악마를 이길 수 있을지는 별개 문제였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돼?”

 “일단 가장 가까운 계획은.”

 나는 밀크티를 들었다.

 “이걸 마시는 거로군.”

 “너도 의외로 헛소리 하는 습관이 있구나.”

 리카나가 고개를 저었다.

 매번 이상한 비유로 말하는 습관이 있는 소녀에게 듣기엔 우스운 이야기인데.

 “뭐, 진지하게 말하자면 약병 쪽이겠지.”

 나는 내 코트 안주머니에서 유리병을 꺼냈다. 엄지 손가락만한 크기의 작은 병. 병 바닥에는 검붉은 액체 한 방울이 가라앉아 있었다.

 “이 약을 누가 제조했는가? 그게 그 남자들이 청기사라고 부른 살인범에게 가는 길이 될 거야.”

 “그걸 네가 알 수 있어?”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작곡가일 뿐이라서.”

 “드루이드이기도 하잖아.”

 “드루이드는 식물학 전문이지 약학 전문이 아냐.”

 내 말에 리카나가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그러면 누구한테 갈 건데?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가만히 앉아서 헥헥거리기만 하려고?”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이럴 때 찾아갈 만한 조력자가 있지.”

 나는 밀크티를 한 모금 마셨다.

 

 프리그닥.

 연금술사이자 드루이드.

 그리고 내게 악마와 싸울 수 있는 힘을 가르쳐 준 스승이기도 한 노인. 타시에처럼 자주 만나는 상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도움을 구하러 찾는 노인이었다. 이제는 너무 늙어 노쇠하기는 했지만, 약의 성분 조사 정도는 도와 줄 것이다.

 나는 프리그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리카나는 내 설명을 듣고 난 후에도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믿을 만한 사람이야?”

 “내가 아는 사람이 신뢰가 가지 않나?”

 “네 스승이라면 나이가 너무 많을 것 같은데.”

 “확실히, 오늘 당장 부고가 날아와도 이상하지 않기는 하지.”

 나는 밀크티를 마셨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능력 하나만은 나쁘지 않은 사람이니까.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을 거야.”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하는 수 없지만.”

 리카나는 팔짱을 낀 채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래도.”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도 있는 걸까. 리카나의 표정은 방금 전부터 계속 우중충했다.

 

 “무슨 문제라도 있어?”

 “저기 말이야. 카르가.”

 리카나는 잠시 뜸을 들이고 물었다.

 “우리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갑자기 그건 왜?”

 “아니 그냥.”

 리카나가 천천히 턱을 테이블에 괴었다.

 “그 살인마와 추종자들이 레츠벨을 부활시키려고 하는 게 맞는 거겠지?”

 “현재로서는.”

 리카나가 블랙 커피가 든 머그잔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렸다.

 “그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어째서?”

 “특별한 근거가 있는 건 아니야. 그냥.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창 밖에서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커피숍의 주인은 다 돌아간 레코드판을 새것으로 바꿨다.

 잡음 섞인 피아노 선율. 사람들의 잡담 소리.

 그 모든 것들 속에서. 나는 리카나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었다.

 초조.

 불안.

 그 막연한 감정이 테이블을 따라 전해져왔다.

 나는 반 즈음 남은 밀크티를 바닥까지 마셨다.

 “이번 사건을 해결한다고 해서 꼭 반드시 아스모데우스와 싸우게 되는 건 아냐.”

 “그게 아니라 난…그….”

 리카나는 팔로 얼굴을 묻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불안할 것이다.

 아무리 재능 있는 마법사라고 해도 리카나는 아직 어린 10대 소녀였다.

 기억을 잃어버린 채, 영문도 모를 악마에게 묶였다. 그 저주를 풀기 위해 나를 따라다니며 시체를 보고, 또 생명이 오가는 싸움을 겪었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 리카나의 뒤로 돌았다.

 “카르가?”

 “읏차.”

 나는 의자에 앉아 있던 리카나를 번쩍 들었다. 예고 없는 내 행동에 리카나가 뺨을 붉혔다.

 “뭐 하는 거야?”

 “기운이 나야지 싸울 수 있는 법이잖아.”

 나는 리카나를 테이블 옆에 세우고 손을 잡았다.

 “완전 막무가내네.”

 “내 장점이라고 쳐 두지.”

 “장점이 돌아가신 것 같은데.”

 리카나는 비아냥거리면서도 나와 함께 걸었다. 우리들은 커피숍에 설치되어 있던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았다.

 “피아노 좋아하지?”

 “응.”

 “여유가 생긴다면, 피아노를 가르쳐주기로 했잖아.”

 나는 손가락을 깍지 껴서 풀며 건반에 올려놓았다.

 “여유라는 건 오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뭐?”

 나는 리카나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건반을 눌렀다.

 오래된 피아노였지만 자연스러운 소리가 울렸다.

 “너도 올려봐.”

 “여기서 연주해도 괜찮아?”

 리카나가 종업원의 눈치를 보았다.

 “안 되면 쫓겨나면 된다. 뭐가 문제지?”

 “하아.”

 리카나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나를 따라 건반을 두드렸다.

 

 화음.

 

 우리들의 손에서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왔다. 커피숍에 방문한 손님들이 우리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어느 순간 누군가가 레코드판을 끈 듯 잡음이 멈췄다. 누구도 우리를 막으러 오지 않았다. 마치 원래부터 우리들이 피아노 연주를 하기로 약속이라도 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이곳에서 함께 연주했다.

 리카나의 마음의 불안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바라면서.

 

 * * *

 

 “부끄러웠어.”

 리카나는 그렇게 말하며 이슬비 떨어지는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좋기도 했지만.”

 비 내리던 거리를 걷던 리카나가 성큼 돌아 나를 보았다. 무뚝뚝한 리카나의 입가에 보기 드문 미소가 떠올랐다. 나는 리카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가자. 해가 지기 전에 프리그닥을 만나야 하니까.”

 “바쁘구나.”

 리카나는 내 손을 잡곤, 반대편 손을 허공에 가볍게 그었다. 엉성한 우산이 나타났다.

 “감기 심해지면 안 되니까.”

 리카나가 내게 우산을 내밀었다.

 “네가 쓰는 게 낫지 않나?”

 “멍청아.”

 리카나는 내 옆구리를 찔렀다.

 “네가 키가 크니까, 같이 쓰려면 그쪽이 들어야지.”

 “같이?”

 “싫어?”

 리카나가 비꼬듯 물었다. 물론 싫을 리가 없지. 나는 우산을 펼쳤다. 짙은 보랏빛을 띄는 우산은 우리 두 사람을 충분히 감싸 안을 크기였다.

 “프리그닥의 집은 멀어?”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성냥갑처럼 좁고 높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중류층들의 거주 구역. 나는 그 성냥들의 숲을 지나 으슥한 구석의 2층집의 문을 두드렸다.

 “누구냐!”

 쩌렁쩌렁한 노인의 고함소리. 죽을 나이 다 됐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직 정정하군.

 “카르가입니다.”

 “이놈. 아직 안 죽었냐?”

 “그쪽이야말로 건강하신 것 같군요.”

 대꾸 대신 문의 잠금장치를 푸는 소리가 들렸다.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안쪽으로 열렸다. 중절모에 안경을 쓰고 턱수염을 길게 기른 드워프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옆에 이 여자는 뭐냐.”

 “리카나.”

 리카나는 무뚝뚝하게 말했다.

 “이름 말고 정체를 말해!”

 “제자입니다.”

 내가 우산을 접으며 끼어들었다.

 “제자? 그 나이 먹도록 결혼은커녕 연애 한 번 못해본 네가 여자애를 제자로 들여?”

 “입 좀 다무시죠.”

 “하 참. …잠깐, 이 녀석 엘프 아냐?”

 “그런데.”

 리카나가 다시 말했다. 엘프인데 뭐 어쩌라는 거냐는 투였다. 프리그닥의 눈살이 움찔거렸다. 그러고 보니 이 노인. 엘프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 엘프는 인간과 겉모습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리카나가 인간이 아니라는 걸 쉽게 잊어버리곤 했다.

 나는 말싸움이 벌어지기 전 성큼 리카나를 붙든 채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비가 내려서 먼저 들어가죠.”

 “그 엘프는 뭐냐? 진짜 제자 맞아?”

 “흑건의 정체도 알고 있습니다.”

 “엘프한테 그것까지 말한 거냐? 정신 오염 마법에 단단히 걸린 게 틀림없군.”

 프리그닥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입가를 욱씬거리며 문을 거칠게 닫았다.

 

 “저 노인,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네.”

 “젊은 시절에 엘프들과의 전쟁에 참전했었다나. 왼쪽 눈도 엘프에게 잃어서 의안이야.”

 내 말에 리카나가 눈을 깜빡였다.

 “미리 말했으면 다른 종족인 척이라도 했을 텐데.”

 “그 환영 마법? 저 노인한테는 안 통했을 걸.”

 성격 괴팍한 노인처럼 보여도 프리그닥은 나보다 경륜 있는 드루이드였으니까.

 분명 나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환영 마법의 미세한 어색함을 감지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대문 안쪽의 좁은 응접실로 들어갔다. 프리그닥의 집 안 1층은 사방이 관엽식물들로 가득 차 완전히 작은 식물원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나는 화분 사이 좁은 통로를 지나 응접실 의자에 앉았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 못 보던 엘프까지 데리고 졸졸 기어들어와서는.”

 “사건 수사에 도움을 좀 주셨음 합니다.”

 “사건?”

 프리그닥이 우리들의 맞은편에 앉았다.

 “지금 네가 쫓을 만한 사건이라면 도로테아 건 밖에 없겠군.”

 “아시는군요.”

 “이놈아! 나도 세상이랑 꽉 닫혀 사는 건 아냐!”

 프리그닥이 흥분한 것처럼 입술을 씰룩거려댔다.

 “은행까지 터트려버렸는데 내가 모를 리가 있나. 내 아들놈이 보내주는 생활비도 거기 입금해 놓았단 말이다.”

 “예, 그러시겠죠.”

 

 나는 코트 안주머니에서 유리병과 피 묻은 반지를 꺼냈다.

 “이걸 좀 봐주시겠습니까?”

 “이건 또 뭐냐.”

 “보다시피 약하고 반지입니다. 반지 쪽은 제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약은 도움이 필요할 것 같더군요.”

 “도움?”

 프리그닥이 이죽거렸다.

 “넌 도움이 필요할 때만 나를 찾았지. 평소에 좀 찾아 오면 얼마나 좋으냐.”

 “예, 미안하게 됐습니다.”

 “그 전혀 미안함이 느껴지지 않은 말투도 문제투성이다.”

 프리그닥은 투덜거리면서도 내게서 약을 받았다.

 “검사하는 데에는 30분도 안 걸린다. 따라와.”

 “리카나도 데려올까요?”

 프리그닥은 리카나 쪽을 흘겨보았다. 리카나는 자신을 노려보는 프리그닥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 함께 눈을 부릅떴다. 둘 다 성격 이상한 쪽으로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단 말이지.

 나는 프리그닥의 손을 잡아끌었다.

 “우리 둘만 가 있는 편이 좋겠군요.”

 “빨리 와.”

 리카나가 말했다.

 “검사가 빨리 끝나면.”

 

 프리그닥은 나를 2층 실험실로 데려왔다. 정체 모를 약초와 약품들이 쌓여 있는 좁고 어두운 실험실. 프리그닥은 실험실에 발을 디디자마자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찍어댔다.

 “이 무식한 자식아!”

 “뭡니까, 또.”

 “일단 이것부터 묻자. 저 여자는 도대체 어디서 데려온 거야?”

 “평범한 여자아이일 뿐입니다.”

 “평범? 저건 흑마법사잖나! 그것도 아스모데우스의!”

 잠깐. 그걸 알았다고? 나는 프리그닥을 보았다.

 “뭐 투시라도 하신 겁니까?”

 “내가 변태인 줄 아나.”

 프리그닥은 실험실 자기 책상 위에 있던 술병을 땄다. 그리고는 위스키를 병째로 들어 한 모금 홀짝이곤 자기 의자에 앉았다.

 “식물들은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몸에서 나오는 옅은 마력조차 감지하지. 너는 갑자기 나타난 흑마법사들에 두려워하는 자연의 냄새를 감지하지 못한 거냐?”

 “저는 개가 아닙니다.”

 “멍청한 놈.”

 프리그닥은 술병을 내려놓았다.

 

 “사건 수사를 그냥 도와줄 수는 없지. 일단 그 여자를 어떻게 하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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