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법의 재등장은 우리들 덕분.
작가 : 아니펜
작품등록일 : 2018.11.12

소꿉친구였던 3명의 소년소녀가 의문의 석판과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17. 축하회식, 그리고...
작성일 : 18-12-26 22:03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99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일간 이어졌던 대장정! 제1회 베로아 무투대회의 최종 승자가 정해졌습니다!”

 

  진행자가 한 선수의 손을 들으며 외쳤다.

 

  “베로아 마을 자경단원 베니! 이 젊은 여검사에게 경의와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진행자의 명령에 따르듯, 관객들은 박수, 환호, 휘파람 등의 자신에 몸에서 낼 수 있는 모든 긍정적 소리를 오늘의 주인공에게 보냈다. 베니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작게 흔들어 화답했다.

  시로아는 박수를 치면서 말했다.

 

  “어쩐지 4강이랑 결승은 싱겁게 끝났네. 베니 언니가 우승했으니 상관없지만.”

 

  시로아의 말대로 베니가 나름대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8강 이후로 이어진 4강과 결승은 그녀의 무난한 승리였다. 관객 중 아무나 잡고 ‘사실상 8강 4전이 결승전 아니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시상식은 즉각 진행됐다. 3, 4등전에서 이긴 참가자와 베니에게 진 준우승 참가자가 시로아의 양옆에 섰다.

  상품수여는 촌장님이 진행했다. 3등 상은 각종 과일 꿀 절임 10병 증정권이라는 3등까지 온 그의 노력을 비웃는 듯한 초라한 상품이었다. 실망스러운 얼굴을 어떻게든 감추려 웃어 보이는 3등에게 연민마저 느껴졌다.

  2등은 그나마 좀 나았다. 양피지로 된 상장에 20실바라는 나름대로 큰돈에 주어졌다. 2등의 수여식을 보며 허탈해하는 3등이 불쌍했다.

  그리고 대망의 1등. 베니의 차례였다. 1등의 상품은 제법 호화로웠다. 검은 돌로 고급지게 조각된 상패에 베로아 마을 대장장이가 심열을 기울려 만든 보석 박힌 단도. 그리고 100실바라는 엄연히 큰돈이 주어졌다. ‘역시 인생은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써 베로아 마을 무투대회에 모든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끝까지 관람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리며 오늘! 그리고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 원 없이 축제를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배꼽 인사로 행사를 갈무리하는 진행자에게 또 한 번 박수가 쏟아지고, 무투대회가 종료됐다.

  베니에게 가보자는 시로아의 의견에 따라 선수들이 대기하는 천막으로 향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앞을 지키고 있던 남자가 시로아와 같은 청년단 소속인지라 그냥 들여보내 줬다.

 

  “언니 우리 왔다!”

 

  갑자기 들려온 친숙한 목소리에 베니가 이쪽을 바라봤다. 시로아는 타다닥 달려가 그녀의 품에 안겼다.

 

  “우승 축하해~.”

  “고마워. 여러분도요. ......근데 그 아이는?”

  “나다. 우승 축하하네.”

  “......말투만 들어도 알 것 같네.”

  “언니. 오늘 우승 기념으로 파티하자!”

  “그럴까? 상금도 받았으니까.”

  “잠깐 베니. 오늘 저녁은 그래스트 형이랑 시로아가 살 거야. 네가 안 사도 돼.”

  “야. 마렌. 베니가 좋은 날에 기분 좋게 한번 쏘겠다는 데 초를 쳐야겠냐?”

  “형이야말로 이걸 빌미로 슬쩍 빠져나가려 하는 거 모를 줄 알아요?”

  “하여튼 좀생이 같은 놈....... 그거 좀 놀렸다고 아주 대역죄인 취급을 하네.”

 

  그래스트형의 말에 베니에게 등을 기댄 채 안긴 시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맞아! 하여튼 못된 오빠 같으니라고! 좀생이다 좀생이야~.”

  “예? 오늘 저녁은 금가루 뿌린 스테이크라고? 이걸 송구해서 어쩌나?”

  "아오, 좀생이 진짜......."

  “......나 요새 지갑이 궁하니까 좀 봐줘라........”

  “그래스트. 저도 갑자기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졌어요!”

  “아리스까지........”

 

  왁자지껄하게 수다를 떠는 우리를 말없이 지켜보던 베니는 작게 웃었다.

 

  “......제가 살게요. 오늘 돈도 많이 탔고 와준 것도 고마우니까.”

  “역시 언니야. 좀생이 같은 오빠랑은 비교가 안 돼. 언니, 난 고급 거위 구이.......”

 

  시로아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그녀의 머리 위에 베니의 주먹이 살포시 얹어졌다. 시로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파랗게 질렸다. 참고로 시로아가 말하려고 한 고급 거위요리 정식은 베로아 축제 내에서 최고로 비싼 음식이다. 무거운 엉덩이 들고 어렵게 행차하신, 식기 도구가 금박이 아니면 식사를 할 수 없는 귀한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코스요리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갑 헤프게 쓰는 놈들 돈 뜯어 먹으려고 만든 거다 이 말이다.

  시로아는 벌벌 떨면서 말했다.

 

  “......포, 포차에서 맥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응. 그러자.”

 

 

  * * *

 

  포차 골목에 도착한 우리는 적당한 가게에 자리 잡았다. 쫙 깔아놓은 간이 식탁에 손님들이 빼곡히 들이찼고 다들 표정도 좋은 걸 보면 나쁘지 않은 가게 같았다.

  얼마 안 있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껍질이 노르스름하게 구워진 닭과 하얀 거품이 얹어진 맥주는 아주 먹음직해 보였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빠르게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통닭을 씹으며 맥주를 마시고 수다도 떠느라 입과 손이 바빴다.

  볼이 발그스름해진 샤머니가 잔을 들여다보며 중얼거렸다.

 

  “그러고 보니 이 시대에선 처음 마셔보는 술이군.”

  “야, 샤머니. 너 술 먹었어? 마시지 마. 그 모습으로 마시면 우리가 이제 막 성인식 치른 꼬맹이한테 술 먹이는 쓰레기가 되잖아.”

  “누가 쓰레기라고 한다면 이 녀석 사실은 수천 살이라고 해줘라.”

  “그럼 쓰레기가 아니라 미친놈이 되겠지.”

 

  시로아가 갸웃하며 물었다.

 

  “아저씨가 살았을 때도 술이 있었어?”

  “원래 원초적 쾌락을 주는 것은 어느 종족, 어느 시대에나 있는 법이지. 술이라든가 창녀라든가.”

  “쿠흡!”

 

  맥주를 마시던 베니가 창녀란 단어에 반응해 사레들렸다. 얼굴이 벌게져 기침을 하는 베니에게 닦을 것을 건넸다.

 

  “고, 고맙. 쿠흡......”

  “창녀란 단어에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다니. 아직 어리군.”

  “진짜 어린 모습으로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진짜 정신이 아득해진다고.”

  “왜요? 창녀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뱉는 꼬마 아이, 귀엽기만 한데.”

 

  내말에 반론한 마리는 샤머니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넌 네 기준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걸 깨달을 필요가 있어.”

  “그런가요 그래스트?”

  “흠. 여기선 설정상 아리스 편을 드는 게 맞나?”

  “역시 그래스트! 자, 보답이요~. 아~.”

 

  통닭을 뜯어 먹여주는 마리와 그걸 좋다고 받아먹는 그래스트 형. 요즘 들어 둘이 하는 짓을 보면 진짜 연인 사이가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하긴, 남녀 사이이고 언제든지 그런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지. 형이 조금 나이 들어 보이는 것만 빼면 둘 다 선남선녀인지라 잘 어울린다.

  술자리가 무르익고, 3번의 추가 주문을 했을 때쯤. 주량에 한계가 찾아왔다. 잠깐 쉬고 싶어 소변 좀 보고 온다는 핑계로 살짝 빠져나왔다.

  가게 근처 인적 드문 곳. 나무 밑동에 볼 일을 해결하고 때마침 눈에 띈 벤치에 털썩 앉았다. 뒷산 언저리에 뜬 보름달이 유독 밝아 보였다.

  예전부터 술엔 약했다. 딱히 술버릇이 있는 건 아니지만 주량 자체가 적다. 시로아도 그런 걸 보면 부모님에게 받은 체질인가 보다. 차이점은 나는 적당 한대서 멈출 줄 알지만, 시로아는 분위기에 취해 그대로 쓰러질 때까지 달린다. 언제 사고 한번 칠 것 같아 좀 걱정된다.

  그러고 보니 부모님은 잘 지내실까? 연락한 지도 꽤 됐다. 성직자인 두 분은 현재 동부지역에 파견을 가 있다. 물론 어디서도 잘 살아남으실 분들이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도 있지만...... 근래에 편지라도 부칠까.

 

  “혼자 앉아서 달구경이라니. 청승맞군.“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샤머니가 있었다.

 

  “어쩐 일이야?”

  “음주놀음이란 거에서 진 벌칙으로 널 찾아오라 해서 왔다.”

 

  그렇게 말하곤, 샤머니는 내 옆자리에 앉았다.

 

  “나 찾으러 온 거라며?”

  “잠깐 쉬었다 가자. 불완전한 몸뚱이라 그런지 술이 잘 안 받는군. 살아있을 적엔 몇 바가지도 거뜬했는데 말이지.”

  “불완전한 몸뚱이인 거야?”

  “그럼 완전하겠나? 이 몸은 시로아의 마나를 빨아 만들어낸 인형 같은 거야. 내 마나가 아니니 불완전할 수밖에.”

  “무슨 소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힘들겠네.”

  “내가 경지에 오른 실력이라 가능했던 거다. 허접한 놈이었음 마나가 아니라 몸 자체를 뺐었겠지.”

  “하기만 해봐. 넌 그 순간 죽어.”

  “그럴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그랬다. 인제 와서 그럴 생각은 없다. ......그나저나 너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꽤 유해졌군. 예전 같으면 이런 말을 하면 바로 화부터 냈을 텐데.”

  “그래줘?”

  “사양하지.”

 

  확실히, 샤머니의 말이 맞았다. 샤머니가 막 시로아의 몸속으로 들어왔을 때 그는 정체 모를 위험인물이었다.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선 일상적인 존재가 됐다. 마법이라 칭하는 놀라운 기행들도 익숙해졌다. 시로아를 해하지 않을 것 같단 믿음도 생겼다. 미운 정이라 부를만한 친근함도 생겼다. ......역시 사람은 적응하는구나.

 

  “이 시대는 살만해?”

 

  내 질문에 샤머니는 골똘히 생각하다 답했다.

 

  “글쎄. 딴 건 모르겠지만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평화로운 세상이라는 건 알겠군.”

  “좋다는 거야?”

 

  샤머니의 시선이 과거를 더듬듯 먼 곳을 향했다.

 

  “내 시대에서 싸움은 전부였다. 모든 부족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였지. 승자는 모든 걸 갖고 패자는 모든 걸 잃었다. 그런 세상에서 최대 부족의 족장에 아들로 태어난 나는 강해야 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강해야했어. 싸움은 내 삶의 이유, 목표, 전부였다. 그렇게 살다 ‘영생’을 하게 됐고 평화로운 이 시대에 깨어났다. 지루하다......는 게 적합한 표현이겠군.”

  “......그럼 앞으로 어쩔 생각이야?”

  “생각 같은 건 없다. 그냥 이렇게 시로아와 함께 살다 진짜 의미로 죽겠지. 다행히 시로아는 이해해주는 것 같고. 참 착한 소녀야.”

 

  쓴웃음을 짓는 그의 눈동자가 공허해 보였다.

  그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있을까. 아마 없으리라. 굳이 비교하자면 평생 일에 몰두하며 살아온 남자가 노인이 되어 은퇴했을 때. 갑자기 닥쳐온 여유로움에 느끼는 허탈함과 비슷할까? 하지만 둘 사이엔 너무도 큰 차이가 존재한다. 세월의 무게다. 수십 년과 수천 년. 비교하기도 민망한, 인간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게다.

 

  “......역시 넌 사연 많구나.”

  “당연한 거 아닌가? 애초에 수천 년을 존재한 녀석이 몇 없을 텐데.”

  “몇 명 없긴. 아예 없지.”

  “아니, 그건 모르는 거다. 난 분명 있다고 본다.”

  “무슨 소리야?”

 

  갑자기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샤머니는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영생은 분명 희귀한 마법이지. 하지만 그렇게 드물었던 것도 아니다. 적어도 가장 강대한 부족을 이끌던 일곱 족장들은 다 쓸 줄 알았다. 아마도.”

  “그들이 어딘가 있을 거라고?”

  “분명 있다. 증거도 있고 말이야.”

  “뭔데?”

  “그건 비밀이다.”

  “......야.”

  “흥미가 가나?”

  “당연하지.”

  “역시 천성이 학자로군.”

 

  이게 흥미롭지 않다면 난 학자 직위를 내려놔야 한다. 호기심은 학자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샤머니는 끌끌 웃으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나중에 더 이야기 해주마. 일단 돌아가도록 하지. 다들 기다리겠군.”

 

  미루지 말고 당장 이야기하라고 하고 싶었지만 샤머니의 말이 맞았다. 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어났다.

 

  “나중에 꼭 얘기해줘라?”

  “알았다. 안 그래도 지루한 마당에 네게 옛이야기나 해주며 추억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군. 너무 오래돼서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말이야.”

 

  가게로 돌아가던 중 샤머니가 물었다.

 

  “그러고 보니 그 폭죽이라는 건 대체 무엇이냐? 축제의 폐회식과 함께 쏘아 올린다고 들었다.”

  “폭죽? 하늘에서 불꽃이 터지는 거야.”

  “불꽃이? 광역 공격 마법인가?”

  “광역 공격 마법이라는 게 대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닐 거야. 공격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아름다운 게 목적이니까.”

  “상상이 안 가는군. 하늘에 쏘아지는 불꽃의 목적이 공격이 아닌 아름다움이라.”

  “본 사람으로서 말하는 데 진짜 기대해도 좋아.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일 태니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조금 기대해 보도록 하지.”

  “조금이 아니라 엄청 해도 좋아. 진짜 정신이 번뜩 뜨일 테니까.”

  “점점 더 기대가되는 군.”

 

  그러게 평화로운 대화를 주고받으며 우린 가게로 돌아왔다.

  하지만 가게로 돌아온 우리를 반긴 건 평화로움이 아니었다.

 

  “꺄아아아아악!!!!!!”

 

  베니의 비명이 날카롭게 울렸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3 1부 후기 2018 / 12 / 31 233 0 471   
22 22. 모험의 시작 (1부 完) 2018 / 12 / 31 238 0 6748   
21 21. 폭죽 2018 / 12 / 30 229 0 7296   
20 20. 지금을 2018 / 12 / 30 224 0 8534   
19 19. 잊은 기억 -2- 2018 / 12 / 30 215 0 6938   
18 18. 잊은 기억 - 1 - 2018 / 12 / 27 241 0 5417   
17 17. 축하회식, 그리고... 2018 / 12 / 26 249 0 5994   
16 16. 축제 2일차 2018 / 12 / 26 222 0 6628   
15 15. 무투대회 예선 2018 / 12 / 26 218 0 4696   
14 14. 축제 즐기기 2018 / 12 / 26 234 0 4187   
13 13. 비일상들이 녹아든 일상 2018 / 12 / 26 228 0 4531   
12 12. 쌓여가는 의문 2018 / 12 / 26 221 0 7622   
11 11. 수라장 2018 / 12 / 25 233 0 4573   
10 10. 장보기 2018 / 12 / 25 243 0 5076   
9 9. 다시 찾아온 도둑 2018 / 12 / 15 256 0 5533   
8 8. 사자면담 2018 / 12 / 10 259 0 7002   
7 7. 미지의 존재. 2018 / 12 / 8 262 0 5102   
6 6. 어느 목소리의 인도. 2018 / 12 / 2 262 0 4354   
5 5. 과거, 화해 2018 / 11 / 26 241 0 4622   
4 4. 동굴탐색 2018 / 11 / 23 244 0 6082   
3 3. 너무 영악한 여동생. 2018 / 11 / 20 237 0 5710   
2 2. 석판을 가져다 준 도둑 -2- 2018 / 11 / 16 268 0 8427   
1 1. 석판을 가져다 준 도둑 -1- 2018 / 11 / 12 400 0 356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