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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32. 불청객
작성일 : 18-12-26 14:39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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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승은 현아를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한 하루였다.

 

 장민혁의 사고를 파헤치는 일에 끼어든 후부터 늘 신경이 곤두 서 있었다. 부업으로 탐정이나 흥신소 일을 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일도 오늘부로 끝이었다. 추측과 가설은 난무했지만 증거도 가해자도 피해자도 존재하지 않는 사건이었다.

 

 기승은 시동을 끈 드론에서 한동안 앉아 생각에 잠겼다가 밖으로 나왔다. 미지근한 바람이 얼굴을 훑고 지나갔다.

 

 이놈의 더위는 언제쯤 끝나려나. 지긋지긋했다. 빨리 들어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고 싶었다.

 

 옥상 계단을 통해 밑으로 내려오는데 층계참에 사람의 그림자가 비쳤다. 기승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피어났다.

 

 카퍼필드가 돌아왔다고 생각한 것이다. 층계참을 도는 순간 머금었던 미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체구만 봐도 카퍼필드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남자가 뒤를 돌아봤다.

 

 옆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고 허술하게 생긴 얼굴이지만 단춧구멍만한 눈은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기승은 멈춰 서서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를 쏘아봤다.

 

 남자가 입을 열었다.

 

 “유기승 씨죠?”

 

 “그런데요. 누구시죠?”

 

 “송남규라고 합니다. 경찰청에서 나왔습니다.”

 

 남규가 핸드링을 들어 신분증을 보여줬다. 기승의 의문은 더욱 커졌다.

 

 경찰이 여길 왜 찾아왔을까. 순간 기승의 머리에 한 가지 가능성이 스쳐지나갔다.

 

 경찰이 장민혁의 죽음에서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은 걸까. 기승은 천천히 계단을 걸어 내려가 그와 마주섰다.

 

 남규가 살갑게 손을 내밀었다. 기승은 그의 손을 잡지 않고 쌀쌀한 말투로 물었다.

 

 “경찰이 저한테 무슨 일이시죠?”

 

 남규가 멋쩍은 듯 손을 내려 보더니 거둬들였다.

 

 “하나 여쭤볼 게 있어서요.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면 어떨까요?”

 

 거절할 수도 있지만 그랬다간 나중에 더 성가시게 굴 것 같았다. 기승이 고개를 까딱이자 남규가 비켜섰다.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기승은 곧장 부엌으로 들어가서 마실 것을 꺼내왔다.

 

 남규가 거실에 서서 집안을 휘휘 둘러보고 있었다.

 

 “혼자 사십니까?”

 

 “그런데요.”

 

 “역시 그랬군요. 역시 혼자 사는 남자들 집은 다 비슷비슷하군요. 썰렁하고 휑뎅그렁한 게.”

 

 “형사님도 혼자 사시나 보죠?”

 

 “뭐,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남규가 쓴웃음을 지었다.

 

 “앉으시죠.”

 

 그들은 소파에 걸터앉았다. 형사가 왜 자기를 찾아왔는지 기승은 짐작도 되지 않았다.

 

 장민혁의 죽음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해도 자기를 찾아올 이유가 없었다. 고현아라면 몰라도.

 

 자신과 장민혁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도 존재하지 않았다. 남규가 음료수 컵을 들며 느긋하게 말했다.

 

 “마침 목이 말랐는데 잘 마시겠습니다.”

 

 기승은 대꾸하지 않고 그가 한 번에 음료수를 쭉 들이켜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남규가 입술을 핥더니 장난스런 웃음을 띠었다.

 

 기승은 그가 바로 용건을 말하지 않고 뜸을 들이는 게 조바심이 났지만 먼저 묻지 않기로 작정했다. 초조하게 보여서 좋을 건 없었다.

 

 더구나 우물을 파야하는 건 저쪽이다. 괜스레 빌미를 내주고 싶지는 않았다.

 

 기승이 꿈쩍도 않고 입을 다물고 있자 남규가 운을 뗐다.

 

 “드론택시를 모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요새는 어떤가요? 손님이 좀 있나요? 경기가 워낙 나빠서 일반 택시도 요즘은 수입이 신통찮은 모양이던데.”

 

 “뭐, 썩 좋지는 않아도 먹고 살만은 합니다. 그리고 전 회사에 소속돼 있어서요. 기본급은 어느 정도 보장받고 있어요.”

 

 기승은 단 한 번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적이 없었다. 그는 3년 연속 실적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다행이네요.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드론은 비행기와는 많이 다른가요? 드론을 타고 비행하는 기분이 궁금하네요. 전 한 번도 드론택시를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요.”

 

 “하늘을 나는 건 똑같지만 차이가 좀 있습니다. 뭐랄까, 비행기는 운송수단에 탄 기분이라면 드론은 좀 더 새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준 달까요.”

 

 기승의 답변이 마음에 들었는지 남규가 만족스러운 듯 씩 웃어보였다.

 

 “멋진 비유네요. 새가 된 기분이라. 한 번 쯤 느껴보고 싶네요. 기회가 되면 기승 씨 드론을 한 번 타고 싶네요. 근데 드론택시는 기승 씨가 직접 모는 거죠?”

 

 기승은 등을 펴고 바로 앉았다. 질문의 흐름이 묘하게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취조인가. 기승이 짤막하게 대꾸했다.

 

 “그렇습니다.”

 

 “다른 기사가 운전하는 일은 없습니까?”

 

 “아니오, 그 드론은 저만 운전합니다.”

 

 “비번이거나 쉬는 날에 개인적으로 몰고 나가기도 합니까?”

 

 “비번이나 휴가 땐 운행을 하지 않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업무 중 사고는 보험처리가 가능하지만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을 땐 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이죠. 되도록 개인적 용무에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기승은 의아했다. 왜 이렇게 이 경찰은 드론에 집착하는 걸까.

 

 “그렇군요.”

 

 “혹시 3개월 전 17일에 어디 가셨는지 기억나십니까?”

 

 “3개월 전이요?”

 

 기승은 어리둥절했다. 3개월 전 그날 역시 아마 평소처럼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기승이 덧붙였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회사 운행 기록 시스템에 해당 운행 기록이 다 남아 있을 겁니다.”

 

 “그렇더군요. 그래서 저도 확인해봤습니다. 그날 여러 군데를 오가셨더군요. 남양주에 분당에 여의도에 북한산에 기타 등등.”

 

 “아, 그런가요?”

 

 기승은 마른 입술을 핥았다. 그가 왜 그날의 행적에 대해 묻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혹시 수락산에 갔던 일은 기억합니까?”

 

 “글쎄요. 잘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운행 기록에 있다면 간 거겠죠.”

 

 남규가 의미심장한 눈으로 기승을 바라보더니 핸드링을 조작했다. 두 사람 사이에 홀로그램 패널을 띄웠다.

 

 잠시 후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어떤 남자가 건물 사이에서 튀어나오더니 드론을 향해 다가갔다.

 

 뭔가 쫓기는 듯한 걸음걸이였다. 남자는 얼른 드론에 타더니 금방 화면에서 사라졌다.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거의 다 뒷모습만 찍혀 있었다.

 

 형사가 영상을 보여주는 이유를 기승은 알 수가 없었다. 기승이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눈으로 멀뚱히 쳐다보자 남규가 입맛을 다셨다.

 

 “여기 보이는 남자를 알아보겠습니까?”

 

 “모르겠는데요.”

 

 “그럼 여기 이 드론은요?”

 

 남규가 재생화면을 멈추고 드론을 확대했다. 택시 기사의 표식이 보였다.

 

 “우리 택시회사 드론이군요. 혹시 영상 속 남자를 확인해 달라고 저한테 오신 건가요? 하지만 이 남자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요. 더구나 택시 기사들끼린 얼굴을 마주칠 일이 없습니다. 저도 친분 있는 기사가 없고요. 회사 쪽에 문의하는 게 빠를 거 같네요.”

 

 남규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이번에는 번호판을 확대했다. 몇 번 조작을 하자 점으로만 보이던 이미지가 선명해지면서 번호가 보였다. 번호를 본 기승이 숨을 삼켰다.

 

 “특별히 국과수까지 가서 복원해낸 번호판입니다. 원래는 안 보이는 각도지만 특수한 기술로 식별해냈죠. 참 낯익은 번호판 아닌가요?”

 

 “그렇군요. 잘 아는 번호판이네요. 제 드론택시 번호판입니다.”

 

 “맞습니다. 유기승 씨가 운전하는 드론이에요. 방금 여쭤봤을 땐 다른 사람이 운전하거나 키를 넘겨준 적이 절대 없다고 했었죠?”

 

 “맞습니다.”

 

 “그럼 여기 나오는 인물은 기승 씨 본인일 확률이 높겠군요.”

 

 “아마 그렇겠지요.”

 

 기승은 부정하지 않았다. 사실, 저 근처에 갔는지 어쨌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았다.

 

 저곳에 갔다 하더라도 이게 뭐 문제 될 일이 있는 걸까. 경찰이 찾아올 만한 일인지 의아했다.

 

 하지만 경찰이 저걸 갖고 온 이상 뭔가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된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이번엔 기승이 먼저 질문을 던졌다.

 

 “제가 저곳에 있었다 하더라도 저게 문제 될 게 있나요? 손님을 내려주고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아니면, 화장실이 급해서 중간에 드론을 세워놓고 볼 일 보고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이코패스 맞으시죠?”

 

 남규가 갑자기 말을 돌려 기승은 잠깐 말문이 막혔다. 하긴 조회 한 번만 해보면 다 나올 터였다.

 

 경찰이 그 사실을 모르고 왔을 리가 없었다. 젠장, 그 낙인이 또 쓸데없는 일에 용의자로 떠오르게 만든 걸까. 기승이 고개를 끄덕였다.

 

 “패스필은 잘 복용하고 계신가요?”

 

 “물론입니다.”

 

 “설마 패스필 복용 문제 때문에 경찰이 오진 않았겠죠? 그건 분노관리본부 소관일 텐데.”

 

 “맞습니다. 그건 저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닙니다. 분노관리본부 업무에 간섭할 수도 없고요.”

 

 “분노관리본부 쪽에 문의해보니 최근 기승 씨가 호소하던 만성두통이 사라졌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기승은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불길한 느낌이 뱃속을 꿀렁대며 기어 다녔지만 그게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대로 얘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이미 자신에 대한 정보를 훤히 꿰고 있었다.

 

 섣불리 거짓말을 하거나 얼버무렸다간 나중에 족쇄가 돼 돌아오는 수가 있다.

 

 “사실이에요. 요새 두통이 사라졌어요. 계속 절 괴롭히던 놈이었는데 덕분에 살만해졌습니다.”

 

 “아까 영상에 나온 장소에 문제 될 만한 게 뭐가 있냐고 하셨죠? 저곳에는 어떤 약품이 보관 돼 있었습니다.”

 

 “약품이요?”

 

 “드럭필이라고 들어봤습니까?”

 

 “소문은 들어 봤습니다. 하지만 그저 괴담 아닌가요. 그런 게 존재한다면 분노관리본부에서 가만있지 않을 텐데요.”

 

 “분노관리본부가 단속을 하지 않을 때라 저기에 소량의 드럭필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기승은 이제야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승이 남규를 빤히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형사님이 하고 싶은 얘기가 이 영상에 나오는 남자가 그 드럭필을 훔친 용의자란 말씀이십니까? 그리고 저 영상의 남자는 바로 나고요?”

 

 남규가 소파 등에서 몸을 뗐다.

 

 “정리를 잘 해주셨군요. 굳이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 남자가 기승 씨라고 확인된 것도 아니고, 이 영상이 드럭필을 훔쳤다는 증거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기승 씨에게 협조 한 가지를 부탁드리고 싶군요. 저희가 집을 좀 둘러보도록 허락 해주시겠습니까? 기승 씨가 잘못한 게 전혀 없다면 상관없겠죠? 절도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시는 기승 씨를 귀찮게 해드릴 일도 없을 거고요.”

 

 기승은 쓴맛을 목구멍으로 삼켰다. 기승은 드럭필을 훔치지 않았다.

 

 그게 실존하는지도 몰랐다. 경찰의 목적은 뻔했다. 영장을 받아낼 만큼 증거를 모으지 못했기 때문에 꼼수를 쓰고 있는 거다.

 

 말이 둘러보는 거지 가택수색이나 다름없었다. 기승이 거부하면 경찰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물러나야 한다.

 

 경찰을 쫓아낸다 해도 자꾸 귀찮게 들러붙을 게 뻔했고 그들의 의심에 부채질을 할 게 틀림없었다. 차라리 지금 협조하는 게 나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말이 끝나자마자 현관문이 열리고 경찰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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