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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미완성 원고
작가 : 심해해삼
작품등록일 : 2018.12.22

사라진 소설가와 남겨진 미완성 원고
7일의 여행과 7가지 기묘한 이야기

대학생 찬기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여자 친구인 효정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괴짜 소설가인 효정의 삼촌이 실종됐으며, 효정에게 삼촌이 남긴 미완성 원고가 상속 되었다는 것이다.
평소 삼촌을 잘 따랐던 효정은 유작은 절대 남기지 않겠다는 삼촌의 유지를 받아 들여 직접 미완성 원고를 완성하기로 마음먹는다. 삼촌 전국을 돌면서 갖가지 기이한 이야기를 채집하고 이를 소설로 가공하는 작업을 했는데, 효정 역시 방학 동안 삼촌을 따라 전국을 여행하면서 갖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미완성 원고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한다. 찬기는 효정과 동행하기로 마음먹고, 둘은 기차 여행 티켓을 끊은 뒤 7일 동안 전국 곳곳을 돌며 기이한 이야기를 뒤쫓는 여정을 시작한다.

 
18. 아가, 이것을 삼키련 (5)
작성일 : 18-12-26 00:18     조회 : 313     추천 : 0     분량 : 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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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이 이쯤 되니 집안사람들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대요. 거창댁이 온 뒤로부터 집안에 이상한 일이 시작되었다나요? 거기다 거창댁이 밤중에 몰래 몰래 바깥으로 나돌아 다니는 걸 봤다는 사람까지 나타나면서 집안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나빠졌어요.

 

  “당신, 대체 밤중에 뭘 하고 다니는 거야?”

 

  “뭘 하긴 뭘 해요? 설마 저잣거리에 도는 그 말을 진짜 믿는 거예요?”

 

  금술 좋던 부부도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죠? 상황이 악화 되자 거창댁과 원장님의 아버지는 싸우는 일이 잦아 졌답니다. 그 와중에도 가축들은 꾸준히 죽어 갔죠. 그러다가 일하던 일꾼 몇몇이 겁을 먹고 도망치는 일이 일어났어요. 이대로 있다간 자신들도 가축과 비슷한 꼴을 당할까 무서웠던 거겠죠.

 

  원장님은 기르던 가축들이 죽어나간 건 자신이 그날 밤에 봤던 것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짐작하셨대요.

 

  하지만 딱히 누구에게 말은 하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혹시 집 안에 감도는 흉흉한 소문 때문에 거창댁이 쫓겨나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해요. 원장님에게 있어 거창댁은 어찌 됐든 자신을 아껴주는 유일한 ‘엄마’였으니까요.

 

  아무튼 상황이 이렇다보니 집안에서 일할 일손이 부족해졌답니다. 워낙 큰 집인지라 손이 이만 저만 필요한 게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는 사람을 통해 새 일꾼을 들였답니다. 희자라는 이름의 여자아이였는데, 지능이 살짝 부족한데다 매우 가난한 집 출신이었대요.

 

  희자는 워낙 못 먹고 커서 그런지 식탐이 대단했답니다. 흉흉한 소문 탓에 있던 사람들도 도망칠 판이었지만, 오직 희자만 밥 세끼 꼬박꼬박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버선발로 이 집에 가겠다고 나섰을 정도래요. 원장님네 댁에서는 나름 밥은 잘 줬거든요.

 

  처음에 잘 지낸다 싶었는데, 어느 날 사고가 일어났어요.

 

  희자가 죽은 가축들을 먹기 꺼림직 해서 산에 내다 버렸단 말을 어쩌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들은 모양이에요. 식탐이 남달랐던 희자는 그 말을 듣고 멀쩡한 고기가 지천에 널려 있는 걸 상상 했나 봐요. 그래서 밤중에 몰래 고기를 주우러 갔답니다.

 

  혹시 구제역에 걸린 동물들을 살 처분 하는 광경을 본 적 있나요? 아주 끔찍해요. 저도 어쩌다 본 적이 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온 몸이 떨립니다. 동물이 죽으면 몸에 있는 수분이 죄다 빠져 나오는데, 이게 일종의 진창을 만들어요. 진창에 처박혀 꾸덕꾸덕 썩어 가는 동물 사체의 모습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합니다.

 

  당시에는 가축이 죽어도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그냥 구멍을 파고 묻는 게 전부였대요. 거기에 비바람이 불면서 물이 고이면, 가축 사체를 중심으로 웅덩이가 만들어지죠. 희자는 고기가 있다는 말에 멋모르고 산을 헤집고 돌아다니다가 그만 그 웅덩이에 빠져 버렸나 봐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어찌어찌 나왔을지 모르지만, 희자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능이 살짝 부족한 아이였어요. 그래서 요령 없이 웅덩이에서 기어 나오고 다시 빠지는 걸 하룻밤 내내 반복 했나 봐요. 밤중에 구역질나는 그 웅덩이에 있었으니, 얼마나 끔찍했을까요?

 

  희자는 결국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구조 될 수 있었답니다. 운 좋게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거창댁이 발견했다나요. 그런데 그 무서운 곳에 처박혀 있어서 그런지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렸더랍니다.

 

  “여시다! 여시! 히히히힉! 여시! 여시다! 여시가 날 보고 있다아!”

 

  그런데 구조된 이후로 계속 허공에 손을 휘휘 저으면서 여시 타령만 하더랍니다. 여시가 자신을 계속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나요. 그러다가 갑자기 열이 오르더니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병석에 누운 상태에서도 여시가 자신을 잡으러 온다는 말만 계속 했답니다.

 

  “저기 봐! 여시야! 여시가 날 잡으러 왔어! 여시다! 여시야! 히히히힉!”

 

  희자는 그렇게 미친 듯이 여시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말만 하다가 결국 숨을 거뒀대요. 희자네 집에는 쌀 몇 가마니를 보내는 걸로 어찌 입단속을 시켰나 봐요.

 

  하지만 그런다고 사람들의 입소문까지 막을 도리는 없었죠.

 

  희자가 남긴 유언 아닌 유언 때문에 거창댁은 또 시달림을 받기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웅덩이에 빠져 있던 희자를 발견한 것도 바로 거창댁이었으니까요. 사람들은 희자가 죽는 순간까지 무서워했던 여시가 바로 거창댁일 거라고 입을 모아 말했대요. 집안사람들이 다 죽어 나가기 전에 거창댁을 서둘러 쫓아내야 한다는 말까지 슬슬 돌더랍니다.

 

  그러다가 원장님 아버지가 사고로 인해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건 정말 불행한 사고였다고 하셨어요. 원장님의 아버지는 늘 그랬던 대로 공장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생선을 끓여서 조리하던 기계가 갑자기 넘어졌대요.

 

  그러면서 펄펄 끓던 생선 국물이 그대로 와락 쏟아졌죠. 원장님의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새빨갛게 익어 명을 달리하셨대요.

 

  그렇게 갑자기 가장이 세상을 떠나자 집안은 그 즉시 기울었답니다. 사업이라는 게 꼼꼼히 신경 쓰지 않으면 덤터기 쓰기 딱 좋거든요. 평소에는 아버지가 나서서 전부 관리 했는데, 그 일을 하던 사람이 없어졌으니 얼마나 난리가 났겠어요?

 

  당장 직원들 줘야 할 월급부터 물건 납품까지 처리해야 할 일이 한 두 개가 아니었죠. 차라리 믿음직한 사람이 나서서 도와줬으면 참 좋으련만,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빼가려고 난리를 쳤대요, 어찌 보면 참 운이 없죠.

 

 

  집안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가장이 사라지자 일하던 사람들은 점자 제멋대로 굴기 시작했죠. 아예 가산을 빼돌려 야반도주한 사람까지 나타났을 정도래요. 하루에도 몇 번 씩 모르는 사람이 집에 찾아와서 있지도 않는 빚을 갚으라며 거짓말로 닦달까지 하더랍니다. 가장이 없자 우습게보고 모두 한 마음으로 집안을 날로 먹으려고 한 거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거창댁은 꿋꿋이 집을 지켰답니다. 만약 안주인까지 정신을 놓아 버리면 말 그대로 집은 풍지박살 나니까요. 다행히 집안에 충실한 사람들 몇몇은 남았대요. 거창댁은 그 사람들을 구심점 삼아 공장을 정리할 계획을 세웠답니다.

 

  그렇게 생선 가공 공장을 내놓는다는 소문이 돌자 몇몇 사업자들이 찾아왔더랍니다. 사장이 불의의 사고로 죽긴 했지만, 공장 자체는 멀쩡했으니 흠 잡힐 일은 없었죠. 거기다 시설도 최신식이라 원장님은 지금 팔아도 꽤나 받았을 거라고 회상 하셨어요.

 

  그리고 그 즈음 서울 아저씨가 집에 찾아 왔습니다.

 

 

 

 

  * * * * *

 

 

 

 인선은 거기까지 말하고서 물로 잠시 목을 축였다. 오래 말을 이었지만 딱히 지친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그냥 말을 많이 하는 것 자체가 천성인 것 같았다.

 

 “차라리 거창댁이 직접 공장을 운영했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효정은 딱하다는 투로 중얼거렸다. 인선은 그 말을 듣고 가벼운 어조로 대답했다.

 

  “글쎄요. 경영을 딱히 해본 적 없는 사람이 공장을 덜컥 맡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더구나 결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 부인이 공장을 운영한다고 나서면, 분명 주위에서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난리를 쳤을 거예요. 간섭 받기 전에 얼른 팔아 버리는 것이 어쩌면 더 현명했을지도 몰라요.”

 

  효정은 그 말에 어느 정도 납득이 됐는지 조용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런데 그 서울 아저씨란 사람은 누구인가요?”

 

  인선이 언급한 서울 아저씨라는 존재에 대해 되물었다. 인선은 잠시 숨을 고르고는 차분히 설명했다.

 

  “일단 이름이 서울 아저씨는 아니에요. 원장님이 임의로 붙인 별명이죠. 거창댁과 마찬가지로 본명은 모른다고 하셨어요.”

 

  인선은 끊겼던 부분부터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원장님은 서울 아저씨가 찾아 오셨던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하셨어요.”

 

 

 

  * * * * *

 

 

  서울 아저씨는 아침나절로 슬슬 쌀쌀해지던 어느 가을날에 찾아왔어요.

 

  원장님이 뜰에서 놀고 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집 안으로 걸어 오드래요. 회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였는데, 머리를 중처럼 박박 깎고 얼굴은 분이라도 칠한 것처럼 새하얬답니다. 거기다 온 몸에서 향 냄새가 물씬 나는데 어딘가 멀쩡한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았대요. 그 남자는 원장님을 보더니 대뜸 와서 이렇게 묻더래요.

 

  “어머니는 잘 계시니?”

 

  그 말에 원장님은 거창댁의 손님이라고 어림짐작 하셨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네. 지금 방 안에 계세요.”

 

  그 말을 들은 서울 아저씨는 정색하고는 이랗게 말했답니다.

  “아니, 그 어머니 말고.”

 

  그때 표정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보자마자 덜컥 겁이 나더랍니다. 서울 아저씨도 원장님이 겁을 먹었다는 것을 알자 갑자기 웃으면서 사과하더래요.

 

  “아이고, 아저씨가 큰 실수를 했네. 걱정마라. 네 어머니는 널 잘 지켜주고 계신다.”

 

  원장님은 영문을 몰라서 어안이 벙벙했답니다. 갑자기 어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잘 지켜주네 어쩌네 이야기를 하다니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 없겠죠. 원장님은 이해가 가지 않아서 안방을 가리키며 다시 말씀하셨어요.

 

  “우리 엄마 지금 방 안에 있는데…….”

 

  그러자 그 남자는 갑자기 무서우리만큼 크게 눈을 치켜뜨더니, 이렇게 물었다는 거예요.

  “넌 그게 네 어미로 보이든?”

 

  그 모습이 어찌나 섬뜩하던지 원장님은 아무 말도 못하셨대요. 그 아저씨는 집을 이리 저리 훑어보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까지 중얼거렸죠.

 

  “참 발칙한 년이지. 이렇게 한 집 안을 치고 들어와서 안에서부터 야금야금 갉아 먹다니.”

  그리고는 원장님을 향해 자신 있게 말하더랩니다.

 

  “걱정마라. 이 아저씨는 서울에서 큰 공부를 하는 사람인데, 저런 걸 잡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단다.”

 

  서울 아저씨는 이 말만 하고 집 안으로 성큼 성큼 걸어 들어갔대요. 그런데 표정이 무슨 원수라도 만난 것처럼 무시무시했다는 겁니다. 원장님은 어렸을 적부터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많이 봐왔지만, 그렇게 인상을 쓰고 집 안에 들어가는 건 처음 봤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갑자기 방 안에서 찢어지는 것 같은 비명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원장님은 그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가 싶어 후다닥 달려갔죠. 그런데 무슨 일인지 거창댁이 방 밖에 나와 있더랍니다.

 

  “순옥아!”

 

  거창댁은 애타게 원장님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원장님을 꼭 껴안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대요.

 

 “순옥아, 잘 들어라. 이제 나는 이 집을 떠나야 한다. 내가 있으면 네가 위험해. 이제 나는 네 엄마가 되어 줄 수 없어.”

 

  사랑하는 엄마가 갑자기 떠난다니. 원장님은 벼락이라도 맞은 기분이었답니다. 원장님은 곧장 거창댁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애원했다고 해요.

 

 “엄마, 가지 마요! 말 잘 들을게! 나 두고 가지마!”

 

  그도 그럴게 아버지도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마저 떠나버리면 원장님은 영영 혼자가 되어버리니까요. 거창댁은 슬픈 눈망울로 한참 원장님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갑자기 입을 쫙 벌리더랍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목구멍에 쑤셔 넣었대요.

 

  거창댁은 그대로 한참 손을 꿈틀거리다가 뭔가 반짝이는 것을 목에서 끄집어냈대요.

 

  그건 동그랗고 조그마한 구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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