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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징집을 당한 모험가에요!
작성일 : 18-12-25 18:12     조회 : 314     추천 : 0     분량 : 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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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취.”

 

 “감기 걸렸어?”

 

 “아…아니요?”

 

 “괜찮아요.”

 

 셜리가 코를 닦으며 말했다.

 

 “그러게 신나서 교복을 입으면 어떡해~”

 

 세리아가 셜리의 볼을 만지며 말했다.

 

 “헤헤 죄송해요.”

 

 채념한 셜리는 웃으며 대답했다.

 눈에는 이미 영혼이 없었다.

 

 “그래도 뿔을 얻어서 다행이네요.”

 

 링링이 셜리에게 말했다.

 

 “그러게요?”

 

 “요!”

 

 셜리가 주머니를 뒤지며 말했다.

 

 “없…는데요?”

 

 “여기있지~”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셜리의 표정을 본 세리아가 말했다.

 원래대로면 계속 괴롭혔을 그녀기에 꽤나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얼른 만들러 가요.”

 

 셜리는 링링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다른 차원 문.”

 

 이젠 거이 워프 포션이 되어버린 링링이 차원 문을 소환했다.

 

 

 

 

 …

 

 

 

 

 “아틀란티스에는 언제쯤 안 오게 될까요?”

 

 셜리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경치는 좋잖아.”

 

 세리아는 경치를 즐기는 듯 주위를 보며 말했다.

 물론 그녀의 눈은 술집으로 가 있었지만 모두들 눈치체지 못했다.

 

 “안돼요 안돼.”

 

 그것을 알아챈 셜리가 말했다.

 

 “뭐…뭐가 난 술 아 아니 아무것도 안 했어.”

 

 “네네 그러시겠죠.”

 

 “얼른 가게나 가요.”

 

 “안젤리아 언니는 잘 따라오고 있죠?”

 

 늘 그렇듯 셜리는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네 잘 주무시는 중입니다.”

 

 안젤리아를 업고 있는 마왕군이 대답했다.

 

 “아…맞다.”

 

 셜리는 방금 전투에서 안젤리아가 기절했다는 사실을 다시 인지했다.

 

 “우선 안젤리아 언니를 길드에 두고 오는 게...”

 

 링링이 말했다.

 

 “무…무슨소리야 링링.”

 

 당황한 셜리가 대답했다.

 

 “기절한 귀족 자제분을 혼자 둘 수 없지.”

 

 “암 그렇지 그렇지.”

 

 셜리는 급하게 대화를 종결시키려고 했다.

 

 “아…그러면 제가…”

 

 “그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링링.”

 

 링링이 말을 끝내기도전에 셜리가 말을 끊어버렸다.

 

 “응…”

 

 셜리는 파티원의 불안을 해소시켜버리는 멋진 리더쉽을 발휘했다. 아마도...

 

 “얼른 가요 뭐해요.”

 

 이젠 아예 술집 앞에 멈춰있는 세리아를 본 셜리가 말했다.

 

 “아 미안 미안. 창가에 먼지가 있어서.”

 

 세리아가 별 시답지 않은 변명을 했다.

 

 “얼른 가요 얼른.”

 

 “이거 좀 놔줘요 학생~”

 

 “이런게 바로 학.교.폭.력."

 

 세리아가 큰 소리로 학교 폭력을 말했고 그 여파로 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아 진짜.”

 

 어느새 얼굴이 빨개진 셜리가 세리아를 더욱 거세게 잡아당겼다.

 

 

 

 

 …

 

 

 

 

 “할배 나 왔어~”

 

 가게에 도착한 세리아가 여전히 친근한 말투로 알반을 불렀다.

 

 “어 오셨습니까 아가씨~”

 

 알반도 역시 세리아를 ‘아가씨’라고 친근한 말투로 불렀다.

 

 “아 진짜. 이거나 좀 봐봐.”

 

 어느새 얼굴이 붉어진 세리아가 말했다.

 

 “진귀한 거니까 얼른 눈 씻고 와.”

 

 세리아는 자신의 옷을 찢어 만든 간이 보호막을 걷어 뿔을 꺼냈다.

 셜리가 그것을 보고 놀랐지만 그녀는 뿔을 보고 놀란 것이 아니라 옷을 손쉽게 찢어 버릴 생각을 한 세리아를 보고 놀랐다.

 

 “오…이것이 용의 뿔.”

 

 “침떨어져 할배.”

 

 어느새 현미경을 가져와 구경하던 알반에게 세리아가 말했다.

 

 “학생을 위한 지팡이, 아가씨의 지팡이 수리 그리고…”

 

 “아가씨라고 하지 말라니까.”

 

 여전히 아가씨라는 명칭이 거북한 세리아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음…조금 많이 남겠는데요 아가씨?”

 

 “혹시 무기가 더 필요하다거나...”

 

 “할배 가져 그냥.”

 

 세리아가 쿨하게 말했다.

 

 “아가씨 저는 이 물건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알반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음…혹시 무기가 더 필요하신 분이…”

 

 “저기 있군요.”

 

 알반은 마왕군의 날이 다 나간 검을 보고 말했다.

 

 “그럼 아가씨의 지팡이는 제가 잠시 맡아놓겠습니다.”

 

 알반이 세레아의 지팡이를 받으며 말했다.

 

 “언제…언제…언제쯤 오면 되나요?”

 

 셜리가 큰 눈을 더욱 크게 뜨며 말했다.

 꼬리가 있었다면 분명 좌우로 신나게 흔들었을 것이다.

 

 “음…”

 

 “대충 내일쯤 오시면...”

 

 “네?”

 

 “그렇게나 빨리요?”

 

 셜리가 신나서 물었다.

 

 “아가씨를 위함이라면.”

 

 “아 진짜 자꾸 그러면 선물 없어.”

 

 세리아가 알반에게 말했다.

 

 “아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면 되겠수다.”

 

 알반은 가게의 뒷편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그래 할배 내일 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셜리는 소리를 키워가며 세번 인사했다.

 그리곤 알반이 손을 흔드는 것을 확인하고 가게를 나왔다.

 

 “좋은 할아버지네요.”

 

 셜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제 다 끝났으니.”

 

 “수ㄹ...”

 

 “숨막히게 먹어요!”

 

 “네?”

 

 술이라고 말하려던 세리아의 말을 끊어버린 셜리다.

 

 “아…아무리 그래도.”

 

 “뭐 괜찮지.”

 

 세리아는 의외로 쉽게 인정했다.

 

 “그래도.”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셜리가 말했다.

 

 “여기서는 안돼요.”

 

 “아…안돼.”

 

 “이건 학교폭….”

 

 “링링 어서 출발해요!”

 

 셜리는 다급하게 세리아의 입을 막았다.

 

 “응.”

 

 “폭ㄹ……”

 

 셜리에게 입이 막힌 세리아는 입이 막힌채로 길드에 도착했다.

 

 “잠시만 얘들아.”

 

 세리아가 길드로 들어가기 전에 모두를 불러모았다.

 

 “혹시 모르니까.”

 

 어느새 나뭇가지를 주어온 세리아가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뭇가지를 세 곳에 꽂아 삼각형을 만들었다.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그녀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주위에 밝은 빛이 잠깐 비췄다가 이내 사라졌다.

 자신이 힐러가 맞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보여줬다.

 

 “뭐 하신거에요?”

 

 링링이 물었다.

 

 “아 이거? 우리의 운을 조금 높혀봤어.”

 

 “왜요?”

 

 듣고 있던 셜리가 물었다.

 

 “그게…”

 

 “우리는 큰 전투를 하고오면 항상 다른 일에 휘말리잖아.”

 

 “아.”

 

 그 말을 듣고 있던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안젤리아를 안고 있던 마왕군조차 고개를 끄덕였다.

 

 “연다?”

 

 세리아가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타도 그리핀!”

 

 “쾅.”

 

 문 뒤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대충 짐작한 세리아는 문을 다 열기도전에 닫아버렸다.

 

 “도…도망.”

 

 “진리를 추구하는 자!”

 “진리를 추구하는 자!”

 

 어느새 길드의 사람들이 그들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도망치려던 세리아의 손을 잡았다.

 

 “아 알았어요 알았어.”

 

 세리아는 손을 위로 올리며 말했다.

 

 “일단 얘좀 눕히고 올게요.”

 

 채념한 세리아가 안젤리아를 가리키며 말했다.

 

 

 

 

 …

 

 

 

 

 “모두 잘 알았지?”

 

 세리아가 안젤리아를 침대에 눕히면서 말했다.

 

 “각자의 핑계를 대서 무조건 빠지는거야.”

 

 “네.”

 

 “네?”

 

 “위대한 마법사인 제가...”

 

 “시끄러 인마.”

 

 “아야야야.”

 

 “조음…놔...줘요오오.”

 

 세리아에게 볼이 잡힌 셜리가 말했다.

 

 “흐으응.”

 

 볼때문인지 자신의 의견을 무시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셜리는 입술을 내밀었다.

 

 “속보.”

 

 세리아가 큰 소리로 말했다.

 

 “지팡이가 없는 자칭 위대한 마법사가 있…”

 

 “아 알았어요 알았어.”

 

 “죄송해요 무조건 빠질게요.”

 

 셜리는 부끄러운 듯 세리아의 말을 끊어버렸다.

 

 

 

 

 ....

 

 

 

 

 “오 왔는가.”

 

 세리아 일행이 도착하자 길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어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진리를 개척하는 자를 외치고 있었다.

 

 ‘아 망한거같은데?’

 

 세리아는 방금 든 생각을 무마시키기 위한 변명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 저…”

 

 이윽고 세리아가 선수를 쳤다.

 

 “보시다시피 팔이 부러져서.”

 

 어느새 안젤리아가 준 옷을 찢어 붕대로 만들어버린 그녀다.

 

 “흐음…”

 

 “힐러니까 고칠 수 있지 않나?”

 

 “아저씨들 벌써 잊었어요?”

 

 “자기들이 힐 못한다고 파티에서 나가라고 했으면서.”

 

 세리아는 화난 척을 했다.

 아니 어쩌면 진심으로 화가 났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대답에 모두들 수긍했다.

 

 “아…아 저는.”

 

 “아크메이진데, 지팡이가 없어서요.”

 

 “헤헷.”

 

 아직도 교복을 입고 있는 셜리가 최대한 귀엽게 말했다.

 

 “오구오구 그래써요.”

 

 “하고싶은거 다해~”

 

 주위에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아마 셜리까지는 무사히 통과한 것 같다.

 

 ‘마왕군 제발.’

 

 ‘링링 제발.’

 

 세리아는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저…저는.”

 

 “마…마물들을 몰고 다녀서.”

 

 “더 힘드실거에요.”

 

 “오히려 방해가 될지도…”

 

 링링은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어수룩한 말투를 사용했다.

 

 ‘됐다.’

 

 주위의 반응을 본 세리아는 확신에 찼다.

 

 “오!”

 

 “그럼 더 좋지.”

 

 “가는김에 몸도 풀고.”

 

 잠시후 물밀듯이 터져나온 환호성을 듣고 세리아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아니 저런 멍청한 길드원들.’

 

 ‘돈밖에 모르네.’

 

 “야 너가 뭐라도 해봐.”

 

 “네 알겠습니다.”

 

 다급해진 세리아는 마왕군에게 말했다.

 

 “저…저는.”

 

 물론 마왕군의 작은 목소리를 아무도 듣지 않았다.

 

 “저의 약혼자 안젤리아님이 쓰러지셔서.”

 

 “아니 저 새…ㄲ…”

 

 ‘아니지 전체 이용가, 전체 이용가.’

 

 후끈해진 분위기를 느낀 세리아가 화를 냈다.

 그리고 이내 화를 멈추기 위해 노력했다.

 

 “와!”

 

 “그럼 그리핀을 잡고 약혼 기념 파티를 하면 되겠군.”

 

 아까보더 더욱 열기가 거세졌다.

 

 ‘하.’

 

 세리아의 표정은 어두워지다 못해 마왕군의 검과 같은 색이 되었다.

 물론 그와 대조적으로 셜리의 표정은 매우 밝아졌다.

 마치 이슈타르를 사용한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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