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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King's Road
작가 : Xien
작품등록일 : 2018.11.2

왕도(王道)란 무엇인가? 왕이 될 자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고 누가 그 길을 것는 것인가?

강대국 리엔왕국에서 소리없는 왕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과연 왕이 되는 자는 누구인가?

 
30화
작성일 : 18-12-25 13:59     조회 : 311     추천 : 0     분량 : 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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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르와 아놀드 리엔은 주종관계를 떠나서 막역한 사이였다. 동년배인 둘은 어렸을 때부터 같은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아놀드는 왕자였지만 신분을 신경 쓰지 않는 털털한 성격이었고, 라미르는 매사에 침착하고 진지한 성격이었다. 둘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서로에게 호감이 갔고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들의 끈끈한 우정은 아놀드가 리엔왕국의 왕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었다. 아놀드는 늘 라미르에게 사석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라고 할 정도였다. 물론 고지식한 라미르는 그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아놀드가 엔냐 헤르만 왕비와 결혼하고 9년 정도 지났을 때 아놀드는 매우 어두운 표정으로 주군이 아닌 친구의 이름으로 라미르를 궁으로 불렀다. 라미르는 늦은 밤이었지만 친구의 부름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가 도착했을 때 아놀드는 혼자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라미르가 도착하자 아놀드는 그간 속에 쌓아둔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 고민은 라미르에게 새로울 것 없는 것이었다. 고민은 왕비인 엔냐에 대한 것으로 갈수록 그녀의 신경질이 늘고 2세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다는 것이었다.

 

  “미치겠네. 나도 처음엔 그녀가 가여워 잘해주려고 했으나 이젠 그 정도를 지나쳤어. 어제는 어땠는 줄 아는가? 나를 급히 찾는다기에 그녀의 방으로 갔는데 온 방에 촛불을 켜놓고 커튼을 꽁꽁 쳐놓고는 한여름인데도 난롯불을 활활 지펴 방안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더웠네. 방안에는 주술사로 보이는 기괴한 행색을 한 여자가 있었고 눈빛도 어딘가 이상했지. 엔냐는 침대 한가운데에 잠옷차림으로 앉아있었는데 글쎄 나보고 이 주술사 앞에서 자신과 아기를 갖자는 거야! 주술사가 아기가 들어서게 하는 주술을 행할거라나 뭐라나! 나는 그 말을 듣고 화도 나고 기가 막혀서 그녀에게 소리를 지르고 방을 뛰쳐나왔네. 이게 정상인가, 라미르?”

 

  아놀드는 그 일말고도 엔냐가 요구한 이상하고 기괴한 요구를 줄줄이 늘어놓았다.

 

  “이젠 내 머리도 이상해지는 기분이야. 전엔 순수하고 마음씨 좋은 숙녀였는데 지금은 영 딴 사람 같네.”

 

  “왕비님의 마음속의 상처가 커서 그런 것이겠지요. 그런 왕비님을 바라보는 전하의 마음도 속상하겠지만 왕비님 본인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습니까. 그러니 그런 말도 안 되는 방법을 쓰려는 것이겠지요. 그만큼 절박하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런 현자나 내뱉을 소리 할 거면 돌아가게. 난 신하로서의 조언을 구한 것이 아니라 친구로서의 위로와 조언을 구한 것이니.”

 

  아놀드는 술잔을 비우며 불쾌한 내색을 드러냈다.

 

  “내가 어디 가서 이런 이야기를 하겠나? 대신들에게? 아니, 이건 왕가의 수치라 어디 가서 이야기도 못해. 그렇다고 출가외인인 아리엔에게 말하겠나? 걘 아마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엔냐를 폐위 시키라고 할 걸?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은 자네밖에 없다 이거야. 하여간 그 답답한 성격머리는 평생 못 고치는 구만.”

 

  아놀드의 푸념에 라미르는 곤란한 미소를 지었다.

 

  “왕비님과 진솔한 대화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아이고, 이 화상아! 대화가 됐으면 내가 이러고 있게? 진작 시도해 봤지만 말이 통하질 않아. 언제부터 그런 고집불통이 되었는지 말이야. 어느새 인가부터 그녀와 이야기를 하면 늘 언성이 높아져. 그러면 늘 엔냐는 눈물을 흘리며 나를 천하의 나쁜놈을 만들지. 그러면 난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거야.”

 

  라미르는 턱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왕비님은 지금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대화상대가 필요합니다. 왕비님의 친척들 중 이야기 상대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사실, 내 마음이 동하지 않아. 어쨌든 다른 왕국 사람이기도 하고, 또 내가 믿을 수 있는 자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서 말이네.”

 

  아놀드는 손가락으로 술잔을 매만지며 잔에 담겨있는 갈색의 액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는 한동안 그러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어렵게 말을 꺼냈다.

 

  “···자네만 괜찮다면 자네가 대화상대가 되어주겠나? 전부터 엔냐가 자네를 오라비처럼 잘 따르지 않았나. 자네가 가면 분명 좋아할 거야. 어려운 부탁이지만 염치불구하고 친구로서 간청하겠네.”

 

 

  아놀드의 부탁으로 라미르는 그 다음날부터 매일 엔냐를 찾아갔다. 처음엔 그녀는 라미르의 방문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찾아오자 엔냐의 마음이 동했는지 하루는 그의 출입을 허락하였다.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기에 라미르는 엔냐를 보는 것이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처음 엔냐를 마주했을 때 라미르는 그녀의 몰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말끔히 정리하여 틀어 올리던 머리는 길게 늘어뜨리고 곱게 단장하던 얼굴은 창백하고 퀭해보였다. 옷에 가려진 그녀의 몸도 전보다 마른 것 같았다. 엔냐는 처음엔 라미르의 방문을 아니꼽게 보았다. 분명 아놀드가 보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라미르는 참을성 있게 따뜻하고 다정하게 그녀를 대했고 엔냐도 서서히 마음을 여는 것 같았다.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엔냐는 이제 라미르와 웃으며 대화를 할 정도로 좋아졌다. 엔냐는 라미르를 친 오빠 이상으로 대했고 라미르도 여동생을 보는 따뜻한 오라비의 심정으로 그녀를 대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설득에도 2세에 대한 집착만은 내려놓지 않았다. 어느 날 엔냐와 라미르가 정원을 거닐며 이야기를 하다가 아기 이야기로 크게 다퉜다. 물론 엔냐의 일방적인 분노였지만 말이다. 엔냐는 눈물을 터트리며 방안으로 들어갔고 그날 이후부터 라미르의 방문을 거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엔냐가 라미르를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일전의 일은 자신의 잘못이니 용서해달라는 의미로 건넨 화해의 표현이었다. 라미르는 기쁜 마음으로 약속된 시간에 왕궁에 갔고, 라미르의 생각과는 다르게 저녁식사는 엔냐의 방에서 이뤄졌다. 엔냐는 곱게 단장한 모습으로 식사 내내 쾌활했다. 라미르는 그녀의 이런 모습에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엔냐의 부탁으로 식사 후에 그녀와 이야기하며 차를 마셨다. 벽난로 옆에서 앉아 엔냐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라미르는 조금씩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몽롱해지며 가슴 안에서 뜨거운 것이 이는 것이 느껴졌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몸이 후끈거렸고 답답했다. 또, 말로 표현 못할 이상한 야릇한 느낌도 느껴졌다.

 

  “어머, 라미르 경. 어디가 불편하세요?”

 

  식은땀을 흘리며 어쩔줄 몰라하는 라미르를 발견한 엔냐가 그에게 다가가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주었다.

 

  “저기···. 제가 몸이 좋이 않아서···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라미르의 말에 엔냐는 라미르의 얼굴에 손을 대보았다.

 

  “얼굴이 뜨거워요. 난롯불을 너무 많이 떼서 더워서 그런가 봐요. 단추를 몇 개 풀고 편하게 있으면 괜찮아질 거에요.”

 

  그렇게 말하며 엔냐는 라미르의 셔츠의 단추를 몇 개 풀러주었다. 엔냐의 손길이 닿자 라미르의 감정은 크게 요동쳤다. 라미르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뒤로 물러섰다.

 

  “그만. 그만하세요. 죄송합니다만, 전 이만 가겠습니다.”

 

  라미르가 황급히 자리를 뜨려할 때 엔냐가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

 

  “가지 말아요. 제가 힘들 때 유일하게 힘이 되어준 사람은 라미르 경밖에 없었어요. 전에 말했죠? 날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도와줄 수 있다고. 지금 그 부탁을 할게요.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에요. 우리 둘만 비밀을 지킨다면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어요.”

 

  라미르의 심장은 이젠 쿵쾅거렸다. 그녀의 말뜻이 무엇인지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욱 놀란 것은 그녀의 제안보다도 그녀의 제안에 주체할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몸이 달아오르는 그 자신이었다. 하늘에 맹세코 단 한 번도 엔냐를 이성으로 바라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의 마음과는 반대로 몸이 반응했다. 지금도 그의 마음속에선 빨리 이 방을 뛰쳐나가라고 소리치고 있었지만 그의 몸은 그 명령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흡사 술에 취한 사람과 같이 의지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았고 정신도 맑지 못했다. 그 뒤의 일은 라미르 자신도 뚜렷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결코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라미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새벽녘이었다. 그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 옆엔 엔냐가 잠들어 있었다. 라미르는 너무도 놀라 황급히 왕궁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 뒤로 다시는 엔냐를 찾아가지 않았다. 라미르는 집에 처박혀 머리를 싸매며 자책하고 또 자책했다. 얼마 후 엔냐의 임신 소식이 들려왔다. 라미르는 그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혼자 고뇌하던 라미르는 죄책감에 아놀드를 찾아갔다. 라미르는 아놀드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처음으로 친구의 이름으로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자신을 그의 뜻에 따라 처분할 것을 청하였다. 아놀드는 가만히 앉아 침묵을 유지한 채 오래된 벗을 복잡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라미르는 자신의 목숨을 거둬줄 것을 거듭 청하였으나 굳은 표정의 아놀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자네의 말이 진실이라고 믿는 다면 사실 그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그동안 자네를 봐온 나로서 자네의 성품으로 자네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믿는 것이 자네의 말을 믿는 것보다 더 신빙성이 없네.”

 

  아놀드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처음부터 엔냐를 자네에게 맡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 불찰이네. 난 이로서 내 아내도 내 가정도 모두 잃었네. ···자넬 용서하겠네. 자네까지 잃고 싶지 않아.”

 

  그런 아놀드의 말에 라미르는 바닥에 머리를 박고 통곡하였다. 그 모습에 아놀드 역시 눈물을 흘리며 그를 용서할 것이라, 머리로는 용서하지 못해도 마음으로 용서하리라 다짐하며 그의 핏줄을 자신의 핏줄로 거둬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몬테규는 라미르의 아들이 아닌 아놀드의 아들로서 왕궁에서 왕자로 살 수 있었다.

 

 

 

 

  이야기가 끝난 후 카일은 한동안 멍하니 모닥불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가히 믿기 어려운 말이었다.

 

  “···몬테규도 이 사실을 압니까?”

 

  라미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한 내막은 모르더라도 그 아이는 자신에게 세르지오의 가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안다. 아마도 나와 자신의 어머니가 부정한 관계를 맺어 태어났다고 알고 있겠지. 틀린 말도 아니지.”

 

  카일은 도무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신의 일족을 모두 죽이고 자신마저 벼랑으로 떨어뜨린 그 자가 자신의 이복동생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어째서 아버지는 이 사실을 제게 알리지 않았습니까? 제가 알았더라면, 그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막을 수 있었을 텐데요. 인정하긴 싫지만 전 그를 제 동생으로 인정했을 겁니다. 물론 그가 우리 가족을 몰살하기 전에는 말이죠.”

 

  “부정(父情)이라고 해야 하겠지···. 나의 잘못으로 그 아이는 21년간 고통스럽게 살았다. 어떻게 해서든 선왕의 눈에 들려고 애를 쓰는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졌다. 내가 아비로서 해준 것이 없으니 그 아이의 앞길만은 막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 그 21년 동안 그 아이의 마음이 그리 곪아갔을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어느 정도 대충 짐작했지만 그 정도 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 이제와 그 죗값을 받는구나. 미안하다. 네게도 이런 시련을 주어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라미르의 모습에 카일은 입을 다물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원망하기엔 그는 이미 너무도 많은 죗값을 치렀다. 사랑하는 가족을 눈앞에서 잃었으며 자신의 아들에게서 버림받았다. 이제 그에겐 가족도 집도 고향도 나라도 없다. 이런 그를 자신이 과연 비난할 수 있을까? 넝마를 입고 눈물을 흘리는 초라한 이 남자를 자신은 과연 마음 놓고 비난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머리에 스치자 카일의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에 대한 연민이 마음 한구석에서 피어올랐다. 세상은 그를 버렸지만 차마 자신은 그를 버릴 수 없었다. 카일은 손을 뻗어 앙상한 라미르의 손을 잡았다.

 

  “과거의 일은 되돌릴 순 없지만, 지금에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물론 몬테규의 마음을 돌린 순 없지만···. 그가 앞으로 벌일 일들은 막을 수 있습니다. 그의 옆에 처음 보는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 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마법을 부렸고 그것은 치명적이고 강력합니다. 그 마법사는 분명 몬테규 곁에서 큰 재앙을 일으킬 것입니다. 아버지가 몬테규의 왕권을 몰살시킬 증인이 되어 주십시오. 단기적으론 몬테규에게 해가 될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론 그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카일의 말에 라미르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엔 피했지만 이젠 내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져야겠지···.”

 

  카일과 라미르는 하루 정도 동굴에서 더 쉰 뒤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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