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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파주(坡州)
작가 : 메뚜기
작품등록일 : 2018.11.1

북한 모 지역에서의 생체실험이 있었다. 이 생체 실험은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인민군을 배출하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였다. 생체 실험은 성공하는 듯 보였다. 실험결과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인민군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체실험의 결과는 참담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살아 있으나 죽어 있는 시체와 같은 종으로 변이 되었고, 이렇게 변이된 변종에게 공격을 당한 사람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역시 변종으로 전염이 되어 버렸다. 결국 북한의 생체 실험은 강력했지만 누구의 명령도 따르지 않는, 아니 따를 수 없는 짐승 같은 상태의 변종들을 만들어 버렸다. 생체 실험의 실패 이후 북한은 자체적으로 종의 번식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정확히 30일 후에 북한 전체는 살아있는 시체로 가득하게 되었다. 이들의 유입을 방어하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는 다국적군을 파견하여 북한의 북쪽과 휴전선이 있는 남쪽 그리고 공해상을 물샐틈없이 방어하기에 이른다.

 
27화
작성일 : 18-12-24 21:29     조회 : 350     추천 : 1     분량 : 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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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이 총알이 어깨를 스쳤을 뿐이다.

 ‘병신, 사격 실력은 여전히 형편없어.’

 민철은 이미 일중의 일행이 있는 곳을 알고 있다. 자신과 세준이가 안전했기에 그냥 갈 수도 있었지만, 민정의 복수를 해야만 했다. 그것이 민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민철은 부대의 위치를 특별히 찾을 이유가 없었다. 분명 일중 일행은 작년 그 군부대에 숨어 있을 것이며 식당 건물이 본거지일 것이다.

 작년과 같은 작전을 펼칠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수의 변종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월롱초등학교에 변종들을 가두었지만 이번에는 가두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파주초등학교로 이동해야 했다. 파주초등학교에서는 다행히 이전처럼 변종들을 가두어 놨기 때문이다.

 파주 초등학교는 월롱초등학교보다 트레일러를 대기가 수월했다.

 

 

 ☞ 부대 안

 

 ”그래서? 건진 게 하나도 없어?”

 수진이 일중에게 물었다.

 “완전 개털이더라고.”

 일중의 대답 끝에 성준이 일중을 노려보며 끼어든다.

 “이 새끼가 그 사람 죽인 거 알아?”

 “죽여? 왜? 변종도 아니잖아.”

 “내가 왜 죽였겠냐? 괜히 살려 뒀다가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거 알면? 그 새끼가 뭔 짓을 할지 어떻게 아냐? 괜히 우리의 존재를 알릴 필요가 없는 거 아니야?”

 “그래도 죽이는 건 너무 했다.”

 “야, 지난번에도 그 사람 도와줬다가 우리 다 죽을 뻔하지 않았냐? 나 아니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다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 돼.”

 “하긴 그렇긴 한데…….”

 “수진아, 그런데 오빠가 한 200미터 거리쯤에서 그 새끼 쏴 죽였다는 거 아니겠냐? 피융!”

 일중이 총 쏘는 자세를 취하며 말한다.

 “더 멀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그 새끼를 단 한 방에 쓰러뜨렸지.”

 “200미터는 무슨? 100미터도 안 돼 보이더만.”

 성준이 비웃는다.

 “야, 100미터는 아니다. 150미터 쯤?”

 “그래서, 죽은 건 확인했어?”

 “수진아, 확인할게 뭐 있냐? 오빠 모르냐? 한방이면 끝난 거지. 피융! 피융! 피융!”

 “지랄을 해라. 지랄을.”

 역시 성준은 일중이 탐탁치 않다.

 “어! 그런데 이상하다? 내가 지금 했던 말 예전에 했었지 않냐? 지금 이 모습도 언젠가 경험했던 것 같고 말이야. 이런 걸 뭐라고 부르더라?”

 일중은 지금의 상황이 언젠가 겪었던 듯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

 “데자뷰 아니야? 처음 하는 일인데도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거 말이야.”

 “맞다. 데자뷰. 역시 수진이가 한 똑똑이라니까.”

 

 

 ☞ 다음 날 미군 부대.

 

 “느낌이 뭔가 이상해. 데자뷰가 이렇게 계속해서 느껴질 수도 있는 건가?”

 “왜, 또 그래?”

 “아니야. 이상해. 지금 이 분위기, 너희들이 앉아 있는 이 모습. 분명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상황이야.”

 일중은 계속되는 데자뷰 느낌에 계속해서 찝찝함을 느끼고 있었다.

 “수진아, 총 좀 줘봐.”

 “총은 왜?”

 “왠지 총이 필요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너희들도 모두 총 들어.”

 일중이 일행에게 외치자. 모두 시큰둥한 표정으로 일중의 말을 무시한다.

 “야, 그만 좀 해. 어제부터 데자뷰 어쩌고 하는데, 자꾸 불안한 분위기 만들지 좀 말아.”

 이번에도 성준이 일중의 행동을 저지한다.

 “씨발, 총 드는 게 그리 힘든 일이냐? 혹시 몰라서 그러는 거야. 부탁이다. 한번만 내 말 좀 들어줘.”

 일행은 귀찮았지만 대장격인 일중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씨발, 그리고 저 음악 좀 꺼봐. 변종들이 들이닥쳐도 모르겠다.”

 “이보죠. 변종들은 담을 못 넘으신다고 하네요.”

 “야, 그래도 지금 상황에 음악까지는 좀 그렇잖아. 변종 몇 잡더니 담대해졌냐? 소리 좀 줄이던가.”

 

 [쾅! 우르르르!]

 그 순간 민철의 트럭이 식당의 벽돌 건물을 뚫고 들어왔다.

 “뭐야! 씨발.”

 커다란 굉음과 먼지로 가득한 식당에서의 일중 일행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다. 민철은 트레일러의 문을 열기 위해 급하게 트레일러 뒤편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문을 열려는 순간.

 “야! 씨발놈아, 꼼짝 마.”

 민철이 일중에게 걸리고 말았다.

 “어허! 꼼짝하지 말라고 했다. 한번만 더 움직이면 아주 대가리를 박살 내버릴 테니까.”

 민철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꿈대로라면 문을 열었을 것이고 열린 트레일러 속에서 변종들이 일중 일행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몰살시켜야만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계획대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야 씹새끼야, 손들어. 죽여 버리기 전에.”

 민철은 포기한 듯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뭐야! 이 씨발새끼, 어제 그 새끼잖아? 엎드려 새끼야.”

 “일중아, 누군데?”

 “수진아, 내가 어제 말한 그 재수 없는 새끼가 이 새끼야.”

 “죽였다며?”

 “그러니까……. 그런데 어떻게 이 새끼가 살아 있지? 그리고 이 큰 트럭은 대체 뭐야?”

 종현이 트레일러를 열어보려고 하자 일중이 제지한다.

 “잠깐! 종현아, 그거 열지 마.”

 “왜?”

 “뭔가 이상해. 분명 이 새끼가 트레일러 문을 열려고 했어. 이상하지 않냐? 왜 열려고 했을까?”

 “그러네? 이상하긴 하네?”

 그 순간 일중이 트레일러를 향해 총 한발을 쏜다.

 [탕!]

 “종현아, 뚫린 곳에서 무슨 소리 나는지 들어 봐.”

 종현이 총알로 인해 뚫려진 트레일러에 귀를 기울인다.

 “야! 씨발. 일중아, 여기에 변종들이 가득한데?”

 “그것 봐. 분명 이 새끼가 우리 모두를 변종의 밥이 되게 만들려고 쳐들어 온 거야.”“그러면 이 새끼 죽여 버리자.”

 “아니, 바로 죽이면 재미없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하하하! 변종들 밥 주게?”“응, 변종들 밥 주게.”

 “이야! 그거 좋은 생각이다. 그런데 저 문을 어떻게 열지? 괜히 잘못 열었다가는 우리까지 피해를 볼 수도 있잖아.”

 “다 생각이 있어. 일단 모두 트레일러 위로 올라가.”

 “왜?”

 “좋은 생각이 있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내 말 들어. 각자 총 챙기고.”

 일중의 말에 일행 모두는 트레일러 위로 올라갔다.

 “씨발새끼야, 일어 나.”

 “…….”

 “너, 말야. 엎드린 새끼. 너, 씨발새끼가 여기 너 밖에 더 있어?”

 일중의 말에 민철이 천천히 일어난다.

 “문 열어.”

 “…….”

 “문 열라고 새끼야. 너 조금 전에 그 문 열려고 했잖아 소원대로 해 줄 테니까 문 열어.”

 민철은 자포자기 한듯 문을 열기 위해 트레일러 문 앞에 섰다.

 “수진아, 너 요즘 심심하다는 말 많이 했지? 내가 오늘 가장 재미있는 영화 한편 보여 줄게 기대해라.”

 민철이 문 앞에 서자 일중이 다시금 민철을 닦달한다.

 “빨리 문 열어 씹새끼야.”

 민철이 트레일러의 문을 열자. 미리 준비한 듯 변종들이 튀어 나오기 시작했다. 변종들의 수는 제법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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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객 18-12-25 05:18
 
월롱초등학교 가까운 곳, 영태리에 살았었지요. 3년쯤 살았나... 앞 대로변에 미군부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듯싶네요.
그냥 생각입니다. 계속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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