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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러블리, 바가지 (부제: 초지대교에서 만나요.)
작가 : 국화언니
작품등록일 : 2018.12.13

박하지; 유독 진상 고객들만 보면 치가 떨린다.
서비스는, 서비스를 받아 마땅한 인성의 소유자들에게만 행하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오늘도 싸웠다. 비록 그들이 갑이고, 그들에게 고개숙여 '고객님' 소리를 해야 하지만, 그게 뭐.
그래서 더 악착같이 싸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상고객들을 개조시기는 게 하지의 목표다. 지금은 비록,
작은 바다, 대명항에서 새우를 튀기고 있을지언정.

강도연; 성질머리가 보통이 아닌 여자와 얽힌 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어린 동생 이연이가 자꾸 그 여자를 닮아 가는 것도 점점 두려워 진다. 안되겠다. 이연이를 위해서라도 저 여자의 성질머리를 고쳐놔야겠다. 불가능은 없다, UDT 대원 출신이자 세상 두려울 것 없는 해경특공대 명예를 걸고 반드시. 자꾸 말려들지만, 자꾸 유치해 지지만,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불가능은 없다. 그게 도연의 새로운 목표다.

 
16.자꾸 생각이 나서
작성일 : 18-12-24 15:45     조회 : 235     추천 : 1     분량 : 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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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영종도 바다를 마주하고 서 있는 건물 자태가 늠름했다. 뜨거운 햇빛에 바닷물이 반짝일 때면 도연이 있는 곳 창문도 덩달아 반짝였다.

 

 바다라면 이골이 날 만큼 익숙한 도연이지만 해경특공대 청사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언제나 설레었다.

 

 늘 그랬지만 그 날 대명항에 다녀온 이후론 더 그랬다.

 

 영종도 바다를 따라가다 보면 강화도였고, 강화 바다에서 초지대교를 따라 건너면 대명항이었다.

 

 대명항.

 

 그리 크지 않은 어시장을 지나면 바닷가의 특권처럼 펼쳐진 횟집들과 샛노란빛을 띄고 방문객들의 시각과 후각을 홀리는 새우튀김들이 기다리는 곳.

 

 그렇게 바다를 향해 서 있는 음식점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오던 건물 한 채가 있었다.

 

 향 좋은 커피와 여유로운 브런치가 있을 법한 테라스 안쪽엔 노랗다 못해 황금빛마저 도는 새우튀김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눈길을 끌었고,

 

 황금빛 새우튀김을 지나쳐 계단을 오르면 정감있는 횟집에서 보글보글 매운탕이 끓었다.

 

 횟집을 감싸고 있는 커다란 통유리 너머로는 드넓은 바다와 그 바다를 가로지르는 초지대교가 한눈에 들어왔고, 그래서 자꾸 바라보고 싶었다.

 

 한 번에 이목을 집중 시킬 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다 똑같은 메뉴, 특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바닷가 식당가들 중에 가장 발길을 끌었던 곳이기도 했다.

 

 얼핏, 여자친구가 있어서 혹시라도 대명항에 온다면 무조건 밥은 여기서 먹어야지, 하는 쓸데없는 상상을 품게 만들기도 했던,

 

 카페 같기도, 세련된 사진관 같기도, 아니면 아주 작은 펜션같기도 한 그 곳이 영종도 바다를 바라보는 도연의 눈에 자꾸만 아른거리기 시작한 것도 그 날 대명항에 다녀 온 때문이었다.

 

 '야, 너 몇 살이야!!!!'

 

 작고 마른 체구에 제 몸집의 두 배는 됨직한 사내를 향해 찢어질듯 한 소리를 고래고래 내지르던 당차고 무서운, 그 콜라녀의 잔상까지도 함께.

 .

 .

 .

 

 출동,출동, 긴급출동.

 

 웨에에에엥 하는, 긴급출동 사이렌이 울리자 조용하던 건물안이 금새 분주해졌다.

 

 창틀에 기대 감상에 젖어 있던 도연도 황급히 일어나 출동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바다만큼이나 웅장해, 보는 사람들마다 입을 벌리고 감탄하게 만드는 함정으로 특공대원들이 빠르게 올랐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항구를 떠난 함정이 제법 먼 바다에 다다르자 도연을 포함한 대원 서너명이 고무보트로 옮겨탔다.

 

 실전상황과 가장 비슷하게, 불시에 행해지는 급박한 훈련에 익숙해진 대원들의 행동은 군더더기 없이 일사분란했다.

 

 "이 근처 맞답니까? 코빼기도 안보이는데?"

 

 "좌표로 보면 확실한데. 일단 함정 주변으로 순찰 한바퀴 돌아보자."

 

 바다 한가운데에 수상한 물건이 떠 있다는 낚싯배의 신고를 가정하에 급히 출동을 나왔지만 일단 육안으로 보이는 건 없었다.

 

 지역 특성상 인근 나라들의 어선들과 자주 충돌이 있는터라 사소한 신고도 허투로 넘겨선 안되는 법이었다.

 

 실제로, 몇 년 전 밀항을 하던 배에서 흘린 마약 꾸러미가 낚싯배에 발견되 해경청이 한바탕 뒤집어진 적이 있었다. 얼핏 보면 부표로 착각할 만큼 정교하게 포장되어져 매일 순찰을 나서는 해경들도 눈치채지 못했던 게 문제였다.

 

 "어? 저거, 저거 아닙니까?"

 

 한참을 이리 저리 보트를 몰아가며 의문의 물건을 찾던 특공대 대원의 손끝에 검정 물체 하나가 들어왔다.

 

 "맞는 것 같은데?"

 

 보트를 물체와 최대한 가까이 붙이자 수트차림의 도연이 그대로 풍덩 바다에 뛰어들었다. 작은 물살에도 이리저리 휩쓸리는데 고무보트의 요란한 물살에 아예 휩쓸려 사라지기라도 하면 낭패였다.

 

 "뭡니까?"

 

 도연이 물건을 무사히 가지고 보트에 오르자 중헌이 상자를 요리조리 살피며 물었다.

 

 "폭발물은 아니겠지?"

 

 준비해 온 폭발물탐지기가 반응을 하지 않는 걸 보면 위험물질은 아닐것이다.

 

 한결 마음이 편해진 도연이 흔들리는 고무보트 위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폭발물까지는 아니더라도 혹시 여객선이나 고기잡이 배들의 통행에 위협이 된다면 즉시 제거하는게 맞았다.

 

 테러진압도 수행하는 특공대원에게 이런 훈련이나 상황은 식은죽 먹기였다.

 

 "상황종료, 상황종료. 복귀하겠습니다."

 

 상황이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무전을 마친 도연과 일행이 다시 함정 가까이 보트를 몰았다.

 

 오늘은 물살도, 바람도 감사하리만치 잔잔한 날이었다.

 

 **

 

 "뭘 이렇게까지 바리바리 싸줘?"

 

 새로 끓여낸 찌게를 필두로 하지 엄마표 반찬 군단이 주욱 건식의 손에 들리자 하지가 볼멘소리를 뱉어냈다.

 

 "건식아, 이거랑 이거는 냉장고에 바로 넣고 이거는 넣지 말고 그냥 실온에 두고 먹어. 요즘 날씨가 덥지 않으니까.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굳어져서 못먹어. 이 찌게는 냄비에 덜어서 한번 보글보글 끓여놓구 자구."

 

 "와, 감사합니다 어머니! 이렇게까지 푸짐하게!"

 

 양 손 가득 반찬을 받아든 건식의 얼굴에 함지박만 한 미소가 떠오르자 하지가 못마땅하다는듯 혀를 끌끌 찼다.

 

 "뭘 이렇게까지 주냐니까? 얘 뭐 이쁘다고?"

 

 "이 무정한 것! 니가 서울서 건식이 신세를 좀 졌어? 경찰공부하느라 힘든 친구 반찬 조금 해주는게 뭐 어떻다고! 건식아, 저 매정한 애 말은 신경도 쓰지 말고 맛있게 먹어. 다 먹고 반찬 떨어지면 얘기하고. 또 해줄테니까."

 

 "네, 어머니! 저는 애초부터 쟤 말에 신경이란 걸 안썼어요. 감사히 먹겠습니다!"

 

 시원한 건식의 대답에 하지 어머니가 흡족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얼굴에, 실습생이긴 하지만 경찰복을 차려 입은 모습이 어찌나 듬직한지, 건식이 엄마는 밥을 안 먹어도 매일매일 배부르겠구나 싶었다.

 

 "엄마, 아무리 그런 눈으로 봐도 소용없어. 죽었다 깨나도 쟤는 엄마 사위가 될 일이 없거든?"

 

  엄마의 눈빛에서 불길한 기운을 읽은 하지가 콧방귀를 뀌었다.

 

 어떻게 친해졌는지 그 과정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건식과는 어릴 때부터 단 한순간도 친구가 아닌 적이 없었다.

 

 저희들끼리 친구여서 자연스레 부모님들까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건지, 부모님들이 친구였기에 저희들도 친구가 된건지 그것도 잘 몰랐다. 그저 어릴 때부터 건식과의 일상이 익숙했고, 건식의 부모님 또한 기억속에 항상 존재하는 분들이셨다.

 

 그만큼 하지의 기억 속에서 건식은 늘 베프였고, 때로는 오빠였고, 또 가족이었다.

 

 따지고 보면 하지 인생에서 건식을 빼면 남는 게 없을정도로 오랜시간을 함께한 친구였지만, 말 그대로 친구일 뿐이었다.

 

 "어이구, 그래서 같은 대학에 동아리까지 같이 들었어? 너네 그렇게 붙어 다녀 놓고 이제 와서 부모님들 뒷통수를 치면 안되지!"

 

 "뒷통수는 무슨? 그리고 얘가 나 쫓아온거지, 내가 무슨 죄야? 야, 한건식! 제대로 말 해, 멀뚱히 서 있지만 말고."

 

 "네, 어머님. 저희는 그냥 불알친구예요. 하하."

 

 "어머, 불.. 그래, 그래. 오빠오빠 하다가 아빠되고 불알친구하다가.. 다 그렇고 그런.. 흠흠."

 

 엄마가 낯을 붉히며 헛기침을 하자 하지가 혀를 쏘옥 내밀었다.

 

 거 봐, 친구라니깐, 하는 확신에 찬 하지의 표정이 얄미워 엄마가 곱게 눈을 흘겼다.

 

 어쨌든 그런저런 이유와 우연들로 양쪽 부모님들이 쓸데없는 김칫국을 마시기 시작한지 꽤 됐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티를 낼 줄은 몰랐다.

 

 "엄마, 알았으면 허튼 생각은 1도 하지마!"

 

 자고로 꿈을 깨줄때는 와장창 깨줘야 하는 법이다.

 

 "그렇지. 건식이가 뭐가 아쉬워서.. 아무튼 건식아, 그래서 반찬 주는 거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말구 먹어."

 

 "네, 어머니. 잘 먹겠습니다. 하하."

 

 "넌 뭘 웃어? 한건식이 아쉬워? 참 나, 엄마! 나 박하지거든?"

 

 "그래. 너 박하진데, 뭐? 건식이 힘들었을텐데 얼른 들어가서 쉬어. 여기 있어봤자 귀 따가워."

 

 본인만 빼고 쿵짝이 잘 맞아 들어가는 엄마와 건식을 보니 부아가 치밀어 하지의 입이 댓발이나 나왔다.

 

 퉁퉁 부은 표정의 하지를 보니 그냥 이대로 집에 갔다가는 나중에 건식이 어떤 욕을 들어 먹을지 몰랐다.

 

 "내일 쉬는 날이라 괜찮아요, 어머니. 하지랑 오랜만에 놀다 들어가려구요. 괜찮죠?"

 

 심통난 얼굴로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하지를 달래는 법을 건식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다.

 

 술 한 잔 시켜놓고 그 앞에 마주 앉아 심통도 받아주고, 쓸데없는 말에 적극적으로 대꾸 몇 번 해주다 보면 게임 끝이었다.

 

 "웃기네. 야, 내가 언제 너랑 논대?"

 

 "그럼,그럼. 괜찮지. 엄마는 먼저 올라갈게, 하지야. 아무거나 먹고 싶은 거 다 가져다 먹어."

 

 "네, 어머니. 얼른 쉬세요. 하하."

 

 "야, 내가 언제 너랑 논댔냐고!"

 

 웃으며 가게문을 닫고 나서는 엄마의 뒷모습을 어이없이 바라보던 하지의 뾰족한 눈이 건식을 향했다.

 

 "맥주? 소주?"

 

 "맥주, 소주같은 소리 하네. 귀하신 반찬 얻었으면 곱게 가져가서 냉장고에 쟁여둘 생각이나 해라, 친구야."

 

 가게 냉장고 문을 열고 제 집인양 맥주,소주를 고민하는 건식의 등짝을 한대 때려 주려다 말고 하지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오케이. 맥주 콜."

 

 하지의 말 따위는 귓등으로도 안들어먹는다는 게 문제였지만.

 .

 .

 .

 "그래서? 그 이후로 뭐 별다른 소식은 없고?"

 

 불 꺼진 가게 안에 작은 조명 하나만 은은했다. 하지네 튀김집에서 가장 구석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바닷가 뷰는 제일 좋은 작디 작은 테이블 위에, 널브러진 맥주캔들이 즐비했다.

 

 "어. 전혀. 나 같으면 동생 데리고 형식적으로라도 한번 들렀겠다!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어디 있는지 뻔히 알면서. 그 날 그 꼬맹이 불러다 사과 시킨다고까지 했으면서. 개 어이없다니깐! 야, 그리고 사람이 지 때문에 두 번이나 콜라를 뒤집어썼는데 괜찮은지 궁금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인간적으로? 암튼 개 어이없어. "

 

 반찬이나 가지고 집으로 썩 꺼지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렀던 게 언제인지, 어느새 하지는 건식 앞에 마주앉아 주절주절 하소연을 늘어놓고 있었다.

 

 "빚 갚았으니 후련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

 

 "뭐?"

 

 "너 그 사람 아니었으면 얼굴에 콜라가 아니라 유리조각이 박혀있었을 거라며? 어떻게 보면 생명의 은인 아니냐? 그 깟 세탁비 몇 푼 빚지고 내내 찜찜했는데 우연히 구해주고 훌훌 털어버렸을 수도 있다고. 압구정 콜라남, 그 사람 말이야."

 

 건식의 말에 하지의 표정이 어두웠다. 딱히 그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지만, 아니, 기다리고 있었나?

 

 건식은 같은 남자니까 그 남자의 심리를 더 잘 아는 걸까? 정말 건식 말대로 후련하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그렇다면, 괘씸하다.

 

 그래, 그저 괘씸할 뿐이다.

 

 그냥 괘씸할 뿐인데, 테이블 위에 놓인 술을 집으러 가는 손끝이 시려웠다.

 

 술기운이 사람을 헷갈리게도 만드나 보다.

 아니면 눈앞의 샛노란 새우튀김이 정신을 쏙 빼놓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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