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부-
조현민재개발조합장이 선거캠프에서 기다리라고 하였다.
한 시간 후 이수성의원이 선거캠프에 도착하더니 조현민재개발조합장을 웃으면서 반겼다. 그 동안 협박하던 얼굴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조현민재개발조합장에게 다가가더니 손을 꼭 잡았다.
“현민아! 내 알지. 어떤 사람인지. 부탁이 있다. 너 나 믿지.”
“네 믿습니다.”
“현민아 이번 건은 너가 좀 막아줘야 하겠다. 내 니 식구들과 보상은 충분히 하고 최대한 6개월 안쪽으로 끊어줄게.”
“무슨 일입니까?”
“현민이 니가 서인수 그 놈에게 선거 후보 포기의 대가가 아니고 재개발 문제로 만나서 협의하다 돈을 준 것이라고 자수해라.”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럼 지금까지 한 일은 어떻게 합니까?”
“내가 현민이 니 몫은 다 챙겨놓고 줄 것이다. 이거 막아야지 그것이라도 건질 수 있다.”
조현민재개발조합장은 속으로 배신감이 들었다. 10년이 넘게 개처럼 일 했는데 본인과 자식 살리려고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것에 이수성의원하고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였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한 가지만은 꼭 지켜주십시오. 제 식구들 뿔뿔이 흩어지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 몫은 지금은 2배로 해 주십시오. 그러면 들어가겠습니다.”
“알았네.”
“그리고 제가 안에서 확인하고 약속을 지키시지 않으시면 제가 알아서 살 방법을 찾겠습니다.”
“그래! 고맙다. 최비서관 현민이에게 알려줄 것 확인하게 그리고 선거가 끝날 때 까지는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필히 알려주도록 하고 변호사 붙여줘.”
조현님재개발조합장은 이수성의원을 믿지 않았지만 자기가 맡고 식구들을 위해서 경찰서에 가서 자수를 하였다. 그리고 이수성의원은 각 언론사에 연락하여 서인수위원장의 정치자금 및 선거법 위반 사건을 미소구 재개발 비리 사건으로 덮어버렸다.
김검찰청장은 예상은 했지만 역시 이수성의원이라고 생각하였다.
‘한방에 언론까지 지배하는 역시 대단한 능력자’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이수성의원이었다.
“김지검장 나 이수성이네.”
“네! 말씀하십시오.”
“조현민으로 덮는 거야. 김지검장이 못 한다고 해서 내가 대신 수고 좀 했네. 그리고 자수했으니 형량을 집행유예 정도로 해 주게나”
“네! 담당검사에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지검장은 이수성의원의 지시를 따르는 것처럼 대답하였다.
조현민재개발조합장을 검찰에 소환하였고 도착하자마자 담당검사를 시켜 진실을 말하도록 회유하기 시작하였다. 누가의 지시로 신인수위원장을 만나 돈을 주고 후보등록을 포기하게 만들었는가 말해주면 형량을 최소로 해 주겠다고 하였다.
조현민재개발조합장은 지시대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묵비권을 행사하려 하고 변호사랑 이야기 하라고 하였다. 검찰은 조현민재개발조합장에게 식구들을 모두 잡아 오겠다고 하고 모두 최대 형량을 주고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겠다고 하였다. 그래도 조현민재개발조합장은 변호사랑 이야기 하라고 하였다.
결국, 김지검장이 조사실에 나타나 조현민재개발조합장과 마주 앉았다.
“내가 누구편인 것 같은가?”
조현민재개발조합장은 고개를 돌렸다.
“내가 누군편인지 알아야 당신이 살 수 있어? 잘 생각해 보게. 3시간의 시간을 줄 것이니 당신에게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될지 잘 생각해 보도록 하시죠.”
김지검장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진성 선거캠프에서는 마지막 반등의 기회로 삼았으나 이수성의원의 전략에 당해 생각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소라기자가 선거캠프에 와서 예비선거결과를 김진성후보에게 알려주었다. 약 15% 정도의 차이까지 따라왔다. 이소라기자는 미안해하며 말을 하였다.
“아버지가 언론만 막지 않았으면 더 좋은 결과로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개인인터넷에서 사실이 번지고 있으니 지난 번 TV토론회처럼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도 있어요. 기다려보죠.”
“아버지 일은 미안해 할 필요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데 끝까지 조현민조합장이 버티면 곤란 우리가 곤란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검찰에서 최대한 증거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김진성과 이민구의 선거는 막판에 네거티브 전쟁으로 번졌다. 그러나 하나 다른 것은 이민구는 거짓과 모략이고 김진성은 진실이라는 점이다.
이민구는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를 해서 김진성의 아내 신미진부정선거를 빨리 조사하고 선거 전에 조사결과를 발표하라고 압박을 넣었다. 그리고 다시‘김진성후보 아내 부정선거’라는 제목으로 언론이 뒤덮이고 시작하였다.
김진성은 다시 신미진이 걱정이 되었다. 그때 김지검장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곧바로 검찰청으로 가서 김지검장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진성는 김지검장에게 이 네버티브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민구가 이제 제정신이 아닙니다.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제 아내도 마음고생이 너무 심합니다. 선거도 이젠 막판이니까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네! 충분히 마음이 이해됩니다. 아내분께서 많이 곤란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카드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그 카드를 나중에 쓰고 싶어서 참고 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복지과장에게 기자회견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이수성의원이 알면 가만있지 않을 것 같아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민구는 확실히 꺾고 무고죄, 선거법위반, 정치자금법위반까지 죄명을 씌울 수 있지만 이수성의원을 잡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단순한 것으로 잡을 바에야 조금 더 기다렸다가 확실한 것으로 잡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죠? 이민구, 이수성의원이 경찰을 압박해서 조사결과를 선거전에 발표하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어렵게 따라 온 것이 물거품이 됩니다. 당선은 안 되도 됩니다. 하지만 이런 거짓과 부정으로 당선되는 사례는 더 이상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김지검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수성의원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작은 것으로 잡을 필요가 없다. 큰 것으로 손발을 다 묶어야 된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있는 것인데 그 중하나인 서인수위원장 사건을 이수성의원도 아니고 이민구를 꺾기 위해 사용했다가 실패하였다. 그리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김검찰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타협을 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하였다.
“여보세요! 김지검장입니다. 전화 통화 괜찮으신가요?”
“아! 네 무슨 일로 그러신지. 바쁘신 분께서 직접 휴대폰으로 전화를 주시고 무슨 용건이 있으십니까?”
“네! 경찰청장님 지금 아주 높으신 자리까지 오르시느냐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나요?”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무슨 소리인가 하고 기분이 상했다.
“네! 무슨 소리신지?”
“지금까지 잡고 계신 줄이 동아줄, 금줄처럼 튼튼하고 화려했는데 마지막이 썩어 있는데 어떻게 하죠?”
“지검장님 우리 쉽게 갑시다. 서로 다 알고 바쁜 사람들끼리 왜 이러시나요?”
“그럼 그렇게 하죠. 지금 조사하는 미소구 부정선거와 관련되어 증인으로 있는 아주머니들 모두 매수 된 사람들입니다. 그 뒤에 누가 있는지 말씀해 드릴까요?”
“그건 조사해 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대단한 줄 잡으신 것 같은데 그 사람 검찰에서 내사 거의 끝났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보너스가 있는데요. 사모님께서 개인적으로 한 사모님께서 주신 선물을 참 많이 받으셨던데요. 이것도 남들이 보면 이야기 거리가 될 것 같네요.”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갑자기 헛기침을 하였다.
“무슨 소리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거 왜 그러십니까? 우리 모두 법을 다루는 사람들끼리 경찰청장님까지 탈탈 털어 드릴까요? 아니면 지금부터 썩은 동아줄 대신 다른 튼튼한 줄 잡아보시겠습니까?”
“도대체 누가 나를 건드린다는 거요.”
“대통령님께서 직접 전화하실 수도 있는데 믿으시겠습니까?”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리에서 바로 일어났다. 김지검장은 확실히 못을 박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조금 전 통화하실 때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 아는 사이끼리 같은 배 타야 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묻는 것입니다. 그 사건을 아주머니들 조사를 김진성후보 아내의 부정선거가 아니라 이민구후보측에서 매수한 부정선거로 바꾸십시오. 그것이 바로 진실이니까요. 조사 확실히 하고 빠른 조사결과 발표 부탁드립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역시 말이 통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네요. 권력은 영원하지 않아요. 경찰청장님 이름은 영원할 수 있습니다.”
“네! 네! 알겠습니다.”
김검찰청장은 김진성에게 전화내용을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이소라기자에게 전화해서 기사를 역으로 특종으로 내라고 하였다. 그리고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수성의원은 끝까지 하자고 덤비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최비서관에게 지시를 내렸다.
“최비서관 김진성이 뒤를 봐 주는 놈이 누군지 알아봤어?”
“네! 김지검장인 것 같습니다.”
“뭐라고? 김지검장 내가 그 놈에게 내 모든 것을 준다고 분명히 이야기하고 약속을 받았는데. 내 뒤통수를 쳐. 아니야.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을 보면 김지검장 혼자서는 절대 못한다. 누가 분명히 있어. 그 놈 찾아라. 그리고 나는 지금 청와대로 가야겠다.”
“네! 지금 바로요. 약속 없이 요즘은.........”
“그런 것 필요 없어. 지금은 대통령을 움직여야 돼.”
이수성의원이 청와대에 도착해서 집무실로 향하는데 문 앞에서 비서실장이 먼저 온 손님이 계시다며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이수성의원이 버럭 화를 냈다.
“도대체 누가 이 시간에 대통령하고 독대야. 내가 모르는 중요한 일이라도 있나? 대통령이 무슨 일 꾸미고 있어. 내가 모르는 일은 대통령도 몰라야 하고 내가 하고 싶으면 대통령은 승인만 하면 되는 거야. 누구야?”
“비밀입니다.”
“비밀이라고 비서실장 대통령에게 있는 모든 일에 대해서 내가 모르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을 했는데. 이거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이수성의원 고함을 질렀다. 그 고함소리가 집무실 안에서 독대하고 있는 대통령과 김지검장에게 다 들렸다. 그래도 김지검장이 말을 시작하였다.
“대통령님 이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 난 이 자리에게 내려가도 되네. 내 능력이 국민들에게 행복권과 생존권을 보장해 주지 못하면서 고통만 안겨주면서 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네.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조사해 주게 난 언제든지 그만 둔다고 마음먹고 있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모든 사회의 악을 처리할 수 없지만 최대한 악의 고리를 끊어 내야 하네. 국가의 주인인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자금이 주인 없는 돈처럼 예산편성이 되고 돌고 돌아 몇 몇 개인들의 부를 채워주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하네.”
“네! 알겠습니다. 우선 이수성의원 측근 기업인들의 세무조사를 실시하게 국세청장에게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그러면 그 쪽에서도 반듯이 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이수성의원에게 다 몰려들게 될 것입니다.”
“국세청도 믿을 수 없네. 자네가 직접 들어가면 안 되겠나?”
“명분이 없고 아직 증거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못되면 반대로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기업회계는 조사하면 하나라도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자금흐름도 파악하기 쉽고 이수성의원이 아마 세무조사를 막아달라고 할 것입니다. 그럼 대통령님께서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하십시오. 대통령님께서 직접 막아보겠다고 하시면서 아직 같은 배를 타고 있는 것처럼 하십시오. 지금 미소구 복지과장이 검찰에 있다고 하시면서 세무조사와 검찰을 직접 무모화 시키겠다고 하십시오.”
“무슨 뜻인지는 알겠네! 최대한 검찰이야기는 하지 않는 쪽으로 하겠네!”
김지검장이 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이수성의원과 마주쳤다.
“너가 내 등에 칼을 꽃아. 너가 더 다친다는 것을 모르나 보군. 피라미인 것이 어딜 감히.”
“저는 아직도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하! 그리고 한 가지 더 당분간은 개인적인 연락은 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일하는데 방해되거든요.”
“뭐라고! 그래 두고 보자.”
김지검장은 인사도 없이 당당하게 뒤로 돌아 갔다. 그리고 이수성의원은 집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마자 대통령을 자기 휘하의 사람인 것처럼 화를 내기 시작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