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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대장이에요!
작성일 : 18-12-23 11:35     조회 : 320     추천 : 0     분량 : 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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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크와와왕 블루 드래곤이 울부 짖었다.”

 

 “블루 드래곤은….”

 

 “아야.”

 

 셜리의 말을 듣고 있던 세리아가 셜리의 볼을 꼬집었다.

 

 “소설을 읽고 있었을 뿐인데…”

 

 셜리가 자산의 볼을 만지며 말했다.

 

 “근데 언니.”

 

 “혹시 소녀다움을 어필하기 위한 컨셉 아니에요?”

 

 셜리가 세리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셜리의 손에는 ‘성숙한 소녀’라는 책이 들려 있었다.

 

 “미쳤다고 그런 거짓말을 치겠어?”

 

 “아 그러네요 확실히.”

 

 “힘내요 언니.”

 

 셜리는 까치발을 들어 세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노력했다.

 

 “근데 셜리.”

 

 “네?”

 

 “나없이 과연 드래곤을 잡을 수 있을까?”

 

 세리아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확…확실히.”

 

 링링도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듯했다.

 

 “지금까지의 모험을 살펴보면.”

 

 링링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세리아 언니가 항상 큰 공헌을 세우셨죠.”

 

 그 말에 세리아는 ‘크흠’하는 소리와 함께 셜리를 바라봤다.

 방금까지의 장난기가 가득했던 셜리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다.

 아마, 세리아의 강력함에 대한 인정과 세리아 없이 드래곤을 잡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일것이다.

 

 “무무무무…물론이죠.”

 

 셜리가 큰 소리로 말했다.

 

 “당연한걸.”

 

 “언니 없이 당연히 드래곤을 잡을 수 있죠.”

 

 “저는 위.대.한.마법사 인걸요?”

 

 자신이 불리할때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을 때마다 외치는 위대한 마법사를 외친 셜리다.

 

 “오호~”

 

 그 말을 들은 세리아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내 도움 없이 드래곤을 잡으면.”

 

 “일주일동안 내가 너 동생한다.”

 

 세리아가 웃으며 말했다.

 

 “만약에 내 도움을 조금이라도 받는다면.”

 

 “너는 일주일동안 이 옷을 입고 내 동생 노릇을 하는거야.”

 

 그 말과함께 세리아는 저번에 셜링에게 입혔던 교복을 꺼냈다.

 그 교복을 본 셜리의 표정은 조금 더 크게 일그러졌다.

 하지만 셜리는 그것을 숨기려는 듯 이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고작 일주일이요?”

 

 “한 1년 해도 되겠는데요 뭘.”

 

 “뭐 아니면 평생도 괜찮고.”

 

 역시 궁지에 몰리면 오히려 자신감이 솟는 셜리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날을 세웠다.

 

 “그럼 지금 당장 출발할까?”

 

 세리아가 배에 감긴 붕대를 풀며 말했다.

 그 붕대에는 검게 변한 피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링링 그 설원으로 가자.”

 

 “다른 차원 문.”

 

 고개를 끄덕인 링링은 이내 차원 문을 열었다.

 

 

 

 

 …

 

 

 

 

 “으…추워.”

 

 세리아가 몸을 덜덜 떨며 말했다.

 

 “붕대만 풀고 옷을 안 입고 왔네요.”

 

 셜리가 세리아를 보고 말했다.

 

 “아…”

 

 “거기가 너무 따뜻해서 깜빡했나봐.”

 

 “아니 어떻게 여자가 옷을 깜빡해요.”

 

 셜리가 큰 소리로 말했다.

 

 “이거 입어요.”

 

 “오. 이 고풍스러운 향기는?”

 

 “역시.”

 

 세리아는 냄새로 주인이 안젤리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고마워.”

 

 세리아는 옷을 껴 입으며 말했다.

 

 “우와. 진짜 안 어울린다.”

 

 셜리는 흰색 옷을 입은 세리아에게 말했다.

 

 “뭐 교복보단 괜찮겠지?”

 

 세리아는 셜리를 힐끔 쳐다보고 말했다.

 

 “추우니까 얼른 가요.”

 

 평소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앞으로 치고나가는 링링이다.

 

 “자…잠시만 조금만 천천히.”

 

 안젤리아는 여전히 느린 속도로 따라오고 있었다.

 벌써 그녀의 숨이 거칠어졌다.

 

 “아…안돼요 조금만 힘내요.”

 

 평소의 링링답지 않게 속도를 냈다.

 

 “너 뭐야 갑자기.”

 

 “셜리한테 돈이라도 받은거야?”

 

 그 점을 이상하게 여긴 세리아가 말했다.

 

 “뭐라고요? 제가 언니인줄 알아요?”

 

 셜리가 매섭게 반격했다.

 

 “저…저기, 늑대들이 몰려옵니다.”

 

 마왕군이 멀리서 달려오는 늑대들을 발견하고 말했다.

 

 “역시.”

 

 링링은 한숨을 쉬었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역시 링링은 몰려오는 늑대들을 피하고 싶어서 빨리 달렸던 것이다.

 

 “아니야 링링, 몸도 풀고 좋지.”

 

 세리아가 지팡이를 꺼내며 말했다.

 

 “그…그럴만한 숫자가 아닌거같아요.”

 

 뒤늦게 그들을 따라잡은 안젤리아가 말했다.

 

 “뭐 특별히 한번은 도와줄게 셜리.”

 

 “아직 용은 안 만났으니까.”

 

 세리아는 영창을 하며 앞으로 걸어갔다.

 

 “다들 알지? 플렌 A야.”

 

 세리아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네?”

 

 그 말을 들은 모두가 동시에 대답했다.

 

 “아 그게, 동시에 공격하자고.”

 

 “링링 가요.”

 

 “마검발현.”

 

 “신의 가호.”

 

 마왕군을 빼고 각자 영창을 하기 시작했다.

 마왕군은 길드에서 빌려온 장검을 꺼냈다.

 

 

 

 

 …

 

 

 

 

 “후…”

 

 “우리 조금 늘은거같아.”

 

 쓰러져있는 늑대들을 본 세리아가 말했다.

 

 “당연하죠. 저희는 4급 마물도 제압한 파티잖아요.”

 

 셜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그러게요.”

 

 안젤리아의 숨이 아까보다도 더 거칠어졌다.

 

 “잠깐 쉴까?”

 

 그것을 인지한 세리아가 말했다.

 

 “오 오랜만에 좋은 아이디어.”

 

 셜리가 엄지를 치켜들고 말했다.

 

 “따뜻한 차를 가져왔습니다.”

 

 “오. 이제 마왕에서 비서로 변경?”

 

 차를 건네고 있는 마왕군을 본 세리아가 말했다.

 

 “과찬이십니다.”

 

 이 말의 어떤 부분이 칭찬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왕군은 꽤 기뻐했다.

 

 “근데 드래곤은 어디에 있을까요?”

 

 “블.루.드래곤.”

 

 링링의 물음을 셜리가 받았다.

 

 “조심해...”

 

 세리아가 진지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그런 말을 하면 항상 곧 나타난다고.”

 

 “에이 설마~”

 

 셜리가 웃으며 말했다.

 

 “지난 날을 생각해봐.”

 

 세리아가 셜리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잠시의 회상 후 위험함을 인지한 셜리가 말했다.

 

 “그…그쵸?”

 

 “이제 슬슬 찾으러 가 보면 될거 같아요.”

 

 셜리가 다리를 털며 일어났다.

 

 “혹시 막 땅이 갈라지거나 그러는건?”

 

 그 말과함께 셜리는 기민하게 바닥을 살폈다.

 

 “휴…”

 

 “아니지 셜리.”

 

 안심하고 있는 셜리에게 세리아가 말했다.

 

 “아 맞다.”

 

 “혹시 하늘에도.”

 

 그 말과함께 역시 기민하게 하늘을 본 셜리다.

 

 “휴…”

 

 “아직 안심하기 일러.”

 

 “히이익.”

 

 “아 아니지.”

 

 “그만해요 그만.”

 

 셜리가 세리아에게 큰 소리를 냈다.

 

 “아 미안 미안.”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잖아.”

 

 세리아는 평소와는 달리 경계를 했다.

 

 “왜그레요 불안하게.”

 

 그것을 알아차린 셜리가 말했다.

 

 “아니 뭐.”

 

 “걱정돼서 그러는건 아니고~”

 

 “저…저기 동굴이 보이는데.”

 

 만담을 펼치던 그들에게 안젤리아가 말했다.

 

 “너무 인위적이지 않아요?”

 

 끝없이 펼쳐진 눈밭에 뜬금없이 자리를 잡은 동굴을 본 링링이 말했다.

 

 “그래도 여기를 계속 걷는거보단 괜찮지 않을까?”

 

 세리아가 말했다.

 

 “맞아요. 책에서 읽었는데, 블루 드래곤은 특정 시기가 되면 동굴에서 생활한다고 해요.”

 

 셜리가 세리아의 말을 받았다.

 

 “뭐야 언제 공부했냐?”

 

 “뭐 기본이죠!”

 

 셜리는 세리아의 물음에 날개짓을 하며 대답했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야.”

 

 세리아는 슬그머니 뒤로 빠지며 말했다.

 

 “셜리 대장님, 저희 소대를 잘 부탁합니다.”

 

 이젠 아예 안젤리아와 같은 후방 포지션을 잡은 세리아가 말했다.

 

 “대…대장?”

 

 셜리는 대장이라는 말에 잠깐 멈칫 했다.

 

 “상상했다.”

 

 “상상했나봐요.”

 

 “어머 귀여워라.”

 

 그런 셜리를 본 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아…아닌데요?”

 

 “잠시 계획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자… 얼른 가요 소대원들.”

 

 셜리는 부끄러운 듯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물론 앞도 제대로 보지 않았기에 셜리는 손가락으로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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