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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유월의 밤
작가 : 시와선
작품등록일 : 2018.11.14

돌아가신 할머니의 짐을 정리하러 시골로 간 홍연. 할머니 집 다락방에서 낡은 시계를 발견하는데... 서늘한 기분이 들어 그만 나가려 한다. 그 순간, 갑작스레 나타난 쥐에 놀라 홍연은 시계위로 넘어져버린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홍연의 눈앞에 펼쳐진 곳은 다름 아닌 '조선시대'...! 홍연의 앞에 나타난 유랑 극단원 유월과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게 될까?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위태롭게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과연 홍연은 미래로 돌아갈 수 있을까?

 
4화. 조선에서의 둘째 날2
작성일 : 18-12-23 10:53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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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운 가득했던 호랑과 덕기의 줄타기 이후 펼쳐진 유랑 극단원의 무대들에 홍연은 연이어 매료됐다. 마지막 무대 몇 개만을 남겨두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단원들. 가슴이 계속해서 뛰는데 마음 한편이 불안해지는 홍연이었다.

 

 ‘왜 계속 불안하지…….’

 

 그때, 유월이 홍연에게 다가온다.

 

 “재밌게 봤어?”

 “아, 응…….”

 “음?”

 

 홍연의 기운 없는 대답에 유월은 홍연의 안색을 살핀 후 단장에게 외친다.

 

 “단장님~! 잠깐 장터에 좀 다녀와도 되죠?”

 “그래, 넌 마지막 순서니까 시간 맞춰서 와.”

 

 단장이 말이 끝나자 고개를 돌려 홍연의 손을 잡는 유월.

 

 “나가자.”

 

 그늘진 처마 밑에 여름빛이 내리쬐듯 유월의 한 마디가 홍연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다. 꼭 잡은 두 손을 바라보니 홍연의 기분이 구름처럼 공중에 두둥실 떠올랐다.

 

 

 ***

 

 

 맴-맴-

 

 장터로 향하는 길에 홍연이 유월에게 물었다.

 

 “그런데 너는 공연을 하나만 해? 아까 마지막 공연을 한다고…….”

 “응 이번엔 마지막 순서 딱 하나만 해.”

 “다른 단원들은 여러 개 하던데, 넌 하나만 하네?”

 

 홍연의 질문에 유월이 발걸음을 멈춰서 홍연 쪽으로 휙 뒤돌아 장난 끼 가득한 표정으로 말한다.

 

 “원래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잖아.”

 

 장난 끼 가득한 미소를 머금은 유월의 얼굴에 홍연은 좀 전과 같이 마음이 붕 뜨는 느낌을 받는다. 가슴에 손을 얹고 진정시키는 홍연.

 

 ‘걱정이 많아서 그런가. 왜 이렇게 불안하지.’

 

 그런 홍연에게 유월이 먹고 싶은 게 있냐고 묻는데 홍연의 눈앞에 고물상이 들어온다. 발걸음을 멈춰서 고물상으로 향하는 홍연. 그런 홍연의 뒤를 유월이 흥미로운 표정으로 따라간다.

 

 “어서 오십쇼~ 어? 월이구나. 오랜만이네”

 “남형~ 잘 지내셨어요?”

 “이쪽은 누구?”

 

 고물상 남형의 시선이 홍연에게 흐른다. 고물상 안을 눈으로 샅샅이 뒤지다 대답하는 홍연.

 

 “혹시 여기서 동그란 모양에 시침, 분침……. 그러니까, 얇은 작대기 두 개가 안에 들어있고, 숫자가 로마 숫자로 있는……. 아, 로마숫자가 뭐냐면”

 “잠깐- 너 괜찮아?”

 

 유월이 횡설수설하는 홍연의 어깨를 두드린다. 일순간 홍연과 유월의 눈빛이 부딪히는데 홍연이 눈을 피하며 고물상 남형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되묻지만 남형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대답한다.

 

 “그 앞쪽에 있는 것이 요 근래에 들어온 건데 거기 없으면 없는거여.”

 

 남형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가판대 앞쪽을 살펴보지만 시계는 어디에도 없다.

 

 “여기 주변에 고물상이 또 있을까요?”

 “고물상 구색을 갖춘 건 여기뿐이야. 홍연아.”

 

 말을 끝내고 홍연 쪽을 바라보는 유월. 홍연의 두 눈동자가 바들바들 떨리며 유월의 눈동자와 부딪힌다. 유월은 홍연의 두 어깨를 잡으며 혼란스러운 두 눈을 계속 바라보다 말을 잇는다.

 

 “배 안고파? 나 고구마 먹고 싶다. 남형 이따 연습 끝나고 다시 들릴게요!”

 “그려 괜찮은 거 맞지?”

 “네, 가볼게요! 가자 홍연아.”

 “잠깐만……!”

 

 유월이 홍연의 손을 잡고 뒤돌아서 고물상을 나간다. 홍연은 끝까지 가판대 쪽을 바라보다 이내 눈을 바닥에 떨군다. 불안한 기운이 홍연의 얼굴에 드리워지는데 유월과 맞잡은 손에서 피어나는 온기에 마음이 왠지 모르게 진정되는 홍연이다.

 

 한편, 유월과 홍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고물상 남형이 품 안의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며 주위를 살핀 뒤 조용히 가게 안 깊숙이 들어간다.

 

 

 ***

 

 

 “여기-”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고구마를 반으로 쪼개서 건네는 유월. 홍연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받지 않는다.

 

 꼬르륵-

 

 고개가 채 제 자리로 돌아오기 전에 홍연의 배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크게 울린다. 민망함에 고개 숙인 홍연 곁으로 유월이 조용히 걸터앉는다.

 

 “연아, 너는 어쩌다 팔려 온 거야?”

 “…….”

 

 자신을 연이라고 부르는 유월의 물음에 홍연은 가슴이 철렁했다. 미래에 있을 때 친구들이 자신을 부르는 느낌이 들어 가슴 한편이 다시 불안해져왔다.

 

 ‘이 불안한 감정……. 내뱉어도 되는 걸까.’

 ‘말해야 하는 걸까. 이해 못 할 텐데.’

 

 홍연은 조용히 침을 삼키며 행여나 그 소리가 유월에게 닿을까 노심초사다.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장소에 시냇물 소리만이 가득한데 드문드문 불어오는 바람이 버겁게 느껴진다. 유월은 홍연의 곁에서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고구마가 식기 전까진 말해 줘야해? 이거 식으면 맛없어.”

 

 뜨거운 고구마를 꼬옥 품에 쥐고 있는 유월을 바라본 홍연의 마음속에 조그마한 확신의 불꽃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괜찮을 거야. 이 아이라면…….’

 

 생각에 잠시 잠겨있다 홍연이 유월이 들고 있는 고구마를 가져와 호호 분다.

 

 “이런 고구마라면 식어도 맛있을 거 같아.”

 

 후-

 

 “근데, 나도 월이라고 불러도 돼?”

 “응?”

 “너도 연이라고 했잖아! 친한 사람들만 그렇게 부른단 말이야.”

 “뭐야 갑자기. 좋을 대로해.”

 

 대답하는 유월의 얼굴을 한 번 바라보다 고구마를 한 입 베어 먹는 홍연. 우물거리며 머릿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 고구마를 힘겹게 삼키고는 숨을 밖으로 크게 내쉰다.

 

 “월아, 나 사실…….

 

 미래에서 왔어.”

 

 의외로 담담하게 뱉어낸 진실에 홀가분한 홍연은 머리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다. 하지만 대답 없는 유월의 얼굴을 차마 바라 볼 수가 없다.

 

 “그때…….”

 “……?”

 

 “그때 머리를 다쳤나?”

 

 홍연의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아니 이해하지 못하는 유월. 홍연은 답답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유월의 얼굴을 바라보다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다.

 

 “그러니까, 사실 나 팔려온 거 아니라고. 미안해 너한테 거짓말했어.”

 “팔려온 게 아니라고? 그게 무슨…….”

 “솔직히 나도 안 믿겨서 네가 믿지 못하는 거 이해하는데……. 내가 찾는 시계……. 아마 그 시계를 통해서 과거로 온 거 같아. 그것도 꽤 먼 과거로.”

 

 유월이 홍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홍연은 긴장된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천천히 이어간다.

 

 “내가 왜 그런 이상한 옷을 입고 있었겠어. ……조선팔도 어디에서도 못 찾을 거야 그런 옷감.”

 

 ‘제발 믿어주길…….’

 

 침묵만이 감도는 와중에 유월이 힘없이 웃음을 터트린다.

 

 “하- 뭐야……. 괜히 걱정했네. 그나저나 이거 어째…….”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홍연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유월을 바라보는데, 유월은 홍연을 극단원에 들이기 위해 장건과 나눴던 대화를 회상하며 곰곰이 생각하다 장난스럽게 웃는다.

 

 “나 괜히 오지랖 부렸나봐.”

 

 의문을 모르겠는 홍연이 유월의 표정을 살핀 후 걱정스럽게 묻는다.

 

 “저기 월아, 그리고 말인데……. 염치없지만 기방에서 계속 지내도 될까? 돌아갈 방법을 찾을 때까지 극단일도 할 수 있게 해줘……. 부탁할게!”

 

 홍연이 월이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부탁한다. 홍연의 걱정과는 달리 유월은 덤덤한 표정으로 연이를 조용히 바라볼 뿐 이다. 짧은 침묵을 깨고 유월이 말문을 연다.

 

 “음, 내일 공일이니까 나랑 어디 좀 같이 가자.”

 “……나 잡아넣으려고?”

 “하하 아니~ 읏쨔!”

 

 유월이 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도와줄게. 연이 네가 정말 미래에서 왔으면 좋겠으니까.”

 “……?”

 

 ‘미래에서 왔으면 좋겠다고……?’

 

 “이제 가야지! 연습시간 다 됐겠어. 서둘러 가자”

 “아, 응! 고마워 월아.”

 “어서 가자.”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유월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지만 홍연은 잠시 생각을 넣어두고 극단으로 돌아가는 그의 뒤를 따랐다.

 

 

 ***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뛰어 들어오는 유월과 홍연에게 장건이 호통 친다.

 

 “정신을 어디에다가 두고 다니는 거냐?”

 “죄송합니다. 바로 준비할게요!”

 

 뛰어 들어가려던 유월이 잠시 멈춰서 홍연 쪽을 바라보며 말한다.

 

 “집중해서 봐야해.”

 “응 힘내!”

 

 가까워진 둘의 모습을 보고 구석에서 호랑과 덕기가 고개를 갸웃 거리며 대화를 나눈다.

 

 “유월이 저 녀석. 아씨는 포기한 건가?”

 “예끼! 월이한테 그 아씨는 그림의 떡이지. 끝이 훤~하니 다 보이는 걸.”

 “음…….”

 

 덕기가 여전히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유월을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중얼거린다.

 

 “내가 아는 월이는, 글쎄…….”

 “응? 뭐라는 겨”

 “됐수다. 우리도 마지막 무대에 집중하러 가자고.”

 

 덕기가 호랑의 등을 떠밀며 무대 앞쪽으로 가 앉는다. 홍연은 춘이와 함께 앉아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곧이어 짧은 소개와 함께 유월이 무대 위에 등장한다. 무대 위에 유월과 장건이 올라온다. 장건의 손엔 북이, 유월의 손엔 부채가 들려있다. 그런 둘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 홍연.

 

 ‘북, 부채……. 판소리……?! 월이가 소리꾼이라고?’

 

 놀란 홍연을 뒤로한 채, 소리꾼 유월과 장단, 추임새를 넣어주는 고수 장건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어이!”

 “어사또 거동 보고~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옥반가효 만성고를 촉루락시 민루락이오~ ”

 “춘향가……?”

 

 놀란 홍연이 조용히 속삭였다. 그 소리를 들은 춘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귓속말로 묻는다.

 

 “소리 좀 아나봐여?”

 “월이가 부르는 거 춘향가 맞지? 세상에……. 이걸 직접 볼 줄이야.”

 “월 오빠가 대단하긴 하죠? 언니 있던 지방에도 소문이 자자한가 봐여? 너무 멋지다니까여.”

 

 홍연의 두 귀에 유월의 목소리가, 두 눈엔 유월의 모습이 담긴다. 월이가 아니리를 할 때마다 짓는 잔망스러운 표정과 부채를 펴고 닫는 모습에 매료되어 눈을 뗄 수가 없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유월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홍연. 문득 학창시절 판소리를 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세상에 판소리가 이런 거였다고?’

 ‘와…….’

 

 홍연이 감탄하는 사이 공연은 막바지를 향해간다. 드디어 마지막 구절을 뱉는 유월. 10분여동안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무너~ 졌구나!”

 

 탁!

 

 “와아아!! 역시 월이다!”

 “어찌된 게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냐 네 무대는?”

 

 단원들이 모두 일어서서 월이를 향해 찬사를 보낸다. 홍연 역시 감격하여 유월에게 다가간다.

 

 “월아 너 진짜 최고다. 나 보는 내내 계속 소름 돋았어!”

 “내가 말했지? 하하 다들 고마워요~ 조금 더 힘내서 이틀 뒤 무대 잘 꾸려 봐요!”

 

 무대를 정리하려는 유월을 바라보는 홍연의 심장은 그칠 줄을 몰랐다. 조선에 남아서 공연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정도로 그의 공연은 홍연에게 가히 충격적이었다.

 

 

 ***

 

 

 저벅-

 저벅-

 

 “닳겠다. 그만 좀 쳐다봐”

 “그렇지만!”

 

 연습이 모두 끝나고 단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끊임없이 감탄하며 유월을 뒤따라가는 홍연. 유월은 민망함에 괜히 퉁명스레 말해본다.

 

 “소리는 좀 들을 줄 아나봐?”

 “그럼! 내가 판소리 다섯마당, 얼마나 외웠었다고!”

 “판소리 다섯마당……?”

 “내가 사는 시대엔 다섯 개만 전해져 내려오거든……. 내용은 제대로 모르는데 제목은 알아. 흥부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걸음을 멈춰서 제자리에 우뚝 선 유월이 홍연에게 묻는다.

 

 “판소리를 더는 부르지 않아?”

 “응……. 대중적이진 않아”

 

 유월은 성큼성큼 홍연에게로 다가가 고개 숙여 빙그레 미소 띠며 말한다.

 

 “아무래도~ 연이 너, 거짓말을 하고 있지! 판소리가 널리 불리지 않는다니 당치도 않다.”

 

 거짓말이라는 유월의 말에 심기가 거슬린 홍연이 반박한다.

 

 “적어도 21세기엔 그래 이 바보야. 모르면서!”

 “21세기? 도대체 어느 미래인거냐. 네가 더 바보다. 베~”

 “뭐라고?!”

 

 유월과 홍연이 농담을 주고받으며 한바탕 웃어도 보고 홍연의 마음 속 불안감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후로 어김없이 주변을 구경하며 집으로 향하는 둘. 잠시 생각에 잠겼던 유월이 말을 꺼낸다.

 

 “나는 노래의 힘을 알아.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멀리까지……. 아주 멀리까지도 도달할 수 있어. 나는 못 가도 노래는 갈 수 있다고. 이거 진짜 엄청난 거야!”

 

 감격에 차오르는 유월을 바라보니 홍연도 마음 속 어딘가가 벅차오른다.

 

 “똑같아. 노래의 힘은 우리 때도 사라지지 않았어.”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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