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RECORDERS – 삼형제, 끈을 다시 엮다.
작가 : 윌리암
작품등록일 : 2018.12.21

레코더즈! 조직의 이름을 들어본적 있는가? 역사 밖에서 다가올 미래의 전쟁을 준비하는 레코더즈! 그 수장엔 조선시대 4대왕! 세종, 이도가 있다. 그 첫번째 이야기, 고대 단군왕검의 자식들로부터 전승되어온 21세기의 삼형제! 그들은 어릴적 아버지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각자 삶속에서 흐릿한 기억만을 가진채 살아간다. 그런 그들의 삶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지만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다시 뭉치게 되고 레코더즈란 조직에도 가담하게 된다!

 
두 길동?
작성일 : 18-12-22 13:03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454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근정전 지붕 위에 누군가 짜증을 내며 서 있다.

 

  붉은 도포자락을 휘날리는 세종 이도였다.

 

  “얌마! 너 어디야? 아 글쎄, 왜 안 오냐고! 얌마! 좀 조용히 해! 통화하는 거 안보여? 우치 너 이거 끊고 당장 튀어 와라! 어명 이니라! 늦으면 그거라도 먼저 날려 보내! 어서!”

 

  일행들과 왕실장은 이도의 말을 듣지 못했다.

 

  준서 꼭두각시는 계속해서 일행들을, 특히 길동을 향해 돌진해가며 공격했다.

 

  준서의, 아니 이젠 왕실장의 괴물도 대가리미사일을 계속해서 발사했다.

 

  “언제까지 도망칠 꼬얌?”

 

  왕실장은 계속 비웃듯 얘기했다.

 

  “아직도 도망만 치는 것이냐?”

 

  준상은 청룡과 백호가 자신에게 도망치지만 말고 자신을 갖고 임하라던 말이 떠올랐다.

 

  ‘그래, 언제까지 이래? 까짓거...’

 

  등에서 나무 봉들을 꺼내들었다.

 

  “형 미안해!”

 

  어쩔 수 없이 준서를 향해 스키아를 발사했다.

 

  준서는 한번 나가떨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다가왔다.

 

  다시 한 번, 스키아를 이번엔 붉은 줄들을 향해 발사시켰지만, 잘 끊어지지 않았다.

 

  “소용없는데~ 그딴 공격으로는?”

 

  왕실장은 비아냥댔다.

 

  길동도 손에 기를 모으며 번쩍번쩍한 에너지덩어리를 만들어 준서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큰 형님, 정신 좀 차리소~!”

 

  준서의 몸이 길동을 잡으려 했지만 길동은 그 몸짓을 피했다.

 

  바로 등 뒤로 가 붉은 줄들에 그 에너지덩어리를 내리꽂았다.

 

  그러자 사라지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줄들이 이어지며 길동을 튕겨냈다.

 

  길동은 돌바닥에 나뒹굴었다.

 

  “안된다고 했잖니? 내가~”

 

  왕실장은 또 재수없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영실대감과 보명옹주와 초희는 괴물의 대가리미사일들을 피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두 형제들과는 떨어졌다.

 

  보명이 가지고 있던 호신 총을 발사해봤지만 별 소용없었다.

 

  “으, 좀 더 빨리 힘을 완성시켜야 했어!”

 

  준상은 아직은 불완전한 자신의 힘에 애통해했다.

 

  “그리 애통해할 것 없어. 어차피 너넨 다 내게 죽은 목숨이니까! 쓰잘데없는 짓을 뭐하러해?”

 

  왕실장은 한 번 더 얄밉게 웃어보였다.

 

  “준서씨? 이제 장난 그만치고 끝을 내 볼까나?”

 

  왕실장은 채찍을 한번 끌어당겼다.

 

  준서의 몸은 포효하며 불기운을 뿜어댔다.

 

  왕실장과 연결된 채찍 줄은 사라졌다.

 

  그 육체는 재빠르게 일행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치명타를 하나씩 선보였다.

 

  마침내 길동에게 다가갔다.

 

  빠르게 길동의 목을 양손으로 포박했다.

 

  준서의 얼굴엔 주저하는 표정도 나타나기도 했지만 양손은 점점 더 길동의 목을 조였다.

 

  “으악, 제발, 제발, 돌아와 줘요! 형...”

 

  길동은 괴로운 듯 소리쳤다.

 

  “길동아!” “형! 안되~!”

 

  “서방!”

 

  치명타를 얻어맞은 일행들은 움직일 수 없는 몸으로 절망 섞인 외침만 지를 뿐이었다.

 

  “안되~!긴, 뭐가 안되~! 안되는 게 어딨니?”

 

 

  “드디어~, 드디어 홍길동을 처치하게 되었나이다. 전하~! 전하의 원수를, 소녀 장녹수가 이 손으로 전하의 빚을 갚나이다!”

 

  왕실장은 준서의 육체에 달려들어 점점 길동의 숨을 조였다.

 

  “죽어라 이놈! 네 형님이 죽여주신대~ 오홍호호호홍”

 

  왕실장은 한참을 웃더니 정색하며 한마디 내뱉었다.

 

  “죽여라!”

 

  그러자 준서의 팔 하나가 길동의 목에서 준서 등 뒤로 조준하듯 당겨졌다.

 

  이내 빠른 속도로 길동의 심장부분으로 진격해나갔다.

 

  그러나 심장 바로 앞에서 팔은 멈추며 심하게 요동쳤다.

 

  “뭐하는 것이냐! 꼭두각시~ 내말 들어!”

 

  왕실장은 준서 등 뒤로 손을 얹고 다시 명령했다.

 

  다시 팔은 화살처럼 겨눠졌고 다시 날카롭게 진격했다.

 

  그러나,

 

  쿠아아앙~!

 

  포효소리와 함께 팔은 다시 멈췄다.

 

  “이자식이 증말~!”

 

  왕실장의 여유로운 표정은 찢어진 눈으로 날카로운 가시가 되었다.

 

  “쓸모없는 놈! 딱 지 아비로구나! 흐음, 할 수 없지... 그때처럼 해볼까?”

 

  왕실장은 준서의 등을 손바닥으로 밀어붙였다.

 

  그러자 준서의 붉은 기운은 길동에게 옮겨가려 했다.

 

  그 순간,

 

  콰광쾅쾅~!

 

  하늘에서 번개가 치며 검 두개가 날아들었다.

 

  “겨우 도착했군!”

 

  검 하나를 이도가 잡았다.

 

  그리고 또 다른 검 하나의 주인공은 막내, 길동이었다.

 

  “수리가 끝났군요. 전하, 오랜만이옵니다!”

 

  방금 전까지 준서에게 목이 졸려 정신을 잃어가던 길동은 갑자기 가뿐히 뿌리치고 검을 잡은 것이다.

 

  “아직, 완전하진 않네 그려, 그나저나 역시 자네였군! 개똥이 몸에 힘을 전수한 게 맞았어! 암튼, 지금은 급하니, 한바탕 놀아봅세!”

 

  “예, 전하~! 자세한 것은 나중에 전부 말씀드리지요. 일단 지금은 그때처럼 날뛰어보겠사옵니다! 전하도 한바탕 추시지요!”

 

  “그리 합세, 이번엔 부러지는 일 없도록 합세나!”

 

  이도와 길동은 서로를 바라보며 한순간 멈췄다가 거센 돌풍이라도 된 듯이 근정전 여기저기를 휘몰아쳤다.

 

  “어떠냐? 이게 바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기술이니라.”

 

  이도는 흥분하며 말했다.

 

  “으이그, 전하께서 또 흥분하셨네 그려, 왕실장이란 놈이 딱하군, 참으로 딱하게 되었어!”

 

  쓰러진 영실은 이도의 모습을 보며 되려 왕실장 걱정을 했다.

 

  “이 지저분한 새는 뭐야!”

 

  이도와 길동이 다가가자 한순간에 대가리미사일의 괴물은 맥을 못 추고 쓰러졌다.

 

  그리고 마침내 왕실장에게 다가갔다.

 

  “네가 왕실장이라고? 보아하니, 그때 우리 현손을 홀린 여인이로군~! 어디 갔나했더니...”

 

  “예, 맞사옵니다. 연산을 홀렸던 그때 그 녹수란 자이옵니다.”

 

  “헌데, 그 붉은 빛을 띠던 요괴는 보이지 않는 것 같군!”

 

  “이런, 네 이놈들! 여기까지 잘도 쫓아 왔구나! 끈질긴 놈들!”

 

  “시끄럽다! 이게 어느 안전이라고 입을 놀리는 게야?”

 

  “이번에야말로 끝이다! 이거나 받아라. 이 요물아!”

 

  이도와 길동이 고함을 질러대며 동시에 검을 왕실장에게 내리꽂았다.

 

  비명을 지르며 왕실장은 쓰러졌고, 꼭두각시 술법이 풀린 준서도 바닥으로 엎어졌다.

 

  “형님~”

 

  길동은 그런 준서를 잡아내며 자신도 주저앉았다.

 

  “전하, 다음에 또 뵙겠사옵니다.”

 

  이도에게 한마디 남기고 도적 홍길동은 정신을 잃었다.

 

  ‘어허, 저 두 길동들을 어찌 할꼬~! 이보시게 홍 판서, 자네라면 저 둘을 어찌할 텐가?’

 

  이도는 근심 어리게 길동을 바라보며 한 사람을 떠올렸다.

 

 

  홍 판서는 내게 언젠가 한 아이를 데려왔었다.

 

  “그간, 유배지에서 고생이 많았네! 그런데 그 아이는 누구인가?”

 

  난 아이를 보며 홍 판서에게 물었다.

 

  홍 판서는 주저하며 아무런 말을 못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저, 전하~! 소신, 부탁드릴 것이 있어 찾아뵙나이다.”

 

  그는 유배생활을 했던 동래에서 누군가의 부탁으로 그 아이를 거뒀다했다.

 

  그 누군가는 사람이 아니라 고주망태라는 할아범의 형상을 한 도깨비라 했다.

 

  “도깨비라 하였느냐? 그렇다면 저 아이도 도깨비인가?”

 

  “도깨비는 아니옵고, 그 고주망태 도깨비도 이 아이를 절벽에서 발견했사온데, 그때 그 생명이 위독하여 힘을 약간 심어주었다고 하옵니다! 그래서 인간인 이 아이도 장차 성인이 되어갈 때 도깨비의 힘을 조금 갖게 될 것이라 하였사옵니다. 헌데, 도깨비의 힘을 받고 인간과 멀리 살면 자칫 왜로 쫓겨 간 오니 족들처럼 난폭하게 될 우려가 있어, 인간에게 찾아온 것이지요.”

 

  “음, 그렇군, 그래서 내게 부탁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전하, 제가 이 아이를 맡아서 키웠으면 하옵니다. 제 고향 장성으로 내려가 한동안 조용히 이 아이에게만 집중 하겠나이다!”

 

  “흠, 그렇지만, 갑자기 자네가 귀향을 한다면, 의심하는 자들이 있을 터인데... 어쨌든, 알겠네, 그리하시게! 문제가 되지 않게 과인의 선에서 처리하도록 하지.”

 

  나는 중신들이 신경 쓰였지만 그의 귀향을 허락했다.

 

  부정을 하나 만들어 관직에서 파면하는 식으로 그를 보내주었다.

 

  “부디, 그 아이를 좋은 인재로 잘 키워주시게!”

 

  “예, 전하! 본부 받들겠나이다. 전하, 만수무강하시옵소서!”

 

  홍 판서는 큰 절을 하고 물러갔다.

 

 

  “전하, 영실대감과 홍길동 들었사옵니다!”

 

  홍 판서가 떠나고 며칠 뒤 밖의 내관이 외쳤다.

 

  “오, 돌아왔는가? 성공했나보군, 어서 들라하라.”

 

  “전하, 돌아오는 길에 잠시 일이 있어서 며칠 늦었나이다! 용서하시옵소서!”

 

  영실대감의 시간이동 술이 성공하였다.

 

  난 홍 판서의 그 아이의 장성한 청년의 모습을 보러 갈 수가 있었다.

 

  홍 판서는 이미 그 년도엔 죽고 없었다.

 

  내 존재를 숨긴 채 그 아이에게 다가갔다.

 

  신기하게도 그 아이의 이름도 홍길동이었다.

 

  ‘홍 판서도 아이의 이름을 길동으로 지었군!’

 

  우연치곤 신기했다.

 

  어쨌든 그때 그 자와 어울리며 그 검무도 맞춰보는 사이도 되었다.

 

  이 청년이 내가 아는 홍길동과 연관되었음도 직감했다.

 

  “자네, 혹시, 저 보름달이 뜨는 날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가?”

 

  “아니 그것을 어떻게? 예, 이것 때문에 아주, 매번 곤욕이지요. 악몽까지 꾼다니까요.”

 

  내가 아는 홍길동은 보름달이 뜨면 좌측 팔이 떨렸지만, 이 자는 우측 팔이 떨리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게다가 꿈도 비슷한 것을 꾸는 걸 보면, 이 자가 길동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 홍길동 청년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할 듯 했다.

 

  더 머물면서 내 곁의 길동이가 그곳의 길동이 거둔 개똥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뭔가 더 알아야 할 것들이 더 있을 법했다.

 

  그러나 온전치 못한 시간이동 술은 나에게 더 이상의 시간은 허락지 않았다.

 

  난 다시 내가 살던 때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바쁜 업무에 지금까지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5 이도 2018 / 12 / 31 224 0 3284   
34 출발 2018 / 12 / 31 236 0 5841   
33 엄마, 혜리... 2018 / 12 / 31 248 0 3670   
32 다시금 떠올린 그때 2018 / 12 / 31 244 0 3893   
31 회포를 풀다. 2018 / 12 / 31 239 0 3799   
30 성대한 입학식! 2018 / 12 / 31 246 0 6287   
29 교장, 궁예쌤! 2018 / 12 / 31 258 0 4990   
28 사랑 다섯 2018 / 12 / 28 229 0 5351   
27 사랑 네엣 2018 / 12 / 28 232 0 4039   
26 사랑 세엣 2018 / 12 / 28 234 0 4010   
25 사랑 두울 2018 / 12 / 28 240 0 3587   
24 사랑 하나 2018 / 12 / 28 228 0 3821   
23 홍길동4 2018 / 12 / 23 249 0 6827   
22 홍길동3 2018 / 12 / 23 247 0 3513   
21 홍길동2 2018 / 12 / 23 247 0 4434   
20 홍길동1 2018 / 12 / 23 218 0 5008   
19 다짐! 2018 / 12 / 22 236 0 3019   
18 왕실장, 녹수의 처분! 2018 / 12 / 22 233 0 4258   
17 두 길동? 2018 / 12 / 22 266 0 4541   
16 꼭두각시! 2018 / 12 / 22 241 0 3690   
15 회상 2018 / 12 / 22 263 0 4304   
14 왕의 강림! 롹큰롤~!! 2018 / 12 / 22 264 0 4534   
13 게임 좋아하는 대통령? 2018 / 12 / 22 256 0 4290   
12 각성! 스키아!! 2018 / 12 / 22 239 0 4365   
11 엄마... 2018 / 12 / 22 231 0 4180   
10 전설의 삼형제라고? 2018 / 12 / 22 254 0 4481   
9 세가지 꿈 2018 / 12 / 22 264 0 3936   
8 준상의 결심 2018 / 12 / 22 225 0 4050   
7 준상2 2018 / 12 / 22 220 0 4721   
6 준상1 2018 / 12 / 22 215 0 3942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