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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십이신장(十二神將):악령퇴마기
작가 : 뿌루리
작품등록일 : 2018.11.19

제 혼을 이용해 이승을 지키는 헌터. 악령을 퇴치할수록, 이승에서의 삶은 조금씩 사라져간다. 혼들을 이끄는 십이지신, 그리고 이들의 군주 염라대왕이 나오는 동양형 퇴마 판타지.

 
25화 : 갈로(3)
작성일 : 18-12-22 05:41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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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번이라도 주몽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염라대왕님에게 끝끝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해버렸다. 난 하극상의 결과로 지금 옥에 갇혀있었다. 염라대왕, 훌륭하고 어진 통치자는 맞다. 그러나 그는 규율에 대해서는 너무 꽉 막힌 사람이었다.

 

 빛 하나 들지 않는 이 공간에서 벽에 기대고 앉아 생각했다. 스승님은 의미 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 노련한 분이시다.

 

 그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셨는지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악령들을 구제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계셨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그가 이 천상계에 등 돌릴만한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었다.

 

 ‘그렇다고 이념에 어긋나는 것을 말 한마디도 없이 실행하시진 않으실 분인데……. 하긴 망할 영감탱이에게 말이 통했을 리도 없었겠군.’

 

 오히려 내가 염라대왕님에게 반(反)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시간이 한참 흘렀다. 복잡했던 마음이 풀리진 않았으나, 잠잠해져 가는 그때. 언제 왔는지 옥 너머로 장금이 서 있다. 그녀는 담담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좀 진정이 되셨는지요.”

 “보면 모르오? 아주 진정했소이다.”

 “감히 대왕님께 반항하시다니. 배짱 하난 두둑하시군요.”

 “망할 영감탱이.”

 

 그녀는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아마도 날 풀어주러 왔을 것이다. 그것은 예상대로 철그렁 소리를 내는 열쇠 꾸러미였다.

 

 “더 날뛰지 않으신다는 조건하에 풀어드리라는 것이 염라대왕님의 명입니다.”

 “그럼 그냥 두시오. 스승님과 같이 영자배양기에 들어가 있을 것 같으니.”

 

 나는 원망에 사로잡혀 계속 생각과 반대로 말했다. 그녀는 그것을 잘 알았는지, 자물쇠에 맞는 열쇠를 찾으면서 말했다.

 

 “갈로 님께서 어떤 심정이신지는 제가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이곳이 평화로운 이유는 대왕님 덕이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이곳을 잘 지켜오신 대에는 그의 판단이 항상 옳지 못할지언정 통치자로서 어긋난 적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말이 끝나는 동시에 맞는 열쇠를 찾은 장금이 문을 열었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 옥에서 나와, 바로 앞에서 멈춰 섰다. 그리고 등을 돌린 채로 그녀에게 결의에 가득 찬 목소리로 얘기했다.

 

 “만약 주몽께서, 내 스승님이 진정 배신했다면. 내가 직접 그분을 벨 것이요.”

 

 그렇게 옥에서 나온 나는 스승님의 사무실로 향했다. 주몽에 관련된 불신을 다시 신뢰로 바꿀 무언가가 필요했다. 진(辰)의 현판이 달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사무공간으로 들어서니, 책이 가득한 책장들과 책상엔 붓과 머루만 있었다.

 

 그의 책상에 앉아 그 위를 둘러보았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저 많은 종이와 두루마리가 놓인 책상. 서랍을 열어보았다. 안에는 몇 가지 두루마리가 들어있었다. 그중 하나를 꺼내 열어보았다.

 

 “나쁜 의미는 없습니다. 스승님.”

 

 꺼내 본 두루마리들에선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고, 책상위 다른 것들을 살펴보아도 별다른 특이점은 찾을 수 없었다.

 

 “제게도 말씀해 주시지 못할 뭔가가 있는 것입니까.”

 

 깊은 한숨과 함께 의자 등받이에 기대앉아 천장을 쳐다보았다. 이 자세는 평소 스승님이 고뇌하실 때 자세이다. 그런데 천장에 달린 장식 중에 목각으로 만들어진 용의 장식에 뭔가가 있었다.

 

 분명 이곳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여의주를 물고 있었던 장식이었다. 이빨 사이로 다른 무언가가 보였다.

 

 “저게 뭐지……?”

 

 의자나 책상을 밟고 올라선다고 손이 닿는 높이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위치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그저 건물의 장식이라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터이다. 나 역시 이렇게 자세를 취하지 않았더라면 전혀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저기에 뭔가…….’

 

 난 두둥실 가볍게 날아올라, 그것을 확인해보았다. 그 물건은 딱히 다른 것과 달라 보이지 않는 작은 두루마리였다. 마치 처음부터 목각 용이 두루마리를 물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둔갑해 있었다.

 

 조심스레 그 물건을 꺼내 다시 책상에 앉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내 손은 떨리고 있었다.

 

 이것을 다 본 내 손은 화롯불을 지폈고, 곰방대를 물었다. 깊게 들이마시고 뱉어낸 연기는 내 눈앞을 흐리게 했다.

 

 “스승님, 정말…….”

 

 이 두루마리 안에 적혀 있는 내용은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성불 내용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악령들을 성불해줬다기보단 우리 손에 의해서 퇴치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그 영혼을 강제로 성불시키는 것이 기존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스승님께선 꼭 무기를 휘둘러 고통을 주는 성불이 아닌, 그들의 얘기를 들으며 스스로 악한 마음을 걷어내는 자연적인 성불이었다.

 

 나 역시 옳은 마음을 갖고 때려잡는 방법이 당연하다고 배워 왔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그에 대한 믿음이 크게 흔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내용이 이론적인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실험을 하셨던 모양이다.

 

 그의 옆에서 가장 오래 있었던 나도 그랬는데, 남들이 볼 때도 충분히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이론이었다. 어쩌면 지금 스승님은 악령에게도, 아군에게도 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듯했다.

 

 두루마리를 숨겨 놓으신 것을 보니, 본인께서도 큰 위험과 책임이 다가오리란 것도 알고 계셨을 것이다. 과연 난 여기서 그의 편을 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것이 문제였다.

 

 “갈로님! 이곳에 계십니까!?”

 

 한 병사 밖에서 날 찾아 소리쳤다. 그 병사는 내가 있는 곳까지 들어와, 스승님이 께어나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금 의식을 찾으셨습니다.”

 “다행이구나! 서둘러 찾아뵈어야겠다.”

 

 발을 다급히 놀려, 스승님이 누워 계신 병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붕대로 전신이 대부분 덮여있었다. 밖에선 탕약을 달이는 냄새로 가득했다.

 

 그의 잘린 팔은 애석하게도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숨 쉬는 것 말고는 입을 여는 힘도 부족해 보였다. 가슴이 아팠다.

 

 “괜찮으십니까? 스승님.”

 

 그는 눈을 감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려 눈을 작게 뜨고 바라보며, 겨우겨우 입을 여셨다.

 

 “늦게라도 와주어서 고맙구나.”

 “더 일찍 가려고 했습니다. 다만, 스승님께서 악령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그랬구나……. 염라대왕께서 날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셨겠지,”

 

 난 그가 시선을 편히 둘 수 있도록 낮게 몸을 숙였다.

 

 “스승님. 그 두루마리를 보았습니다.”

 “너 역시도 내가, 악령에게 물들었다고 생각하느냐?”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왜 그런 일은 독단적으로 펼치셨습니까. 제가 한 마디라도 해주셨다면…….”

 

 스승님은 두 눈을 꾹 감으셨다. 한 손으론 잘려나간 팔을 꽉 잡아 한숨을 깊게 내뱉었다. 그때 청동거울에 한 서신이 날아왔다.

 

 ‘염라대왕님의 명입니다. 그가 일어설 힘만 회복하면, 바로 심문을 시작할 것입니다. 죄질을 따져 목숨은 부지할 수 있겠지만, 파면은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갈로야,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기거든. 그 끝은 너였으면 좋겠구나.”

 “스승님…….”

 

 주몽은 서신대로 일어설 정도의 기력이 회복되자마자 염라대왕님의 심문을 받게 되었다. 역시나 염라대왕님을 포함한 다른 이들에게도 그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리가 없었다.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것이냐!?”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옵니다. 낮은 등급의 악령부터 생포해서 실험을 진행한다면…….”

 “닥치거라! 저들은 인간들의 기를 빨고, 괴롭게 하고, 세상을 더럽히는 악한 존재들이다. 말이 통했다면 처음부터 그리했을 것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듣기 싫다!”

 

 * * *

 

 그다음에 펼쳐진 내용은 염라대왕님께선 물의를 일으킨 주몽을 파면시키셨다.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해 인간으로서 환생하는 목적이 아닌 이상, 자신의 궁전에 더 이상 발을 들이지 못하게까지 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리기에 건방질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가혹했던 것 아닌가요?”

 “일벌백계였지. 내 부하들에게 그런 위험을 감수하라고 할 수 없었네.”

 

 그의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갈로 씨가 왜 염라대왕님을 할아범이라고 부르게 됐는지도 알 것 같다.

 

 그날 주몽은 천상계에서 쫓겨난 뒤, 완전히 변심하여 악령들과 손잡아 천상계로 쳐들어왔다. 이 전투는 천상계 역사상 이례적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희생이 많았던 내전이라고 한다.

 

 “그 녀석은 잘린 팔을 악령들의 힘으로 재생해 화살을 쐈지. 과연 악의 힘인지라 일반적인 것이 아니었어. 그 팔로 시위를 당기면 날카롭고 어두운 붉은 화살이 날아왔네.”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으니,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군요.”

 “억울하고, 원망스러웠겠지. 그러나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네.”

 “그다음엔 어떻게 됐죠?”

 

 천상계 궁 안으로 침투한 악령들은 싸움을 못 하는 문신들도 무자비하게 죽였다. 그때 가장 활약한 십이지가 갈로 씨였다. 스승이 배신한다면, 직접 배겠다는 말을 지킨 것이다.

 

 그는 악령을 희생시키는 악랄한 전술로 방어진을 펼치던 주몽에게 무식하게 돌진했다고 한다. 너무나도 무모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주몽은 자신의 제자를 해할 수 없었는지 갈로 씨의 손에 쓰러지게 된다. 천상계는 쓰러뜨린 주몽의 신체와 영혼을 분리했다.

 

 “몸은 이 궁 지하 미궁에 봉인했고, 영혼은 소멸시켰다. 그것은 갈로 녀석이 직접 했지.”

 “그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갈로 씨도 상실감에 주몽과 같은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도 그는 끝까지 천상계를 지켰다. 그래서 염라대왕님께서도 그를 남들보다 조금은 더 애착 있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어쩌면 자네가 주몽의 환생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했었지.”

 “네? 갈로 씨가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네. 자네와 얘기를 나누어 보면 뭔가 느껴질 것 같았지.”

 “아셨겠지만, 저는 그저 평범할 뿐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영혼과 동행하지는 않겠지.”

 

 나는 그저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었다. 처음부터 나에게 숨어 있는 김소민을 눈치채고 계신 듯했다. 하긴 염라대왕인데 영혼의 기운을 모르는 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김소민도 가만히 있다가 놀랐는지,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악한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아무 말 않겠네. 들은 바로는 그 영혼이 자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더군.”

 “예 그렇습니다. 문제를 일으킨다면, 바로 명부로 이송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대화였네. 그만 물러가게. 갈로에게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네. 바로 가볼 생각입니다.”

 

 난 나가는 문 앞에서 염라대왕님께 다시 한번 크게 인사드리고 그의 집무실에서 나왔다. 살짝 부는 바람 덕분에 높은 사람과 함께 자리하는 압박감이 싹 가셨다.

 

 발걸음을 재촉해 물어물어 의원에 도착했다. 갈로 씨는 얘기 속 주몽처럼 링거와 붕대를 칭칭 감은 채로 누워있었다. 다친 그를 보니 김소민도 많이 놀란 눈치다.

 

 “소 아저씨 많이 다쳤나 봐.”

 “그러게, 무척 강한 사람인데도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다니.”

 

 그의 얼굴을 내려보고 있으니,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 같았다. 많은 생각이 오갔지만, 그가 일어나면 얘기하고 싶었다.

 

 문을 나서자마자 만총 님의 서신으로 청동거울이 진동했다. 일이 다 마무리됐다면, 그의 사무실로 와달라는 요청이었다. 아마도 이제 슬슬 움직이는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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